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dslr ? 추천 부탁드려요..

[출산^^]

만삭이었는데 일주일전 출산했어요^^.

유도분만했는데, 에고, 너무 힘들어서 안 한다고 울면서 낳았습니다 ㅠㅠ;;

요새 자다가 아가 먹이고 자다가 아가 먹이고 하느라고 비몽사몽하네요..

그나저나, 제가 출산하던 날 아기 아빠가 아가 사진 찍고 나서 정신없는 와중에

디카 충전기랑 여분의 배터리를 다 잃어버렸네요.

캐논 익서스 400인데..

오래되었어도 사진 찍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저냥 잘 쓰고 있었는데..

아가 얼굴이 좀 빨갛게 나오더라구요..

셔터 스피드도 좀 느리고..

흔들림도 보정 안 되고..

결정적으로 충전기랑 배터리를 뭘 사야 호환되는 건지도 모르겠고..

예전에는 디시인사이드에 디카종류별로 호환 가능 배터리 종류, 메모리 카드 종류(아직도 256 메갑니다 --.) 써 있는 페이지가 있었는데 너무 오래되서 그런지 이젠 익서스 400 페이지는 찾을 수가 없더라구요.



이 김에 하나 장만할까 하는데,

남편은 이왕 사는 거 dslr 사라 그러는데

저나 남편이나 아는 게 없어서..

어떤 게 아가 사진 찍는데 좋나요? - 셔터 스피드 빠르고, 흔들림 보정 되고, 아가 얼굴 이쁘게 나오는 걸루^^;;

캐논 말고 다른 것도 좋아요.. 얼굴 빨갛게 나오는 게 싫어서..--;


요새 폰카로 찍고 있습니다..

아가가 하루하루 얼굴이 달라지는데 시간이 아까워서^^;;

빨리 사고 싶어요^^

[지나가다]

카메라에 취미가 좀 있다거나 앞으로 공부하면서 사진 찍으실거라면 이번 기회에 DSRL로 들어가시고 그렇지 않다면... 수동기능이나 스포츠모드 지원되는 기종의 디카가 좋을 것 같아요.

[시나몬]

초보자시면 니콘 d40, d80 좋습니다. 가볍고 사진도 충분히 잘 나오구요.

[그냥...]

아기 사진은 휴대성이 가장 중요해요.

DSLR 세계로 입문하면 렌즈값이 사진기보다 더 들고...
또 시간과 노력을 무지~많이 잡아먹어요. (동호회 활동을 해야 카메라 성능을 다 뽑는 법을 배우거든요.)
물론 DSLR에 밝은 단렌즈... 그리고 스트로보까지 있으면 실내에서 막강한~ 사진들을 뽑을 수 있죠.

그래도 애키우며 카메라까지 신경쓰고 그러는 것보다 컴팩 디카로 사세요.
컴팩 디카 요새 다~ 비슷비슷...
개인적으로 파나소닉 추천해요.
익숙한 카메라와 프로그램 쓰고 싶으시면 캐논도 좋지요~
얼굴이 붉게 나오는 건 캐논이 오토로 찍으면 좀 그런 경향이 있는데 화이트 밸런스 조절로 (조명에 맞추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해요.
나중에 애가 커서 밖에 나가고 그러 일이 있으면 그 때 사시고 컴팩디카를 서브카메라로 쓰시면 좋을 것 같네요.

[훗..-_-]

니콘은 색감이 너무...확실하게 나오구요...그래서 자연물 찍을땐 정말 예쁘지만... 사람 찍으면 좀..-_- 너무 직설적이더라구요.

전 개인적으로 캐논도 좋구..올림푸스도 인물사진용으로는 좋아요.

올림푸스는 좀 뽀샤시하게 나오는편이고..캐논은 약간 붉은기가 돌긴 하는데... 요즘 나오는 신형들에선 큰 차이점을 못느끼겠더라구요..

전 제 니콘은 그냥 자연풍경 찍을때 쓰고...캐논은 풍경이나..인물 둘다 사용하고..
올림푸스는 주로 인물에만 사용해요.

아...후지 파인픽스는.. 의외로 손떨림 보정 기능이 괜찮지만...색감이 니콘보다는 좀 떨어지더라구요.

[...]

dsrl이 당연히 사진이 잘 나오긴 하겠지만
문제는 번거로와요.
아기 예뻐서 사진 찍으려고 카메라 챙기고 렌즈 챙기고 세팅하는 사이에 예쁜 모습 다 놓쳐버릴수도 있고..
어디 데리고 나갈때도 아기 짐으로도 충분히 짐이 너무 많은데
카메라에 렌즈까지 바리바리 챙기려면 너무 번거롭거든요.
똑딱이 디카나, 아니면 요즘은 하이엔드 카메라도 크기가 꽤 작아졌던데 수동 기능 있는 하이엔드 카메라 알아보세요.
저는 아기도 없는데 하이엔드 쓰다가 dsrl로 바꿨더니 사진을 훨씬 덜 찍게 되네요. 카메라 챙기기가 번거로와서요.
저는 아기 생기면 성능 좋은 하이엔드 디카 하나 다시 장만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