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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헤어짐을 직감하셨나요?

쓸쓸 조회수 : 1,960
작성일 : 2009-01-15 19:48:39
연애하고 있어요~
결혼에 대한 확실한 약속은 없었지만 20대 끝자락에 사귄거라 진지한 사이에요
일년이 훨씬  넘었는데
요사이 부쩍 마음이 쓸쓸해지네요
각자 자기일을 무지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둘이 만나니
바쁜일이 있거나 잘 안풀릴때는 예민하기도 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지금까지는 그렇게 부딪히지 않고 현명하게 지내왔다고 믿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요몇일 생각해보니

누구하나 힘들때는 부딪히지 않기위해서 주말에 만나지 않고
구속하는거 싫고 쿨해지고 싶어서 술자리 기분좋게 용납해주고
피곤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이런저런 요구하지 않고
그렇게 지내왔던 시간들이 서서히 우리를 멀어지게 하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저희 잘 지낼때는 너무나 잘 지내요
주변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큼...
음악틀어놓고 책이랑 게임기 끼고 앉아 놀기도 하고
여행가서 바베큐도 해먹고 별자리도 보면서 유치한 놀이도 하고
바닷가가서 넋놓고 앉아 수다떨면서 몇시간 보내기도 하고
마트가서 장보기 놀이도 너무 짝짝꿍이 잘 맞고...
집안에 조명이든 크리스마스트리든 화분이든 아주 세련되고 멋진것으로 손수 다 만들어주기도 해요

일시적인 권태기일까요?
연애라는게 시간이 지나도 항상 열정적일순 없겠지만
막상 이렇게되니 참 슬프네요

이런 기분도 남자친구랑 대화를 나눠봐야 할까요?

연애 많이 해보신분들~조언 부탁드릴께요
제가 좀 어릴때는 제외하고는 롱텀 연애가 처음이라 멀 몰라요
IP : 121.162.xxx.2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b
    '09.1.15 8:09 PM (121.151.xxx.149)

    서로마음을 같은곳에 두고 있을때는 서로 몇일 못보더라도 든든하고 사랑에대해서 의심하지않는데
    서로사랑의마음을 느낄수없을때는 단한시간이라도 헤어져있으면 아니 같이있더라도 왠지 불안하고 답답하더군요

    저는 남편하고 그랬던것같아요
    아 이게 이별이구나하고 직감했고 천천히 마음의 준비를할때
    남편도 그랬는지 만나서 더욱 즐겁게 보낼려고 노력하더군요
    그때도 이게 마지막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몇번 그렇게 지나다가 또다시 만나게되더군요

    한번 그런일 겪고나서는 언제든지 헤어질수있겠다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20년가까이 살고잇지만 그땐 그랬어요

  • 2. ...
    '09.1.15 8:23 PM (59.8.xxx.33)

    어느날 밥먹으러 갔는데 문득
    아~~~ 할말이 별로 없네

    그사람한테 말하면서 건성이라고 느낌이라든지.
    뭔가 이젠 내말을 안들어 줄거 같았을때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노래가삿말 같지만
    생태찌게를 먹으러 갔는데
    문득 옆에 잇는 거울 보면서 참 할말이 없군아.
    듣고싶은말도, 하고싶은말도
    아마도 사랑받지 못함을 느꼈기에 할말이 없었겠지요
    저는 예민하답니다

    지금 남편 툭하면 사랑한다고 합니다
    사랑받는걸 느낍니다
    엊그제 제가 그랬지요
    자기야 나 사랑하니...당연하지
    근데 내가왜 사랑받는 느낌이 없는거 같지 했어요
    그랬더니 못 느끼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대요, 사랑받는 느낌을 못느낀건 자기가 잘못한거라고

    그런데 위에 예기 남편에게 안한거거든요
    그래서 남편은 내가 그런 생각을 예전에 했다는걸 모른답니다
    예전 그남자하고는 그러고 얼마후 헤어졌지요

  • 3. 어느날
    '09.1.15 10:12 PM (125.190.xxx.48)

    갑자기 필이 오더군요..
    맨첫사랑은..그냥 아무이유도 없이 헤어지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들어서
    편지로 헤어지자고 했는데..그 남친 바람으로 유명한 놈이 되었습니다..

    두번째,,평상시와 다름없었는데..왠지 어색한 느낌..
    몇일 뒤 아무일도 없는듯 커피숍에서 만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했더니..자기도 있다면서..먼저하라고 하더군요..
    헤어지고 싶다고 했더니..자기도 그렇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 남친 바람났더군요..
    과커플이라 제가 가까이 있으니 몰래 연애했던듯..
    세번째 남친도..고등동문 mt가 있다고 해서(연례행사) 어디 간다더니..
    느낌이 안좋더군요..그 즈음에 친해진 후배하나가 있었어요..
    삐삐 비밀번호를 열심히 이것저것 눌러보니..
    그 여자후배랑 여행 갔던거더라구요..물론 동문Mt빠지고..
    여행 돌아오기도 전에 이별통고 했습니다..
    이상하게 전 느낌이 잘 맞는 편이었어요..

    남편도 어디가서 화장실에서 세수라도 하고 온날은 제가
    용케 알아맞혀요..냄새가 다르더라구요..울 남편 바람은 절대 못피우겠다고
    절절 기지만,,과거엔 그 남친들은 어찌 바람폈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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