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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날인데. 완전 저랑은 안맞는 날인듯합니다.

몇년전에도.. 조회수 : 1,049
작성일 : 2008-12-25 15:55:21
2년전에도 크리스마스날.. 제 생애 최악의 사건을 맞은적있네요.

바람난 남편의 상대녀를 직접 만나서 한바탕 옥신각신한거죠.

꽤 많은 시간이 흐른듯한데. 생각해보니 그래봤자 만 2년지난거네요.

하여간 그런 시간이 흐르고 남편은 다시 돌아왔구요.

겉으론 평화로운 가정이긴합니다.



남편은 지금 해외출장중이라 오늘 저랑 아이와.

벼랑위의 포뇨라는 영화를 보고 왔는데.

제가 삼일전부터 장염때문에 거의 먹지를 못하고 있어요.

그래도 아이생각해서 아침 일찍 나가서 홈*러스에다가 차를 주차하고

그 옆에 있는 영화관가서 영화보고. 다시 홈*러스와서 아이 장난감 사주고

그리고 점심먹고 집에 와서 푹 쉴 생각이었거든요.

문제는 영화를  다 보고나오는데. 왠지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 가방을

뒤졌는데.. 글쎄 자동차 키가 없는겁니다.

제가 분명히 차를 주차시키고. 제 핸드백에다가 넣은 기억이 있는데.

아마도 영화관에서 음료수를 사기위해 지갑을 꺼내다가 떨어뜨린건지..

하여간 일단 습득 신고를 하고.. 아이는 친정엄마를 불러서 맡겨놓고

저만 다시 집에와서 보조키를 가지고 홈*러스를 가서 시동을 거니.

보조키로는 시동이 안걸리더군요. 너무 당황해서.. 잠시 생각을 하다가

홈*러스 내부에 있는 자동차 정비소에 가서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저희차는 보안장치가 되어있어서 그걸 해제해야 시동이 걸린답니다.

최근에 나오는 차는 다 그런 장치가 되어있나분데. 어쨌건 그 분이 도와주셔서

시동걸고. 차끌고 나오다가 마침 집근처에 있는 현대 서비스센터에가서

차키를 맞췄는데. 8만원이 넘더군요.. 참..

그나마 오늘 안에 만들어진다니.. 좀있다가 찾으러 가면 되는데.. 참.. 한심합니다.

제 스스로가 한심하고.

이렇게 좋은 크리스마스가.. 제게는 왜 안좋은 사건들로 얼룩질까요..

교회를 열심히 다니면 액땜을 할수 있을까요...
IP : 210.0.xxx.18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만에 펌
    '08.12.25 3:58 PM (218.156.xxx.229)

    액땜은...점집...부적으로...ㅋㅋㅋ

    토닥토닥~~^^

  • 2. 위로
    '08.12.25 4:01 PM (59.8.xxx.59)

    그냥 그렇다 생각하세요
    저는 성당을 다닙니다만
    안좋은 일은 절대로 뭐랑 연결을 안시킵니다

    아침에 그릇이나 컵을 와장창 깨먹고....가슴이 뜨끔하지요
    그러면 그냥 싹치우고 마트로 그릇사러 갑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그릇장수도 돈 벌으라고 그랬는갑다

    올겨울들어서 컵을 3개째 깨먹으니 울아들 엄마 그만좀 깨지 그러대요
    그래서 이놈아 내가 깨야 그릇만드는 사람 파는사람도 먹고살지
    울남편 맞는 말이네...

    그냥 연결시키지 마시고 그일은 그걸로 끝내세요
    내년엔 즐거운 일만 왕창 있을겁니다

  • 3. 윗님 말씀이 정답!
    '08.12.25 4:08 PM (119.192.xxx.167)

    저도 안좋은 일이 겹치면 '평소에 내가 벌받을 짓을 해서 그런가..?'라고
    제자신을 자책하기도 하는데
    부정적으로 생각할수록 끝이 없잖아요 답도 안나오고..

  • 4. 자유
    '08.12.25 4:09 PM (211.203.xxx.204)

    윗님 말씀 동감이예요.
    안 좋은 일을, 다른 일과 연결시키지 말고, 그것으로 끝내세요.,,,222

    징크스라고 생각하면, 다음에 또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던데요.
    결국, 징크스는 자기 자신이 만드는 거라고.
    우연히, 그 날 그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하시고 잊으세요.
    내년에는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되시길 저도 빌어드릴게요.

  • 5. 후유키
    '08.12.25 4:41 PM (125.184.xxx.192)

    원래 맑은 날이 더 우울하고
    이런 큰 행사같은 날이 더 우울해지기 싶다네요.
    장염이라 몸도 불편하신데다 안 좋은 기억도 겹치셔서 더 그런듯 한데요.
    얼른 장염부터 나으시길 바랄께요.
    흰죽 드셔야 하는데..

  • 6. 원글님..
    '08.12.25 4:42 PM (59.14.xxx.63)

    며칠전 막내가 폐렴으로 입원을 해서 오늘까지 내내 병원에 있었어요...
    23일은 저희 결혼 기념일 이었는데, 입원한 아이 옆에서 저희 부부는 그렇게도 소원하던
    둘만의(?) 시간을 보냈네요...^^
    안좋은 일은 그냥 그걸로 끝을 내세요...다른 일과 연결시키지 마시구요...

  • 7. 사고
    '08.12.25 4:47 PM (116.44.xxx.74)

    사고쳤습니다.
    베란다 유리문 하나 아작냈습니다. 놀라기도 놀랐지만 치우기도 힘들었고 ㅠ-ㅠ
    예상외돈이잖아요. 얼마가 나오든... 그리고 하룻밤 자고 나 보니 팔에 피멍도 들었지만
    찔리거나 혈관 다치지 않을걸 감사하고 다 액땜으로 날리려구요!!!

  • 8. 이런
    '08.12.25 4:48 PM (121.139.xxx.156)

    그냥 더 안좋은 일 생길뻔 한걸 작은불운으로 막았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예를들어 자동차키 안잃어버리고 바로 운전하고 나오시다 혹시 안좋은 사고라도 생길수 있었는데
    키 잃어버리고 시간 지체하는동안 그 액운이 지나간것이라는 둥....

    저는 보통 그런식으로 넘겨버리는지라..
    그래도 기운내세요...2년전에 안좋은일도 지금은 다 지나갔듯이 좋은일만 생길거에요

  • 9. 원래가
    '08.12.25 5:38 PM (211.243.xxx.231)

    이런날은 집에 가만히 안있고 뭔가 평소에 안하던 일들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꼬이는 일도 많기 마련인거 같아요.
    원글님도 집에서 쉬셨으면 괜찮았을텐데..
    컨디션이 안좋으니까 열쇠도 흘리시고 한거 같구요..
    너무 마음 쓰시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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