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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
아직 결혼할 마음이 안생긴다 하네요. 미안하다고 한참을 울면서
저만을 위한 프로포즈였지만, 그 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저는 더 기다리기가 힘들어서 프로포즈를 강행했습니다.
최소한 2년은 더 기다려 달라 하더군요
참고로 저는 31살 나자 여자친구는 25살입니다
그 친구가 사랑스럽지 않은 것도, 그 친구가 절 미워하는 것도, 집안의 반대도 아니라,
단지 결혼의 준비가 안된 어린 친구에게 몹쓸 마음을 먹었습니다
헤어져야만 할 것 같다고
그 친구를 더이상 기다려주지 못하는 제가 참 밉습니다
스스로도 아직 납득시키지 못했지만 , 그렇게 진행을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이런 것도 인연이 아닌거겠지요?
1. 음
'08.12.26 2:40 AM (121.133.xxx.94)그랬군요..
저번에도 답글 달았었는데요..
원글님..여자는요, 이 남자다 싶으면 절대로 놓치지 않습니다.
그 여자분은 원글님을 결혼 상대자로 생각하고 만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직 어리다고는 하지만 그 아가씨 집안이 부유한만큼 그 아가씨 입장에서는 돈 걱정이 없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공부하면서도 얼마든지 결혼 생각할 수 있어요.
2년을 기다려 달라는 것은 자신이 대학원을 마치기까지의 과정과 원글님과의 결혼을 대비해봤을때
이래저래 손익분기점이 시원치 않았던 것이죠.
결혼이 급하시다면 원글님도 속히 다른 여자분을 찾아보는게 서로에게 좋은 선택이지요.
결혼이란 건 냉정하니까요.2. 아유
'08.12.26 2:43 AM (124.49.xxx.14)25살이면 아직 결혼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거겠죠.
저도 그 나이에 결혼하자는 남자 싫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직도 창창한데 뭔 결혼이냐구..
그 분이 아직 때가 안 된겁니다.
기다릴 수도 없다니.. 결혼전제로만 사귀셨나봐요.
것두 진정한 사랑은 아닌 것 같군요.3. 음
'08.12.26 2:44 AM (120.50.xxx.197)내용을 살짝 비틀었는데도 아시는 군요
답변 고맙습니다. 제 마음이 냉정해지지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술만 진탕 먹고있습니다.4. 덧붙여
'08.12.26 2:50 AM (121.133.xxx.94)원글님은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몹쓸마음이라고 생각하시지만..
그 여자분은 결혼할 상대자와 연애 상대인 사람을 적당히 분별해서 이미 선을 긋고 계신거에요.
어린친구라고 순진하게만 보시는데..여자나이 스물다섯이면 세상물정 다 알아요. 일일이 다 계산도 하고요. 7급공무원이 퇴짜받아서 의사랑 선보고 있다는 그 이야기도..지나가는 말로 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원글님과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걸 은근슬쩍 흘린 것이죠. 많이 좋아하셨나보네요..
이런 자잘한 전략도 눈치채지 못하신 걸 보니..순진하고 착한 그녀라고 끝까지 믿고 싶으셔서 본인이 헤어질 몹쓸마음을 먹으셨다고 하셨는데..그녀는 그렇게 순진하고 착하지만은 않답니다.
그 여자분보다 더 나은 여자분을 만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결혼은 최고의 상대가 아닌 나에게 최선의 상대를 찾는 확률게임이지요..남자분이 마음도 여리시고..반듯하시고..여자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인 것 같아 제가 다 속이 상해 마음이 아립니다. 직장도 탄탄하시고..원글님같은 인품이시면 반드시 또 마음에 반응하는 여자분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다 지나가는 과정일 뿐입니다.5. 덧붙여
'08.12.26 2:51 AM (121.133.xxx.94)암튼 원글님 힘내세요.
연은 반드시 있더랍니다.
살아보니.6. 전
'08.12.26 3:25 AM (121.186.xxx.60)24살에 결혼했는데도..울 남편 저보다 모든 조건이 않좋았어도 이 남자가 너무 좋아서 결혼하고 싶은마음밖에 없던데요. 눈에 콩깍지 씐다는말 이해가더라고요. 그땐 이세상에서 그 남자가 제일 잘생겨 보이고 멋져보이더군요.
그런데 님 여친은 25이니 낼모레 26..결혼해도 절대 이른 나이 아니라고 봐요.
연애상대로만 생각하는듯 하네요.
맘 편히 갖고 힘내세요7. 아직 어린..
'08.12.26 3:41 AM (211.204.xxx.84)꼭 연애 상대로만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도
아직 어린 나이죠.. 25..
갑자기 결혼을 결심하기엔 더럭 겁이났을 수 있습니다.
잘 하는 건지, 주변에 결혼한 친구도 거의 없어서 물어볼 곳도 없고,
모아둔 돈이 없어서 부모님 돈으로 해야 하는 것도 그렇고,
이게 사랑 맞나, 더 사랑하는 사람 나중에 생기면 어쩌나 등등..
엄마 친구분들은 뭘 그렇게 일찍 가냐는 말이 대세일 테고..
아직 준비가 안 된 거죠..
결혼은 타이밍, 결혼할 마음 있을 때 적절한 사람을 만나야 결혼이 됩니다..
타이밍이 좀 어긋났으니, 인연이 아닌가보다 하시는 것이..
사실, 여자 친구분이 대학원 다니시는 중이고, 아직 취업이 결정되지 않았으면
여자 입장에서는 취업 결정후 결혼이 더 낫답니다..
결혼해서 공부하기는 정말 어려워요..
저 결혼해서 자격증 시험 준비하다가 몇 번 더 미끄러졌습니다..
밥 하고, 와이셔츠 다리면서 (아직 취업도 안 되었으니 다 제몫이 되는 수 밖에요.)
시험 공부하는 것 사실 굉장히 어렵습니다.
결국 제가 너무 우울해 하니 남편이 집안일 하나도 하지 말라고 해서
정말 5개월 넘게 집안일 하나도 안 하고 시험 봐서 간신히 되었답니다..--;8. 정확하시네요
'08.12.26 10:12 AM (122.34.xxx.19)덧붙여 ( 121.133.89.xxx , 2008-12-26 02:50:20 )님.
저도 며칠전 원글님이 올린 글 보고
덧붙여님처럼 생각했는데
원글님은 성사시키려는 맘이 크다보니 안 보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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