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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한글을모르는아이 유치원...

고민 조회수 : 991
작성일 : 2009-02-05 18:13:52
  저희 아이 7세인데 아직 한글을 모릅니다. 조금씩 가르치고 있어서 알아가고는 있지만요..그리고 영어도 거부감이 좀 있구요...

  현재는 유치원 안다니고 쉬고 있는데 막상 병설 당첨되고 나니 고민되네요...
  
  병설유치원을 보낼지 아니면 공부를 좀 많이 시킨다는 유치원을 보낼지 고민중입니다.
  공부를 많이 시키는 유치원은 엄마들 사이에 소문이 좋더군요... 초등연계학습이 잘되서 그런지...

  제 걱정은 병설가면 공부쪽은 거의 알아서 해야한다는데 그게 좀 걸리구요...
  공부를 많이 시킨다는 유치원은 기존의 아이들이 모두 책도 스스로 읽고 뭐든지 좀 빠를텐데 저희 아이가 자존심을 다치지는 않을지 걱정됩니다. 반면 또래 친구들은 책도 읽을줄 알고 영어도 할줄 알테니 자극을 받아서 하고자하는 의지가 생기길 은근히 기대하고 있어요...

  바른 선택은 어떤 것일까요?
  선배님들 의견을 듣고 싶어요...
  
IP : 211.245.xxx.10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아들은
    '09.2.5 6:24 PM (121.184.xxx.142)

    9살입니다. 아직도 일기쓸땐 소리나는 대로 써요. 그래도 아무문제 안되는 것 같아요.
    본인이 " 엄마 괜찮아요. 그래도 저는 한의사 할 수있어요. 이제부터 열심히 공부하면 돼요"
    이러더라구요. 한글 완전히 못떼고 학교들어갔는데 받아쓰기 연습하니 별 걱정 안되더라구요
    님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책만 많이 읽게 해주세요

  • 2. brizitte
    '09.2.5 6:34 PM (121.166.xxx.149)

    저희 아이가 그랬어요.
    7살이면 다른 아이들은 글자를 거의알던데 자기이름과 다른 몇글자 정도 알고 유치원 들어갔느데 아무도 저희아이가 글을 모르는지 몰랐어요.
    암기력이 대단했어요. 다른아이 글자보고 읽을때 아들은 거의 다 외웠서 남들보다 먼저 읽으니 누가 알겠어요.
    돌아가면서 1주일에 한번씩 출석 부르는 날이 있으면 탁자밑에서 선생님이 불러주는 이름 너무도 당당히 부르더군요.
    지금은 너무잘읽지요. 너무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아이가 유치원 가면 답답해서 어쩌면 알려달라고 스스로 말 할때가 있을거예요.
    그때 기회로 삼아 가르치면 효과좋아요.
    저희아이 가르칠때 쓴 방법이 연습장 사서 그아이가 아는 단어를 통문자로 한장한장 써 주세요.
    카드처럼요. 친구이름,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등등요. 나중에 넘기면서 읽어요.
    사진찍는것처럼 기억해 내요.

  • 3. 원글..
    '09.2.5 6:35 PM (211.245.xxx.102)

    유치원 결정에 조언 부탁드려요~
    병설 당첨되도 포기하는 분들이 많다더니 제가 이렇게 고민하고 있네요...

  • 4. 원글..
    '09.2.5 6:38 PM (211.245.xxx.102)

    윗님들 조언 감사드려요... 걱정이 좀 덜하네요...^^ 사람맘이 참...^^

  • 5. 울애병설
    '09.2.5 6:49 PM (114.206.xxx.236)

    병설은 정말 공부하는거 없어요....병설 보내신다면 아마도 따로 한글, 수 공부 시키셔야할꺼예요...병설 보내고 다른 사교육(미술,한글, 수..등등)을 하시거나 유치원에서 다 해결하시거나 결론적으로는 비슷하다는게 이동네 엄마들 생각이예요.

    굳이 저렴한걸 찾으시면 병설 보내시고 집에서 한글, 수 학습지나 엄마가 가르쳐 주시고 형편되시면 일반 유치원에 보내시는게 더 나을듯도 싶네요.

  • 6.
    '09.2.5 7:52 PM (125.31.xxx.35)

    죄송한데. 진짜 요즘 아이들 7살이면 한글 거의 많이 알거든요..
    제가 학원 강사인데.. 초등 전문은 아니지만.. 글자정도는 빨리 익혀주시지 그랬어요.
    저희 학원에 8살 아이가 한글을 모르고 학교 간 경우가 있고. 또 7살짜리가 왔는데 한글을 이 아이도 한 50프로만 아는 정도예요. 근데.. 얘네들이 학교가서 많이 위축되었다고.. 어머니들이 저한테 영어 외에 한글도 좀 봐달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애 스트레스 주지 말라지만.. 이런건 모르면 더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후..

  • 7. 원글
    '09.2.5 7:59 PM (211.245.xxx.101)

    그렇죠? 저도 일반유치원에 더 기울어져 있는데 혹시나 모르는 것 때문에 위축받을까봐...걱정이되서요...
    왜 좀더 신경을 써주지 못했을까 후회 중입니다..^^;; 전 어린이집에서 다 배워올줄 알았어요..그리고 책만 열심히 읽어주면 될줄 알았는데... 저희 아인 그림만 열심히 보더이다..^^;;

  • 8. 위에
    '09.2.5 8:25 PM (203.235.xxx.44)

    은혜강산다요님께
    한글 한달만에 떼는 법 배우셔요

  • 9. 우리아이
    '09.2.5 8:32 PM (58.234.xxx.156)

    우리아이가 작년에 그랬어요. 공동육아방식으로 신나게 놀던 어린이집을 다니다가 이사오게되어 근처에 공부많이시킨다는 유치원 종일반으로 보냈어요.
    그 유치원아이들 7세반은 이미 6세에 한글은 다 떼고 아나운서수업, 독서기록장, 영어등 학습에서 많이 앞서 가있더라구요. 아이도 내성적이라 주눅이 많이 들고 모듬으로 수업하면 모두 제 아이가 모둠에 들어오길 꺼려하고 은근히 따돌리고 그러더라구요.
    제 생각엔 병설에 보내시고 틈틈히 엄마가 공부봐주는게 아이를 위해서 좋을것 같아요.
    운좋아서 세심한 선생님 만나면 모를까 완전히 모르는 아이만 열외시킬 수 있어요.

  • 10. ...
    '09.2.5 9:24 PM (121.181.xxx.12)

    주위에 병실 보내는 엄마들 봐도 학습지나 학원 한두개 안보내는 집은 거의 없어요..
    여긴 반시골인데도 7세에 한글 모르는 아이는 없다고 봐야되거든요
    안그래도 걱정되시겠지만 ...
    지금부터 신경 많이 쓰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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