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보다 젊은 경우없는 부부들

세대차이? 조회수 : 6,740
작성일 : 2009-02-03 10:21:35
75년생 이하 분들에 대한 이야기예요.

사람은 다 제 각각이고 일반화할 수는 없다고들 하지만, 저만 느끼는 건지... 아니면 그런 경향들이 있는 건지 궁금해서 공개적으로 여쭈어 봐요. 경우가 없거나 약속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중에 75년 이후에 태어나신 분들이, 75년 이전에 태어나신 분들보다 좀 더 많다고 할 수 있는가 해서요. 제가 느끼기에 그래요.

저는 70년 생이구요. 남편은 저보다 조금 더 많죠. 제 동서는 6년 어려요. 나이가 무슨 상관이겠냐... 사람마다 다 각각인거지...라고 생각해도 좀 경우가 없기는 한 거 같아요. 제가 결혼해서 첫 애가 어렸을 때 도련님이 근처 동네에 사는 동서를 한창 사귀고 있었죠. 결혼이야기가 나오고 이리 저리 양가 인사는 나눈 상태였구요. 저의 친정이랑 시댁은 서로 근처 30분 거리 지방 도시에 있어요.

한창 여름에 친정엄마가 지병이 있었지만 갑자기 떠나셨어요. 몇 년 더 계실 줄 알았는데 조금 빨랐기는 했지만 편안하게는 가셨죠. 마음도 많이 힘들었고 그랬는데... 남편은 3일을 있다가 다시 출근하러 장지에 다녀와서 쉬지도 못하고 바로 서울 직장으로 가고 고향 친정에 저는 놀이방 다니는 나이의 첫 애를 데리고 일주일 더 있었죠. 출상을 하고 장지에 갔다 온 날 모두 몇 일 밤을 세우고 난 다음이라 많이 피곤하기도 하고 정신도 없고 친정에 모두 있으니 기분도 울적하고 그랬었죠.

그런데 3박 4일로 여름휴가를 동해안으로 다녀온 도련님과 예비동서가 문상차 친정에 그날 늦은 오후에 온 거예요. 그 때 도련님 나이가 30이고 예비동서가 26인가... 놀러간 걸 아는 남편은 굳이 연락을 안했는데 동해안에서 차를 몰고 오면서 도련님이 시댁에 연락을 했는데 시아버님께서 같은 동네인데 형수에게 인사는 하는게 도리가 아니겠냐며 소식을 전하니 바로 제 친정으로 와서 문상하겠다고 왔나봐요. (예비동서는 당연히 안가는줄 알고 계셨죠. 시동생에게만 하신 말씀이시죠.)

좀 어이가 없더군요. 다들 피곤한데 휴가 갔다와서 얼굴 까맣게 태운 채로 휴가복장인채로 덜렁 온거하며 예비동서는 하얀색 끈 민소매옷에 그대로 왔더군요. 형이 있는 줄 알았는데 형수님만 계시네요 이러면서 뻘쭘하게 둘이 앉아 있는데 뭐 할 말이 있어야죠. 올캐언니 보기도 참 민망하고... 3일 밤새고 피곤한데 올캐언니 과일하고 음료수 준비해서 손님이니 챙겨오는데....

(그래도 인사하겠다고 신경써 온걸 고맙게 생각해야 할 지... 결혼전인데도 이 정도로 불편한 자리인데도 신경쓴다고 예비동서에게 고맙다고 해야 할 지...)

어쨌든 그 전에 도련님이 서울에 올 때 같이 와서 소개시켜줘서 남편이랑 같이 인사는 나누었으니 초면은 아니지만 결혼전인데 예비동서가 경우가 그렇게 밝아 보이지는 않을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더군요. (3박 4일 휴가 같이 간거야 친구들끼리 쌍쌍으로 갔던 둘만 갔던 여러명 뭉쳐서 갔건 제가 알 바 아니고 사생활이긴 하지만 양쪽 집에 다 솔직하게 이야기 안하고 가는 건 성인으로서 떳떳해 보이진 않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동서가 아이를 낳았을 때 페그페레로도 선물하고 이런 저런 명절이나 챙겨줄만 한 일에는 외국에 3년 정도 나와 있을 때도 선물을 소포로 보내기도 하고 송금하기도 하고 그랬죠. 그런데 제가 외국에서 둘째를 놓고 100일이나 돌이 되어도 전화 한 통도 없더군요. 저는 명절이건 대소사건 전화도 하고 선물도 보내고 그랬는데... 그래서 귀국이후에 저도 이제 맘을 접어버렸죠. 명절때 형식적인 인사빼곤 저도 별로....


친하게 지내는 다른 한 젊은 부부가 있어요. 이 분들도 남자는 75년생이고 여자는 76년생 이군요. 이웃에 살면서 서로 챙겨주고 이야기도 나누고 같이 식사초대도 하고 아이들도 같이 놀고 잘 지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약속은 잘 안지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잘 맞지 않는다고는 생각했어요. 예를 들면 이번 주말에 같이 밥 먹자.. 그리고 주말에 식사준비를 하고 있는데 전화와서 아이가 아파서... 본인이 몸이 안 좋아서... 못 가서 미안하다고 다음에 같이 하자고... 뭐... 어쩔 수 없긴 하죠. 우리 식구끼리 같이 이틀간 맛난 요리 먹으면 되죠. 그런데 그게 몇 년이 되다 보니 종종 그러더군요.

사람이 의심하면 안되지만 나중에 돌고 돌아서 듣다보면 그날 아이가 아팠던게 아니라 다른 곳에 가고 싶어서 핑계를 댄 날도 있더군요. 매 번 거짓말 한 건 아니고 진짜로 아팠던 경우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마음 속의 신뢰는 깨지더군요.

그래도 그 이후에 이런 저런 일이 있으면 우리 식구를 초대해서 선물도 준비하고 그러는게 보면 악의가 있는 건 아닌데... 하는 생각도 들다가... 사람이 나쁜 건 아닌데...  그래도 약속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건 제가 70년 생이라서 그런지 참... 이해가 잘 안가더군요.

이제는 주말에 자기 집에 오라고 초대를 해도 아이들에게 말 하지도 않습니다. 남편에게도 말 안하구요. 토요일 아침에 취소할지도 모르거든요. 그리고 저도 주말에 초대를 해 놓고도 장보러 가는 건 토요일 점심때쯤 하러 가죠. 그리고 신선하거나 냉장을 사지 않고 대부분 냉동이나 장기간 보존되는 재료를 사죠. 오후에 준비할려고 할 때 취소하는 경우도 있으니...


결정적으로 작년 크리스마스에 사건이 터졌어요.

남편은 남편 친구부부랑 제주도나 서해안 쪽에 어디 바람이 쐬러 같이 갈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젊은 부부가 스키장과 펜션 티켓이 있다고 아이들도 친하고 하니 놀러가자고 하더군요. 감사표시로 그 티켓으로 초대한다고...

우리는 8년간 잘 지내왔었지만 약속을 잘 펑크내기 때문에 우리말고 다른 사람이나 그 쪽 식구 4명이서 2번 다녀오라고 했었죠. 그런데 남편한테 신세진 일도 있고 해서 같이 가자고 몇 번을 이야기하는데다가 예약도 다 해 놓았다고 하더군요. 제 아이에게도 삼촌이랑 스키타고 2박 3일 재미있게 놀자고 하는 바람에 아이가 신이 나서... 그래서 아무것도 예약안하고 남편 친구 부부의 제의도 다음에 하자고 미루고...그랬는데

결국 23일에 약속을 취소하더군요. 스키장 가는 거는 1월 연휴로 예약을 변경하면 되니 그 때 가거나 아니면 명의를 변경해서 그 때 쓰시고 싶으면 쓰시라고 하면서 그 부부 친정에 다녀와야 할 거 같다고... 23일에는 임박한 날짜라 명의변경이 안되고 예약을 새로 해야 하는데 예약이 불가하다 하더군요. 그대로 바꿔줄 수 없고 대기자가 우선순위라고...

알고 보니 급한 일도 아니고...  그 부부 친정에 2년 만에 모여서 어디 놀러가는데 좀 좋은데 갔나 보더군요. 친정부모가 경비부담하고. 그러니 그 젊은 부부 생각은 크리스마스에도 공짜로 놀고 이 티켓은 1월에 다시 가면 2번 공짜로 놀 수 있으니 그게 더 나을 것 같아서 그랬던 것 같은데... 어쨌든 아이 보기가 미안해지더군요.

이것 말고도 또 다른 77년 생 분들이나 그 비슷한 또래 분들과의 약속펑크도 여러 건 있었고... 그래서 약간씩 편견이 생겨나고 있어요. 일반화하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취향이 다르고 감각이 다르고... 뭐 이런거는 세월이 흘러가는 것이니 이해가 가는데... 경우가 바른 거랑 약속은 지킬려고 하는 거랑은 나이와 상관없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제 위에 계신 분들이나 제 또래 분들은 적어도 약속이 힘들면 아예 안하거나 경우에 어긋날 것 같으면 미리 미리 노심초사하면서 이리 저리 알아보고... 어떨땐 좀 심할 정도로 남을 신경쓰기는 하죠... 넥타이 색이 좀 그렇지 않을까... 아니면 옷이 좀... 이렇게 말하면 점쟎치 않을 텐데...

어떤 분들은 이미 약속을 했기 때문에 자신이 손해를 보는 변화가 생겨도 약속을 지키실려고 하는 모습도 봤구요. 저도 손해보더라도 약속은 지킬려고 하고 상대방이 알아주지 않아도 제가 한 약속이라서 책임을 질려하죠.

사람관계라는게 이득볼려고 만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좋은 사람들 만나면서 사는게 큰 행복이라고 생각해서요. 그런데 75년생 이하분 들에게 자주 그런 모습을 보다 보니 확율이나 비율상 저는 그렇게 느껴지거든요. 뭐랄까 좀 사람관계를 가볍게 생각한다고 할까...  사람관계에 있어서 뭐 아쉬울께 없다... 이런거...

저는 몇 년간 만나오면서 나눈 시간들... 정... 신뢰... 이런거 신경 쓰는 편이고... 낭비한 거 같아서 아깝고...  사람 사는게 다 그렇지 뭐... 좋은 사람 만나는 것도 전생에 공덕을 쌓아야지... 라고 위로해주는 비슷한 정서의 남편이 있지만...


제가 75년생 이하분들이 그런 경향이 통계상 더 많다는 거... 그렇게 생각하는거... 좀 위험한 일반화인가요?

(아니면 30대 중반 정도를 지나면서 철이 드는 시기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제가 20대 일때도 사람들이 약속을 쉽게 생각하는 건 아니었거든요.. 제 주위에 봐도 그 당시에는 그랬었구요.. 그러니까... 핸디가 없던 시절... 약속장소를 미리 잡고 못지키면 1~2시간 내내 상대방은 기다려야 하는 그런 시절을 겪었던...)
IP : 84.171.xxx.183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
    '09.2.3 10:28 AM (211.189.xxx.250)

    위험한 일반화같습니다. 저도 70년대 말이지만 세 사건다 많이 경우 없어 보이는데요.

  • 2. 동감
    '09.2.3 10:29 AM (117.110.xxx.23)

    저도 그래요
    아무리 사람이 좋아도 약속에 대해서 쉽게 취소를 하고 부담없이 변명을 늘어놓는 사람을 보면 신뢰와 애정이 없어져요. 한두번이야 그렇다쳐도 그런 일들이 반복될때는 성격이구나 싶어 포기하게 만듭니다. 그런 스타일의 사람이 있어요. 제 옆의 나이많은 아줌마 동료도 그렇거든요.
    그거는 꼭 나이하고는 상관 없는 것 같구요,
    동서분은 좀 철이 없네요. 어려서 생각이 짧을 수는 있지만, 지적해줘야 고칩니다. 주변의 누군가가...

  • 3. 세대차이?
    '09.2.3 10:34 AM (84.171.xxx.183)

    그렇쵸? 나이하곤 상관없이 전 연령대에 고루 그런 사람들이 있는 거겠죠?

    (그런데 제 경험에는 저보다 인생경험 많으신 분들보다 저보다 5년 정도 어리신 분들에게 이런 경향을 자주 접하다 보니....)


    제가 사람복이 없는 거라고 생각하는게 더 맞는거 같긴 해요.

  • 4. 그러게요
    '09.2.3 10:37 AM (211.226.xxx.100)

    나이에대한건 일반화의 오류인것 같고,

    전 77이지만..
    원글님 같은 스탈이에요

    한번 입밖으로 내면..꼭 지키려고 노력 또 노력하는데..
    쉽게 취소하는 사람들..별로더라구요^^;

    이해합니다.

  • 5.
    '09.2.3 10:42 AM (125.186.xxx.143)

    그렇져-_-.. 나이문제가 아니예요...20살 넘으면 사람 안변할걸요

  • 6.
    '09.2.3 10:50 AM (221.138.xxx.28)

    님...아니 그나저나 글간 띄어쓰기 너무 심하게 하셨어요.
    이리쓰시면 읽는 사람이 엄청 힘들답니다.
    ㅜ.ㅜ

  • 7. 세대차이?
    '09.2.3 10:52 AM (84.171.xxx.183)

    그런데 혹시 이 글 보시는 69년생 이상인 분들은 70년생 이하를 경우없다고 생각하시지는 않는지 모르겠어요..


    자기보다 어린 사람들은 좀 경우가 더 없는 것 같다거나....



    그런데 저는 71, 72, 73, 74년생은 저보다 어려도 그런 경우 못 봤서 그런가 그런 생각은 안 들던데... 유독 75년 이후 분들과 그런 안좋은 경험이 있다보니... 한국의 시대변화가 1990년대부터 글로발이라는 둥 영삼옹이 정권 잡은 이후에 신자유주의가 도입되면서 많이 바뀌어갔는데 그 때 75년생 이후가 중고등학교를 보내던 시기라서 좀 영향이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이야기하는 바는 통계를 말해요. 각자 다 개별적으로 다른 거다... 이런 거 말구요.

  • 8. 세대차이?
    '09.2.3 11:02 AM (84.171.xxx.183)

    죄송해요. 바로 적어서 바로 올리니 문단 나누기가 너무 어지럽게 되었네요. 문단은 조금 모아봤습니다.^^

  • 9. .
    '09.2.3 11:08 AM (122.199.xxx.92)

    그걸 태어난 연도별로 쪼개서 생각한다는건 좀 이상해요.
    물론 태어나고 자란 시대의 시대상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건 아니지만요.

    저도 어린 축인데요..(80년대생)
    살아보니 인성, 가치관, 매너 등은 나이보단 부모님의 인격이나
    살아온 가정환경에 의해서 많이 좌우 되더군요.

  • 10. 은실비
    '09.2.3 11:11 AM (122.57.xxx.119)

    2500년 전에 만들어진 로제타석에도, <요즘 아이들은 예의가 없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나이가 1살이라도 많은 사람이 이해합시다. 뭐...나이들면 나아지겠지요.

  • 11. 편견
    '09.2.3 11:11 AM (125.187.xxx.238)

    제가 있는 정기 모임에서 가장 경우없는 부부의 나이가 원글님 정도되세요.
    모임마다 지각은 기본이고
    모임장소 정해달라면 자기는 잘 모른다면서 어린 사람이 알아보라고 시키면서
    애써 모임 장소 섭외해놓으면 마음에 안 든다고 대놓고 투덜거리시고
    각자가 음식 가져와서 나눠먹는 모임인데 잊었다며 빈손으로 오셔서 먹고만 가시고요
    다른 사람들은 출산하면 아기선물같은 거 가져와서 주고 그러는데 한번도 그런 일 없습니다.
    가끔 회비내는 거 보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더 재미있는 건 또 다른 모임에서 제가 경우없다고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72년생이세요.
    막내로 오냐오냐하며 커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에 대한 배려... 전혀 없습니다.
    같이 놀아달라, 영화보러 가자라고 졸라서 약속 정해놨는데 매번 약속 당일에 깹니다.
    처음에는 급한 일 때문에 그런가보다 해서 넘어갔는데
    알고보니 같은 모임에 저보다 더 친한 사람이 갑자기 만나자고 연락하거나
    별로 친하지도 않은 남자친구(애인 아님)를 만나기 위해 저와의 약속을 깨더군요.
    몇 번 당하고나서부터 그 분이 만나자고 조르면 그분 생활반경이 아닌 제 생활반경에서 보자고 합니다.
    나를 만나고 싶으면 먼곳까지 나올 각오를 하란 의미로요...

    원글님께서 나이로 말씀하시니까 그러는데...
    전 원글님 말씀하시는 나이에 해당되는 사람입니다.
    글 읽으며 제 주변을 돌아보니 경우가 없거나 약속을 안 지키는 건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교육의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주변에 경우없는 사람이 있다는 건 나자신이 제대로 처신하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하므로
    상습적으로 그러는 사람이 있으면 항상 가볍게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네가 하는 이러저러한 행동이 좀 아쉽더라, 가끔은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라고요.
    그래서 여쭤보고 싶은건데 그 젊은 부부나 동서되시는 분께 그런 이야기 한 번이라도 해보셨는지요?

  • 12. 80년생
    '09.2.3 11:24 AM (152.99.xxx.31)

    전 80년생인데요...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 반 안그런 사람들 반쯤 되는것 같습니다.
    75년생 이후라고해서 그럴것 같진 않구요 ^^;;;
    제 주변에서 보면 원글님이 말하시는 그런 습성을 가진 사람들은 80% 가량은 막내라는거...
    저도 약속 안지키는 사람들 넘 시러해서 원글님처럼 나름 분석해본 결과 대부분이 막내였어요..
    뭐 첫째면서 그런 사람들도 간혹 있긴하지만 ㅎㅎ

  • 13. 세대차이?
    '09.2.3 11:24 AM (84.171.xxx.183)

    제가 5년 정도로 쪼개서 생각하게 되는건 아무래도 제 경험때문인가 봐요. 사람의 경험이라는게 일반화의 오류를 만들어낸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스스로는 참 극복하기 힘들군요.


    아무래도 가정교육이나 사회에서 보고 배우는 바에 따라 달라지는 거겠죠?



    편견님이

    음... 그렇게 대접받는 건 자신의 행동에도 원인이 있는 거라 말씀하셨는데 맞는 말인거 같아요. 딱부러지게 뭐라 말을 안하니 자꾸 그런 일이 반복되는 거라는거...

    그런데 그렇게 직접적으로 이야기해서 고쳐지는 경우가 있으면 좋겠는데 제 경험으로는 10% 정도 성공율이더군요. 정말 몰라서 그랬던 경우만. 그 젊은 부부에게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로 이야기 했는데 별로 달라지지는 않더군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모양이에요.

    그런데 동서에게 '동서는 왜 전화안해? 동서는 내 둘째 애가 돌인거 몰랐어? 상가집에 와준거는 고마운데 민소매에 흰옷에 맨발에 둘이 놀러갔다 티나게 부랴부랴 온거는 너무 심하지 않았어? ...' 뭐.... 이런 말을 제가 해야 고쳐지나요?

    저는 직접적으로 이런 말을 상대방에게 한다는 거 좀 회의적이예요. 이미 깨진 신뢰와 현실을 제가 받아들여야 한다는건 인정하지만.

  • 14. 음...
    '09.2.3 11:37 AM (125.186.xxx.199)

    나이로 가르는 건 별로 의미 없는 것 같고요 (저도 70년 생이에요^^:)
    전반적으로 예전보다 요즘, 약속 어기고, 남에게 민폐 끼치면서도 아무 생각 없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아요.
    한 가지 확실한 건, 그런 사람들도 자기들이 아쉬울 때는 약속 지킨다는 거죠. 즉 약속을 어겨도 자기들은 하등 아쉬울 게 없어서 그런다는 건데...그런 의미에서 저는 그런 -상습적으로 직전에 약속 어기는- 사람들과는 약속 안합니다. 거리도 딱 두고, 이제까지 뭐 배려하고 베풀고 하던 것도 싹 거둡니다.
    어디 가자고, 약속 잡자고 하면, 다른 핑계 대지 않고 대놓고 그래요.
    xx엄마네와 약속 했다가 당일날, 아니면 바로 전날 펑크 내서 곤란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잖아. xx엄마가 나쁜 마음으로 그러진 않았다는 거 잘 알지만 나도 그럴때마다 곤란했기 때문에 이젠 약속 잡기가 겁이 나네? 그냥 다른 집하고 놀러가...

    동서 같은 경우는, 그러려니 하세요. 다른 사람들이야 약속을 어기는 주제에 계속 약속 잡자고 하니까 대놓고 말을 할 필요가 있지만, 동서야 뭐 하자고 조르거나 자기한테 뭐 해달라고 조르는 거 아니잖아요? 그냥 저 여자는 기본예의도 모르는 사람이구나. 하고 관심 끊으시는 게 낫겠죠.

  • 15. 세대차이?
    '09.2.3 11:45 AM (84.171.xxx.183)

    이상 ( 61.253.190.xxx , 2009-02-03 11:18:27 )

    표본이 한 천개쯤 되시나요?
    천개쯤 되도 표본수가 너무 적어서 대표성이 없다는 소리를 듣는게 통계인데 --ㅋ
    저도 70년대 후반생이지만 제 친구들중에는 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어요

    혹시 그 사람들 입장에서 원글님이 별로 만나고 싶지 않고 불편하고 좋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은 아닐까요?
    만나면 즐겁고 얘기나누면 도움이 많이 되고 그런 사람과의 만남을 피하는 경우는
    없잖아요


    이상님/

    <혹시 게시판의 글을 읽는 분들 입장에서 "이상"님이 별로 만나고 싶지 않고 불편하고 좋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은 아닐까요? >

    본문과 댓글을 좀 읽어 보시고 글을 적으셔야죠. 위에 '음...'님도 이상님 댓글 때문에 기분 나빠지셨잖아요. 그 따위로 댓글쓰시면 다들 싫어하세요. 그리고 '표본'이라는 전문용어 그 따위로 함부로 끌어다 상대방 비난할 때 쓰시지 마시구요.

  • 16. 세대차이?
    '09.2.3 12:04 PM (84.171.xxx.16)

    음... 님 말씀 처럼

    스키장 펑크내서 제 아이에게 사람관계와 신뢰관계가 얼마나 소중한 거라는 걸 8년간의 경험을 통해 가르쳐 준 그 젊은 부부와 연락안한지가 1달이 넘었네요. 제 아이의 반면교사이신 분들.

    이제 전화하고 싶지도 않고 만나고도 싶지도 않지만... 8년간 비싼 수업료 냈거니 생각하고 있구요... 다음에 보자고 하면 편견님이나 음... 님 처럼 말하고 정리해야 겠어요. 좋게 생각하면 약속 펑크내는 거 빼고는 별로 문제될게 없는 멀쩡하고 좋은 부부인데... 참...

  • 17. 이상님
    '09.2.3 12:06 PM (125.186.xxx.199)

    전 아까 이상님을 향해 댓글 썼다가 지웠는데요.
    표본이라는 말보다는요

    혹시 그 사람들 입장에서 원글님이 별로 만나고 싶지 않고 불편하고 좋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은 아닐까요?
    만나면 즐겁고 얘기나누면 도움이 많이 되고 그런 사람과의 만남을 피하는 경우는
    없잖아요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이상님은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도움 되고, 엄청나게 즐거움을 주시는 분인가봅니다? 얼굴도 모르는 타인에게 '당신이 만나도 재미없고 도움도 별로 안되니 그러는 거 아니냐' 는 요지의 글을 당당하게 남기시게요.
    재미없고 도움 안되면 아예 만나자는 말이나 하지 말 것이지, 만나자 약속 잡아놓고 밥먹듯이 약속 어기는 게 문제 아닙니까? 이 글의 요지는 '약속을 직전에 펑크내기를 쉽게 하는, 예의를 모르는 사람' 등등에 대한 이야기고요.
    세상 사람들은 대체로 비슷비슷 합니다. 아주 특출하게 매력적인 사람이거나 특출하게 짜증나는 사람 아니면 대체로 그래요. 조금 잘 맞기도 하고 조금 안맞기도 하고. 대체로는 안맞고 짜증나는 상대와는 약속 자체를 안잡죠.
    그런데, 이미 약속을 잡았고, 선약이 있음에도, 상황에 따라 변덕이 일어나면 선약 따위는 내팽개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한 마디로 기본 인성이 되먹지 않았다는 거죠.
    그게 문제인 거지, 지금 원글님더러 재미있니 없니 도움이 되니 안되니 하는 건 분명 원글의 요지에서 벗어난... 인신공격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저런 글을 쓰시고도 원글님이 왜 불쾌해 하시는지 모르시는 것 같아, 보는 제가 다 당혹스럽네요.

  • 18. 이상
    '09.2.3 12:08 PM (61.253.xxx.97)

    제가 엄청 도움 되고 엄청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라는 뜻 아니었구요
    휴.....

    어쨌든 그런 요지로 들렸다면 죄송합니다
    원글님께도....

    70년대 후반생들은 다 이런가요? 라는 표현에 잠시 기분이 나빠져서
    제 뜻을 좀 잘 전달하지 못하고 저 또한 못된 표현으로 써버렸나봐요
    원글님 마음 상하지 마세요 ㅠ.ㅠ
    인신공격 절대 아니었고 저 잘났다는 뜻도 아니었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타인에 대한 기대랄까? 뭐 그런게 점점 줄어가더라는 그런 뜻이었어요

  • 19. 세대차이?
    '09.2.3 12:19 PM (84.171.xxx.16)

    이상님/

    처음에는 의도적으로 인신공격하는 줄 알고 일부러 캡춰해서 댓글을 적었어요. 증거를 남길려구요. 혹시나 그래놓고 지워버릴까봐.


    이 글을 적기까지 저도 고민을 한 참 했구요. 일반화의 오류가 될까봐 미리 본문에도 여러번 적어드렸구 제 사례까지 자세하게 적어두었습니다. 혹시나 보시는 75년 이후 분들이 오해하시거나 기분나빠하실까봐서요.

    제가 느끼는 이런 그 나이대의 경향이라거나 시대의 변화로 느끼는 그런 가벼움... 이런게 저만의 특별한 경험때문인지... 아닌지... 들어보고 싶었거든요. 50대나 60대 분들 중에서 조중동만 보시면서 말이 잘 안통하는 답답한 분들이 많으시긴 한데 골수 한나라당이신 분이라 할 지라도 약속을 허투루 생각하시는 분들은 잘 못봤거든요.

    그런데 20~30초반 분들 중에서는 그 반대의 경우를 제가 많이 겪었어요. 그리고 본문의 글 처럼 제 개인적인 경험도 있었구요. 그래서 부드럽게 질문을 적어 봤습니다. 많이 화난건 아니구요. 처음부터 강하게 대처하고 다음부터는 무시해야 하는게 인터넷 인신공격에 대한 경험으로 터득한 거라서 더 이상의 이상님의 댓글은 무시할려고 했는데 이렇게 본의를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20.
    '09.2.3 1:15 PM (211.215.xxx.140)

    원글님이 특별히 그 나이또래분들과 어울릴때만 그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강해지신것 같은데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맞아요.

    저는 75년 이하의 성인 자녀가 있는 사람인데요..
    그아이들 또래를 보면 원글님이 말씀하신 약속과 신의 부분이 그 윗세대 보다 좀 떨어지긴 해요.
    그 아이들은 약속 자체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들은 약속 잡을 때 처음엔 내일 만나자 그러구 말아요.
    내일 언제? 이런건 다음날 다시 핸폰 하자고 합니다.
    그걸 내일 몇 시? 라고 꼬집어 물으면 깐깐하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약속을 일단 유보 시켜놓고 있는거죠..언제라도 더 중요한, 더 재밌는 일이 생기면 그 쪽으로^^
    님의 75년 이하 부부는 립서비스가 강해서 꼭! 꼭! 이라고 해놓고는 속으로는 저렇게 생각하고 더 좋은 쪽으로 턴 하는거구요..

    그런데 문제는 그걸 꼭 일반화를 시킬 순 없다는거죠.
    안그런 아이들은 절대 안그렇거든요.
    저는 이런 문제가 즉 가정교육의 차이라고 봅니다.
    부모가 안그런 집은 안그래요 마치 님의 아이들이 이다음에 부모를 따라 약속을 잘지킬 것처럼요^^(당연 그렇겠죠?)

    그런걸 보면 뭐랄까..우리 윗 세대들이 아이들 교육을 전처럼 철저하게 안하고 있다는 책임감도 듭니다.
    나는 참고 살았지만 너희들은 참지 말고 살아라..무언 중에 이런 분위기 있지 않나요..
    그런 것들이 젊은 세대들에게 조금이라도 힘든건 하지않겠다..참지않겠다..그렇게 되어버린 듯 해요.

    하지만 제 윗세대 들에게도(말하자면 지금 노인층에도)
    얼마나 무경우하고 한 푼에 약속 따위는 헌신짝 버리듯 하는 분들이 많은가요?
    그런걸 보면 역시 일반화의 오류 맞는거겠죠..?

  • 21. 공감해요
    '09.2.3 2:11 PM (124.49.xxx.248)

    저 79년생입니다. 어릴적 외국생활하다 한국에 살기 시작하면서 님 같은 약속취소 이런일이 여러번 있었어요.
    저와같이 외국살던 친구도 이런 경험을 겪으면서 한국사회에선 이런게 당연한건지 너무 무책임하다고 불평을 토로한적이 있어요.
    주변에 보면 이런행동을 너무 당연시 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거 같아요. 이런일로 약속이 무산된게 얼마나 많은지 ;;;

  • 22. 세대차이지요
    '09.2.3 2:41 PM (211.192.xxx.23)

    전 67인데 개인적으로 70이후는 편견을 가지게 되더라구요,,
    우리끼리는 개네들은 교복도 안입어보고 과외도 안해보고 경제부흥기에 태어나서 저모양이다,,라고 말하지만 ㅎㅎ우리가 늙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일반화의 오류이기도 하구요,,
    근데 요즘 74,73 만나다보니 이건뭐 인종이 다르네요 ㅎㅎㅎㅎ
    저보고 50년대나 60년대 초반분들도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 23. 제이미
    '09.2.3 4:51 PM (121.131.xxx.130)

    75년생인데 콕 찝어 75 이하라고 얘기하시니 좀 기분나쁘긴 하네요.

  • 24. 저는..
    '09.2.3 6:52 PM (121.134.xxx.150)

    원글님이 왜 그런 글을 쓰셨는지 공감하는 1인입니다.
    경우가 없다기 보단
    75이후부터 세대가 살짝 바뀌긴 했어요. 그때 등장했던게 X세대였던가요?
    확실히 그 이전 세대가 일반적으로 이렇다..이게 상식이다..라고 생각하는 부분과
    그 이후 세대가 생각하는 상식이 차이가 있더라구요.
    그 선을 75로 하신 이유가 아마 그때문 아닐까 싶어요.

    전에 헤드헌터 회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어느 회사의 과장급으로 73이나 74년생을 추천해달라고 했다더라구요. 그 이유가, 73,74까지가 일을 열심히 한다는거였죠.
    아마도 75이후 세대는 약간의 자기 주장을 잘 하는 세대이다 보니 그런 이야기가 나왔던듯하구요. 그 이전 세대는 사실 그랬죠. 억울한 일이 있어도 그냥 참는게 일반 예의인양, 겸손한게 최고인양..우리 어른들의 고전적인 사고방식에 어느정도 공감이 되는 면들이 있다고 할까요?
    암튼 제가 느낀바도 원글님과 비슷해요.
    하지만 나이에 대한 일반화보다는
    경우가 없다는 표현이 일반화 되기 어려운것 같아요.
    단지 세대차이가 느껴진다라고 표현한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 25. 그게
    '09.2.3 7:04 PM (220.117.xxx.104)

    아무래도 세대차이가 아니라 개인차겠죠. 저랑 나이 비슷하신데요, 더 나이많아도 그런 사람들 많고, 나이적어도 그런 일에 똑부러지는 사람들 많습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라고들 하지요.

  • 26. 그게..
    '09.2.3 7:27 PM (122.148.xxx.248)

    다른 여러가지 원인이 섞여있겠지만서도.. 제가 느낀건 사람은 누울자리를 보고 다리 뻗는다..입니다.. 그렇게 여러번 약속 펑크내고도 계속 그래왔던 것은 상대방들이 무매너에 무개념인것도 있을수 있지만, 그렇게 되도록 놔둔 원글님이 원인제공을 하신 부분도 있는것 같아요... 아 저사람은 내가 이렇게 해도 뭐라 안하는구나.. 그런게 박히기 시작하면 그렇게되는거죠.. 저는 시간약속 칼같이 지키는편인데 (일부러 5분일찍 도착할려고 노력해요)- 한두번 만나서 시간개념없거나 그러면 다신 약속 안잡아요.. 다들 눈치는 있어서 제가 왜 그러는지 다 잘알구요.. 상대방한테 제가 필요한 사람같으면 저한테 맞춰주고, 그렇지 않으면 서로 연락 안하게 되더라구요.. 8년동안이나 그런 관계 유지하신 원글님이 참 대단하세요... 마음이 넓은분이신가봐요..

  • 27. 제가 봐도
    '09.2.3 8:01 PM (218.152.xxx.207)

    출생연도 갖고 카테고라이즈 하는 것은 논리가 맞지 않고요, 어려도 경우가 있는 사람은 성숙하게 행동하고 나이가 60 70 되어도 철이 안든 사람은 또 그렇게 행동하고요. 그 사람 자체를 보아야지 나이가 어떻고는 별로 합당한 생각이 아닌 듯 싶습니다.

  • 28. 70입니다
    '09.2.3 9:25 PM (114.206.xxx.24)

    전 원글님과 같은 70년생입니다..
    원글님의 글에 아주 많이 공감하여 일부로 로그인했어요..
    그리고 이런 생각을 맘속으로 한적이 여러번 있어서 조금 놀랍네요..
    연도를 가지고 일반화를 하는게 논리에는 어긋나겠지만..심정적으로는 이런 생각을 많이 한 사람이라 원글님의견에 아주 동감합니다..
    근데 그게님의 말씀처럼 누울자리보고 라는 이야기에는 저는 해당은 안되었던듯한데요..ㅜㅜ
    저도 까칠하고 예민한 사람이라 한두번의 경우가 없으면 잘 안만나기도 하는데..
    어떤 경우는 다른부분에서는 됨됨이는 좋아보이는데 약속같은 경우에만 쉽게 저버리는 일이 있더라구요..그래서 다 내맘에 들순 없다 생각하고 그런 부분만 제가 큰 기대치를 두지 않고 만납니다..근데 공교럽게 두세명정도가 거의 75년생이하더라구요..하하 이상하지요??
    뭐 살다보면 더러 이런일들이야 생기는 거겠지요..

  • 29. 그게 어쩔수 없는.
    '09.2.3 10:00 PM (59.24.xxx.176)

    요즘 애들은 버릇없어....그런건가봐요.
    저도 요즘 같이 일하는 팀원들이 저만 74고 나머지는 81,82,80이렇거든요.
    정말 힘들어 돌아버릴것 같아요.
    어째 애 엄마인 저보다 봐줘야 하는 상황도 더 많고,
    칼같은 시간개념은 어째 자신 스스로에겐 절대 적용하는 법이 없고
    사소한것에도 혹시하도 일하나 더할까봐 머리굴리는거 빤히 다 보이고...

    그런데요...

    이애 들이 모여서 또 85. 86뭐 이렇게 20대 중반애들 한심하다고 그러는걸 듣고는...

    에고 내가 나이가 들었나봐...이러고 마네요.

  • 30. 저도
    '09.2.3 10:04 PM (124.50.xxx.178)

    70생이에요..
    윗님들의 비판적 시각은 단지 편 견 이라는건 안좋고 나이랑 구지 분류를 해서 과하다 하시는것 뿐이고,, 제목을 달리해서, 약속을 잘안지키는듯한 젋은 세대..라고 했으면, 좀더 공감은 형성됬겠죠,,
    하지만, 전 원글님에 전적으로 공감해요..많이..
    제가 원글님 스타일이에요,,
    약속은 일~단~은 지키고 봐요. 피치못할사정요? 별로 안생겨요,, 물론 어린 아가들이 있는경우는 저도 계모임에 애 장염때문에 빠진적 있어요. 하지만 에지간한 감기면 델꼬 갈지경으로,, 약속을 칼같이 지켜요,, 그 사람들은 일단은 이기적이고 남보다는 자기기분과 스케쥴이 우선이고,, 꼭 님뿐이 아니라,, 자기에게 좀더 유리한쪽으로 움직이고,,, 뭐 그런습성이 베어있고,,
    어쩌면,, 우리들처럼,, 인간관계의 중요성에 별로 올인하지 않는듯,,,
    사람과 즐겁게 신의를 맺고,, 그런걸,, 별로 그닥 깊이 생각을 안하죠,,
    언제든지,, 더 입맛에 맞는 이웃이 생기면,, 또 그쪽으로 ,,,,
    전 남편의 선배부부들이 그렇게나 무개념인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그럴듯한) 두어분 계셔서..
    예를 들면 다같이 펜션을 잡아 놀러가자,, 그럼 전날밤에 남편들이모여서 의논을 하고 아침에 부인들이 펜션을 예약하고 장을 나누어 볼것을 의논을 한다,,, 하면 방 입금하고,, 제일가족 많은 그분이 난 못간다,,, 이렇게 ,,,, 이런일 몇번 있었어요,,
    신뢰는 큰일에서나 지켜지는게 아니죠,, 아주 사소한 것으로 저는 사람을 판단합니다.
    물론 그분들이 인격적으로 많이 모자르거나,, 그런건 아니고, 제가 판단은 잘못해요,,
    절대로 중요한 일을 같이하거나,, 의논하거나, 그러지 말라고,, 남편에게 신신당부...
    결론적으로,,
    약아빠진 사람들이, 혹은 나를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무리 약속을 깬다한들
    저는 쉽게 약속을 깨지는 ,,, 앞으로도 없을것!,,
    난 이런사람이고,,, 이렇게 살다보면,, 나같은 사람들만,, 내 주변에 남겠지,,, 그죠 ?
    밉슙니다.

  • 31. ^^
    '09.2.3 10:08 PM (211.110.xxx.237)

    제가 봐도님
    글에 동감이에요..^^
    년도까지 콕 찝으셔서..까칠한댓글 많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82쿡 많이 부드러워졌네요..
    댓글 반 이상...위에 이상님처럼 기분이 살짝 나빠져서 안좋은글 올릴줄알았는데..
    약속펑크 잘 안내고..
    매주 두번씩 듣는 수업도..항상 매일 먼저가서 앉아있어서 선생님께 매일 칭찬듣는 사람인데요.
    항상늦는사람만 늦는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시는데..
    정해져있는 늦는사람..약소 펑크잘내는사람들은..저보다 한참많은 언니들..
    원글님 또래랍니다...^^
    저는 77이지만..약속시간은 꼭 지킵니다..
    기다리게 하는건 다른사람의 귀한시간을 빼앗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거든요..
    소심해서 조금 늦어지면 초조해하는 성격이라
    약속펑크내면 제가 초조해하는 스타일이에요..

    제생각도 나이를 딱 잘라 몇년생이후는 이렇고 저렇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사람 성격이에요..

    제주위엔 저보다 어린친구들이 똑 부러지게 잘하구..제가 동생같이 느껴질정도로.
    저보다 한참많은....나이도 40~50대분들까지...
    약속을 정말 밥먹듯..와야오는거다 생각하게 하는 분들이 깔렸습니다..

    그런사람은 항상그래요..
    사람이 문제지...나이가 문제가 아니랍니다..
    그래서 저는 몇번 그렇게 어기면..
    다음부터 그사람과 약속은 와야 오는거다 편하게 생각해요...
    반대로 약속 칼같은 사람은 저두 꼭 지키구요..
    잘 깨는 리스트에 오른사람은 저두 몇프로 여지를 남겨둡니다..
    그런사람한테 너무 매달리면 상처받아요...

  • 32. 죄송하지만
    '09.2.3 10:58 PM (222.117.xxx.100)

    75년생 이하들은 인간관계에서 경우가 없다.
    이렇게 잘라 말하시는게 좀...전 공감이 안가네요.
    님 주변에 경우없는 그분들은 그저 좀 이상한 분들인거죠.
    어느 세대에나 이상한 사람들은 있잖아요.

    전 76년생이구요...
    제가 살아가면서 가장 경우 없고 황당한 사람들이 70년, 71년 생이신데요.
    저는 그분들이 원래 그런 분들이라고 생각하지, 세대차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70년생이신 분은...지인들끼리 정말 과자 하나라도 손해보려 하지 않는
    그 철두철미한 이기심에 어린 저희들이 치를 떨었구요.
    71년생이신 분은...별명이 부탁녀에요.
    형편이 어럽다면 이해하겠는데...그런 것도 아니면서
    어린 저희 또래들에게 항상 부탁만 하거든요.
    아이 좀 봐달라...오늘 우리집에 손님이 오는 데 와서 도와달라...번역 좀 해달라...
    우리 또래들에게 씹히는 지도 모르고 항상 부탁부탁... 알아도 철판깔 스타일이지만...
    정말 이런 사람들은 어느 세대나 있지 않나요?
    전 절대 그분들이 나이가 많아서 그런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 33.
    '09.2.3 11:01 PM (61.253.xxx.172)

    아주 위험한 일반화입니다. 제 주변에 70년생인데 75년생인 제가 '어른노릇 못한다'라고 느낀 사람이 있거든요? 그러면 제가 70년생은 다 왜 그럴까라고 생각하면 이상하지 않을까요?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그럼 80년대 태어난 아이들은 어떠신가요?

    어느 시대인지 기억은 안나는데요. 고대그리스유물인가? 거기에 그렇게 씌여있더래요~ '요즘 아이들 너무 버릇없어...' 모시고 깨닫는 바가 있으시길....

  • 34. 예비동서
    '09.2.4 1:30 AM (222.106.xxx.106)

    제가 75인데, 솔직히 처음에 나이로 그렇게 말씀하시니 발끈한 마음에 로그인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다른 분들이 다 말씀 잘 하셨네요.
    나이가 아닌 성격이고, 일반화의 오류라는 거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예비동서가 하얀 끈나시를 입고 와서 ... 그 부분입니다.
    그것도 좀 지난 이야기를 아직까지 마음에 꽁꽁 싸놓으셨다뇨.
    꼼꼼한 성격이실듯 하지만, 지나간 과거는 그게 큰 과오일지라도 털어버릴 줄 아는게
    나를 위해서 현명하고 더 행복한게 아닐까 생각도 들구요. 꽁꽁싸놓을만큼 동서가 잘못한 일이 아닐거라 생각도 듭니다.
    결혼을 안한 말그대로 예비동서인데, 그나이또래에 예비형님집에 간다는게 어떤건지, 평범한 그 나이때 아가씨들이라면 가고싶지 않은 곳이죠. 어색하고...
    생각해보면 시동생이 부모님 전화받고 내키진 않지만 시킨데로 데려갔을 뿐이고,
    여자쪽에선 가기 싫고, 옷도 이렇고 ...하고 이야기했지만 결국에 남자가
    "괜찮아, 가서 얼굴뵙고 인사드리는게 중요하지 복장이 뭐가..."하는 말로 데려갔을테고
    (사실 제가 말하는 것도 일반화이긴 하네요..남자들에 대한)
    즐겁게 여행 다녀오는 길에 예비형님집에 그것도 문상차 가라고 하면
    26세 아가씨 입장에서 "네, 당연히 가야지요..."할만한 친구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동서를 탓할 경우는 아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 35. 세대차이?
    '09.2.4 7:51 AM (84.171.xxx.225)

    예 ( 211.215.150.xxx) 님/


    댓글 감사합니다. 75년생 자녀가 계신 분인데 이렇게 정확하고 예리하면서도 기분 나쁘지 않게 댓글 다시는 능력이 대단하게 느껴져요. 보통분이 아니실 것 같은 포스가 느껴집니다.^^

    저는 위 아래로 + - 10년 정도까지만 경험이 있어서 50대 이상 되시는 분이나 20대 중반 이하분들은 잘 모르고 20대 후반에서 40대 중후반 사이에서 느꼈던 개인적인 편견을 적었더랬어요^^


    공감해요 님/ 그런 면도 있다는 걸 저도 느끼지만 막연히 외국과 비교하기에는 너무 광범.....

    세대차이지요님/ 나이에 따라서 차이가 나는 부분은 있지만 본문은 약속을 한 이상은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이야기와는 너무 멀리 가버린...


    제이미/제가 봐도/그게/^^/죄송하지만/네 님들

    뭔가 제가 적어 놓은 본문을 조금 오해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어떤 경향이라는게 느껴지는데 나이가 들어서 타락해 가는 거랑 비교해서는 안되고 10대나 20대 초반에 어떤 시대상황에서 자랐는가에 따라서 그 나이대의 사람들의 평균적인 '기준'이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적었거든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해 버리면... 모든 것을 개별적이고 구체적으로만 말해야지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단어나 개념이나 범주를 사용하면 모두 일반화의 오류가 되어버리는게 아닌가 싶은데...

    그렇다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한국사람들은 김치와 밥을 빵보다 더 좋아한다.".... 제 주위에 안 그런 사람들도 많거든요, 김치 거의 안먹고 밥은 2~3일에 한 끼 먹을까 말까.. 대부분 시리얼,,,빵...면... 그리고 알고 있는 외국분이 있는데 김치에 중독되서 매끼 밥하고 김치 먹거든요... 빵은 거의 안 먹고... 이렇게 말하면 한국사람들은 김치와 밥을 더 좋아한다는 말은 일반화의 오류가 되나요?


    저는../70입니다/그게 어쩔수 없는/저도 님들^^

    모여서 Potluck 파티라도 한 번 했으면^^ ㅋㅋ



    예비동서님/


    본문을 보시면.... 시부모님께서 시동생에게 연락안했습니다. 제 남편도 연락안하구요. 시동생이 휴가복귀중에 시부모님에게 연락하다가 알게된거구요. 시부모님께서 시동생에게만 인사는 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지 예비동서랑 놀러가서 차 옆에 같이 타고 오고 있다는 것도 모르셨구요. 예비동서집에 같은 도시에 있고 집에서 씻고 반바지와 민소매티랑 슬리퍼 갈아신는데 30분도 안걸리구요.

    (30분 정도 집에 갔다가 오면 안되는 무슨 사정이 있었겠죠. 휴가 같이간 걸 숨겨야 했거나.. 아니면 인사마친 이후에 예비동서 자기 집에 안가고 또 어디 바로 다른 무슨 약속이 더 있었거나...)


    서로 상대방 집에 인사는 가고 어느 정도 진행은 됐지만 공식적인 결혼날짜나 기타 절차가 진행된 것도 아니었는데 예비시댁도 아니고 예비사돈 댁인데.... 잔치집도 아니고... 한 30분 이상 대접한 과일과 음료수만 먹고 아무 말도 안하고 인사 꾸벅하고 가더이다. 26세면 맨발에 슬리퍼에 휴가티 내면서 다 끝나고 모두 지쳐 쓰러져서 있는 와중에 완전 따로 노는 분위기로 말없이 있다가 갔어야 했나 싶어서 아직도 마음에 남네요.

    님의 댓글을 보니... 제가 속 좁은 사람인가 싶군요. ㅜ.ㅜ

  • 36. 딸기네삼형제
    '09.2.4 7:56 AM (125.142.xxx.156)

    속상하신 맘이 여기까지 전달되네요. 하지만 그 일반화는 좀...^^ 전 74년생인데...좀 고지식한 편입니다. 입으로 뱉은 말은 거의 지키려고 하는 편이죠. 그래서 말을 함부로 안 합니다. 특히 약속은 더더욱이요. 근데 님의 말이 이해가는 구석도 있네요. 옆집살던 젊은 애기 엄마가 약속을 수시로 바꾸더군요. 이사간 후 첫 약속도 바꾸어 버리길래 그이후로 연락을 안합니다. 친구중에도 그런 친구들이 있습니다. 약속 해 놓고 나오기 싫다고 취소하고...사람의 성향인듯 싶네요. 아니면 그분에게 님이 그닥 중요한 인물이 아니거나요. ㅎㅎ 저는 시누이조차 우리식구를 땜빵 취급하거나 중요한일 다음으로 미루기때문에 그런 인물들에겐 기대를 안 하고 삽니다.

  • 37. 일반화의
    '09.2.4 10:27 AM (203.142.xxx.231)

    오류일수도 있으나, 솔직히 70년대 중후반생부터 80년대 초반생들.. 제가 업무적으로 만나봐도 참 이기적인 사람 많아요. 자기 손해 조금도 안보고..
    그건 사실인듯합니다.

  • 38. 음..
    '09.2.4 11:21 AM (203.229.xxx.253)

    가정교육의...차이 공감

    전 가정교육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 겪는데요...80년생도 많은데..보면..같은 80년생이지만
    참틀린 아이들 많구요.. 같은 70년대지만.. 60년대 50년대지만..틀리신분 많은것보면..
    제 각각이라기 보단 가정교육의 차이같아요.. 기본적인 예의나.. 약속을 잘지키느냐 못하느냐..

    참고로 전 75년 이하지만.. 같이 어울리는 분들이 70년대 60년대다 보니..막내라고 이리저리
    불러댕깁니다.ㅋㅋㅋㅋ 감사해야하는건지.. 제주변에 원글님같은 언니분계셧음 좋겠네요.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240 오늘 새벽, 꿈에 제가 사모하는 '비'군이 나왔습니다... 6 정지훈 너무.. 2009/02/03 433
274239 82회원님 남편분들은 어떠세요? 22 자명종 2009/02/03 1,512
274238 워낭소리 강추.. 9 감동 2009/02/03 1,091
274237 혹시 대방동 현대1차 사시는분 계세요? 3 이사 2009/02/03 462
274236 택배회사 실수로 물건이 하루 더 지나 온다는데, 물건이 음식이에요...어떻게 하죠? 3 ... 2009/02/03 708
274235 초콜릿,제과제빵 잘아시는분~~~ 4 초콜릿 2009/02/03 391
274234 중국유학하는 길? 6 중국 2009/02/03 545
274233 나보다 젊은 경우없는 부부들 38 세대차이? 2009/02/03 6,740
274232 퇴직하신 남편분들 어떻게 소일하시나요 7 제리 2009/02/03 1,259
274231 유치원 졸업시 선생님 선물을 하는 것에 대한 질문? 1 학부모 2009/02/03 1,185
274230 정관장 홍삼...지마켓~ 3 홍삼. 2009/02/03 1,271
274229 학원생이 그만 두면서 하는말 5 강사 2009/02/03 3,167
274228 서울대 합격 현수막 어떻게 생각하세요? 39 아줌마 2009/02/03 2,441
274227 참 좋은 책입니다...예수없는 예수교회 3 2009/02/03 488
274226 아이를 하나 더 낳아야 할까요 16 고민.. 2009/02/03 1,293
274225 난생 처음 응급실에 다녀왔어요. 1 통증 2009/02/03 627
274224 부잣집 영감이 얻어먹는 거지가 부러웠답니다. .... 2009/02/03 637
274223 백화점에서 수영복을 구입...반품 가능할까요??(무플 절망) 11 ㅠ.ㅜ 2009/02/03 839
274222 미술학원.. 9 한심 2009/02/03 1,015
274221 한국사능력시험 어떻게 준비하나요? 문의 2009/02/03 541
274220 살짝 설레이기 시작하는 불륜남 잡으려면.. 8 어떤 방법으.. 2009/02/03 2,137
274219 산세베리아가 너무 커요. 잘라도 될까요? 4 알려주세요 2009/02/03 1,698
274218 경매에 관해서여쭤봅니다 1 ... 2009/02/03 321
274217 코렐 그릇싸게 살수있는곳 어디일까요? 2 코렐 2009/02/03 809
274216 피부과에서 얼굴 뾰루지 깨끗하게 치료 되나요? 3 염증. 2009/02/03 623
274215 제과제빵 대용량 파는곳 좀 ~~~~꼭 부탁드려요. 2 대용량 사이.. 2009/02/03 394
274214 서울 중학교 배정결과 알 수 있는 곳 아시나요? 4 궁금 2009/02/03 677
274213 철새도래지 인근 식당의 별미는 '철새 전골'(?) 2 세우실 2009/02/03 405
274212 한나라당&검찰 " '철거민'들은 '광신도'들이다 " 5 세우실 2009/02/03 363
274211 보육로 지원받을때요?????????? 2 하늘 2009/02/03 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