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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사고..피해자와 가해자..
감기약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신호대기중 브레이크를 넘 살살 밟았던것 같습니다.
쿵... 소리에 저도 놀랬고 앞차는 물론 더 놀랬겠지요.. 깜박이 켜고 가서 사과했습니다.
아프신데 없으세요? 병원에 가셔야하지 않나요??
얘기를 하며 차를 보니 앞차나 제차나 범퍼는 깨끗하고.. 닿은 흔적도 없더라구요..
앞차에서 내린 아주머니, 내리자마자 자기 머리 아프니 보험사 불러달라네요..
차 범퍼도 보기엔 멀쩡하지만 안이 상했을수있다며 범퍼도 갈아 달라고 하면서 얼른 보험처리 해달라고 해서
보험회사에 처리를 신청했습니다. 보험회사에서 오신분이 상황듣고 양쪽차를비교하더니..
살짝 부딪친것 같은데 범퍼는 바꾸시고, 정 아프시면 병원 가보시죠...
그 아주머니는... 아무래도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 다녀야할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가해자이니... 유구무언이지만......
아주가벼운 접촉사고로 한몫 잡으시려는 분처럼 느껴지더군요..
그렇게 하기로 하고 그 아주머니 가시고, 보험사분에게 얘기했습니다.
살짝 부딪친거고, 범퍼도 멀쩡하던데 그것도 바꿔줘야 하나요??
추돌사고는 범퍼정도는 바꿔줘야 한답니다..
혹시 저 아주머니 머리아프다고 병원에 입원하시지는 않겠지요??
저정도 가지고 병원에 드러눕는사람 수도 없이 너무 많답니다..
내 탓이니... 누굴 탓하리오..그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퇴근길..
며칠전 접촉사고났던 그 도로에서 신호대기하고 있으니 그 사건 생각이 나면서
괜히 울컥해서, 그 아줌마 울 동네 사는 사람 같던데 혹시라도 내 차 받으면
나도 병원에 입원해야지.. 그런 유치한 상상속 앙갚음을 하던 중...
쿵......
뒷차가 제차에 부딪쳤네요.. 넘 놀랬어요...
앗.. 그 아줌마인가???
나가보니, 다른 사람이네요..
이 분도 엄청 놀래서 나오면서 미안하다며, 다치신데 없냐는데...
깜짝 놀랬고 몸이 앞으로 꺽이긴 했지만,
아픈데도 없고,아플것같지도않아 괜찮다고 했어요..
쿵..소리는 엄청 컸는데, 양쪽차 범퍼도 멀쩡하고..
그런데말이죠.. 순간....
나도 그냥 자빠져버릴까.....악마의 유혹이 스멀스멀..
5초 고민했네요.. 자빠질까..말까......
괜찮다고했어요.. 다음부터 조심하시라고 하고...
요 며칠새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었네요..
그 느낌은??
음.... 지난번 머리가 아파서 안되겟다는 그 아주머니가
더 얄미워지더군요....
말해 무엇하겠어요.... 앞차에 부딪친게 잘못이지...
1. ...
'08.12.24 12:23 AM (118.221.xxx.142)근데 생각을 달리해야 해요.
부딪힌 흔적이 없어도 범퍼는 내부가 상할 수도 있구요.
아주아주아주 작은 흔적이라도 피해자는 범퍼를 바꾸고 싶을 수 있어요.
그리고 아주 작은 충격이라도 사람마다 후유증이 다르니
병원에 가서 검사 받아보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구요.
사고가 날 지 모르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당하는 것이니
아주 작은 사고라고 하더라도 피해자에게는 그 영향이 더 클 수 있어요.
가해자는 사고나기 직전 단 몇초라도 충돌 전에 상황을 인식하지만 피해자는 아니잖아요.
원글님이 피해자 가해자 모두 겪으셨지만
'난 그냥 지나갔다'라고 원글님의 피해자를 너무 뭐라 하지는 마세요.
그리고 몸이 앞으로 꺾이긴 했지만 괜찮을거라고 하고 원글님의 가해자를 돌려 보낸건
원글님으로서도 그리 현명하게 하신 것은 아니예요.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병원에 가 보시는 것이 좋구요.
원글님이 그렇게 돌려보내셨을 경우에는 하루이틀 후 증상이 나타나도 원글님이 부담해야 해요.
교통사고는 원래 하루이틀 후 부터 더 명확히 나타나잖아요.2. 음..
'08.12.24 12:31 AM (122.36.xxx.221)추돌사고의 경우 앞차 보다는 뒷차 충격이 큰데,
원글님차 범퍼까지 깨끗했다면 아주 경미한 사고인거죠.
보험사 직원 말마따나 앞차 뒷 범퍼 교체 요구 정도는 보통 하는 것 같지만,
사고현장에서 머리 아프다고 병원행이라니 제가 보기에도 엄살로 보이네요.
자고 나니 목이 뻐근하다거나 며칠 지나서 허리가 안 좋은 것 같다 정도면 또 모를까요.3. 범퍼와 목
'08.12.24 12:36 AM (122.46.xxx.62)뒷차에 살짝 받히더라도 차에서는 범퍼, 사람 몸에서는 목을 잘 보셔야 할 겁니다.
차 범퍼는 차 본체에 리벳 몇개로 연결되어 있어요. 뒤에서 충격을 받으면 이 연결 역할응 하는
리벳이 어긋나서 차 본체와 범퍼 사이가 어그러져 보기 싫은 틈이 생기고 덜렁거릴 수도 있습니다.
목은, 손목을 세우고 손목 바로 아래 팔을 세게 칠 경우 손목이 심하게 꺾이는 경우와 같이
차 뒤에서 충격을 받으면 목이 순간적으로 심하게 꺽이게 되죠. 이럴 때 목의 관절을 다칠 수 있습
니다. 운전 중 추돌을 당하면 이 두가지는 잘 살펴보셔야 할 거예요.4. 범퍼는
'08.12.24 12:42 AM (98.216.xxx.11)겉은 멀쩡해도 안이 다 상해요. 추돌사고 별거아닌것 같아도 목 디스크, 어깨근육, 손목 관절 확인해 보셔야 해요.
5. 피해자
'08.12.24 12:51 AM (116.40.xxx.88)피해자로 당하셨을 때 쿵 소리가 크게 났다니 경과를 지켜보셔야겠네요.
저도 가벼운 추돌사고로 통증이 한달 갔어요. 범퍼 겉은 멀쩡한데, 속은 밀려들어가서 교체했구요.6. 어휴..
'08.12.24 1:04 AM (58.143.xxx.38)저도 아주아주 경미한 사고 ..신호대기에 약간 브레이크가 밀려서 범버에 뽀뽀만 했어요..흔적이라고는 그차가 흰색이라서 약간의 자국,그것두 보일락 말락..나와서 괜찮으니까 전화번호 달라고 혹ㄱ 번버 도색 한다구..젊은 남자가 옆에 다고 운전은 50대 아줌마..괜찮다고 그냥 인사 하고 왔어요..보험회사에서 전화 와서 깜짝놀랏어요..병원에 입원 했다구;;;;;사위될사람이라는 작자가 둘 다 너무 아파서 입원 했데요.아무런 충격도 없이 살짝만 닿았는데...저..그 사기꾼들 한테 250만원 보험 처리 하구 내 보험료 할증료 내구 있어요..무사고에 먹칠까지 하구;;;;생각만 해도 뚜껑 열려서 또 잠이 안오네요.......
7. 존심
'08.12.24 9:10 AM (211.236.xxx.142)저도 같은 경우를 당했는데...보험사직원왈 자동차보험이 문제가 아니고 다른 보험금을 타내려고 퇴원을 안하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보험 할증 왕창되어서 3년간 고생했습니다...
즉 자동차보험으로 돈은 타내려는 것이 아니고(이 경우 보험회사에서도 크게 합의를 요구하지 않더군요) 다른보험금을 노린다고 합니다. 오래 입원할 수록 금액이 커지므로...8. 아니요
'08.12.24 10:20 AM (211.40.xxx.42)원글님 내일 되어봐야 알아요
전 저혼자 가드레일 받았는데 처음날엔 창피하고 그래서 하나도 안 아팠어요.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어깨 목 다 아파서 병원 2주 다녔어요.9. 입장차
'08.12.24 10:40 AM (122.101.xxx.93)저도 출근길 신호 대기 중에 뒷차가 살살 굴러와서 콩~ 박은 적이 있어요.
약간 내리막인데 뒷차 운전자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있었던거죠. 제 범퍼는
원래 찍힌 자국이 많았고해서 아무런 거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살짝 와서 박은건데도 갑자기 당하니까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머리도 띵하고 그렇긴 했어요.
목뼈가 아프고 그런건 아니었구요. 그냥 전화번호만 받고 헤어졌는데, 저녁즈음에 제게 뒷차
운전자가 제게 전화를 걸어왔어요. 괜찮냐고 하고선 제가 별 이상 없다고 하니까,
제 범퍼가 원래 찍힌 자국도 많고 하니 자기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말해서..
그리고 그쪽에서 살살 와서 박은거니까 그냥 없던 일로 하자고 하니 그러자고 하기는 했지만
한참 기분은 나빴죠. 당당한 태도더라구요. ㅡ_ㅡ
물론 일부러 한 몫 잡으려고 그러는 사람도 없지는 않지만, 범퍼도 추돌을 당했다면
겉으론 멀쩡해도 범퍼의 기능 저하는 당연한거구... 교체해주시는 것도 당연하다고 봐요.
머리가 아플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피해를 당한 아주머니 얄밉다고 하시는 건 저는 좀......
잠깐 브레이크에 신경 안 쓰신 결과니까 마음을 비우시는게 좋겠어요. (아마도 그렇게 생각
하고 계시겠지만요~~^^) 피해자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10. 참
'08.12.25 10:08 AM (125.180.xxx.93)운전 1-2년 하고 다시는 운전대 안잡을 것도 아니고...
범퍼의 찌그러짐이나 깨짐등으로 인해 교체는 당연한 것이나 원글님이 말하는 흔적도 안남는 그런 일로 범퍼교체니 입원이니 하는것 정말 너무하다 싶습니다.
범퍼라는게 살짝 살짝 닿을수도 있는거고 또 날아오는 돌맹이에 기스도 날수도 있는거지요
세상 사람들 99%가 경미한 교통사고로 한목 크게 잡을지언정 저는 그렇게 살기 싫어요.
여지껏 그래왔고 그렇게 살아서인지 그런분들에게서 배려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보험처리를 해야할만한 사고가 있었죠
피해자인 나는 좋게좋게 하자는데 가해자분들이 되려 입원이니 뭐니 생난리네요
이참에 그분들께 인과응보라는게 뭔지 확실히 가르쳐 드릴려구요. 아마 땅을 치고 후회할 거거든요
저는 원글님같은 분 좋아요. 뿌린대로 거둔다 이말 맞는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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