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분들께 여쭙습니다. 서울에서 30평대 아파트 4억 미만으로는 구매하기 어려울 까요?

[결혼 3년 차]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저는 이제 결혼 3년 차 되었습니다.

아직 아이는 없고요, 4월 되면 결혼한 지 꽉 찬 2년이 됩니다.

2년이 되면서 전세 계약 만료가 도래하고 있어서 요즘 집 알아보고 다니고 있습니다.

결혼한 지 2년 즘 되니 이제 슬슬 내 집이 갖고 싶어 투자용이 아니라 실거주용을 목적으로 집을 구매하고자 합니다.

남편이 새 집을 좋아하고 좁은 집에 살기 싫어해서
결혼할 때 신혼을 34평 짜리 주상복합 오피스텔에서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34평에 맞추어 소파며 4인용 식탁이며 혼수를 했고요(이 말은 즉, 집이 넓어 짐이 많다는 이야기)
주상복합 오피스텔이라 가전 제품은 구매 안 했지만요 ^^;;

그래서 집을 옮기려니 가진 돈은 한계가 있고,
집은 20평대로 구하자니 소파며 식탁이며 다 버려야 할 판입니다.

아, 뭐 서론이 길었습니다. 하하

본론을 말씀 드리자면,
가용 자금: 3억 9천~4억 1천(대출금 포함)
옮기고 싶은 아파트 평수 및 거주 지역: 서울 30평대 아파트

서울 중 이사하고 싶은 동네는 강남, 송파는 언감생심 꿈도 못 꾸고요, 하하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금천구 용산구 마포구 정도 입니다.
시댁, 친정, 부부가 맞벌이라 회사와의 거리 모두 포함하여 생각하였습니다.

지금 위의 열거한 동네 위주로 알아보고 있는 데 30평대 아파트를 4억 미만 가격에 나온 물건이 거의 없네요.

얼마전 구로 디지털 단지역 근처에 작년 10월부터 입주 시작한 200세대 조금 넘는 한솔솔** 35평형이 3억 9천으로 나왔었는 데, 저희가 아파트 실제로 보고서 구매 유보 했다가(한 2~3주 정도) 어제 사기로 최종 결정하고 부동산에 연락했더니 벌써 팔렸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그래서 지금, 좀 절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같은 아파트로 35평형 3억 9천이 나오긴 했는 데, 그건 거실에서 철길이 바로 보입니다. T^T

다시 알아 보고 있기는 한데, 500세대만 되도 4억 미만은 꿈도 못 꾸네요. ^^;;

그래서 고수분들께 여쭙고 싶어서요.

정말 서울에서 30평대 4억 미만으로 사기는 힘들까요?

혹시 괜찮은 곳 있으시면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회사 다니면서 집 알아보려니 정말 힘드네요.

아, 그리고 집 알아보면서 유의해야할 사항 이라든 지, 이런 것은 꼭 봐야 한다! 안 보면 후회한다! 이런 것도 있으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제가]

유일하게 서울에서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아파트가
성북구 돈암동 한진 한신 아파트예요.
3.3제곱미터당 1000~1300 정도 되어요.
교통좋고(4호선 한성대 입구역, 버스 중앙차로로 엄청 많이 다님, 동서남북 다 진출 용이)
5,000세대의 대 단지이고, 주차장 세대당 3대 정도로 많구요.
단지가 크니 단지내 상가 또한 크구요.
여기가, 14-5년 전에 판자촌 재개발 한곳인데, 당초 지을때는 분양가가 엄청났어요.
3.3제곱미터당 600정도? 근데 대지권 등기가 안나는 바람에 10년동안 거의 안오르다
요 몇년사이 조금 올랐지만 아직도 저평가라고 봐요.

[..]

구를 좀 다른 곳으로 돌리시면 그 가격에 충분히 사실 수 있으실거에요.
그리고 윗분님이 말씀하신 성북구 한진 한신 아파트?? 그거 지대가 살짝 높은 곳에 위치한 거 맞죠? 14-5년 전 재개발된 곳이라면 거기가 맞는 것 같은데... 지하철 역에서 조금 거리는 있어요.

[요즘]

서울에서는 잘 찾아보면 있을 것도 같은데요...
언급하신 동네가 다 2007년~2008년정도에 많이 오른 동네라 더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초급매가 아닌이상 아주 힘드실 것 같아요...

굳이 4억정도에 가능한한 서울의 30평대 아파트를 꼽자면...
저희 친정동네 보니까...(강동구 명일동이예요)
2006년에 33평이 7억5천~7억8천까지 갔었는데, 요즘 4억 선까지 떨어졌더라구요...
(왜 그런지는... 당췌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레몬트리에 '기자의 부동산 구입기' 뭐 요런 제목으로 기사도 났던 동네예요.
아무래도 지은지 20년 가까이 되긴 했지만... 대부분 수리한 집들이라 샤시까지 다 바꿔놓으면 새집같구요...
특별한 이유없이 그리 떨어지는거 보니... 역시 '물량에 장사없다'라는 말을 실감했다고나 할까...
지척인 암사동에 재건축 입주 세대가 있었거든요~)
저도 살면서 그만큼 좋았던 곳은 없었던 것 같은데... 베드타운이라는게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 동네라서요...
문 열고 나가면 마트, 유기농샵, 각종 편의시설, 지하철 다 있거든요~
하지만 직장의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서... 무지 멀기도 해서... 그닥 추천은 못하겠다는...

저는 행당역 근처에 한진아파트를 추천하고 싶은데... 4억1천에서는 조금 힘들 것 같아요...
(99년에 지은거지만, 저는 되려 요즘 아파트들보다는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아파트들이 넓게 잘 빠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2500세대정도에 개별난방이구요...6개월 전에 비해서 제법 떨어진 편이라 실거주로 구입했을때
별 다른 불편 없을 것 같아요~ 아이를 키워도 초등학교때까진 괜찮구요... 중학교 가면 이사가야하긴해요... 마땅치 않거든요)
여튼... 무조건 맘에 드는 동네는 계속 가셔서 둘러보시고, 가격 조정도 부탁해보시고... 발품이 최고예요~

[ㅎㅎ]

우선 전세로 들어가시고, 추이를 봐서 구입하세요. 상반기에 한번 더 대폭락이 올겁니다.
어쩌면 전세보증금보다 집값이 더 싸져서 세 놓은 주인이 집 버리고 도망가는 사태가 생긴다는
그런 말씀 하는 분도 있으니까요.

[좀더]

적으신 동네가 안그런 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비싼 동네들이네요.
급하게 움직이지 마시고 좀 더 기다려 보세요. 계속 내려가는 추세인데...
묵시적 연장으로 하시면 2년 계약 종료후 어느 때건 3개월 전에 집 빼겠다고 통보하신 후 계약 종료하실 수 있어요.

[구로디지털단지]

근처 추천드립니다.
금천구 관악구와 바로 붙어있는 구로구 구로3동이네요... 큰길건너로 관악구고, 금천구고 그렇네요...
신성미소지움 아파트 남향 31평이 4억(로얄동 로얄층기준)이에요...
실거주용으로는 좋습니다. 근처에 학군이 좋지 않은게 흠인데 바로 옆에 가리봉동이 다 밀리고 아파트 단지가 새로 들어오기로 되어서 앞으로는 학교나 학원도 들어설듯 싶습니다.
대부분이 실거주자들이라 집값이 잘 오르지도 않고 잘 떨어지지도 않네요.
시흥IC에 위치하고 있구요. 주 출입구가 약간 외져서 구로3동 사람들도 아파트가 있는지 잘 몰라요...
심지어 버스도 안다니는데 어찌 사냐는 사람들도 있는데 약 1~2분만 걸어가면 버스정류장있습니다.

[세대수가]

작은 곳은 요??
나홀로 아파트나 3동정도 규모요,,요즘은 관리비가 많이 나오지도 않고 사게 샀다고 싸게 팔면 되지요 뭐..
저는 두동짜리 아파트 살다가 한동짜리로 왔는데 나름 만족했어요,,단지도 조용해서 괜찮구요,,상가야 어차피 다른곳 이용하니까 오히려 조용하던데요..

[...]

마포와 용산은 진짜 비싼곳인데...- -;;

[중개사]

손님들에게 바른말(?)해서 매매 건수를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아파트 가격은 계속 내릴거라는게 제 판단이었는데요 오늘 제 판단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국토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알려주던군요. 앞으로 3년 후면 아파트 가격이 오를 거라고, 바꾸어 말하면 3년간은 계속해서 가격이 떨어진다는 말 아닙니까? 그래서 조금더 기다려 보심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는 사이에 아무리 생각해도 싼 값이라고 생각 되시는 물건이 나오면 구입하시면 되겠구요.

[그냥]

인터넷으로만 본 곳이지만
구로구 항동에 현대에서 지은 저층 아파트가 있더군요
직장만 가까우면 그런 곳에서 살고 싶어요...

[저희]

집 서울이긴 한데 변두리 30평대 2006년에 3억 정도로 구입했습니다.
한 일억 가까이 올랐다(?)고 했는데
지금은 또 많이 떨어졌겠죠. 집값 싸고 조용하고 교통 좋고(주관적) 공기 좋고
저 혼자서만 참 만족하는데 시골 같은 곳이라 남들은 뜨악합니다.
아이들 키우신다면 학군은 안 좋구요,
구로에 산다고 하면 남들이 약간 무시하는 눈으로 볼 때도 있습니다

[좀...]

힘들지 않을까요?
저희 친정에서 오빠 결혼하면 살라고 3년전에 마포에다가 한강보이는 아파트 30평대 4억원에 구매했는데, 그때 급매로 나온거고 주인이 안팔려고 하다가 돈에 쫓기는 사람이라 눈물머금고 친정에 팔았었거든요.
그리고 그 부동산은 그 집 싸게 팔았다고 주위에 원성이 자자할정도였구요.. ^^;;
그 당시만 하더라도 지은지 7-8년 된 아파트였는데...

[...]

위에 댓글도 있지만, 앞으로 아이를 낳으시고
학군과 환경을 생각하신다면
집값에만 맞춰서 집을 사시는건 좀 성급하다 싶어요.
일단 집을 사면
이사 가려면 팔아야하는데,
지금 시세가 낮은 곳이 앞으로 떨어지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고..

가구 때문이시라면 30평대 전세로 있다가
돈을 더 모으시고, 아이 태어나고, 유치원 다닐때쯤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로 집사서 옮기세요.

[욕심부리세요]

아직은 잘 모르시겠지만,,
첫단추를 잘 꿰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분야가 이쪽 같아요.
좁고, 낡고, 좀 무리다 싶어도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동네에서 계속 (관심을가지고)두리번거리시길 권해요.
그러다 보면, 안목도 생기고,,
결국엔 기회가 올 거예요.

[야옹]

구로구 오류동 어떠세요.. 좀 싼데..다른 설지역보다

[융자 줄이고]

24평 3억5천 미만인데 찾아보시는게 어떠실지요
2,3년전만해도 20평대는 거의 가격이 움직이질 않앗으나
실수요 목적으로 강북 지역 20평대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햇습니다.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금천구 용산구 마포구
위치 좋은 지역에 새아파트는 20평도 매우 넓습니다

위치좋은곳은 20평대도 가격이 잘 오릅니다. -오히려 매매 전세 더욱 잘 됩니다.

가구가 30평대여서 30평을 찾으신다고 하시는데
옷에 맞춰 몸을 불리는 꼴이라...

전 좀 어처구니 없습니다-미안합니다.

융자도 집값의 30%이상은 많이 무리니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해돋이]

관악구 신림역세권 45평빌라 2억구천내놧는데 ltsss3840@naver로 문의바랍니다 사진전송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