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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아들 국어성적 밑에서 40등
성적표를 감추고 안보여주고 있더라구요
평소 수학, 영어는 과외해서 85~95정도 나왔어요
국어랑 기타 암기과목은 인강하고 70점대...
정말 국어랑 사회점수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설날 내내 아들 걱정에 잠이 안왔어요
중1 국어가 이정도면 고등학교는 어떻게 갈것이며...대학은...
(지방이라 고교평준화지역 아닙니다)
교대 졸업반인 조카한테 물어보니
국어 고액과외 3~5년 시키라던데....
국어과외 선생 구하기도 어렵고(제 눈엔 영어, 수학과외만 보이더군요)
책읽기가 이렇게 중요한 줄 몰랐어요ㅠㅠ
중간만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국어성적 올리는 방법 부탁드려요
1. ....
'09.1.28 2:14 PM (58.79.xxx.55)책읽기만 시키세요 한국문학전집 이런류로 읽히시면 반년 정도 지나면 효과 봅니다
다만 그전에는 제자리니까 기대하지 마시고요(올해 1학기 국어는... ^^;)2. 논술
'09.1.28 2:21 PM (118.32.xxx.55)시키시라고 하고싶어요
교과서논술 좋습니다.3. ...
'09.1.28 2:26 PM (211.207.xxx.136)국어고액과외가 가능한가요..?
저 재수할때 학원에서 월 천넘게 받으신다는 -_-; 국어선생님 수업 받았었어요.
그 시간, 기출문제 따라푸는데 선생님이 읽으면서 풀면 다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한 일주일주 후쯤 다시 풀면? 긴가민가하고..
홍대 앞에는, 미술을 가르치는 것보다 '학교에서 합격시키는 스타일'을 기술처럼
연마시킨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국어는 이게 안되잖아요.
국어는 정말 책읽기가 중요하구요. 마음이 불안하시면 국어고액과외시키시되
아이말만 믿으시기보다 수업내용을 아이에게 원글님이 배우듯이 복습해보세요.
(국어뿐만 아니라 모든 과외는 이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고액과외 시키시는 어머님들,
과외 끝나면 아이들에게 그 내용 수업받는다고 생각하시고 알려달라고 하세요.
학생에게는 복습도 되고, 중요한 과정입니다. 과외선생님과의 친밀도? 에 이해간듯한 ㅋㅋ
느낌받고 넘어가는 아이들 많아요.)
아니면, 이건 지금 초등학교 교사이신 제 친구 어머님이 어렸을 적에 쓰신 방법인데요
어떤 지문(국어감각이 없다면 동화책이라도)을 놓고 수정액으로
조사를 다 지우는 거예요. 그리고 문장이 되게 읽어보기..
전 대학때 재미로 해봤는데 저 조차 의외로 틀린부분이 많아 놀랐었어요.
다만 정확한 문장구조가 전제되야 하니 국어교과서 지문이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전 수능 기출문제나 다 해서 언어영역은 정말 자신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국어책을 통째로 두번정도 썼었어요.(고3보다 여유을때..)
단원 뒤의 연습문제나, 몇 단원, 그런것까지 복사한다고 생각하고 똑같이요.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되요.
중 1이면 시간 많아요. 길게 보시고.. 높은 점수가 아니라 언어능력 키운다고 생각하시구요.
언어 잘 해야 영어도 쉬워져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4. 엄마
'09.1.28 2:51 PM (210.95.xxx.35)조카 말이...국어능력은 갖고 태어난다고 하네요
사실 능력있는 국어전공 과외선생님 찾기가 쉽지 않을것같아요
우리 조카는 언어가 약해서 고액과외 받았다길래 말씀드린거구요
답글주신 분들 여러가지 방법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5. 너무
'09.1.28 2:55 PM (218.48.xxx.73)걱정 마세요
아마 아드님 점수대에 바글바글 몰려있어서 그런 겁니다
당장 한 개만 덜 틀렸어도 아마 백 등 정도 차고 올라갔을 거에요
평균 점수대가 그래요
코 앞에 시험 생각만 하지 마시고
고등학교 이후를 대비해서 혼자 책 읽고 신문도 읽고...
하여간 글을 많이 읽도록 시키세요
국어란 과목은 절대 남이 기초를 쌓아줄 수 없는 과목이니까요
고등학교 국어는 중학교랑 많이 달라요6. ..
'09.1.28 3:04 PM (211.229.xxx.53)혼자서나 엄마가 하기 힘드면 과외시키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언어영역 과외하시는분들중 중학생도 봐주시는분 계시거든요.7. 흠..
'09.1.28 3:10 PM (125.178.xxx.31)인강을 듣고도 그 정도라면..
인강을 제대로 들은게 아니네요.
사실 돈으로 사교육 시키는게 젤루 편하긴 하지만
저라면...같이 인강 제댈로 듣겠습니다.
중간 중간 중요한 부분...아이에게 되물어 보며..
그냥 흘려듣는지.....제대로 듣는지..
제대로 듣는 트레이닝 시키겠네요.8. 길게
'09.1.28 3:35 PM (210.95.xxx.3)일년 정도는 점수에 신경 쓰지 마시고, 쉬운 책부터 천천히 읽히세요. 국어 전문 과외를 오래 했는데 중학교 올라와서도 제대로 된 독해력이 없어서 문제 자체를 이해 못하는 애들이 많습니다. 독해력은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게 아닌거 아시죠? 과외를 굳이 고액으로 시키실 이유도 아직은 없는 것 같구요 (고등학생이면 몰라도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정 걱정이 되시면 적정 가격의 과외 , 혹은 엄마표로 문제 풀이만 부지런히 반복해주시면 내신은 어느정도 나옵니다. 단, 이 점수에 만족해서 독해력 키우기를 소홀히 하면 고등학교 언어때 완전 무너지니까 길게 보시고 독서를 계속 시키셔야 해요.
9. 점셋
'09.1.28 4:42 PM (211.205.xxx.150)님께서 말씀해 주신 조사 지우고 글 읽기 도움 되니다. 단어 지우고 그 자리 메꾸기, 한 문장을 같은 뜻 유지하면서 다른 표현으로 바꿔 쓰기, 특정 문장의 주어를 바꿔 가면서 같은 뜻이 되도록 새로 쓰기 등도 도움 되었던 거 같아요. 그냥 눈으로 읽는 것보다 내 손으로 쓰는 게 머릿속에 인이 박혀요.
저도 어릴 때 동네에서 소문날 정도로 책 많이 읽었거든요. 우리 집에 없는 책이 있는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서너 시간 동안 책만 읽고 오고 그랬어요. 하지만 그냥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성적으로 이어지진 않는 거 같아요. 중학교 때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단 일 년이긴 했지만 훈련을 통해 독서량이 독해력으로 이어진 거 같아요. 이 기간 동안에 국어 문법 공부도 엄청 했네요. 국어책에 문법 나올 때랑 어찌 운좋게 딱 맞아서 그 선생님께 매맞아 가면서 일 년 문법 공부했는데 그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 뒤론 국어 공부 특별히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수업만 쭉 따라가는 정도이고 책은 그냥 읽던대로 읽었는데 그냥 국어 문제가 저절로 풀려서 고등학교 가선 수능 국어 맨날 만점 맞고 도대표로 전국 논술 대회 나가서 상받고 그랬어요. 수학도 좀 그랬으면 좋았으련만...
중1이면 너무 늦은 거 아니니까 국어 교과서는 아주 외울판이다 싶을 정도로 읽히시고(영어도 교과서 지문 암기가 짱이라고 하잖아요) 인터넷 잡문이 아닌 제대로 출판된 책(신문 사설 도움 안돼요) 많이 읽게 하시고, 점셋님께서 말씀하신 거 같은 훈련하는 방법을 써 보세요. 중 1이면 많이 늦은 건 아닌 거 같아요.10. ~
'09.1.28 5:05 PM (114.205.xxx.31)중학교 국어는 공부한 만큼, 수업에 충실한 만큼 성적이 나오니
점수 받기 어렵지 않습니다.
조금만 신경 더 써 주시면 성적 나올겁니다.
문제는.. 공부해도 점수 얻기 힘든 고등 국어입니다.
그땐 정말 쌓아 놓은 독서의 저력이 발휘되는 때라서,
지금부터 독서 계획을 짜셔서 비는 시간에는 반드시
책을 읽고 간략히 정리해 보는 습관을 들여 주시면
아드님이 나중에 고마워할 거예요.
중학 내신 공부는,
우선 교과서는 찢어져라 넘기고 또 넘기며 읽어야 하고
선생님이 수업에 하시는 말씀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프린트, 노트 필기를 꼭 챙기고
말씀하시는 걸 휘갈겨서라도 받아 적어서
집에 와서 꼼꼼히 다시 정리 시키시구요.
이것만 해도 거의 공부 다 한거구요,
중학 국어는 참고서 다 외울 필요 절대 없습니다.
내용이 지나치게 많아요. 그것 다 외울 시간에
각 과마다 연계된 (교과 연계 도서) 책을 읽히는 게 더 도움됩니다.
제 아들은 한국어를 잘 못하는 상태에서 귀국해서
이런 방법으로 2년을 죽어라 국어공부를 했답니다.
중학생인데 국어 만점이 나옵니다.
님 아드님도 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11. 엄마
'09.1.28 6:10 PM (210.95.xxx.27)답글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네요^^
저도 마음가짐 다잡고 국어공부 시키렵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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