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좀전에 신랑이 점심먹으러 집엘 왔다갔는데요(보통 집에서 다 식사하구요...모임도 잘 없구요)
오늘 새벽에 신랑 외할머니 제사지내고 새벽에 오면서 제사음식을 좀 싸왔구요
어제밤에 제가 냉이국이랑 풋마늘무침이랑 냉이나물 미리 해놨구요
며칠전에 친정엄마가 이모집에 가서 직접 밭에서 다 캐어신거구요
그러니 반찬이 좋더라구요
냉이국에 제사나물에 문어에 기타등등
점심먹고...신랑이 저한테 울집밥이 젤 맛있다했구요
그런데 밥먹고 감기걸렸다는 시누한테 전화를 하는데
옆에서 듣어보니...시누가 무슨 반찬으로 먹었는지 물어봤나보네요(나쁜 뜻은 아닌것같구요)
신랑이...뭐...매일 먹는거 별 다른 반찬 있냐면서...얻어온 제사나물이랑 ....김치랑 먹었지..하네요
넘 미워요...
신랑이 점심먹으로 와서 가끔식 시누랑 통화하는데...통화하다보면 시누가 농담으로 제가 맛있는거 해주더냐고 물어보면...항상....먹던 반찬에 젓가락만 하나 더 놨다...이런식이네요
뭐...별다른 반찬이 없을때는 이렇게 이야기하는게 당연하지만...실컷 맛있게 먹고는 별반찬없다카네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왜 별반찬이 없냐면서...냉이국도 있고...많지했더니...
자기가 말안해도...시누가 다 알아듣는다네요...ㅋㅋㅋ
말안하는데 어떻게 알아듣는다는 말인지...으미...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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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점심까지 집에서 잘먹고 반찬없다고하네요
D-5 조회수 : 1,385
작성일 : 2008-12-26 13:26:04
IP : 220.77.xxx.1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예쁜아가한테
'08.12.26 1:28 PM (221.159.xxx.222)못난놈 미운놈 하는 소리 듣고 식겁한 적 있는데요, 개똥이 쇠똥이하는 아명부르는거랑 같은 이치인가봐요. 예전 어려운 시절 사셨던 분들이 대개 그러신 것 같아요. 좋은 것 귀한 것일 수록 자랑하면 부정탄다는 생각..?
2. .
'08.12.26 1:30 PM (125.128.xxx.239)남자들.. 말 예쁘게 하는 요령없는거 같아요..
울 신랑도 그러고 남동생도, 친정 아버지도 그러세요3. 보통
'08.12.26 2:13 PM (211.57.xxx.114)더 뻥쳐서 말하던데 님 남편은 그걸 못하나봐요. 그냥 하는말인데 좀 더 근사하게 해주면 덧나나요? ㅠㅠㅠ 한마디 하세요 남편에게... 앞으로도 그러면 밥 안해준다고 협박도 하시구요.
4. 여동생한테
'08.12.26 2:17 PM (121.169.xxx.32)늬올케언니가 잘차려줘서 잘먹었다하면 ,그쪽에서
반응이 역으로 튈까봐 그럴지도 모르지요.
남자들도 (울집)시누이 올케관계에 은근히 신경쓰더군요.
너무 고깝게 생각하지 마세요.5. 쩝
'08.12.26 2:19 PM (121.131.xxx.64)팔불출 소리 안듣는다고 저리 말하다보면
집에서 정말 못얻어먹는줄 알던데요..-_-;;;;
그래서 이리 여위었구나..등등..6. ..
'08.12.26 3:40 PM (211.59.xxx.106)신랑분 별뜻없어보이는데요..
맛있게 먹었다잖아요...
보통 남자들 다 저렇게 말하는것같던데..
기분나빠마세요...
내가 차려준 밥상을 맛있게 먹었으면 그걸로 된거예요...
아.. 근데
그 집 밥상 젖가락 하나 더 얹어 저도 먹으면 안될까요?
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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