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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깨나 아기소망..그러나..

쓸쓸.. 조회수 : 712
작성일 : 2008-12-18 19:39:11

아이를 너무 좋아하는 그사람의 모습에 반해 결혼한지 벌써 몇년째..
아직까지 아이가 없습니다.
인공수정으로 시작한 시험관아기시술..
기적같은 자연임신소식에 기쁨도 잠시 자궁외 임신으로 아기를 잃었습니다.

몇달이 지난지금..
맘 비우고..그냥 아이없이 살아보자..
나중에 기적같이 아기가 생긴다면.. 아기가 생긴다면..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소중한 아이를 키워보리라..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지내고 있습니다.

저에게 아이복은 없지만 남편복은 있어서 자상하고 저만 생각해주는 사람..이사람만을 위해 살아보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집에만 있으니 맘이 자꾸 우울해져서 이것저것 배우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근데..아까 어떤분께서 올리신 글(임신소식을 듣고 남편분 반응에 대한 글요..)을 읽고 마냥 눈물이 나네요..

내가 임신을하면 얼마나 좋아할까..얼마나 기뻐할까..
사랑하는사람의 분신조차 낳아주지 못하는 불완전한 여자인 나를.. 사랑해주는 불쌍한 사람..


오늘은 그냥 울고 싶어요..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그냥 오늘은 눈물이 자꾸 나네요..

IP : 221.150.xxx.2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요
    '08.12.18 7:46 PM (123.213.xxx.75)

    힘내세요 원글님!
    저도 아직 아기없는 신혼부부인데요.
    아기가 조금 늦게오는것뿐인지 꼭 올테니..힘내고
    좋은 엄마되기위한 준비하세요.항상 좋은것만 생각하고 좋은것만 먹구요.
    우울해하지마시고 남편분하고 열심히 사랑하세요^^

  • 2. 늦게 낳는 사람도
    '08.12.18 7:49 PM (59.28.xxx.25)

    참 많아요,,오늘 모임 엄마들은 이상하게 다들 아이를 늦게 낳았어요..전 결혼한지 6년만에..또 다른 친구는 8년만에,,,12년만에 생긴 사람도 있고..아무 방법도 안쓰고 그냥 기다렸는데 다들 그렇게 늦게 생겼다네요...저도 기도를 많이 하긴 했지만 하여간 그냥 자연임신 됐었어요...운동 하시는거 권해 드리고 싶어요..전 에어로빅 다니면서 생겼거든요..그때 거기서 누가 그러던말 기억나요...이상하게 에어로빅 다니면 금방들 애 생겨서 그만둔다라고..아마 혈액순환이 잘되서 그런지...스트레스 받으시지 마시고 힘드시더라도 맘 편하게 가지고 꼭 운동하시길..

  • 3. 토닥토닥
    '08.12.18 7:53 PM (121.131.xxx.166)

    힘내세요....ㅠㅠ 정말...같이 울어드리고 싶어요...저도 그랬는데...
    뭐라 말씀 못드려요..어떤 말이 위로가 될까요..아마 아무 말도 위로가 안될 꺼예요
    그냥 같이 울어드려요...ㅠㅠ

    그런데..원글님 팔자에 자녀가 몇 분이 될 지는 아무도 몰라요. 혹시 알아요.. 그 누구보다도 더 예쁘고 멋진 아이들을 갖게 될지..사람팔자 한치앞을 모르더라구요.힘내세요...토닥토닥

  • 4. 다시
    '08.12.18 7:56 PM (59.23.xxx.133)

    인공수정 시도하면 안될까요?
    아기를 그렇게나 남편 분이 좋아하신다니.
    기운내시고 건강 돌보면서 희망 잃지 마시길,,,,,

  • 5. 편안히
    '08.12.18 9:01 PM (221.139.xxx.244)

    마음을 비우세요. 하루하루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조바심 내시면 금방 지쳐버려요..
    남편분이랑 주말에 여행도 다니시고 영화도 보러 다니시고 ..
    몸과 마음이 편안한게 제일 중요해요~
    꼭 좋은일이 생길거에요..
    참고로 제 친한언니 결혼8년만이 되도록 애가없어 포기하려고 할때 애가 생겨 지금 9개월된
    예쁜딸을 키우고 있어요..
    희망 잃지마세요**

  • 6. 저두
    '08.12.18 9:11 PM (220.77.xxx.155)

    저두 자나깨나...앉으나서나...아기 생각뿐입니다
    시간은 자꾸 흐르고...나이는 점점 많아지고....친구 애들은 거의 초등학생인데...
    동서는 벌써 애둘이고..농사짓는 시댁가면 완전 식모(머슴)같고...애가 없으니 모든일은 내차지고
    그러니...임신이 더 안되는것같고...그러니...더 우울해지구요...
    너무 사는게 그렇네요...하지만...어쩔수없이 살아요
    언젠가는 임신될꺼라 믿고요...며칠있음 아는 41살언니 첫애 돌이라더라구요
    우리 서로 위로하면 살아요~~

  • 7. 미니민이
    '08.12.18 9:59 PM (61.4.xxx.22)

    님 죄송해요 ㅜ.ㅜ

    제가 님이 말한 (임신하면 남편분들 반응어떠냐고) 쓴 사람인데요..

    괜히 경솔하게 그런글 쓴거 아닌가 싶네요

    아기때문에 마음아프신분들도 많을텐데...ㅜ.ㅜ

    저도 지금 임신되길 기다리고있는중이라서 궁금한마음에...

    원글님 힘내세요

    좋은소식있으시길 꼭 기도드릴께요

  • 8. 원글
    '08.12.18 11:57 PM (221.150.xxx.242)

    미니민이님^^ 아녜요~
    내맘을 나도 잘 모르겠는게.. 이젠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남편분들이 너무 기뻐했다는 답글을 보니..우리신랑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상상하니 기쁘기도 하고.. 또 현실을 생각하니 그냥 눈물이 주룩 나더라구요..

    또 태몽에 관한글 읽으니 제꿈이랑 오버랩되기도 했구요..
    예전 시험관 시술할때 태몽? 도 그렇고..최근에 꾼 꿈도 그렇고.. 전 태몽 비슷한 꿈을 꾸어도 불길하게 꾸어서...
    시험관 시술할땐.. 다른사람들 모두 형형색색 이쁜 과일이며 피망이며 담아가려고 애를 쓰는데..저는 그틈에 끼어 내 열쇠만 찾아가는 꿈을 꾸었구요.. 최근엔 다른남자의 아내로 임신해 있었는데..꿈에서조차 신랑이 아닌 다른 남자의 아내로 살아야하는 것이 너무 싫어서 애를 지우고 빨리 이 남자한테 도망가야겠다고 생각하며 깬 꿈이 있었어요..
    그냥..마냥 슬프네요..
    그래도 내일부턴 또다시 힘내서 씩씩하게 지낼래요..^^

  • 9. 좋은소식,
    '08.12.19 9:56 AM (143.248.xxx.67)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잖아요. 한번 자연임신하신적이 있으시면 가능성이 충분하니 걱정마세요.
    요새는 늦게 아기보시는 분들이 많드라구요. 제 주의에 포기하셨다가 늦게 아기얻으셔서 30줄끝에
    공주님 어머님 (왕비인가요?) 되시는 분들이 벌써 3분이나 계세요.

    늘 행복하세요.

  • 10. 오타
    '08.12.19 9:56 AM (143.248.xxx.67)

    주의 --> 주위요.. ㅠ.ㅠ

  • 11. 탄언니
    '08.12.19 1:22 PM (116.37.xxx.4)

    결혼한지는 10년이 훌쩍 넘었고..
    그렇다고 맞벌이를 하는 처지도 아니고..
    아이는 없고..
    요즘은 왠지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주변인들과의 관계도 위축되어 소외감 느껴지네요..
    님에게 위로의 말은 커녕 제가 또 한짐을 더해드리는거 같아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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