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에 있었던 추모제에 다녀왔습니다.
그 날 안치환이 부른 노래 한 곡이 귓전을 맴돌고 있습니다.
안치환이 부른 두 곡 가운데 첫번째 노래인데,
이미 있는 노래를 개사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처음 듣는 노래인데
구구절절하게 가슴 아픈 내용을 담고 있어 눈물이 났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죽음을 보게 될른지......
물론 제목도 모르는데,
아마도 '날마다 죽음이로세' 이거나 '아이고 아이고'가 아닐까 싶네요.
인터넷에서 찾아 듣다가 가사도 옮겨 적어보았습니다.
저 혼자 듣기가 아쉬워서 노래 가사를 올립니다.
노래를 올리는 방법은 모르고
세우실님이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마이뉴스에 2일자 기사로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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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자동차에 깔려 죽고 물에 빠져 죽고
칼에 찔려 죽고 총에 맞아죽고
시도 때도 없이 죽음이로세 아이고 아이고~~
아이는 단칸셋방에 갇혀 죽고
애비는 치솟는 전셋값에 떨어져 죽고
날마다 날마다 죽음이로세 아이고 아이고~~
누군 공부 못해 죽고 대학 못가서 죽고
취직 못해 죽고 장가 못가 죽고
시도 때도 없이 죽음이로세 아이고 아이고~~
농민은 농가부채에 눌려 죽고
노동자는 가스와 납에 중독돼 죽고
날마다 날마다 죽음이로세 아이고 아이고~~
누군 밤새 일하다 죽고 밤새 놀다가 죽고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 버리고
시도 때도 없이 죽음이로세 아이고 아이고~~
최류탄 쇠파이프에 머리 깨져 죽고
내 땅에서 미군 놈에게 매맞아죽고
날마다 날마다 죽음이로세 아이고 아이고~~
물대포 용역 깡패 컨테이너에 몰려
철거민은 옥상에서 불에 타죽고~~
하! 날마다 날마다 죽음이로세 아이고 아이고~~
날마다 날마다 죽음이로세 아이고 아이고~~
20년 전이나 엠비시대나 아이고 아이고~~
20년 전이나 엠비시대나 아이고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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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의....... 이 노래 (세우실님께 도움 요청)
물빛 조회수 : 722
작성일 : 2009-02-05 17:09:03
IP : 125.177.xxx.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09.2.5 5:11 PM (125.131.xxx.175)원곡은 안치환의 "아이고! I Go! (날마다 날마다)"라는 노래입니다.
2. 물빛
'09.2.5 5:18 PM (125.177.xxx.24)하! 정말 대단하십니다.
글 올리자마자 바로 답글이.
게시판에서 몇번 보긴 했지만
세우실님은 모르는 게 없으세요? ^^
그럼 기존 곡에 마지막 가사만 덧붙인 거군요.
감사합니다.3. 건이엄마
'09.2.5 5:29 PM (59.13.xxx.23)나도 그 자리에서 같이 들었네요.
4. 은석형맘
'09.2.5 8:55 PM (203.142.xxx.147)주변에 눈물 흘리시는 분들 많으셨어요....
5. 이거랑
'09.2.6 11:23 AM (59.5.xxx.203)저도 같이 들었습니다만...이노래랑 정태춘님의 아!대한민국 노래랑 지금 현실을 말해주네요..역사가 거꾸로 간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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