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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사람을 상하게 한다면..

어리버리 조회수 : 399
작성일 : 2009-01-16 22:40:21
예전에도 지하철에서 환승할 때 아주 긴 계단에서
어떤 사람이 실족하면서 앞에 가던 사람들을 밀게 되면서
노인 한 분이 계단 밑에까지 구르셨던 걸 본 기억이 있는데요..

오늘은 지하철 안에서 여행가방있죠..바퀴달린 캐리어를 좌석 위의 짐받침대 위에다 올려놓고 서 있다가
(아니 그 무거운걸 위험하게 거기다 왜 올렸는지....) 내려놓느라 그랬는지 그냥 굴러떨어진건지
그 밑에 앉으신 두 노인분이 머리를 가방에 찍히셨어요.
머리에서 피가나고...노인분이 당신 손수건으로 머리 지혈을 하시고..가방주인 젊은 남자는 어쩌질 못하고 보고만
있는 걸 저도 그냥 보면서 내렸습니다.

생각해보니, 나이드신분들 그런 충격 머리에 받으시면 당장은 괜찮아도 후에 후유증이라도 있으실지 모르는데..
부모님 생각도 나고 좀 걱정이 되면서
만약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일이 없어야겠지만, 실수로 사람을 상하게 한다면
의식을 잃거나 당장 구급차를 불러야 할 상황까진 아니라면
피해자분께 연락처를 드리면 될까, 역에 내려서 사건일지라도 써 달라고 해야하나
지하철 안이 아니라면 가까운 경찰서로 가면 되나..그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도로에서의 교통사고처럼 처리하려고 하면 좀 오버일까요.

IP : 58.236.xxx.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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