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이 워낙 바뻐 제가 애들 데리고 2시간정도의 거리를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다녀오는데 제가 온다는것
아신다면 거한 밥상은 관두고 보통 기본적으로 밥을 해놓잖아요.. 저희 어머니는 칠순이 넘으셨는데도
절대 제때 밥을 안해놓으시고 외식을 무척 좋아하십니다.. 12년차이지만 그 흔한 김치찌개,된장찌개 이런것
절대로 못 얻어먹습니다.. 구찮은것도 있고 오로지 닭 삶아서 드시는걸 좋아하세요.. 아이들도 시댁가면 의례
외식하러 나가자고 성화고요.. 어머니 생신때 제가 막내며느리지만 위에 형님들이 이핑계 저핑계로 생신을
걸르면 제가 음식 다해 시댁가면 정작 가장 중요한게 없습니다.. 그건 바로 밥이 없어요.. 다른 식구들 기다리기
지쳐 밖으로 나가 외식합니다... 이해 할수 없네요.. 다른집들은 절대 그렇게 안하지요.. 오늘 미리 갔다 올려는데
발 길이 안 떨어지네요..노인네들 보면 마음 비우자 다짐 하지만 돌아오는건 역시나 실망 뿐입니다..
우리가 막내라 어머니는 이형님, 저형님 다 퍼다 주고 맨몸으로 결혼했는데요.. 사주단자 보낼때 신문지에
소고기 포장하듯이 돌돌 말아 보내와서 저희 친정집 발칵뒤집어 졌어요.. 그게 바로 우리 시댁이랍니다..
저도 한살 한살 나이 먹어가면서 제 스스로 부모한테 잘하면 그 복이 나한테 오리라... 체면을 거는데
쉽지 않네요... 이따 아이들 오면 시댁가야 되는데 가기 싫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 어머니 마음??
.. 조회수 : 229
작성일 : 2008-12-24 08:25:06
IP : 222.109.xxx.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2.24 10:34 AM (118.32.xxx.210)근데 말이예요..
외식 편하지 않나요??
저도 외식 즐겨하는 편 아니지만.. 시댁가서 외식하는건 좋던데.. (아이들 때문에 그러신지..)
그냥요.. 음식해가지 마세요..
아님.. 음식해갈 때 전화드려서.. 밥좀 해놓으시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29985 | 11개월 딸 뭘 먹일 수 있을까요? 10 | 아기먹일것 | 2008/12/24 | 382 |
429984 | 중드 추천해 주세요. 3 | 드라마 | 2008/12/24 | 374 |
429983 | "언소주"발기인 여러분 휴대폰문자 받으셨나요? 12 | 조중동폐간 | 2008/12/24 | 288 |
429982 | 42인치 TV를 이웃에서 준다는데... 9 | 이럴땐어찌 | 2008/12/24 | 1,167 |
429981 | (급)작명소에서 이름을 받았는데 4 | 한자가 이상.. | 2008/12/24 | 678 |
429980 | 위내시경에 개인병원도 괜찮을까요? 10 | 아침 | 2008/12/24 | 3,232 |
429979 | 무료운세사이트어디? | 궁금.. | 2008/12/24 | 145 |
429978 | 이여자 정말 이쁘지 않나요. 27 | .. | 2008/12/24 | 9,151 |
429977 | 사골을 샀는데 구멍이... 1 | 사골 | 2008/12/24 | 347 |
429976 | 베스트글에 관리비얘기 있던데.... 이사가실때 꼭 챙기셔야할것 | 메리크리스마.. | 2008/12/24 | 519 |
429975 | 행복이란 무엇인가...ㅠㅠ 2 | 행복 | 2008/12/24 | 386 |
429974 | 영어 center와 centre 9 | 궁금이.. | 2008/12/24 | 863 |
429973 | 디카 어디서 구입하세요? 4 | 디카야~~놀.. | 2008/12/24 | 358 |
429972 | 초3인데 아직도 산타를 믿어요... 27 | 앨런 | 2008/12/24 | 856 |
429971 | 요새 예쁘고 세련된 가방은 어디.. 12 | 드디어 가방.. | 2008/12/24 | 1,899 |
429970 | 커다란 양푼에 밥 비벼먹는 아내 22 | 참나. | 2008/12/24 | 3,892 |
429969 | 스텐웍에 튀김을 하고싶은데 | 궁금이.. | 2008/12/24 | 186 |
429968 | 자업자득...이다..이것들아.. 10 | 자업자득 | 2008/12/24 | 1,186 |
429967 | 광화문근처에 맛있는 집 추천해 주세요 8 | 맛집 | 2008/12/24 | 1,141 |
429966 | 물건사는데 평수는 왜?물으시나요? 4 | 살까말까 | 2008/12/24 | 1,236 |
429965 | 머나먼 타지에 새댁 김치 담기 좀 도와 주세요 4 | 도움 절실 | 2008/12/24 | 374 |
429964 | 저흰 부부가 아이와 고스톱 치는데요.. 13 | 고냐 스톱이.. | 2008/12/24 | 1,015 |
429963 | 오늘도 바쁜 하루 2 | 크리스마스 .. | 2008/12/24 | 254 |
429962 | 새벽에 아가가 응급실에실려갔어요 1 | 요즘감기조심.. | 2008/12/24 | 492 |
429961 | 공개 수배: 청년 백수 이영민을 찾습니다 8 | 이영민 | 2008/12/24 | 996 |
429960 | 친구는 꽃뱜 13 | 참으로 | 2008/12/24 | 1,777 |
429959 | 오늘 경주,감포 쪽에 1 | .. | 2008/12/24 | 301 |
429958 | 배고파서 못살겠다. 경제 망친 이명박은 퇴진하라!! 10 | 나가리 | 2008/12/24 | 571 |
429957 | 입사7년차의 진로고민 1 | 고민 | 2008/12/24 | 345 |
429956 | 우리 어머니 마음?? 1 | .. | 2008/12/24 | 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