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이런 자랑 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넘 기분이 좋아서.... 이해해 주세요...^^;
남편이 며칠전 저는 듣도보도 못한 음식점 이름을 대면서 아냐고 하더군요...
당근 모른다고 했더니 회사사람들이 인센티브 받는 기념으로 가자고 했다고...(비용 각자부담해서요.)
근데 거기 1인가격이 진짜 후덜덜이더라구요... 5만원이 넘는데 거기에 부과세 별도...-.-;
다들 요즘 경제 상황에 기대도 안했던 인센티브가 나와서 기분이 업되있는 상태랍니다.
제가 "으이그... 그돈으로 와이프들한테 외식 쏴봐라 그럼 평생 대접받을텐데 왜들 그런댜..."이랬더니
자기는 그래서 안간다고 했다더군요... 그돈으로 우리가족 맛있는거 사먹지 회사사람들이랑 왜가냐고....
감기 핑계 댔데요...
저는 그래도 회사사람 다 가는데 혼자 안가면 그러니까 가족생각하는 마음만 변치말고 맛나게 먹고 오라고 했어요....
그러고는 오늘이 바로 인센티브가 포함된 월급이 나오는 날이자 남편 회사 사람들 비싼집 가는 날이지요...
아침에 남편이 "오늘 뭐 먹고 싶은거 있어?"하데요...
인센티브 받았으니 맛난거 사먹자고...
그냥 회사 회식참가할 줄 알았는데 오늘 기침 심하게 해댈거라네요...^^;(사실 감기 다 나았어요...ㅋㅋ)
이 좋은 날 우리 식구끼리 외식해야지 뭐하러 그 비싼돈 주고 회사 사람들이랑 먹냐구요....
회사 사람들 이해 안간데요...
ㅎㅎ... 그래서 저는 메뉴를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간장게장 먹자~~~~하구요.... ㅋㅋ
비싸서 먹고 싶어도 참고 참았던 건데, 아이는 아직 어리니 게장 2인분에 밥만 더 추가해 배불리 먹어도 신랑 회사 사람들이 간다던 그 집 밥값보다는 적게 나올듯 하네요...ㅎㅎ...
저 오늘 저녁 이렇게 가족 챙기는 남푠이랑 외식합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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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푠 자랑 해도 되요?
돌던지지마삼 조회수 : 1,531
작성일 : 2009-01-20 16:10:18
IP : 221.139.xxx.18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20 4:17 PM (211.59.xxx.86)맛있게 들고 오세요.축하합니다.
2. 짝짝짝
'09.1.20 4:30 PM (211.217.xxx.2)너무 바람직한 남편분이세요. 간장게장 맛있게 드시고 오시길. 행복하게 잘 사시구요.
3. 축복
'09.1.20 4:45 PM (58.148.xxx.170)부러운 1인으로서 앞으로 원글님의 남편분 하시는 일
탄탄대로 승승장구 하시길 복을 빌어 드릴게요.4. 남편꼬셔서
'09.1.20 4:53 PM (61.38.xxx.69)명절에 귀향 안 한다는 아내는 안 부러웠는데
여기선 제가 무너지네요.
부러워서 지고 갑니다.5. 남편분
'09.1.20 4:55 PM (203.251.xxx.185)가족사랑이 넘치시네요..
근데, 그냥 회사다니는 1인으로서..남편분이 안쓰럽기도 해요.
회식에도 참석하고..가족들과도 회식하고 그러면 좋으련만..
돈이 문제죠 뭐...6. ㅎㅎㅎ
'09.1.20 5:03 PM (211.57.xxx.114)자랑할만 하시네요. 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7. 최고!
'09.1.20 5:04 PM (89.242.xxx.214)님 남편 최고에요!
8. 어머
'09.1.20 5:45 PM (218.54.xxx.181)굉장히 부러워요.
이런건 아주 많이 많이 자랑하세요.
대리만족 느끼고 갑니다. ^^9. 안돼요.
'09.1.20 6:39 PM (118.218.xxx.141)해도 자랑하실 거죠?
10. ^^::
'09.1.20 6:42 PM (222.111.xxx.190)행복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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