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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롱잔치에 갔다가....제가 좀 까칠했나요?

.. 조회수 : 1,809
작성일 : 2009-01-11 22:23:09
유치원에서 첫째 아이 재롱잔치가 있어서 남편과 둘째를 데리고 갔더랬습니다.
아이들 인원수에 비해 좁은 장소를 택해서 인지
15분 전쯤 도착했는데 맨뒷쪽 몇자리 띄엄띄엄 있고 거의 찼더군요
아이가 없으면 대충 서있겠는데 아이를 계속 세워두기가 뭐해서 자리를 계속 찾아보았지요

잘 살펴보니 중간쯤에 대여섯 자리 씩 비워 놓은 곳이 있어 가보았더니
옷을 길쭉하게 펼쳐서  6-7자리를 맡아놓은겁니다.
짜증이 나서 또
다른 빈곳을 가보았더니
자리가있다고 그러는겁니다. 7-8자리쯤 되는 자리를 , 거의 한줄을 맡아놓은거죠

순간 울컥해서
지금 자리가 넉넉한것도 아니고 한두자리 맡아놓은것도 아니고 어떻게 오지도 않은 많은 사람자리를
미리 맡아놓을수 있냐고..그러고 그냥 앉아 버렸습니다.

생각할수록 화가 나더군요
돈으로 사서 예매하는 좌석도 아니고 좌석도 부족한 마당에 오지도 않은 사람때문에 먼저온사람들이
서있어야 한다니 참 어이가 없더군요

그런생각이 드는 와중에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들은 다 그런가부다 하고 다른 자리를 찾고 그냥 서서 보는데
내가 괜히 목소리를 높혔나? 한 소심하던 내가 이젠 악다구니 아줌마가 다됐구나 내가 왜 이렇게 됐지?
혹시 우리 첫째아이 같은 반 엄마 아닐까? 혹시 같은 반이면 어떡하지 나중에라도
알게되면 참 민망할텐데...별의 별 오만생각이 다 나더군요

그런중에 그 여자는
일행에게 전화를 해서 왜이렇게 안오냐며 성질을 버럭버럭내고
자리 맡아놨는데 다른사람이 다 앉아버렸다고 저 들으라는듯 짜증을 내더군요

울컥해서 한소리하고 앉아버렸지만 내내 옆자리에 같이 앉아있으려니 참 마음이 불편하더군요

다른 분들 같으면 어쩌시겠어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실 분들도 많겠지요?
제가 좀 까칠했나요?
저도 제 자신에 대해 좀 놀랐네요 --; 워낙 소심한 인간인지라..
IP : 122.34.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1.11 10:25 PM (121.133.xxx.211)

    전 그럴 경우 낯짝 두껍지만 일단 그냥 앉습니다.
    맡아놓는게 어딨어요? 유령들도 아니고. 먼저 오는 사람이 임자지요-해요.

  • 2. 그러게요
    '09.1.11 10:30 PM (121.140.xxx.148)

    자리 맡아 놓는 것 참 웃기는 일이에요.
    무슨 권리로...
    그냥 오는 순서대로 앉는게 순리이고
    먼저 온 사람이 안쪽부터 채워서 앉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기 좋은 가장자리에 앉아서 늦게 온 남들이
    엉덩이 비비면서 안쪽으로 들어가게 만들고...참 예의 없어요.

  • 3. ..
    '09.1.11 11:08 PM (210.98.xxx.135)

    그러게요.
    우리나라 사람들 좀 이해 안가는게 저도 그 부분이예요.
    예전에 세금을 거의 은행에서 많이 낼때
    말일 정도 되면 줄을 엄청 많이 섰더랬죠.
    그런데
    느닷없이 어떤 아줌니가 오더니 앞에 슬쩍 끼면서
    아까 와서 줄섰었다고, 다른 볼일 보고 왔다고 ㅎㅎㅎ
    누군 다른 볼일 없어서 시간 보내가면서 거기 서있는줄 아는지 참내 할말이 없어서
    그냥 웃고 말았지요.ㅎㅎ

    그리고
    원글님, 그 유치원도
    사람 오는 순서대로 앉는거지 예약석도 아니고 참 이해 안가요.
    원글님이 잘못한게 아니고 그 쭈루룩~~맡아 놓은 사람들이 잘못한겁니다.

  • 4. ..
    '09.1.11 11:55 PM (222.234.xxx.75)

    저희아이 다니는곳은 2월에 재롱잔치 하는데 자리때문에 벌써부터 신경쓰여요. 이번엔 시부모님, 시누이네 가족 다 오신다니 웬만하면 앞자리에 앉으면 좋겠기도 하면서 시댁식구들 데리고 한두시간 전부터 기다리려니 그것도 싫고.. 그렇다고 그 많은 사람들 자리를 저 혼자 다 찜해놓고 기다리는 진상짓은 못하겠구요. ㅎㅎㅎ 미리 유치원에 남의 자리 맡는 것만 말아달라 사전공지해달라구 할까요?

  • 5. 동감백배
    '09.1.12 1:11 PM (218.159.xxx.146)

    저도 작년에 큰애 유치원 발표회에 갔다가 그런 경우가 있어서 소심한 저로서는 그냥 서서 봤어요.
    3살된 딸애가 징징거려서 어찌나 화가 났는지 몰라요.
    제가 늦은 것도 아닌데 다들 자리를 맡아놓고 텅 빈 자리를 3살된 딸애를 안고 바라보고 있자니 이런 문화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경우는 선생님들이 나서서 정리해 주시거나 아님 우리 부모들이 다시 재교육을 받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6. ..
    '09.1.12 3:08 PM (211.229.xxx.53)

    먼저 온사람들 앉을 자리도 없는데 일행 자리 맡아놓는건 (한두명도 아니고)
    좀 매너가 아니죠
    원글님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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