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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다보니 원글이 사라져서(쓰고나니 저도 징징징이네요)

바보님에게 조회수 : 703
작성일 : 2009-01-30 00:38:39
원글과 댓글보니 여유있게 사신것도 아니고 본인도 힘들게 지낸시간들이 있으신것 같지만
님이 겪었을때는 님이 갓난아기도 아니였고 갓난아기가 있어서 아기못먹일까봐
눈물로 지샌것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원글님도 많이 힘드셨겠지만 엄마의 입장으로 겪은시기는 아니라는 겁니다.
입장의 차이가 많이 나네요.
본인정도면 고생많이 한것 같으시죠?

반찬이 없어서 맨밥에 소금만 뿌려서 드셔보셨습니까?
정말 하루벌어서 딱 한끼만큼만의 쌀 사보셨습니까?
아버지가 딸 공부시켜도 소용없다고 중학교만 졸업하고 공장다니라는
소리 들어보셨습니까?(결국 엄마가 울고불고 난리를 치셔셔 고등학교는 졸업했읍니다.)
자식들 먹을밥 모자를까봐 본인은 배 안고프다고 옆에서 굶고 있는 엄마 보셨습니까?
학교 다닐때 생활보호 대상자여서 학비는 안내지만 육성회비를 내야하는데
그돈이 없어서 학교에서 울어보신적 있습니까?(육성회비 만오천원이였습니다.)
눈이 펑펑내리는 날에 천막도 없는시장바닥에서 채소팔고 있는 엄마를 본적이 있읍니까?
애기낳았는데 남편이 수입이 없어서 한달생활비 13만원 나온적 있습니까?
어느시절이야기냐구요?
저 이제 35살입니다.
네. 제 이야기입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이런일 있었답니다.
원글님 생각에 본인기준에 보니 이정도는 견딜만 하겠구만 하고 생각하셨겠지요?
님은 엄마도 옆에 계셨잖아요.
기적님은 시댁친정 모두 내친다고 하셨네요.
저요?
기부도 한적없고 악플단적(음...알바나 무뇌아들 글에는 달아봤네요) 거의 없습니다.
이번 기적님 글에도 리플단적없고 도움도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상처를 드리진 않았으니 뭐 그냥저냥이지요.
하고 싶은 말은 본인만의 경험으로 기준을 세우지 마시라는 거지요.
이정도야 뭐 견딜만 하겠네.. 이러지 마시고 힘든세상 같이 견뎌봅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쓰고나니 드는생각!!
내 인생도 여기풀어놔서 82님들 머리끓여드려봐?? 하는 못된 생각을 잠시...ㅋㅋ
갓 35살 된 서른중반 신상이지만 인생은 한 60년어치를 미리 살아버린듯한 인생이라서요.
책한번쓸까요?
내 인생 요따위로 살았따~ 제목쥑이네.
(베스트셀러를 노려봐??)

IP : 211.49.xxx.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슴다
    '09.1.30 12:45 AM (218.158.xxx.238)

    참, 인간 본성 한구석에 악함이 존재한다더니..정말 그렇네요
    이런저런 서류 다올려서 증명을 해보여도
    그 애기엄마에게 이렇게 저렇게 찔러대는글들이 몇몇 눈에 띄는거 보면요
    그상황 되어보지 않고는 충고?나무라는 말들은 하지마세요
    "나두 암환잔데 이렇게 했으니 당신도 이리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식 말입니다
    안타깝다면서 더 찔러대는 그 심보는
    정말로 독하고 모집니다..

  • 2. ⓧPianiste
    '09.1.30 1:24 AM (221.151.xxx.199)

    "하고 싶은 말은 본인만의 경험으로 기준을 세우지 마시라는 거지요.
    이정도야 뭐 견딜만 하겠네.. 이러지 마시고 힘든세상 같이 견뎌봅시다."

    속이 다 시원하네요.
    안그래도 힘든 세상 서로 생채기내지말고
    같이 좀 견뎌봤음 싶어요. 정말.

    제 인생도 풀어놓음...... 만만하지 않아요. ㅎㅎㅎ ;;;;

  • 3. ...
    '09.1.30 1:36 AM (115.138.xxx.37)

    82쿡의 인생선배님들 이야기 모아서 책으로 내도 좋을것같네요.. 그래서 기적님처럼 어려운 분들이나 저소득층어린이집같은 곳에 기부도 하구요.. 82쿡에서 일년에 두번정도 오프라인 벼룩시장을 열고 그 수익금도 보태구요. 이러면 일이 너무 커지겠죠? ㅋ
    점점 빈익빈 부익부가 심해지는 대한민국이라, 힘들게 자라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그들에게 기회를 줄수 있는 일이라도 하고 싶어지는 밤이네요.. 아까 본 불만제로도 그렇고.. 심난한 밤이여~ ㅎㅎ

  • 4. caffreys
    '09.1.30 12:28 PM (203.237.xxx.223)

    어제 베스트 올라왔던 글 중
    남편이 300만원밖에 생활비를 주지 않아 힘들다고 하셨어요.
    그분을 아무도 비난하지 않으셨어요.
    그분 나름대로 힘들만한 상황이었기 때문이었지요.
    우리 모두 각자 사연이 있고 그걸 누군가가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사람사는 곳 아닌가요?
    힘든 상황을 모두 함께 가슴아파했고,
    돕고 싶었던 것... 그것만 기억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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