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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웠습니다.

정말 조회수 : 7,103
작성일 : 2009-01-20 11:08:54
학교다닐때 철거지역 공부방교사로 2년정도 일했습니다.
포크레인 끌고 철거깡패 들어서면
얼마나 무서운지
무릎이 저절로 덜덜 떨렸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척 구호 외치면서도
저자들이 들이 닥치면 어디로 뛰어야 하나
떨리는 턱에 힘주느라 정신 없었어요

철거민들의 상황에 대한 뉴스를 보니
정말 마음이 무너집니다.

화염병을 쓰려했던 무모함에 대해 비판하시는 분들은
정작 그 현장이 철거민들에게 얼마나 위협적인지 모르시기에 하시는 말씀입니다.
제가 보았던 철거깡패는 임산부고 뭐고 가리지 않고
사람들 정말 개처럼 패대는...

게다가 이번 상황은 정말
그들에게 너무나 위협적인 과잉진압임을 알 수 있게 하더군요.
그리고 인화성물질에 불이 붙으면
절대 물을 써서는 안된다더군요. 불이 더 번진답니다.
그런곳에 수압도 엄청 강한 최루액 섞인물대포를 쏘다니..
화재가 더 커질 수 밖에 없지요.

미공개 동영상을 보는데
소름이
끼칩니다.
아비규환. 단말마..

전혀 약자를 배려 않은 대한민국에서
과연 우리는
언제까지 이 모든 것이 남의 일이라고 여기며
자신의 일상에만 매몰되어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 싶습니다.
IP : 125.129.xxx.4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콩이
    '09.1.20 11:10 AM (58.237.xxx.47)

    넘 가슴이 아파요. 이 추운날 살수차에... 정말해도해도 너무 하네요.

  • 2. 정말...
    '09.1.20 11:11 AM (122.32.xxx.10)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고... 뭐라고 할 말이 없어요. ㅠ.ㅠ

  • 3. 이 판국에
    '09.1.20 11:11 AM (119.148.xxx.222)

    화염병 운운하는 인간들은,
    한번도 집회에서 내 동지가 피 흘리는 꼴을 보지 못한 인간이며,
    이 겨울 따뜻한 내집 외에는 관심없는 인간들입니다.
    저도 전에는 비폭력을 외쳤지만, 이제 비폭력을 외치지 않겠습니다.
    내옆에서 내가족 내형제 친구가 죽어가는 꼴을 보고도 , 비폭력을 외치며 지켜만 보겠습니까

  • 4. 로얄 코펜하겐
    '09.1.20 11:14 AM (59.4.xxx.207)

    아침에 좀 울었습니다..
    얼굴에..온몸에 불이붙어 죽어가는 철거민 사진을 보고.
    이런게 자본주의라면.. 거부하고 싶습니다. 왜 우리는 북유럽식 사민주의 하면 안되나요?

  • 5. 저도
    '09.1.20 11:15 AM (61.106.xxx.11)

    아침에 그 뉴스 보면서 가슴이 너무도 아프더군요. ㅜ.ㅜ
    먹고 살자고 발버둥 치는 그 분들 손에 화염병까지 들게 만든 상황이 너무도 무섭습니다.

  • 6. ...
    '09.1.20 11:16 AM (118.217.xxx.34)

    좃선일보의 양비론은 이런 곳까지 마수를 뻗쳐서 또 화염병 운운하나 보군요.

    북유럽식 사민주의도 좌파 빨갱이라고 하는 돌대가리들...

  • 7. 휴~
    '09.1.20 11:18 AM (59.10.xxx.219)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정말 이나라가 싫어지네요..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 8. 지금 법이 있는곳은
    '09.1.20 11:23 AM (121.190.xxx.37)

    매번 철거땐 저렇게 용역깡패들이 인간이하짓을 하는데...
    정치권이라고야..그렇다하더라도..
    이런 용역깡패들은 폭력에대한 법의 심판을 받기는 하나요? 궁금하네요.
    사주한 사람 처벌 받았단 말도 못들어봤고....아시는 분 계세요?

  • 9. 횟불
    '09.1.20 11:27 AM (121.159.xxx.71)

    저항의 폭력은 폭력이 아니라 생존 방어이며 정의다!!
    정의의 폭력에 대한 진압 폭력은 살상이다.

  • 10. 아직 추운데
    '09.1.20 11:28 AM (122.34.xxx.54)

    전쟁중도 아닌마당에 가진것 없다는 이유로
    내땅에서 내나라 경찰들과 맞서며 불에 타 죽는 순간까지...
    얼마나 두렵고 처절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저려옵니다.

    아직 추운겨울인데 날이 풀리는 봄이오면...
    그때까지만이라도 좀 기다려주지...
    정말 너무들 합니다. 너무들해

  • 11. 파란 자동차
    '09.1.20 11:38 AM (122.32.xxx.224)

    저들에 이익에 반대하면
    이젠 누구든지 저렇게 죽이겠군요
    무서운 우리 나라 국민의 처지를 깨닫게 해 주는 슬픈 일입니다

    가신 분은 삼가 명복을 빕니다
    다치신 분들은 어서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책임자 처벌 ......
    김석기 경찰청장과 오세훈시장....

  • 12. 인천한라봉
    '09.1.20 11:41 AM (211.179.xxx.43)

    파란자동차님 오랜만이네요..^^;
    관련자는 희생된 목숨도 책임져야죠.

  • 13. 화염병들고 시위하면
    '09.1.20 7:12 PM (125.135.xxx.239)

    태워죽여야하는건가요?..이건 아니잖아요.
    불도저가 너무하네요..

    남일 같지가 않아요..
    이판국에 재개발한다고 난리치는 곳이 있는데..
    재개발하면 손해날게 뻔한데
    건설사나 그 밑에서 떡고물 받아먹을 사람은 눈에 불을 키고 덤비고
    시에서는 환경미화를 위한 시정책이니 따라라 하고..

    왜 항상 국가 정책에서 헤택보는건 대기업이고
    서민은 삶의 터전에서 쫒겨나야하는간지..

  • 14. 3babymam
    '09.1.20 7:14 PM (221.147.xxx.198)

    작년 여름 촛불때부터
    잔인한 폭력 진압에..
    예상되었던...일 이였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아고라에서
    망사설이...과장 또는 허위라고
    생각하는 님들이 적어으닌깐요..

    그정도로 그들은 폭력적입니다..
    불법 시위를 논하지 전에
    그들 입에 뭍어 있는 똥부터 봐야 합니다..

  • 15. 헉..
    '09.1.20 9:32 PM (61.81.xxx.204)

    그런일이 ,...
    아까 뉴스 보다가 무서워서..채널 돌렸는데..
    어찌...
    아..정말 이나라가 왜이러는지...
    한두명이 아니더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휴

  • 16. .
    '09.1.20 9:42 PM (59.7.xxx.181)

    같은 하늘아래 살면서 뉴스로만 그들을 지켜보는것이 미안하고 가슴아픕니다.
    세상이 무서워집니다.

  • 17. 고구려의힘
    '09.1.20 10:46 PM (118.223.xxx.163)

    여기 글 좀 퍼가면 안되나요? 그러면 그것도 무슨법에 걸리려나? 지역신문에 올리고 싶은데요.

  • 18. 우리가
    '09.1.21 2:32 AM (59.21.xxx.25)

    이곳에서만 떠들고 흥분만 해 서는 안되는거 아닐까요
    땅박기씨는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 시키겠다고 국민들 앞에
    약속해 놓고서
    그 없는 철거민들의 요구 조건 조차 묵살하고 타협의 여지도 주지 않고
    물대포로 자신의 국민을 그리 해도 그 죄를 다 어찌 받으려고
    그런 끔찍한 만행을 하는것인지..
    전씨 산하에, 무대포에 막 나가기, 묻지마 정권을 그대로 전수 받았나 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행동을 해야 하는것은 아닌지..
    삼가 도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눈물 나와요..
    나쁜 쉐리들,,

  • 19. 용산
    '09.1.21 8:07 AM (58.120.xxx.248)

    용산구청 현수막 사진 보셨어요? 어휴... 정말 너무 심합니다. 정권이 참... 기막혀서... 어휴...

  • 20. 이민
    '09.1.21 8:23 AM (166.104.xxx.13)

    가고 싶습니다. 짐 꾸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이 그럴 필요없잖아요.
    머리에 삽 하나 들어있는 박이가 떠나도록 해야지요.
    전두환이전으로 돌아간듯한 어제와 오늘이 믿겨지지 않아요.
    대통령 하나 잘못 뽑은 죄로 국토도 망가지고 사람목숨도 이렇게 보잘것 없어지다니요.
    행동이 필요한 오늘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1. 시대가
    '09.1.21 9:42 AM (121.132.xxx.168)

    거꾸로 흘러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마치 광주항쟁 뉴스를 보는것 같았습니다.
    고인들께 어떻게 용서를 받을까요..

  • 22. ..
    '09.1.21 9:47 AM (203.210.xxx.116)

    저도 무서워요.. 이렇게까지 치닿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너무나도 무섭습니다.

  • 23. 원글이
    '09.1.21 9:52 AM (125.129.xxx.41)

    별 볼일 없는 글인데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구려의 힘님 퍼가셔도 됩니다.

  • 24. mimi
    '09.1.21 9:52 AM (116.122.xxx.149)

    솔직히 화염병 최루탄....물론전 직접적인 세대는 아니지만...굉장히 낯익는 단어들이라고 생각됩니다...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내쫒기고 벼랑끝에 몰린사람들이 과연 아무저항없이 조용히 짐싸서 나가줄까요?
    저정도 저항도 예상못하고 무조건 강제진압재미들린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어차피 쫒겨나 죽는거 뭔짓인들 안하겠어요? 잘했다는거 동조하는건 아니지만...그정도 저항도 예상못한 아주 멍청하기 짝이없는 어이없는 결과

  • 25. 대한민국..
    '09.1.21 10:22 AM (211.201.xxx.37)

    민주주의 붕괴입니다..그러나 끝까지 지켜야합니다..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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