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학년까지는 제가 봐주려고 이번 방학에도 4학년 예습을 시키고 있는데요..
저처럼 수학 글자만 봐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싫은 사람이 아이를 가르쳐주려니
아주 쌩병 날 지경이네요;;
초3까지에 비해 4학년부터는 단위도 커지고 심화문제는 저도 한참 들여다봐야 간신히
풀다 보니...숫자만 쳐다봐도 머리아픈 사람이 그렇게 문제 풀어서 아이에게 또 가르친다는게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네요.딸아이인데...성향이 저를 안닮아서 그래도 수학이 재미있다고
하긴 하거든요.그렇다고 수학에 뛰어난 듯 하진 않고..그냥 기본 문제 정도 따라가주는 정도..
심화문제에서는 어려워 하더라구요.
그냥 좀 쉬운 기본문제 정도 훑고 지나가줘도 괜찮을까요?
그리고..저처럼 수학이라면 끔찍하게 싫어하는 사람이 엄마표라고 가르치는게
오히려 아이에게 마이너스 되진 않을까 걱정도 되요.
가르치다 보면 아무래도 감정이 튀어나와서 쉬운데 자꾸 틀리기라도 하면 다그치게 되더라구요.
안그런다고 다짐을 해도 막상 닥치면 똑같더군요;; 제 성격이 급하다 보니..빨리빨리 하고 놀고
싶은 맘이 더 큰거지요;; 그에 비해 아이는 세월아 네월아 느릿느릿 푸는 쪽이고..그런 점은 아무래도
아빠 성향을 많이 닮았어요.아빠는 이과쪽이고 수학도 잘했는데...일하는거 봐도 그렇고 느리거든요.
느린거 아빠 닮고 수학 못하는거 엄마 닮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까지 되는 요즘이네요.
아빠가 늦게 오니 집에서 가르치는건 결국 제가 다 해왔는데요..
엄마 성격이 이모양이면 차라리 공부방이나 학원..학습지 도움을 받는게 아이에게
더 바람직할까요? 방학 했어도 전 더 피곤해요 요 며칠 ㅜㅠ
40나이에 수학 붙잡고 씨름 하려니 정말 짜증나고 쌩병 나겠어요.
수학 잘하셨던 분 이 글 보면..초등수학 가지고 엄살 한다 하시겠지만..
4학년부터는 머리 아파지네요 정말..공부 잘하셔서 아이들 공부 척척 봐주시는 분 들
제일 부럽네요 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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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친다는거 너무 힘드네요.
엄마표. 조회수 : 785
작성일 : 2008-12-24 14:00:21
IP : 122.34.xxx.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책추천
'08.12.24 2:33 PM (121.138.xxx.146)혹시 도서관에 <엄마, 이런문제는 어떻게 풀어요> 란 책 있으면 한번 빌려보세요.
수학선생님말로는 교과서가 가장 잘 되어있다고 하시니 교과서 설명을 보시고 가르치시는 것이 좋겠구요, 참고서 회사에서도 문제 설명해주는 핫라인이 있어요.
답지 보셔도 이해 안되는 부분은 전화해서 물어보세요2. 엄마표.
'08.12.24 3:00 PM (122.34.xxx.11)조언 고맙습니다^^
3. 빈이 엄마
'08.12.24 3:13 PM (211.189.xxx.210)저, 엄마표로 초등4년에 시작해서 지금 6학년 아들의 중학교 수학 선행까지 시키고 있습니다. 수학 점수때문에 대학을 낮춰갈 정도로 수학 젬병이었는데, 차근차근 아이 진도 맞추어서 같이 하다보니 다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게 이상한게 제가 학생 때는 수학을 너무 어려워 했는데 하다보니 오히려 제가 재미가 붙어서 요즘 중학 2년 수학 예습하고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아들 가르치기 위해서지만 재미 없다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죠. 해답지 참고해서 미리 조금만 훑어 보면서 하시면 괜찮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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