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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가 안왔어요ㅠㅠㅠ

울딸 조회수 : 999
작성일 : 2008-12-26 02:03:59
딸이 초2예요..아들이 6학년이구요.

경기가 워낙 안좋아 남편 회사 전체 직원들 감원은 없는 대신 10%감봉됐거든요..

저도 몸이 안좋아 하던 일을 쉬고 있고요..

그러니 이 연말이 얼마나 암담하겠어요..

딸 생일이 크리스마스 열흘전..선물 줬지요.

크리스마스선물 당연히 사줬지요..

거기다 싼타선물까지 주기가 부담스러워 ,,,조용히 넘어갔지요..(작년에도 그랫거든요,별말 없었어요)

아뇨..조용히 넘어가는 줄 알았지요..

아까 저녁(25일) 딸이 좀 울먹한 얼굴로 말합니다..

엄마,,,싼타할아버지가 안 왔나봐,,,선물 못받았어,,,,작년에도 안주고 올해도 안주고,,,

아차 싶었습니다...울 딸 얼굴 보니 장난이 아니겁니다..분명히 싼타의 존재를 믿고 있는겁니다..

얼마전에 오빠랑 싼타가 있네 없네 말다툼하길래 그냥 듣고 말았는데,,울딸은 확실히 믿고 있네요..

아 뭐라고 말해줘야 하나,,좀 당황해 하고 있는데..

큰 놈이 씨익 웃으며 말합니다.

그럼 두가지 방법이 있어 , 하난 엄마한테 사다라고 하는거고,,또 하난 내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거지...

이말에 속으로 픽 웃음이 났지만, 어쨋든 딸한테 뭐라고 말을 해줘야 하는데..

엄마 수영도 열심히 다녔고 학원도 잘 다녔고 받고 싶은 선물도 달라고 기도도 했는데, 왜 안 왔지?

으응...아!!!어제 아빠가 늦게 까지 안자고 불켜놓고 인터넷하고 있어서 못들어 오셨나 보다,,우리들은 불끄고 다 일찍 잤는데 말야..어쩌지..

딸내미 울고 불고 아빠 때문이라고 펀치를 날리고 난리가 아니었네요..

달래는데 한참 걸렸어요..남편은 왜 자기탓을 하냐면 나한테 눈흘기고요..

내년에도 굳게 믿고 있을려나 울딸,,,그럼 선물이 몇개야?
IP : 211.223.xxx.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아침
    '08.12.26 2:30 AM (124.49.xxx.14)

    크리스마스 선물 부모가 따로 주지말고 산타가 하는 것으로 하지 그러셨어요

  • 2. ...
    '08.12.26 2:38 AM (222.110.xxx.135)

    우리집은 산타가 주는 선물만 있고 부모는 선물 안해요.
    산타가 주는 선물엔 트집도 안잡고 오래오래 잘 쓰더군요...

  • 3. 저희집도
    '08.12.26 8:43 AM (222.234.xxx.46)

    싼타선물만 있어요. 초3학년인데도 산타를 믿는 딸땜에 몰래 선물 준비하는라 고생했어요^^;;

  • 4. ㅠㅠ
    '08.12.26 9:03 AM (210.104.xxx.2)

    에휴.. 따님이 얼마나 실망하셨는지 제가 다 속상하네요..ㅠㅠ
    작년에도 안준걸 기억하는걸 보니 꽤 기다린거같은데..
    보통 부모선물 따로 안하고 싼타선물로 하지 않나요?
    잘 달래주세요..^^

  • 5. 싼타선물..
    '08.12.26 9:26 AM (118.218.xxx.171)

    저도 너무 아까와요. 그래서 남편이 퍼즐 사다놨더니.. 6살 아들이 아빠가 사온 거랍니다.
    싼타는 장난감준다고..^^

  • 6. 제친구녀석의
    '08.12.26 12:58 PM (58.237.xxx.148)

    4살짜리 아들래미...
    교회에서 찬양대회하구 나면 하느님이 선물 주시는걸루 알고 있답니다.
    자기가 원하는건 다.... 아무리 말해두. 선물 주시는거만 알구. 그게 크리스마스날 받는거는 모른답니다.

    24일날 미리 사다놓은 숨겨논 선물 찾더니만 집을 이잡듯 뒤지더랍니다.
    왜그러냐고 하니까.
    하느님이 주신거 하나만 찾았다고 합니다. 다른것들도 찾아야된다구..ㅎㅎ

    이녀석이 요즘 숫자를 알아서 하나만 주는거 말구 두개, 세개 달라구 한답니다..ㅎㅎ

  • 7. 친구 딸
    '08.12.28 6:08 PM (195.229.xxx.53)

    친구 딸은 끝까지 산타를 믿을 거랍니다.
    사실 제 엄마가 산타인 거 알지만 제 엄마한테는 비밀로 해 달랍니다.
    제 친구는 아이가 산타를 믿는 지 아닌 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차마 사실대로 말도 못하고 그랬네요.
    친구 딸은 6학년,2학년 둘인데
    큰 애가 작은 애 한테 산타는 엄마인데 엄마한테는 비밀이라고
    저희들이 아는 날 부터 산타선물 없어지는 거라고 말을 맞췄답니다.
    제 친구는 중학생이 되면 선물 안준다고 하고
    그 집 큰 딸은 내년에 뭘 받을까를 미리 고민하더군요.
    저희 딸은 아줌마중에 그 아줌마가 제일 순진하다고 웃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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