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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이 어렵다고 경조사에 돈을 안드린다?

시댁에 조회수 : 4,213
작성일 : 2009-01-27 16:09:40
저는 맏이이고 결혼생활 십년 넘는 동안 제 형편이 아무리 어려워도 경조사때는 꼭 현금으로 돈을 드렸어요. 매달 생활비는 드리진 않구요. 근데 아래로 동서가 둘인데 동서들중 하나는 동서가 벌어서 먹고 살아요. 그 동서는 아예 돈을 안드리는것 같아요. 저는 그 입장이라도 제 성격상 그냥은 못넘어 가고 드릴것 같아요. (물론 동서한테는 이런저런 이야기 전혀 안해요)그리고 또 한 동서는 들쭉날쭉 한것 같구요. 형편은 제일 나은데 말이죠. 저 맏이로 와서 시댁에 크고작은 금전적인일 있을때 돈 몇천 들어갔고~이제 상황 종료 되어 동서들은 시댁에 목돈 들어갈일 없고~ 저 본전 생각 간절하지만 받을수도 주실 형편도 안되고.. 이러다 보니 동서들이 경조사 만이라도 챙겨줬으면 싶은데 동서들하고 사이 틀어질까봐 말도 못하고..이젠 나는 내 도리만 하면 된다 생각하지만 한번씩 동서들이 얄밉단 생각이 들어요.
IP : 211.201.xxx.19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27 4:13 PM (125.186.xxx.143)

    여기에 비난댓글 달릴거같네요 ㅎㅎㅎㅎ왠만큼 속좋은 분 아니고선 힘들지 않을까요?
    남자분이 살림을 한다면 모를까...

  • 2. 애구...
    '09.1.27 4:21 PM (147.46.xxx.79)

    동서가 먹고 사는 분은 시가에 손을 안 벌리고 있는 상황만으로도 업어주고 절을 해야 마땅한 상황인 것 같네요.

    자잘한 거에서는 동서 넘 신경쓰지 마세요. 다른 동서들이 원글님 때문에 피곤하게 여길 수도 있어요.

  • 3. 원글이
    '09.1.27 4:29 PM (211.201.xxx.198)

    동서가 일하는건 자기가 남편 뒷바라지 할거 다 알고 하겠다고 해서 한거예요. 저도 제가 벌어서 먹고 살때 있었는데 저는 최소한의 도리를 다 했어요. 지금 생각하니 제가 순진하기도 한것 같고. 어떻게 보면 시부모님 입장에서는 며느리가 정말 고마운거잖아요. 그리고 저 동서들한테 이런 내색 전혀 안해요. 피곤하게 생각할거란 댓글은 살짝 서운해요.그냥 우리 82님들한테 명절때 동서들 얼굴보고 와서 넉두리 늘어놓은 거랍니다.

  • 4. &
    '09.1.27 4:37 PM (221.150.xxx.249)

    시부모님 생활비가 꼭 필요한 경우라면 삼등분해서 부담하자고 얘기해 보시고
    그게 아닌 한번씩 주는 용돈이라면 님께서 뭐라할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라면 안그럴텐데 싶으시면 님은 계속 님 도리대로 하시면 되구요.
    님의 기준에 따라서 해라 마라 할 수는 없지 않나요. 그건 님욕심입니다.

  • 5. 애구...
    '09.1.27 4:38 PM (147.46.xxx.79)

    서운하셨다니 미안합니다.

    3자인 제가 보기에 원글님 아주 훌륭하십니다.
    가족을 벌어 먹이기도 했고 최소한의 도리도 했구요.
    그런데 이런 거 다른 사람에게도 기대하시는 건 무리인 것 같아요.
    원글님 말씀 안해도 동서분은 안 그래도 마음 쓰이고 눈치 보이는데 부담느끼기 쉬워요.
    우리 집도 남편이 비정규직인데 형편도 안되면서 또 시동생 신경을 무지 쓰더라구요.
    자기가 형인데 뭔가 더 해야 한다구요.
    옆에서 지켜보는 저는 쥐꼬리만큼 벌어서 그만큼 마음을 다하면 되었지...
    무슨 동생을 그리 신경쓰나 좀 형편좋은 시동생이 피곤하게 느껴지거든요 -.-
    그래서 이번 설부터는 아예 그쪽엔 신경끄고 우리 할 것만 하자! 이렇게 마음을 잡았어요.

  • 6. 저희..
    '09.1.27 4:57 PM (121.170.xxx.96)

    먹고 살기 정말 힘들 때..몇 번 시댁 제사때 돈을 안 드렸어요..
    그리고 좀 나아지니..이젠 맘 편히... 드립니다..
    항상 미안하고...죄송했지만...진짜 힘드니 생일,어버이날 빼고는 ...못하겠더라구요...

  • 7. 근데
    '09.1.27 5:16 PM (119.149.xxx.253)

    난 이정도했는데 동서들보니 서운하다...
    그건 원글님 기준이예요..
    좋은쪽으로 님이 대단하신거구요.
    그렇다고 원글님 생각이 그들에게도 옳은건 아니지요.
    님기준이 그렇다면 님만 하시면되요..
    정말 나중에 부모님 생활비 댈때나 같이 대자고 하시면되구요.
    그렇지도 않은 상황에서 너희는 왜....이러면 피곤해져요.
    내할일만 하고 살자구요.

  • 8. 오지랖
    '09.1.27 5:27 PM (222.111.xxx.245)

    이라 생각합니다(죄송 ^^;;).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자기 도리한 것이지만 동서들에게 뭐라 할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도 십수년 제가 벌어서 세사람 살았지만 시댁 행사에 돈 드리는 것 빠진 적 없습니다.

    제 동서도 외벌이하다 맞벌이이지만 들쑥날쑥 했습니다. 알고도 모른척 그저 난 내 할 도리가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동서가 어떻게 하는지 알려고도 알고 싶어하지도 않았습니다...

    내가 이만큼 했으니 너희도 해야 한다 또는 해라 하는 건 좀 ...어쨌든 맘 편히 가지시고

    원글님 도리만 하시는 것이 맘에 평화를 얻는 길 아닐까요...

  • 9. 코스코
    '09.1.27 5:32 PM (222.106.xxx.83)

    다른 사람이 뭘 하건 그저 내가 할것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면 끝이 없답니다
    부모님도 원글님의 수고(?)를 알아주실꺼에요

  • 10. dma
    '09.1.27 5:37 PM (203.170.xxx.15)

    그저 내가 할것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2)
    그런데도 얄미운건 사실인데, 그건 제 수양부족

  • 11. ..
    '09.1.27 5:47 PM (116.124.xxx.125)

    저희 형편이 어려워서 5년동안 경조사비 안드렸어요
    지금은 밀린거 한꺼번에 드리고 있구요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경조사비 드리는거 완전 사치예요
    가는것 자체가 큰 부담이구요

  • 12. fsdi
    '09.1.27 6:16 PM (220.116.xxx.2)

    이래서 맏며느리는 힘든거 같아요~ 전 어릴때부터 맏며느리 엄마를 보아와서 절~~대 결혼조건 자체 1순위가 무조건 장남아닐것! 이었는데, 정말 막내랑 했는데요, 여러모로 아주 부담이 없으니 속은 편하더군요

  • 13. 글쎄
    '09.1.27 8:29 PM (58.120.xxx.245)

    동서보단 시부모님이 좀 미워야 하는건 아닐가요??
    동서 미워하실 바에야 시동생 미워하시던지??
    제가동서라도 벌어먹여 살리면서 시댁 경조사는못챙길듯 싶네요
    아들며느리에게 몇천씩 부담지우는 시부모님
    결혼해서도 가장노릇못하는 시동생이 문제같아요

  • 14. ..
    '09.1.27 10:49 PM (203.128.xxx.102)

    남자가 외벌이라도 처가 경조사 신경쓰지 않나요?

    형편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른것 같지만...경조사에 성의표시정도는 할수도 있죠.
    게다가 형편이 더 나은 동서도 있다면서요.
    형편을 모르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시부모님 부양하는거 어느정도는 비슷하게 해야죠.
    비슷하게해도 마음의 짐은 장남, 맏며느리가 지게 마련인데요...

  • 15. ....
    '09.1.28 12:22 AM (90.184.xxx.203)

    일단...원글님 대단하세요...저희 친정엄마 생각이 나네요..7남매 장남 맏며느리로 평생 시부모, 시동생 결혼, 조카 치닥거리 하시고 사셨는데, 살만한 작은엄마들은 명절이고 제사고 단돈 한푼도 안내놓았다지요..진짜 작은엄마들 미웠어요..

    그런데...이런 경우라면몰라도, 형편이 안좋아서..동서 혼자 벌어서 살아서...
    이런 경우는 정말 시댁에서 보태주지 않는것만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잘하려고 하시지마시고..되는대로 하세요..
    저희 친정엄마, 그렇게 잘하고 사셨어도 환갑이 넘으신 지금 그 한으로 홧병나셨어요...

  • 16. 동병상련
    '09.1.28 1:05 PM (220.86.xxx.171)

    그렇죠 원글님 훌륭하신데요.. 동서일은 그냥 서운하셔도 동서들이 알아서 해야 하는일 아닐까요? 저도 제가 벌어서 먹고 사는데요. 예의와 체면을 떠나서 정말 시부모님한테 돈을 드릴 수 없는 때가 있더라구요. 그냥 원글님 잘하시고 원글님이 복받으시는거니까.. 동서들은 어려워서 저러나 보다 그냥 그렇게만 생각하심 안될까요 ?

  • 17. 동서네한테
    '09.1.28 1:22 PM (203.142.xxx.231)

    명절때마다 얼마씩 내서 같이드리자고 하세요.. 10만원이든 5만원이든 3형제똑같이 드리자구요.
    저도 원글님 마음 이해되는데요.. 남이사 드리던지 말던지. 동서가 돈버는데 무슨 상관이냐.. 이건 아니죠. 그쪽에서 안주면 돈주는 이쪽에서 부담 더 되는건 인지상정 아닌가요? 시댁이 돈이 많은집 아닌이상.. 적당히 자기 몫은 해줘야 서로서로 부담이 덜하죠.

    그리고 동서가 혼자 번다고 시댁에서 왜 미안해해야 하나요? 본인이 자처한일이고..
    그렇게 따지면 남자 혼자 외벌이하면 여자쪽 친정에서 미안해해야 하나요? 어차피 성인이고 결혼했으면 자기들 생활은 자기가 알아서 하는거지. 왜 부모가 미안해 해야하나요? 더구나 동서가 자처한일을.

  • 18. **
    '09.1.28 3:38 PM (211.243.xxx.57)

    형편 비슷하거나 오히려 위, 아님 자기네는 할 거 당하고 부모님 경조사비 아끼는 케이스는
    좀 미워라 해도 될까요? 맏이인 우리 형님네가 그렇거든요. ^^ 시부모님이 음식 해주는 것만 바리바리 싸가지고 심지어는 달다, 쓰다 타박도 한답니다. 어이 없어서리. 저는 속으로 본인들도 자식 있으니 고대로 받을거다 하고 믿고 있어요.

  • 19. 공동부담이
    '09.1.28 4:29 PM (211.210.xxx.30)

    공동부담이 아니라면 경조사비에 대해 왈가불가 할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오히려 그집 조카들에게 용돈이라도 넉넉히 주심이 옳은 일일듯.

  • 20. 원글
    '09.1.28 5:53 PM (211.201.xxx.198)

    여기서 경조사비는 시댁에 들어가는 정말 기본적인 생신,명절,어버이날,추도(제사)를 말하는거예요. 저흰 시댁 친척이 거의 없어서 친척들 결혼식등 그런 비용은 거의 안들어가거든요. 그리고 외벌이 동서는 없다 없다 하면서도 저축도 하고 또 다른 동서는 시동생이 이름만 대면 아는 그런 회사 다녀요. 그 동서 자기 친정에는 아낌없이 해주고 시댁엔 너무 인색해서 좀 얄밉지만 그런가 보다 해요. 그리고 다같이 생활비 얼마씩 걷어서 드리자고 했다가 두 동서들이 못한다고 해서 우기지도 못하고 그냥 없던걸로 하고 가족회비만 2만원씩 매달 걷고 있어요. 제가 그냥 아무한테도 내색못하고 울 82님들한테 그냥 넉두리 한건데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해요. 저 두동서들 최대한 이해하려고 하고 있어요. 동서들은 제가 이런 생각 하는줄도 모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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