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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시작하는 시국미사는 일회성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

시국미사 조회수 : 942
작성일 : 2009-01-28 17:31:18
철거민 참사보다 이후 정부대응 더 무서워"
사제단, 내달 2일부터 시국미사... "현 정부 무조건 지지하는 20%가 문제"
            손병관 (patrick21)

  ▲ 김인국 신부는 "재물에 영혼을 팔고 그 거래를 한 번도 후회하지 않고 괴로워하지도 않는 실상이 깜짝 놀랄만한 일이었다"며 "재물의 힘이 워낙 막강해서 한번 영혼을 팔면 판단능력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윤선        
김인국 신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이 '용산 철거민 참사'를 계기로 다음 달부터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국미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사제단의 김인국 신부는 28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철거민 참사는 사람들을 죽이는 과정도 무서웠지만 정부가 그 이후에 보여준 대응이 더 무서웠다"며 2월 2일 저녁 7시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시국미사를 하기로 한 방침을 확인했다.

김 신부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수구꼴통이나 타도 대상으로 얘기해 버리는 것은 쉽지만 이렇게 얘기하고 나면 허전하기만 하다"며 "정부의 실정도 언급하겠지만, 오늘의 어려움을 겪게 된 데에는 국민들의 책임도 있다"고 못 박았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더 이상 철거민들 마음을 헤아려달라는 얘기를 하지 않겠다. 대통령이 '알았어, 사과할게'라고 한마디 하고 김석기씨가 '경찰청장 안 한다'고 얘기해서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 그런 얘기를 하자고 모이는 게 아니다. 국민들이 권력의 일방적인 폭력에 저항도 제대로 못하고 당하고 있지 않나? 우리가 대안을 내놓을 수는 없지만, 이런 현상들에 대한 시비는 가려야 한다고 본다."

- 이명박 정부를 변함없이 응원하고 더욱 엄정한 공권력 행사를 요구하는 20~30%의 여론도 상존한다.
"대한민국 공권력이라는 게 강자들이 자신의 이해를 관철하기 위해 약자들의 호소를 제압하는 수단이라는 측면이 많지 않나? 대한민국을 탐욕스러운 나라로 만든 세력들을 영적인 시선으로 평가하려고 한다. 현 정부가 아무리 큰 악행을 저질러도 그들의 죄질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지지하는 20%가 문제다. 이 20%의 하수인이 이명박과 한나라당, 조중동이다. 이들에게 참회를 요구할 게 아니라 이들의 행동에 정신 놓고 사는 우리가 더 큰 책임이 있다."

김 신부는 "이번에 시작하는 시국미사는 일회성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며 "지금은 2009년이 아니라 사제단이 결성된 1974년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제단이 그 마음으로 돌아가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부는 사제들의 현실 참여를 비판하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서도 "교회는 세상의 아픔과 어려움을 외면하면 안 된다고 가르쳐왔는데, 지금에 와서 성·속 이원론을 들먹이는 것은 '마귀들'의 전통적인 수법"이라며 "사제들도 참정권이 있는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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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저번처럼 촛불 중간에 꺼트리지마세요.
IP : 118.32.xxx.19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국미사
    '09.1.28 5:31 PM (118.32.xxx.194)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57306&PAGE_CD=N...

  • 2.
    '09.1.28 5:33 PM (116.40.xxx.88)

    신부님들 너무 고생하실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 3. 월요일에..
    '09.1.28 5:34 PM (115.138.xxx.150)

    뵙겠습니다..
    고해성사부터 해야겠군요......ㅠ.ㅠ.

  • 4. 막장정부라
    '09.1.28 5:36 PM (210.118.xxx.2)

    무슨 짓을 할지.. ㅠ.ㅠ

    지난번 처럼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5. 정의 아내
    '09.1.28 5:48 PM (203.252.xxx.19)

    어쩌면 항상 이렇게 속시원한 말씀을 하시는지...

    참사보다 정부 대응이 더 무서웠다는 말씀이나,
    2009년이 아니라 사제단이 결성된 1974년 같다는 말씀이나...

    신자는 아니지만 언제까지나 함께 하겠습니다...ㅠ.ㅠ

  • 6. 반가운 소식
    '09.1.28 5:49 PM (125.252.xxx.38)

    이네요.
    하지만 촛불을 중간에 꺼뜨린 건 신부님들이 아니죠.

    오히려 꺼져가던 불씨를 살려주신 분들이고.. 그걸 지키는 게 우리들의 몫이었는데..

    촛불이 꺼졌다면 우리탓이 아닌가요?

  • 7. 그게요
    '09.1.28 6:06 PM (116.36.xxx.172)

    제가볼때는 신부님들이나 스님들...한계가 있어요
    마음같아서는 확~~밀어부치고싶겠지만...종교단체의 한계가 있어요

    국민 전체가 일어나야 되는데...
    내맘같지 않고
    또 무조건 쇠심줄처럼 귀막고 눈감고 버티는 막장수구꼴통정부가 있으니....
    참~~대단한놈이예요...완전 꼴통바가지...이**

  • 8. 황금이
    '09.1.28 6:08 PM (218.157.xxx.98)

    빛을 발하면 도덕이 빛을 잃는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미친 자들에게 칼을 쥐어주고 사는 시절이지요.
    잘 살아보겠다고 악마를 불러들인 자들에게 내일이 있을까요.
    무종교인 제게도 정말 하느님의 심판이 간절합니다.

  • 9. 통일염원
    '09.1.28 8:07 PM (122.42.xxx.157)

    웬만하면 나가고 싶습니다... 아무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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