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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저를 고치고 싶어요.
저는 남의 흉은 안해요.
그렇다고 자식 자랑도 안합니다.
남편흉은 약간 합니다만
문제는 친구를 포함한 또래 엄마들과 전화 통화하거나 만날때
저 자신의 입장에 대해 너무 구구절절 말하는것 같아요.
예를들어 아이가 이런저런 잘못을 해서 내가 이 방법을 취했다(꾸중했다)손 치면
내 방법이 합리적인거란걸 자꾸 설명합니다.
누가 뭐라는것도 아닌데 저혼자 지레 그러는거 같아요.
내 방법이 맞단걸 은근 강조하는 투로 말만 다르지 뜻은 같은 입장을 자꾸 표방하게 됩니다.
이런 말많은 제가 정말 싫네요.
저혼자 다다다다는 아니고 상대방 얘기 듣고 다시 제가 얘기할 싯점엔 또 그 얘길 합니다.
제 안에선 아직 해결 안된듯한..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일들 수다 떨고 내가 취한 방법을 얘길 하는것까진 좋은데
두세번 하게 되는 제가 참 싫네요.
상대방한테서 니가 옳아..하는 말을 듣고싶은건지.
내가 잘하고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선지.아님 반대로 자신이 없어서인지.
특히 제 아이를 훈육하는 방법에서 두드러지고(다른집 엄마들 훈육까지 터치하지는 않아요.)
어떨땐 제 생각으론 상식적이지 않은 일을 당할때도 나타납니다.
남들도 한번 들으면 잘못됐다는걸 아는 일도
제가 약간 억울타싶으면 자꾸자꾸 되짚는 습성이 있어요.
이런 성격 참 피곤하죠?
돌아오면 항상 허탈하면서 왜 안해도 되는 말을 할까..부터 좀더 교양적이지 못한 제 모습이 싫어지고 그러네요.
그렇다고 모든일에 입 꾹다물고 있는 사람은 싫지만
정말 필요한 말만 하고 쓸데없이 주절대지 않으려면 어떤 훈련이 필요한지.
오늘같은 날은 입을 꼬매고 싶네요.
1. caffreys
'08.12.27 7:17 PM (203.237.xxx.223)말을 많이 하되 재미있게 잘 하는 사람이 있어요.
말을 많이 하는데, 같은 말을 자꾸 반복하면서 자기 생각을 되풀이해서
주입시키거나, 자기를 나타내려하는 사람이 있구요.
전자인 경우, 사람들이 많이 따르고 좋아해주지만
후자인 경우, 피하게 되지요.
대부분 말많은 경우 전자와 후자가 적당히 섞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싫어하는 사람도 더러 있고
그러는 것 같아요.
오늘같이 입을 꼬매고 싶은 날이 오면
몇일 더 조심하게 되겠지만
사람이란 변하지 않는 것 같아요.
말을 할 때 그냥... 내가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아닌가?
내 생각을 남들에게 강요하는 것 아닌가
나를 좀 나타내려고(잘난척으로 비칠 수 있으므로) 하는 것 아닌가?
정도의 선에서만 말할 때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말없이 뚜 해 있는 사람보다는
말이 많은 사람이 함께 하기 편해요.
편하다보니, 조금은 상처가 될 수 있는 말들도 자연스럽게
듣게 될 수도 있는 거구요.
상심마세요2. 저도
'08.12.27 7:54 PM (61.78.xxx.181)제 입을 꼬메고 싶을때가 참 많아요...
어쩌면 그렇게 단순한지...
미칠것같아요....3. 부러워요
'08.12.27 7:56 PM (58.225.xxx.94)저는 말없는 제가 정말 싫어요
충격적인 말을 들어도 놀랄 뿐 입을 다물고 대꾸도 않고
듣기만 할뿐 되묻는 법은 절대 없네요
주위에도 그래서 말많은 사람은 없고 또 싫어합니다만.....
그러니 대들지도 못하는 바보로 취급하거나
나중에 더 물어 알아볼껄 하고 아쉬워한답니다4. 단팥죽
'08.12.27 8:47 PM (121.150.xxx.147)저도 그래서 요즘은 의식적으로 말을 많이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도 제 자신이 싫고..어떨땐..너무 말을 많이하고 나면 허탈해요5. 수첩
'08.12.27 10:27 PM (116.34.xxx.137)첫장에 '입좀 다물어'라고 써 놓은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저요 ㅠ.ㅠ
전 어른들과 생활해서 더 말이 많은 것 같은데 말 많으면 실수도 많잖아요~
새해 가계부 표지에 '알뜰하게살자 그리고 말 좀 그만해.'라고 써 놓았네요
자꾸 다짐하면 곷쳐지지 않을까요?!!!6. 평안과 평화
'08.12.27 11:34 PM (211.109.xxx.18)싸이월드에 일기를 써보니 참 좋은 거 같습니다.
아침에 수다를 떨고 싶을 때,
일기를 쓰는 거예요,
대화하고 싶을 땐 대화식으로 쓰고,
아니면 고백하는 형식으로 쓰고,
그러다보면
정리가 돼요,
내 맘이 정리가 되고,
상황도 정리가 되고,
그러면 책도 훨씬 잘 읽혀지고,
요즘은 수다 떨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어요.
수다 떨고 싶을 땐,
가장 외로워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합니다.
정말 반가워하지요,
동병상련이잖아요,
말이 많은 건
그만큼 외로움을 탄다는 것같기도 하구요,7. 저는
'08.12.28 2:03 AM (211.194.xxx.35)말이 많고 신랑은 말이 너무 없습니다....가끔 신랑이 부럽습니다...남이 쉽게 보지 않거든요.....
저요?? 완전 약간 만만해 보이고 가끔은 띨~해보입니다...
말을 또박 또박 천천히 하고 목소리 작게 하면 한점 더 받는듯 합니다...^^
울신랑 내가 많이 조잘 대면 눈을 감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8. ㅎㅎㅎ
'08.12.28 2:59 PM (222.98.xxx.175)친정 아버지가 말씀이 많으신데 나이가 드시니 더합니다.
어느날엔 같은 말 한시간을 반복해서 듣다가 "아빠 요점이 뭐야?" 그러면 본인도 한참 헤매입니다.
그래서 저도 말 조심 하려고 애쓰는데...저도 나이가 드는지 자꾸 쓸데없는 말이 늘어서 걱정입니다.
그냥 머릿속으로 번호매겨가면서 정리해요. 그러면 좀 낫더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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