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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나이 삼십 초반, 제2의 직업 갖고 싶어요

멘토가 없어요 조회수 : 1,203
작성일 : 2009-01-14 19:37:12
지방 출신으로 명문대에 진학하고 대기업에 입사한지 9년...
다정다감하고 인격 훌륭한 남편 만나 결혼한지 2년
기다리던 애기는 오지 않고 직장 스트레스가 심해 회사에 사직서를 냈어요


이제 백수에요
아가가 생기면 그만두려고 했는데 형편상 퇴사한지 3일 됐네요
몸은 편한데 우울증이 생길려고 합니다


혹시 우울해할까봐 신랑은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해주는데 그것마저도 귀챦아요
신랑은 아침은 선식 먹고 점심 저녁은 하고 오는지라
집에서 음식 할 일도 없고 그냥 몇날며칠을 굶고 있어요
신랑이 피자를 시켜줬는데 평소엔 라지 반판도 거뜬한데 오늘은 한조각도 안 넘어가더군요
집안 일도 크게 할게 없어서 누워서 눈물만 흘리고 있어요


어릴땐 똑똑하다 소리도 많이 듣고 자랐는데
전공보다 학교를 우선시하고 미래에 대해 잘 준비하지 못한 탓에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객지 생활하느라 돈없어서 동아리도 못들고 대학교 친구도 다 뿔뿔이 흩어져
인생에대해 상의할 사람이 많질 않아요


사실 신랑도 신랑 부인들도 죄다 전문직인지라 만나면 주눅들고
다들 너무 대단해보이고 그러네요


여자 나이 서른 초반, 그래도 공부머리 있고 의지있고 그렇다면 어떤 직업이 좋을까요
직장 스트레스보다 퇴사 후 스트레스가 더 심한거 같아요
하루 종일 두통에 시달려요
빨리 길을 정하고 무엇인가 하고 싶어요














IP : 124.50.xxx.6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
    '09.1.14 8:16 PM (125.177.xxx.3)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와 잘하는 분야를 찬찬히 둘러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그 안에 답이 있지 않을런지요

  • 2. 지금은 실것 노세요
    '09.1.14 8:23 PM (220.116.xxx.5)

    스트레스 때문에 사직하셨다니, 일단 실컷 놀아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이상태에서는 사실 뭐든 별로 좋은 판단이 잘 안될거라고 생각되구요, 실컷 놀아보고 심신이 좀 너그러워지면 그때 차근히 생각하셔도 괜찮다 싶네요.
    성격상 실컷 노시라고 해도 석달 이상 놀지 못하실 것 같아 보이는데, 심신의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임신가능성도 높아지고 세상을 객관적으로 편안히 보는 눈도 생길 겁니다. 그러다보면 아마도님 말씀처럼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분별해내기 쉬울 거구요.
    어떤 책에서 그러길, 우울한 아이는 쉬게해주고 놀게해주라는 말을 본 것 같습니다. 그땐 이거 내얘기네 그러고 봤었는데...

  • 3.
    '09.1.14 8:43 PM (222.110.xxx.137)

    저랑 처지가 같으셔요.
    전 살림에 조금 취미가 있는 편이라, 또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 괜찮은 편인데...
    오히려 쉬시면서 우울증에 걸리심 안 되죠.
    일단, 휴가라 생각하세요.
    몇 달간은 휴가라고 생각하고, 푹 쉬세요.
    그러시면서 제2의 인생도 생각하시고요.
    그건 누가 생각해도 본인이 생각할 몫인 것 같아요.
    길은 참 다양하잖아요.
    그리고 본인의 적성이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남이 조언하기도 쉽지 않고요.
    저도 이곳 저곳에 제2의 인생에 대해 조언받고 싶단 생각했는데, 결국은 제 몫인 것 같네요.
    일단 푹 쉬시면서, 이것저것 그동안 못해보셨던 것 해보면서, 천천히 생각하세요.

  • 4. ...
    '09.1.14 9:29 PM (124.62.xxx.32)

    공부머리 잇고,의지가 있다는 글을 익고 떠오르는 직업이 있네요. 공무원....

  • 5. 친구
    '09.1.14 9:43 PM (115.161.xxx.67)

    제 친구는 전문대학원 준비했지요.
    아기 가지고도 공부하고, 시험 치자마자 분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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