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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가 육아와 살림을 살아주실때, 며느리는 며느리노릇.. 아들은 아들노릇만??
시엄니께서 저희랑 일시적으로 합가해서 아기 봐주시고(조리원에서 오자마자,, 지금까지 17개월째)
살림까지 살아주십니다..
저희는 맞벌이고, 저는 6시면 끝나는 사무직 입니다..
평소에 둘다 집에서 밥을 먹지 않아, (아침, 저녁) 집에가면 할거 없구요..
어머니또한 6시쯤 드시거나, 혼자 계시니 대충 때우십니다.
어머니에게는 생활비조로 35만원 드리고, 애기 봐주시는 최소한의 용돈으로 50만원씩 드립니다.
(어머니 혼자 이런 저런 일을 하셔도 50만원 이상 버시는데, 저희 형편상 어머니 최소한 보험, 적금등 넣을수
있는 금액이 50만원이라 그걸 드리는 겁니다)
주말에 밥을 먹을경우, 보통 어머니가 준비하시거나, 저도 거드는 수준, 설거지 할때는 어머니가 한 70%
정도 하시고, 저는 치우거나, 과일 깍고 있죠..(문제는 저희 친정은 과일로 배를 채우는 반면, 남편쪽은
과일은 먹지 않는쪽이다 하도 제가 깍아대니, 먹는것뿐.. )
남편은 여자 둘이서 치우는걸 보고만 있고, 아기랑 있음..
명절 끝나고 둘이 얘기 하던중.. 어머니가 설거지 하는게 보기 안쓰럽더라.. 니가 좀 더 많이 해야 하는거
아니냐..
저왈.. 당신은 모 하는거 있어?? 등등 하면서 언성이 높아져 갔죠..
남편의견은 어머니가 안 계시고 둘이 맞벌이니까 육아와 살림에 관심을 갖긴 하겠지만 그건 관심차원이고
주변 남편들은 나처럼 가정적으로 도와주는거 없다!!
제 의견은 그래.. 어머니가 60%하면 나도 30%하고, 남편은 좀 하는 척이라고 해야 되는거 아니냐!!
많은 부분도 아니고, 10% 정도도 못하냐..
글쎄요.. 저는 기본생각은 왜 어머니가 계실땐 자긴 일을 안 한다는 것인지..
어머니 보기 면구스러워서??(허긴 시어머니께서 남편이나 시동생 모 시킬라면 먼저 일어나서 하십니다
그거 몇번 제가 하지요. 하다 이제는 시어머니 일어나시면 그냥 있습니다.. 나는 어디가면 귀한 딸 아니랍니까)
즉, 이런 거죠. **야.. 머 좀 가져와라.. (어머니나, 남편이나 이름부름니다) 제가 애기 안고 있거나 그러면
남편 바라 봅니다.. 그럼 어머니가 벌떡 일어나시죠. 모라 모라 중얼거리면서요.. (제 잔소린거 압니다)
기본적으로 전 어머니랑 사는데, 좀 힘듭니다.
우리어머니 참 좋으신분이고 하시지만, 불만이 제가 남편 대우를 해 주지 않는다고 하는겁니다.
밥 먹을래?? 물어보지 말고 밥 차려서 주면 왜 안 먹겠냐고 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밥양이나 다른거 먹는데 신경쓰는 사람입니다.
네.. 며느리인 제가 안 먹겟다고 하면 절대 차려주지 않는 분이십니다..(니가 차려 먹음 돼지..)
하지만, 그런 식으로 하면 소외 받고, 서럽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기분 나쁘시면 말도 좀 짜증내시고, 그릇도 큰 소리로 정리 하십니다.
몇 번 주눅들어 고분 고분 해졌지만, 제가 지금 스트래스를 많이 받는지. 이젠 그 소리 들음 제가 짜증납니다..
어머니는 어머니 하고 픈 대로 하고 싶어하십니다.
살림이나, 육아을 다 하시고 계시니, 제가 낯설어 하는게 당연합니다.. (저희집에서 전 스스로 제 3자가
되는 느낌입니다..) 남편말로는 우리어머니 성격상 시집살이 시킬분도 아니고~ 하지만, 받고 있는 며느리는
참 기분이 우낍니다..
남편왈.. 어머니 내려가시면 니가 다 해야할일인데.. 왜 지금은 못하냐고 합니다..
오히려 어머니가 계시니 니가 할일이 엄청 줄어서 별로 할거 없는데, 왜 그걸 안하는지. 게으르고,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내집인데.. 들어가기 싫어지는 맘은 뭘까요..
일도 놓기 싫은데..(어머니 내려가시시면 애는 놀이방에 맡겨야 할테고, 저는 직장 그만 두지 않을껍니다..
그러니 지금 아기한테는 가장 좋은 환경입니다.. )
어제 싸우고 둘이서 말 한마디 안 하고 있는데.. 남편도 가부장적인 면이 있고, 니가 평소에 나를 무시하니까
저런 생각이 들고, 어쩔수 없이 우리 나이또래에선 여자가 더 많이 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고.. 알면서 왜
그러냐고 소리를 지르는데..
남편 평소에 존경하고 하는 맘이지만. 언성높여서 눈 똥그랗게 뜨면서 소리 지를땐 남편에 대한 존경이
사라집니다// 실망하게 되죠..
1. 별루
'09.1.28 10:31 AM (59.5.xxx.126)인간적으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85만원에 입주육아가사도우미 못 쓰죠.2. 윗글님//
'09.1.28 10:38 AM (121.169.xxx.79)그럼 어머니께 300만원 드리면 제가 모든걸 다 부려도 된다는 말인가요??
참.. 댓글에 화나는것도 우습네요.//3. 님 시어머니
'09.1.28 10:49 AM (218.209.xxx.186)진짜 천사 맞으시네요.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그 연세에 종일 아이보고 집안일 하는 거 쉬운 일 아니에요.
게다가 님이 있을때도 설겆이를 시어머니가 하고 님은 과일이나 깍고 있다니.. 시어머니가 참 착한 분이신가봐요.
50만원에 그 일해줄 사람 아무도 없으니 감사히 생각하시고 시어머니께 잘하세요.
님이 맘 편히 살고 싶으시면 시어머니 보내드리고 님이 혼자 하시면 되고요4. 지나려다
'09.1.28 10:50 AM (121.153.xxx.138)내집인데.. 들어가기 싫어지는 맘은 뭘까요
이 한줄이 로그인하게 만드네요..
저도 몇년전 원글님이랑 똑같았어요..
맞벌이고, 어머님이랑 일시적으로 합가해서 아기 돌봐주시고요..
그때...겉으로 보기에는 전 참 팔자편한 며느리였지만...마음은 참 힘들었답니다.
저도 집에 들어가기 싫었었지요..왠지 집안에서 겉도는 느낌....;;;
그런데요,
지나고보니, 그 때 참 힘들었지만
아이를 생각하면 지금보다 나은 상황은 없답니다.
조금만 견디세요...
이왕이면 즐겁게 마음 먹으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우선은 어머님께 고마운마음을 가지세요..안계시니 알겠더라구요..;;;
그리고 원글님이 집안일도 지금보다는 좀 많이 하시구요..5. .
'09.1.28 10:53 AM (125.128.xxx.239)원글님 아이가 17개월됐고,
어머님과 사시는게 힘들고 집에 들어가는것조차 싫으실 정도면요
이 참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건 어때요?
어머님이 집에 계셔서 아이 등,하원 해주시는것도 괜찮고 보통 아이들 어린이집에 있는 시간은 9-4시 정도 입니다
아니면 어머님은 댁에 돌아가시고 원글님이 아이 등,하원 직접하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여
저도 처음엔 두려웠는데 막상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우리 세식구 열심히 사는 모습에 만족합니다
물론 아이 등하원 하려면 8시-7시까지 어린이집 생활 해야하고
제가 등하원 시키고, 아침 저녁 해먹이느라 조금 힘들긴 합니다만
시어머니와의 갈등이 없어지니 그 정도는 감수해야겠더라구요~6. ...
'09.1.28 10:54 AM (121.139.xxx.146)나도 며느리지만 왜 이리 이기적인 며느리들이 많은지 모르겠네요.-_-
7. 글쎄요
'09.1.28 10:54 AM (123.213.xxx.185)저도 돌도 안된 아기 키우고 있긴 한데, 원글님 손 들어들이긴 좀 힘드네요. 남편분도 잘못하시는 점은 분명히 있구요. 시어머님께 금액을 얼마 드리고 있는가를 떠나서, 원글님 본인이 직장생활을 하고 싶으시다면(물론 원글님이 단지 본인 스스로의 만족만을 위해서 직장나가시는건 아니겠지만) 본인의 일 & 아기의 육아 & 가정의 화목, 이 세마리 토끼를 어느정도 다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큰 틀에서 생각하셔야 한다고 봐요.
분명한건 지금이 정말 아기나 원글님에게는 그나마 가장 이로운 환경이구요(원글님이 시어머님과 함께 지내느라 스트레스 쌓이는것도 있겠지만, 그건 2차적인 문제이지 제일 중요한건 아니지 않나요?), 어쨌든 시어머님께 불만스러울 입장은 아니십니다. 남편이 맞벌이임에도 불구하고 가사에 왜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는가, 역시 2차적인 문제이구요.
정 이것저것 못마땅하시면 그냥 시어머님은 원위치 시키시고 일찌감치 놀이방이나 도우미 알아보시는건 어떨까요?8. 힘들지만
'09.1.28 10:58 AM (220.75.xxx.232)시어머니가 가장 힘드실겁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내 며느리 도와주기 보다는 내 아들 편하게 해주려 도와주시는겁니다.
내 며느리가 직장에 아가에 동동거리다보면 내아들 잘 보살펴주지 못할테니까요.
시어머니가 아가 봐주시고 살림해주시면 그만큼 당신 아들 편하라고 그러시는겁니다.
반대로 친정어머니가 아가봐주신다고 생각해보세요. 사위 편하라고 그러겠어요? 내 딸 편하라고 그러는거죠.
시어머니가 가장 고생하시는 만큼 당신 아들은 좀 편히 있게 해주고 싶으실겁니다.
원글님 심정도 이해가 가요. 그래서 제 경우엔 시어머니가 도와주셔도 하나도 안반갑기에 육아도우미 불러서 아가 맡기는게 맘 편하더군요.
시터에게 가장 최상의 환경이 시어머니일수는 있지만 원글님은 힘들죠.
여자들 입장에서는 친정엄마가 아가 봐주시는게 젤 편해요. 그게 아니라면 그 다음엔 육아시터구요.
시어머니가 아이 봐주시면 며느리는 그저 네네 하고 살아야합니다.9. ㅎㅎ
'09.1.28 11:00 AM (218.209.xxx.186)힘들지만 님 말씀이 빙고 !!
10. 힘들지만
'09.1.28 11:07 AM (220.75.xxx.232)오타수정
시터에세 -> 아가에게 최상의 환경11. 저랑 비슷
'09.1.28 11:07 AM (211.47.xxx.2)저도 바슷한 경우 입니다. 어머님이 살림+육아 다 하십니다. 우리 아이는 18개월이고요
식사 준비는 어머님이 설거지는 제가 합니다. 이젠 주말 회사 안 갈때는 제가 식사 준비고 제가 하려고 합니다. 이때는 설거지는 신랑이 하기로 했어요
시어머님하고는 사이가 안 좋을 수는 있지만 신랑하고는 잘 지내세요..
신랑을 잘 설득해서 살림하는거 같이 하지고 하세요.
할머님이 아기 봐 주시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좋은걸 원글님도 아실거에요12. ..
'09.1.28 11:20 AM (58.226.xxx.146)직장 다니면서 남의 손에 애 키우는 사람은 애 키우는 어려움을 모르는것 같아요. 오히려 난 일하는 내내 아기가 눈에 밟히는데 집에서 하루종일 애랑 노는게 소원이다 하더군요. ㅎㅎㅎ
순전히 애기만 보는 것만으로도 50만원 가지고 사람 못구합니다. 기백만원을 준다해도 내인생 포기하고 손주 키우는건 절대 안한다고 사양하는 분들도 많구요.
보모한에 아기를 맡겨도 함부로 하면 나없을때 아기한테 해코지 할까 싶어 상전인듯 눈치보기 마련인데 님은 아무것도 희생하지 않고 본인 편한대로 하고 싶어 하시는것 같아요.13. 이해가 갑니다만
'09.1.28 11:25 AM (203.247.xxx.172)세분이 각각 불만을 쓰자고 한다면...
시모님이 제일 많으실 것 같습니다...
힘드셔도 감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글을 보니 원글님도 지나치신 분 같지가 않은데...지금은 모르신다해도
아마 시간 지나면 진심으로 시모님께 우러나는 마음이 생길겁니다...14. 봉숭아
'09.1.28 11:41 AM (210.105.xxx.253)아닙니다.
제일 많이 잘못하는 사람은 원글님 남편입니다.
시어머니는 원글님 부부의 일을 많이 도와주시는 분이시지,
원글님의 일만 도와주시는 게 아닙니다.
50만원을 드리든, 150만원을 드리든 그건 시어머님과의 합의 사항입니다.
그것에 동의하셨기에, 서로 WIN-WIN이 되기에 헙의된 것이라고 봅니다.
님은 여느 맞벌이 주부들처럼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일하는데
남편분은 마치 전업주부 부인을 둔 거처럼 행동하고 말하는데, 적반하장 격으로
자기는 하지 않으면서 우리 엄마 덕에 니 팔자가 편하는 인식을 갖고 있으니까, 원글님이 도는 거잖아요,
보기 안스러우면 남편이 해야지, 열심히 하고 있는 아내더러 더 하라고 하고, 자기는 입만 가지고, 효도하는 거잖아요.
당장 시어머님께서 안 봐주시면 누구의 일이 늘어날까요?
남편입니다.
지금처럼 입으로만 살 수 없을 겁니다.15. 원글입니다
'09.1.28 11:45 AM (121.169.xxx.79)네,.. 저도 저희 어머니께서 제일 힘드신거 압니다.
그리고 그 기간이 한시적이라고요.. 아마 올해가 마지막 일듯 싶습니다.
어머니가 손주(첫 손주십니다)사랑이 극진하셔서 아마도 내려가시라 하시면 많이 섭섭해 하실겁니다. 지금의 상황이 아기와 저에겐 가장 최상의 조건이기때문에 2차적인 문제는 많이 접도록 해야 할 거 같습니다. 너무 배가 불러서 투정이 힘해진거 같은 기분도 듭니다..
사실 아기를 조리원에서 델고 오면서부터 어머니께서 육아를 담당하셔서 애에 대한 애착도 크시고, 그만큼 전 소외되고, 외톨이가 되갑니다.. 더군다나 섬지방이라 아들과 사투리로 얘기할때는 알아듣지 못하는 2중고도 있죠. (먹는 음식도 다르고, 육지완 다른 몬가가 많습니다.)
네.. 저 편하거 맞습니다..(저희 언니들이 너같이 결혼생활하는 사람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맘이 편하지 않습니다.
어머니 설거지 하시면 저도 맘이 편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상치운다고 동동대고, 앉아서
과일이라도, 커피물이라도 올립니다. 전 그런 상황에서 멀뚱이 바라보는 남편이 미운겁니다
아마 남편이 도와준다면(윗님처럼 주말에는 제가 다 하고, 남편이 설거지 해주고, 청소 도와
준다면..) 충분히 해 볼수 있습니다. 그럼 저도 위신이 좀은 서겠지요.. 하지만, 남편은 그런
걸 전형적인 한국형에 의존해 버리니.. 저희 나이가 39이지만, 그래도 좀 깨인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아기 생기기전, 둘이서 살때는 많은 부분을 같이 해 왔고, 남편도 오랜기간
홀로 생활했기에, 오히려 저보다 체계적으로 더 깔끔히 합니다.) 이해하기 싫고, 계속적으로
이런 상태가 굳어질까 오히려 더 걱정이 됩니다.
아마도 남편은 제가 둘째가 안 가지려 하는 것에 대한 내재된 불만이 있고,
전 내 친정아버지 제사도 못 지내는데, 얼굴 보지 못한 시아버지 제사 음식 만드는것에 대한
남편으로 부터의 칭찬(노고를 알아주는..)이 기대치에 못미쳐서 불만이 더 쌓인듯하네요
-명절음식을 하는데, 한 집에서 사돈간 상을 같이 차릴수 없다 해서 생전에 없던 효도가
돌아가신후 효도 못해서 마음이 아팠나 봅니다.-
평상시 시어머니에 대한 제 태도는 오버할 정도로의 푼수 입니다.
모라 하셔도 하하호호.. 하는 정도의 푼수. (내게 맞지 않은 옷을 입은듯 불편하고, 17개월을
하니 짜증이 많이 나 있는 상태인가봅니다) 쟤는 속이 좋아서~ 하시는듯 하지만
그 스트래스 다 받고 사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애 맡긴 죄인이라, 어머니 이리 저리 말씀하시고, 젊은 애 엄마 보기엔 별스럽게 보이는 육아
방법들도 모라 말씀 못 드립니다.
내 생활에 어머니가 껴 있는데, 거기서 스트래스 안 받는 사람이 이상할테죠..
(그걸 시집살이라고 부르지는 않을테지만요..) 가슴은 답답한데, 제가 참아야 한다는 말씀들이
많으니, 제 속을 눌러야 할텐데.. 한숨만 나옵니다..16. 저도..
'09.1.28 11:46 AM (168.154.xxx.54)님 입장이 충분히 이해되네요. 저두 님과 비슷..
근데..님 생각대로 정말 편하시긴 한 편이네요. 전 시어머니가 아침, 저녁으로 와서 봐주시기만 하시고 그 사이는 베이비시터가 집에서 봐주고 시어머니가 저녁 준비만 해주셨는데도..엄청 스트레스 받았죠. 저희집 생활비며 용돈조로 50만원 드렸구요, 베이비시터한테 한달에 100만원씩 줬구요..정말 집에 가기 싫더라구요.
근데 집에가면 저만 일했어요. 시어머니들은 다 똑같아요. 자기 아들 일 안시켜요.
같이 맞벌이하고..같은 직장 다녀서 돈도 거의 똑같이 버는데..(신랑이 직급이 조금더 높아서 좀더 받긴하지만..차이 별로 없어요..) 일도 똑같이 해야하는데..
자기 아들이 일 있어서 늦는다고 하면..그래라 내가 애 좀 더 봐줄께 이러지만, 제가 회식 있어서 늦으면 애엄마가 시어머니한테 애 맞겨놓고 어디 10시 까지 안들어오냐고 전화해댑디다.
그게 시어머니예요.
그냥 아이 어린이집에 맡기세요. 저두 아이 생각하고 힘들어서 직장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았지만..직장 놓기 싫어..그러면 시어머니랑 부딛힐 일이 더 많을꺼 같아서 그냥 아이 어린이집 보냅니다.
두돌 되는 달 부터 보냈는데 한돌도 안되는 아이들도 잘 다니고..적응 오히려 더 잘하더군요. 그 정도 개월수면 아이도 충분히 잘 적응할 수 있어요.
요즘은 어머니 전혀 안도와주시고, 신랑이랑 번갈아 일찍 퇴근하며 집에가서 밥해먹고 (신랑은 주로 시켜먹고) 아이도 저도 육체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전 요즘 너무 편안하고 좋아요.17. 기본적으로
'09.1.28 11:47 AM (58.120.xxx.245)같은 맞벌이를 해도 마음고생 없이 누군가 맡아키워주는사람이 있는거하고
매번 남의손빌려가며 아니면 어린이집 보내가며 키우는 사람하고는 고민의 질이 아예 다르죠
어머님 한 한달이라도 내려가라고 하시고 두분이 서 한번 베이비시터 공요해서 키워보세요
그동안 두분이 다 얼마나 철부지 같이 티격태격햇는지 아실테니까요
세상에 젤 힘든게 갓난쟁이 돌보기입니다
정말 운이 좋아 면제되신거니
쓸데없는일로 체력소모마시고 싸울 기운 있으면 누가됏든 어머니 일좀 덜어드리세요
원글님도 비록 직접키운건 아니지만 그래도 정신적 스테레스도 잔뜩 받으며 자식 키워놨더니
나중에 원글님게 손자 맡겨놓고
정작 아이 부모는 내가 더 힘드네 네가 더 힘드네
왜 나한테만 설거지 하라도 하냐 네가 더해야 한다 이러고 잇으면 어떤심정이겟어요
너무 따지지 마시고 진심으로 어머님이 고맙다고 얼마나 힘드실가 생각해보세요
솔직히 남에게 돈주고 맡기시는거면 오히려 더 깍듯해질텐데 ,,,
아니면 아예 파출부를 고용하시던지요18. 저도..
'09.1.28 11:50 AM (168.154.xxx.54)또 저희 남편도 원글님 남편이랑 비슷합니다. 저두 그런 남편 정말 밉답니다. 완전 짜증이지요. 전 그래서 주말에도 왠만하면 밥 잘 안합니다. 돈은 더 많이 들지만..애만 먹이고, 애 반찬만 하고..될 수 있으면 우린 외식하거나 시켜먹으려고 합니다.
막 화내면 신랑이 눈치보면서 좀 하다가 제 버릇 개 못준다고..또 모른척하고 혼자 게임하면서 놀거나 잡니다.
요즘은 제 팔자려니 하고 있지만...전 그래서 오히려 돈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식기세척기도 사고, 세탁기도 바꾸고, 제가 조금이라도 저 편할 수 있는 쪽으로요.
위에 어떤 분이 시어머니 앞에서 가정교육 이야기 했다 하던데...정말...가정교육 정말 중요합니다. 전 정말 목끝까지 나왔다가도 참고 참고 삭이고 있는이야기가..신랑 가정교육 부분이지요..에효...
님 심정 천배 만배 이해되서 제가 다 답답하네요. 토닥토닥..19. ...
'09.1.28 11:57 AM (121.152.xxx.163)모든걸 다 얻을수는 없죠.
가장 힘드신건 시어머님입니다. 고마와하고 시어머님께 맞춰준다고 생각하고 사세요.
시어머님은 정말 자신의 아들이 좀더 대접을 받는다면 더욱 기쁘게 도와주시지 않겠어요?
물론 남편이 좀 철없기는 한데..
집안일을 거들라..이런거보다는 좀 먹혀들어가는 방향으로 전환해보세요.
여자들이 집안일을 할때는 아이를 좀 잘 봐달라..쓰레기정도는 버려달라..
그리고 설거지 얘기 안나오게 세척기 하나 들이시구요..(어차피 어머님 가시면 필요합니다..직장여성을 위한 최상의 발명품이죠^^). 로봇청소기도 생각해보시고..
이렇게 일을 줄여나가면 좀더 충돌이 줄지 않을까요..
그리고 입으로라도 남편을 높여주세요..그럼 시어머님 진정 마음으로 기뻐서 도와주실거예요.
이런거 줄다리기에 힘빼지 마시고요. 좀 여우같이 살 필요가 있더라구요.
남편한테도 좀 살살 구슬리고 칭찬해가면서 일시키고요.20. 알콜의힘
'09.1.28 11:58 AM (211.210.xxx.62)충분히 이해가는 상황입니다.
특히 남편이 그런식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게다가 말이 통할것 같지도 않은 상황이군요.
저도 첫아이때 시댁에서 몇달간 생활했는데
퇴근길에 손수건에 맥주한캔 싸서 마시면서 퇴근하곤 했습니다.
시댁 앞에서 계단이 몇개인가 세어가면서 들어가고 먼길로 돌아가고
아주 죽을것 같더군요.
그거 당해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에요.
원글님 보다야 훨씬 야박한 생활을 하긴했지만
그때의 십개월을 전 항상 지옥생활이라고 말한답니다.
물론 시댁에서 계속 아이를 맡아 주신다고만 했으면 그 지옥생활에 제가 죽던말던 상관없이
아이를 위해서 그 생활 아니 더한 생활이라도 버텼겠죠.
그런데
말 그대로 지옥생활입니다.
퇴근하고 들어서면 원망어린 시선들이 일제히 저를 처다보고 있고
모든 식구들이 잠자리 들기전 까지 저의 모든 시간은 항상 그들을 위한 시간이 되는거죠.
에휴...
문제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포기해야하니
좀더 남편과 대화를 하시던가
아니면 좀더 무신경한 쇠심줄 신경을 키우셔야해요.
왠만한건 받아넘길줄 알고 오래 맘상해 하지 않고 단순한 성격이 되시길 바랍니다.21. 이해합니다
'09.1.28 12:03 PM (58.232.xxx.137)전 같이 살지는 않지만, 내집이 내집이 아닌느낌, 이해가 가요.
하지만 님이 쓰셨듯이 아이를 위한 최선의 환경이라면, 그 밖의 것들을 포기하셔야 할것 같아요. 시어머니와 합가해서 아이를 키우는 많은 남편들의 행태가 저렇습니다. 심지어 단둘이 맞벌이하면서 사는 남자들도 저런 사람들 많구요.
지금 당장 입주 아주머니 구하거나 아이 어린이집에 맡겨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힘들고 아이도 힘들지...
결국 어떤것을 선택하느냐의 문제이지만, 지금의 상황이 그나마 낫다는걸 인정하신다면 받아들이세요. 저처럼 아예 선택의 여지가 없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아이 둘을 어린이집에 맡겨가면서 출근전쟁, 육아전쟁에 아이들 아플때면 또 어떻구요...22. 저랑 비슷
'09.1.28 12:04 PM (211.47.xxx.2)저도 가끔 시어머님하고 충돌이 있지만 시어머님 싫다가 보다 도와주지 않는 신랑이 더 믿다는 거에요...
사람이 세명이면 일도 33%씩 해야 하는데 시어머님 50%, 제가 50%을 하게 되지요
시어머님이 일하시는 보면 죄송하면서도, 저도 사람인지라 쇼파에 앉아 TV보고 있는 산랑은 보면 화가 머리 끝까지 납니다.
힘내시고 잘 풀어가세요23. 참으세요.
'09.1.28 12:14 PM (211.106.xxx.226)저도 맞벌이에 아기 키우고 있어 이해는 됩니다만,
시어머니께 아기 맡기고 살림까지 해주시면 당연히 감당해야할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저는 120만원 주고 출퇴근 베이비시터를 쓰는데요, 그래도 전혀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시터님 식사 하시게 반찬 다 챙겨 넣어야하구요, 아침에 오시면 커피도 한 잔 내 드려야하구요,
당연히 어른 먹는 식사 차리고 설거지 다 제가 합니다.
집이 좀 지저분하면 시터님한테 "죄송해요~" 굽신굽신 해야하구요.
그런데 왜 바꾸지 그런 사람 쓰냐구요? 믿음이 가는 분 만나기가 쉽지 않아서 입니다.
저라면 원글님 시어머니께 너무 고마워서 어쩔 줄 모를 것 같네요.
문제는 남편분이신 거 같은데
시어머니 계셔서 남편분 시켜먹기가 좀 그럴 수도 있습니다.
단둘이 있을때 남편분께 말씀하세요.
알아서 좀 잘해달라고...
어머니 해주시니 몸은 편한 것도 있지만 마음이 편칠 않다고...
그렇다고 내가 다 할 수도 없으니 당신이 좀 알아서 잘 해달라고...
어머니가 못하게 하셔도 자신이 좋아서 하는 것처럼 좀 사근사근 해달라고...24. 참지마세요.
'09.1.28 12:19 PM (220.70.xxx.44)이번 계기로 좀 아주 조금이라도 돌려놓으세요.
자기는 손까딱 안하는 효자는 효자가 아닙니다.
어머니가 안스러우면 자기가 도와야지
그걸 며느리에게 시키는게 ....
며칠전
자기바쁘다고 시누이가 동서가 일 많이 안도와준닥 글올린 그분이랑 남편분 같은 꼴이네요
어머니가 안스러우면 자기가 할일을 도우며 솔선수범해야지
문제는 시어머니가 아닙니다.25. 양쪽의
'09.1.28 12:19 PM (203.244.xxx.254)입장이 다..이해되네요..저도 그런상황을 겪어봤으니까요
하지만. 원글님의 편을 들어드리기엔... 마음이 기울지 않네요. 일단 딱 느낌은 이기적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지금은 친정어머니가 키워주시지만..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부수적인것도 있겠지만.
내딸 편하라고. 시어머님도 마찬가지일꺼에요. 아들하고 손주.. 사실 며느리는 열외죠.
어쩔 수 없는부분..
다 가질 수 없어요.. 게다가 한시적이라면서요. 주말이라도 님이 하시고. 설겆이나 이런건
님이 하셔야죠.
몸도 편하고 마음도 편하실 순 없는거구요. 한국이라는 실정도 어느정도 감안하시길 바래요.
남편에게 10% 해라고 먼저 강요하지마시고.. 일단 님께서 30% 하시고 요구해보세요26. 저에
'09.1.28 12:29 PM (210.106.xxx.131)비하면 복에 겹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저도 시어머니와 살면서 아이을 맡겼섰습니다.
퇴근해 돌아오면 집은 발 디딜 틈도 없이 엉망징창 싱크대는 아침부터 쌓아논 설겆이로 가득
어머니는 돌도 안 지난 갓난 아이와 4살짜리 큰애를 데리고 경노당에서 고스톱을 치고 있고~
거의 매일 쓰레기통 같은 집으로 퇴근을 하는 저의 마음은 전쟁터 였더랬습니다.
분가할 여건이 되지 않아 그렇게 아이가 4살 되던 해까지 살았습니다.
지금도 그때 시어머니에게 섭섭한 마음 가득 남아 있습니다.
저에 비하면 님은 아주 행복하십니다.27. 음..
'09.1.28 1:09 PM (211.255.xxx.38)저랑 정말 상황이 비슷한데요..
헌신적인 시어머님과 손까딱 안하는 남편..
근데 전 제가 움직입니다.
철없는 남편은 제가 하다 하다 힘들어 잔소리 하면 "너도 놀아" 이러고 있고..
울 엄마 움직이면 제 가슴 아픈것처럼 시어머님 일하시면 가슴 아픕니다.
님이 시어머님한테 짜증 내실 일은 없는것 같아요.28. ---
'09.1.28 2:04 PM (124.49.xxx.169)보통 신랑들이 둘이 있을 땐 잘 도와주다가도 시어머니가 오시면 손하나 까딱하지 않잖아요.
저희 신랑도 저랑 둘이 있을 땐 청소기 밀어달라 하면 밀고 정리하라면 정리하고 하라는건 다 해주는데 어머님이 오셨다 하면, 시댁에 갔다 하면 가만히~ 입니다. 거의 얼음! 수준이죠.
왜그러냐고 왜 어머님이 계시면 가만히 있냐고 물었더니 물한방울 안묻히고 키운 아들이 (실제로.. 랩조차 씌울줄 모르더라구요) 결혼하고 나서 어머니 본인 앞에서 부지런히 집안일 하고 다니는걸 보면 어머니 기분이 어떻겠냐고... 너랑 둘이 있을 때 잘해줄께. 그러더군요.
그 부분은 약간 이해를 해주심이...29. -_-
'09.1.28 2:48 PM (125.186.xxx.199)제가 보기에도 원글님이 상당히 이기적이신 것 같아요.
일단 지금 화를 내실 상대는 시어머님이 아니세요. 아마 원글님이 둘째를 낳아 원글님 손으로 키워보시면 아시겠지만, 50만원 받고 애 키워줄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아기 키우느라 젊은 엄마들이 노이로제 걸릴 만큼 힘들어 할 때, 남편들은 퇴근하고서 30분-한 시간 정도 애하고 놀아주다가 잠자고, 그러면서 아내에게 '이렇게 귀여운 애 키우는 게 뭐가 힘들어!' 그러죠? 아마 지금 원글님도 그 비슷한 상태가 아닌가 싶네요.
그러니까 머리로는 시어머니께 고마워해야 한다는 걸 (남들이 그러니까 그러시는지 몰라도) 알아도, 마음으로는 짜증만 가득하신 거겠죠.
설사 월 100만원 이상을 준대도 못한다는 부모님도 많으신 게 애 키우는 거에요. 베이비 시터요? 웬만하면 100만원 넘게 줘야 하죠.
그나마도 살림살이는 손 하나 까딱 안하고 아침에 와서 저녁까지 애 봐주기만 하는데도 그만큼입니다. 거기에다 베이비 시터 밥 먹는 거 다 챙겨줘야 하고 저녁이면 쌓인 설거지며 청소 해야하고...신경 쓸 게 한두가지가 아니죠.
그걸 생각해보시면, 원글님이 시어머니께 불만 가질 이유가 없잖아요.
내 집인데 외톨이가 되는 느낌이 드시면, 원글님의 살림이니까 원글님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세요. 주말이면 설거지 척척 하면서 남편에게 음식 쓰레기 버리고 와라, 식탁 좀 닦아라, 애기 분유 좀 타라, 하고 청소하면서 남편한테 이거 해라, 저거 좀 해라 딱딱 지정해서 시키고요.
지금 문제점은 원글님의 이기적이고 안이한 마음가짐과 그에 못잖게 이기적이고 철없는 남편분이지, 시어머님이 아닙니다.
세상에 누가 꼴랑 85만원 받고 애 키워주고 살림살이 다 맡아서 살아주나요? 그것도 주말까지?
시어머니는 뭐 성자입니까?
그렇게까지 해주는데도 (자기도 별로 일 안하면서) 눈앞에서 남편 부리려드는 며느리에게 보드랍게 대하시게요.
시어머니가 일정부분 희생하는 건 아들내외를 위해서지만, 그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기왕이면 아들이 좀 더 편했으면 하는 걸겁니다. 그런데 그분 생각에는 며느리 할 일을 다 해주는데도 며느리는 아들을 못 부려먹어 앙앙거리고...이러면 당연히 심정 상하지요.
솔직히, 시어머니 안계시면 지금보다 원글님의 스트레스와 육체노동양이 줄어들 것 같으세요? 아마 아닐걸요. 노동량은 노동량대로 많아지고, 애를 남의 손에 돈 더 주고 맡겨야 하는 괴로움, 그러면서도 시간에 쫒기고 남의 눈치를 봐야 하는 괴로움에 스트레스는 비슷하게 쌓일 겁니다.
저도 며느리 입장이지만...정말 원글님 아니올시다 싶네요.30. 쓴소리
'09.1.28 6:22 PM (125.186.xxx.139)시어머니께서 설겆이 하시려 하면 어머니 제가 할게요. 어머니께서는 식사 준비하느라고 힘드셧잖아요. 하고 말이라도 덜어 드리면 집안이 훨씬 화목해질것입니다. 나이가 40에 가까운데 어찌 받으려고만 하십니까. 이런 말씀 드려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 엄마가 오빠나 동생집에서 올해 1년도 이렇게 사셔야 한다면 전 당장 엄마 손목 끌고 모시고 옵니다.
31. 친정어머니께
'09.1.28 8:31 PM (121.134.xxx.61)한번 부탁해보세요.
입장이 이해되실겁니다.
남편도 장모 쬐끔 어려워할테니, 장모님 설거지 할때 커피물 정도는 올릴거구요...(상치우는 시늉도 할거구요)
님이 직장 다녀와서 힘들다고 하면, 안쓰런 마음에 딸보곤 쉬라고 하면서 대신 일어서는것도 친정엄마실거예요.
아마 남편도 내집 같지 않고,집에 들어오기 싫은 맘 생길거구요..
둘째 낳아서 이번에는 친정엄마께 50만원드리고 육아 부탁해보세요...
....아마도 친정엄마께 많이 죄송할거고,
시어머니께서 참 힘드셨겠구나 이해하시게 될거예요.
친정엄마가 딸 위해 희생하시는것처럼,
시어머니도 당신 아들위해 희생하시는거지, 며느리 직장 잘 다니라고 도와주시는거 아니거든요.32. ...
'09.1.28 10:01 PM (58.120.xxx.245)원글님은 내지식도 낳아키우고맞벌이도하느라 내집이 내집 아닌것같지만
어차피 키워줘도 공도없는 손주키우느라 내집 떠나서 며느리집 사는 시어머니는 어쩌라구요??33. 기냥...
'09.1.29 1:42 AM (67.160.xxx.47)도우미 쓰세요. 그게 서로에게 젤 좋아요.
34. 아마도
'09.1.29 5:39 PM (221.148.xxx.108)시어머니가 제일 힘드실겁니다
님이 많이 잘못하고 계시네요.
시어머니는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가사도우미 입장이네요.
요즘 가사도우미 육아는 하지 않습니다.
청소와 반찬 정도만 하고 가지 저녁 설거지 또한 하지 않습니다.
님은 완전히 시어머니를 가사도우미로 알고 신랑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듯 합니다.
님이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세요.
친정어머니가 지금 시어머니 입장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런지요.
그러니 남편이 그렇게 나오지요.
어느 분이 말했듯이 내 아들 편하라고 하는 거지요.
돈 때문에 와서 아이 보시는거 아닐겁니다.
저는 지금도 시어머니와 사는데 주말 금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완전 제가 합니다.
시어머니 눈치 주지 않으시지만, 주말 모임도 잘 나가지 않을때가 있으며
나간다 하여도 식사준비 다해놓고 외출합니다.
님이 정 불편하면 아이 어린이집에 보내세요.
그런데 님의 마음은 불편하고 늘 걱정하게 될 겁니다35. 저며느리지만
'09.1.29 9:42 PM (58.227.xxx.180)상당히 이기적이신거 같아요. 만약 친정어머님이 똑같은 상황에서 50만원 받고 일하신다면 그건 사정이 좀 틀리겠지요. 울엄마가 이렇게 고생하는데 왜 넌(남편은) 일 안하냐 하는 거요. 거꾸로 생각해보세요. 친정엄마가 50만원 받고 하루종일 살림하고 애 보는데 남편은 님한테만 미룬다면 보시는 친정엄마 심정이 어떠실지요. 아직우리나라 현실에서 50대 50은 힘듭니다. 그건 바꿔나가야할 부분이겠지만 아직은 아니구요. 님 시어머님이 힘들게 푼돈에 애 봐주시는데 일도 거의 안하신다는 분이 남편과 반반씩 요구하는 건 좀 아닌거 같ㄴ아요. 님이 먼저 별식을 한다던지 한번 살림에 취미를 붙여보세요. 어차피 나중에 하셔야 할 일이 아닙니까. 100넘어주고서도 철철이 선물에, 나도 잘 안챙겨먹는 과일에, 반찬 신경쓰고도 명절땐 더 줘야하고 그러면서도 맨날 눈치보는 게 일반 도우미에게 애 맡긴 사람들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