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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봉과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어서 불을 꺼 보아라!
한석봉 : 글을 써 보일까요?
어머니: 아니. 글은 무슨... 잠이나 자자꾸나
- 피곤한 어머니 -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어머니 : 언제 나갔었냐?
- 무관심한 어머니 -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어머니 : 석봉아 미안하다. 이제 너의 이름은 이석봉이다.
- 바람둥이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어머니 : 그래, 시험을 해 보자꾸나. 불을 끄고 떡을 썰어라 난 글을 쓸테니...
한석봉 : 어머니 바꼈사옵니다.
- 사오정 어머니 -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난 떡을 썰테니, 넌 글을 써 보도록 하거라
한석봉 : 불을... 꺼야 하지 않을까요?
어머니 : 손 베면 네가 책임 질래?
- 겁 많은 어머니 -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난 떡을 썰테니 넌 물을 올려라.
- 배 고픈 어머니 -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어머니 : 아니 벌써 돌아 오다니 그렇다면 시험을 해 보자꾸나.
불을 끄거라. 난 떡을 썰테니 넌 글을 쓰도록 하여라.
잠시후.....
한석봉 : 어머니 정말 대단 하십니다!!!
어머니 : 우핫핫~ 당연하지!!!
- 미리 썰어 놓은 떡을 바꿔 치기한 어머니 -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어머니 : 어머? 누구신가요???
-집 잘못 찾아온 한석봉 -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어머니 : 그렇다면 불을 끄거라.
한석봉 : 어머니는 떡을 써시고 저는 글을 쓰라 이거죠?
어머니 : 그걸 어떻게 알았느냐!
한석봉 : 이미 책에서 읽었사옵니다.
어머니 : 그렇다면 알아서 나가거라.
- 잘난척 하다 글 도 못 써보고 쫒겨난 한석봉 -
1. ㅋㅋ
'08.12.17 3:11 PM (220.71.xxx.187)덕분에 웃고 갑니다^^
2. ㅋㅋ
'08.12.17 3:16 PM (59.86.xxx.80)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3. ..
'08.12.17 3:42 PM (121.188.xxx.96)불 끄고 글쓰기는 어렵지만
떡은 쉽게 썰잖아요.
칼 면을 손가락에 붙여서 착착착 나가면 되죠.
그러니 석봉 엄마는 사기꾼 엄마가 정답.4. 한석봉
'08.12.17 4:07 PM (218.148.xxx.90)아이들 키우다보면
언성 높인다하는데... 저는 그런 경우가 별로 없었네요.
큰 애나 작은 애나...
참 착하고 모범적이라서...
남들에겐 내가 엄청 훌륭한 엄마 소리 듣습니다.
제가 한 것은 별로 없는데도요.
그래도 아이들 키우다 보면
꼭 해야할 말이 있고
아이들도 자기공부 스스로 하다가 하기 싫을때도 있는데
그럴때
제가 자주 드는 비유로... 한석봉 엄마 이야기를 합니다.
한석봉 엄마는...
그 귀한 아들이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마는
그 추운 겨울밤(제가 읽은 책에는 겨울밤이라고... 기억되네요.)에
아들을 다시 공부하라 돌려세울때...
그 아들을 사랑하지 않아서였을까?
엄마는... 아마 그러지 못할것이다.
우선 따뜻한 밥을 먹이고, 따뜻한 방에서 재우고
그 다음날에나... 다시 끝까지 공부하라 말했겠지...
더 큰 뜻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아들을 돌려보낸 그 어머니로
한석봉이 있을수 있었겠지만 말이다. ... ...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너희에게
잔소리하고 억지로 무엇을 하라고는 하고 싶지 않아.
스스로 생각해서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 뭔가 생각해보고...
그래도 하기 싫으면
하루 이틀... 길어야 한 달 정도 그냥 막 놀아뿔까~~ ㅎㅎㅎ
엄마가 대책이 없으니
아이들이 생각해보고
각자 자기 할 일들, 매일 꼭 해야 할 일들 잘 챙기면서 합니다.5. 난
'08.12.17 5:42 PM (222.235.xxx.44)피곤한 어머니 ㅠㅠ
6. ...
'08.12.17 6:26 PM (122.37.xxx.33)나도~~피곤한 어머니.
7. ㅠㅠ
'08.12.17 8:22 PM (121.131.xxx.127)나도 피곤한 어머니
그런데 왜 피곤한지 모르겠슴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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