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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교 교실 풍경
핸드폰을 돌려보며 낄낄거리는 아이들. 보다 못해 교사가 핸드폰을 빼앗았다.
핸드폰 주인은 억울한 듯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더니 “경찰에 신고할래요”란다.
치밀어 오르는 화를 누르며 교사는 수업을 계속 진행했다.
한 명씩 나와 칠판에 답을 쓰는 순서였다. 분이 풀리지 않은 그 아이.
분필을 집어올려 ‘fuck you’라고 적는다.
반 아이들이 키득키득 웃기 시작했다.
그 아이는 마치 대단한 일이라도 해낸 듯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참았어야 했나.
교사가 자를 들어 아이의 뒤통수를 내리쳤다.
"씨이파알!” 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http://kr.blog.yahoo.com/ganghani/7205
이런글볼때마다 마음이 아프네요...
1. 바보
'08.12.13 7:06 AM (119.67.xxx.34)2. -.-
'08.12.13 7:46 AM (219.240.xxx.246)지금의 교육현장은 교사입장에서나 아이들입장에서나 엉망진창인거 같아요.
윗글은 실제 웬만한 중학교에선 흔한 일로 알고있구 제가 사는 신도시(요즘집값무쟈게 빠지는^^) 내*초등학교 교사였던 지인이 똑같은 일 겪고 허탈해하더군요. 엄마아빠가 교수고 의사고 변호사고 별 상관없다던...
교사입장서는 이런문제때문에 답답하겠지만 아이가진 엄마입장에서는 변하지않는 교사들의 권위주의, 체벌을 통해서 자기가 원하는대로 몰아가려는 선생들..20년도 훨씬전 그당시 교사들이랑 별반 차이가 없는 분위기에 하루하루 한숨이 나옵니다.
어제 초등2아들에게 들으니 급식늦게 먹는 아이들, 입이 짦아서 잘 못먹는 아이들을 30대초반 담임이 먹고있는 그자리서 책으로 머리를 내리치고 다닌다더군요. 미친거아닙니까!! 동영상이라도 찍어서 올리고싶은 심정이네요.
그걸 당연히 받아야되는 벌이라고 알고있는 아들녀석을 보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아이들도 문제지만 변하지않는 교사사회도 문제입니다.
20세기의 교사들과 21세기의 아이들....그 갭은 앞으로도 메꿔지지않을거 같아 슬프네요 -.-3. 소름
'08.12.13 8:26 AM (116.39.xxx.156)소름끼칩니다. 애나 어른이나..모두요.
4. ...
'08.12.13 8:32 AM (211.237.xxx.199)어른이 미쳐가니 애들도 미쳐가나 봅니다
5. -.-;;;
'08.12.13 8:35 AM (210.91.xxx.186)시감이란걸 해봤습니다. 시험감독...그것 때문에 한나절을 학교에 있어보곤 홈스쿨링을 생각하지 않은게 후회되더군요. 물론 그게 보통일이 아니라 엄두도 못내었지만, 학교 라는 공간이 그렇게 후지고 아이들이나 교사들에게도 감옥 같은 곳일줄이야...아이들은 선생님을 존경하는 모습이 드물고 선생님은 아이들이 너무 힘겹거나 끔찍하더라구요. 교욱예산을 지금 보다 배 이상 늘려서 학창 시절이 최고로 행복한 시절로 좀 만들어 주면 안될까요?
6. 구름이
'08.12.13 8:46 AM (59.8.xxx.118)뉴라이트가 원하는 것은 저들의 성적표이지 저들의 인성이 아닙니다.
앞으로 나라의 미래가 암담합니다.7. 두 아이 엄마
'08.12.13 9:01 AM (116.36.xxx.21)이런 글이 자주 올라오는데, 이렇게 아이 교육때문에 고민하시는 엄마들에게 김상봉 교수의 '학벌사회'란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분의 강연회가 있으면 꼭 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학벌사회를 읽으실 때 논문으로 쓴 서장(잠 와요.)은 읽지 마시고 나머지 읽으시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제가 김상봉교수의 강연을 듣고 아직도 마음에 깊이 남아 있는 말... "아직도 여러분이 교사라고, 교육자라고 생각하십니까? 착각하지 마십시오. 학교는 감옥이고, 여러분은 간수입니다. 간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최소한의 연민의 정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십시오."
8. 두 아이 엄마
'08.12.13 9:07 AM (116.36.xxx.21)그리고 인용기사가 중앙일보것이네요. 같은 교실 붕괴를 말하더라도 조중동에는 현실에 대한 고민이나 애정이 없죠. 다만 그런 기사를 통해서 학교를 더 할퀴고 상처내죠. 그러나, 절대로 학교가 없어지길 바라지는 않죠. 지금 입시경쟁에서 공교육이 무너져야(완전 무너지면 안되고) 학원이 더잘 되죠. 그 역할을 조중동은 충실히 하고 있는 거죠. 조중동이 폐간되어야 할 이유중 하나입니다.
9. 조은자두
'08.12.13 9:12 AM (121.54.xxx.151)교육은 심년지대계인데 참~
10. zzz
'08.12.13 9:47 AM (121.159.xxx.71)적대적 계급사회인 자본주의 사회, 더군다나 식민지 체제에서의 교육은 지배국가와 그 앞잡이 지배계급의 '노예 머슴'을 길러내는 사육장입니다. 기능의 순서대로 지배계급의 마름(교수나 의사, 어론 인등 중산층)을 선발하고 그 마름 밑에 하급관리직, 정규직, 비정규직, 천민...이렇게 지배국가와 그 앞잡이 지배계급의 '노예 머슴'을 길러내는 사육장이 바로 학교입니다.
부모들은 그런 학교에 자신의 대를 이을 '노예 머슴'을 만들기 위해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고, 그 자녀들이 '노예 머슴'의 윗자리에 앉히기 위해서 자녀들을 흑인노예 노동보다 더욱더 가혹하게 '노예 머슴' 노동을 강제하고 있습니다.
자신보다 더욱더 성능이 좋은 '노예머슴'을 만들기 위해 자녀들을 가혹한 '노예머슴 노동'을 강제하고 있는 것이죠.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이 거세된 교육은 '노예 머슴 노동'입니다. 이러한 '노예 머슴 노동'에서 자녀들을 해방시키고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려면 부모들 자신이 '노예'에서 해방되고자 노력하고 투쟁해야 하건만, 자녀들까지 '노예 머슴'으로 만들고자 환장하고 있으니.........11. 그런데
'08.12.13 9:50 AM (210.217.xxx.18)저런 학교 풍경이 일반적인가요?
비약이 너무 심한 듯 한데요.
물론 버스라도 타 보면 아닌 게 아니라 중고생들 말의 대부분이 욕이라 할 정도이고...
저희 아이 반 아이들 중에서 간혹 한명씩 욕 내뱉는 아이가 있다고도 하지만...
저희 아이 반에서 그런 욕하면 모든 아이들이 야유 보내면서 욕하지 말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답니다. 그럼 욕했던 아이는 머쓱해 하고요.
저런 기사들이 오히려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자극적 기사의 전형인 듯 한데요.12. 저도 이해가
'08.12.13 10:14 AM (218.39.xxx.179)안되네요..아이 학교에선 수업시간에 핸드폰이 금지되어 끝날때 돌려주는데 어떻게 저런 일이 요즘 초등학교라는 말로 나오죠?...일부 과장된 것을 가지고 보편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13. 우리 아이들부터라도
'08.12.13 10:22 AM (61.79.xxx.237)우리 아이들부터라도 인성교육에 신경쓰도록 해봐요.
위의 원글이 비약이 심한글이라고는 하지만 아이들 인성이라는 것이 학교에서만
만들어주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부모들은 어떤 아이로 키우고 있나 하는 생각도 해보면서
아이들 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작은변화가 큰변화를 가져오잖아요.14. 저런장면
'08.12.13 10:40 AM (122.35.xxx.119)충분히 가능해요. 제가 있던 학교에서는 학생이 선생님 손목 물어뜯은 일, 목 조른 일 등이 있었어요. 교사들 탓만 하기엔 위험수위를 넘은 학생들 너무 많아요. 제가 가는 교사카페(젊은 선생님들 위주고 촛불시위때 신문에 광고 낼 정도로 의식있는 선생님들)에 저 글 올라왔는데 대부분 동감하고 실제로 저렇다는 반응이었어요.
15. -.-;;;
'08.12.13 11:00 AM (210.91.xxx.186)저희 동네는 꼬진(?) 곳도 아니고 서울의 중심지 입니다.
여느 지역처럼 빈부차도 많지만 고소득 가정도 많아요. 아이들에 대한 부모의 지원도 상당하구요.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 중딩 입니다. 학부모회 아직도 있어서 학교 이야기 좀 보고 듣는데, 교실안 풍경이 심란한거 맞습니다.
초딩 녀석 학급은 1 내내 한숨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ㅠㅠ
아이들과 좋은 관계 유지하고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통제 하시는 선생님은 굉장히 드뭅니다.16. 풉
'08.12.13 11:01 AM (116.122.xxx.80)기사 일부네요. 원문에 의하면, 그 책을 쓴 김영화란 선생의 진단에 의하면
아이들이 저렇게 된 원인이 체벌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거구요,
해법 역시 체벌의 부활입니다.
뭐 현실의 교육에 대해 진지한 고민 같은 건 애초에 없는..
요즘 전교조 죽이는 분위기에 부응해서 자극적으로 쓴 기사죠.17. 결국
'08.12.13 11:24 AM (210.92.xxx.3)체벌이 필요하단 결론에 도달하는 건가요?
울 아이반에서 대표적으로 폭력성을 보이는 아이가 있는데 걔는 아빠의 폭력에 항상
노출된 아이입니다..선생님은 워낙 조용하셔서 걔를 제압하지 못해요..5학년인데..
선생님이 애들을 폭력으로 억압할 수는 없습니다...또다시 폭력이 되풀이될뿐이지요..18. -.-;;;
'08.12.13 11:54 AM (210.91.xxx.186)저도 체벌은 절대 절대 반대입니다.
제가 말 하고 싶은 것은, 지금 교실 안 풍경은 우리나라 모든 문제, 허점이 극단적으로 보이고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리트머스 시험지 같아요...19. ....
'08.12.13 12:11 PM (203.130.xxx.182)가장 폭력이 사라져야 근본해결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서 엄마나 아빠에게 심한 욕설과 체벌을 받고 자라는 아이들..말로만 혼내는 선생님 말쯤이야 콧등으로도 듣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체벌한다고 듣지도 않구요.
부모님 무서워서 집에서는 모범생처럼 구는 아이들이 학교가서 스트레스 푸는 아이들도 많구요.
욕먹고 자라는 아이가 욕하는 것이고 맞고 자란 아이가 때리는 것이지요..20. 나쁜인간많죠
'08.12.13 12:20 PM (218.49.xxx.224)다른 얘기지만 제 딸아이 초1때 기억나네요.
급식때 애가 평소에 잘 먹지않던 사라다가 나왔대요. 그래서 안먹으니 먹으라하고 안먹으면 집에 못가게해서 억지로 먹다가 토했는데 선생이 그것 다시 억지로 먹으라했대요. 울면서 못먹겠다고 하니까 때리고.... 억지로 먹다 또 토하고 ....애가 거의 초죽음이 되서 집에온 기억이 나네요.
그 선생이란 그당시 죽이고 싶었어요.법만 아니면 당장가서 요절을 내고 싶었죠.
지금도 그생각하면 치가 떨려요. 저도 자식키우는 것이 그런식으로 하다니.......
우리애 그뒤로 사라다라면 아예 보려고도 안해요. 그때 그 기억땜에....21. 이러다가
'08.12.13 12:26 PM (211.237.xxx.199)순응하게 되는 것 같아요
누구라도 알면서 분개하고...대안이 없으니까 순응하게되는 ....22. ...
'08.12.13 12:32 PM (202.136.xxx.36)저만 느끼는 건가요? 저학년 엄마들은 김영화선생님이 말씀하신 교실 풍경이 다 그렇지는 않다고하시고 고학년 엄마들은 다 그렇다 하지만 체벌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사립이냐 공립이냐 상관없고 부모의 능력도 상관없고 그저 답답합니다.
초3 교실을 보면 벌써 기미가 보입니다...고학년은 어느 학교나 비슷한가봐요.
6학년들이 선생님들만 괴롭히는게 문제가 아니라 아래 학년들 건드리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미국처럼 6학년을 중학교로 묶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해결책은 아니겠지요.
'욕먹고 자라는 아이가 욕하는 것이고 맞고 자란 아이가 때리는 것이지요..'
요즘 그렇지도 않습니다....23. ...
'08.12.13 1:01 PM (121.138.xxx.85)서울. 부모의 지적,경제적 수준이 높은 우리동네 학교.
아이들이 기간제 교사는 쫓아냈구요, 아이들이 말꼬리잡기로 수업은 불가능했어요.
선생님도, 문제 아이들이 부모도 해결을 못하더군요.
덕분에 우리아이만, (단체기합 받느라) 수업도 못하고 벌만 섰구요.
중학교에서는 50대 교사에게 수업시간에 태도불량을 지적받자 육두문자를 썼다는군요.
그 교사는 아이들 앞에서 눈물을 흘렸답니다.
우리 아이 말이 선생님은 잘못이 없는데 모든 아이들이 문제학생을 두둔하더랍니다.
저 선생 아니고요, 집안에 교사도 없어요.
학교 보내기 전에 교사들에게 품었던 선입견들.
학교 보낸지 10년이 된 지금은, 교사들 욕하지 않아요.
물론, 성격에 문제 있는 선생님도 있고, 못 가르치는 선생님, 나태한 선생님도 많죠.
그런데 제 눈엔 아이들 가정교육이 더 문제로 보이네요.
촌지 챙겨주고 돌아서서 욕하는 학부모들도요24. 물론
'08.12.13 5:03 PM (211.205.xxx.86)이런 비슷한 풍경 요즘 많을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와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못하고 있는데 애들이 어떻게 저절로 착하고 예쁘게 클 수 있겠습니까?
오직 공부만 잘 해라. 학원에 가라. 시험 잘 봐라. 좋은 대학에 가기만 하면 된다. 하고 가르치는데...
여기 기사는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어제 퇴근 전에 동료 선생님과 보면서 코웃음을 쳤던 내용입니다. 교육 특집으로 기사들을 내보내는 것 같은데, 얘네들의 결론은 매우 엉뚱합니다. 나타난 현상을 지들이 만들어 놓은 결론에 어거지로 짜 맞추는 것, 아시죠?
학교 풍경이 이런 것을 '체벌'을 금지해서라고 하더군요.
가난한 집 애들이 쓰레기통을 뒤져 먹으면 '식사 예절'을 못 배워서 그렇다고 할 놈들입니다.25. 비약이라고
'08.12.13 8:11 PM (121.131.xxx.127)보여지지 않습니다.
저는 꽤 유복한 지역에 살고
현재 둘째가 중하교 3학년입니다.
저희는 2~3년 전부터
학부모들이 급식실에 질서 봉사라는 걸 번갈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귀찮죠
그런데 가보면 황당할때 많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질서를 안 지켜도
그저 애들이라 하는 수준이지만,
마신 물컵 던지는 애,
주의주자 뒤에서 물 담아 끼얹고 가는 애도 봤습니다.
학부모가 지도 봉사를 하게 된 이유는
급식업체 배식하는 아줌마들께 욕을 하는 일이 잦아서
학부모 회의 전체에서 결정되었던 일이구요..
이상한 교사도 많고
이상한 상황도 많고
안 그런 아이들이 더 많은 건 분명히 사실이지만
학교가 촌지 줄때나 가는 곳이라는 분위기에서 벗어나 가보면
(저희는 전교조가 워낙 강세인 곳이라 촌지 문제는 굉장히 적습니다.
있다해도 아주 쉬쉬하는 분위기죠)
걱정될 때 있습니다.
가장 큰 피해자는
교사가 아니라 동급생들이겠지요.....26. 고딩교사
'08.12.13 9:33 PM (58.102.xxx.10)초등학교가 저러면 고등학교는 어떨까요?
제가 근무하는 고등학교는......
공부도 행실도... 너무너무 뒤떨어지는 학교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면
따라옵니다.
체벌 가능한 없앴습니다.
수업중?
드러누워자기 일쑤이고.
핸드폰?
안빼앗길려고 난리고.
눈 속여가면서 문자질이고...
그러나
대놓고 대들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리더십이 문제입니다.
즉흥적이고 임기응변식의 학생지도가 아니라
학교전체적으로 현실가능한 규율을 만들어
모든 교사가 일관성 있는 대응을 하여
생활지도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물론 교사의 카리스마가 있으면 더욱 좋지요.
수업중에 열중하지 않는 것은
교사들이 더욱더 열심히 수업준비를 하면 80프로는 해결됩니다.
나머지 20프로가 학생들의 몫이긴 한데,
그것도 서로간의 신뢰가 있으면...
초등 6학년보다 머리 더 굵은 고등학생들도 다 따라옵니다.
고등학교 근무하는 저로서는
중학교 수업도 지원들어가기는 합니다만.
중학생 지도 하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지요.
하물며 초등학생들은
조금만 카리스마를 내세우고..
따뜻하게 지도해주어도 다 따라 올 것 같습니다.
학생들을 때리다니요?
체벌은 말도 안됩니다.27. 글쎄요
'08.12.13 10:45 PM (58.140.xxx.111)저도 교사입니다만(중등)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 가장 골치 아픈 경우가 중학생들입니다.
과거 고등학교의 강력사건들이 중학교로 내려왔지요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이미 중학교 입학할 때 문제아들 정보와 함께 받습니다.
3학년되면 좀 커서 낫구요 고등학교는 좀더 낫고..
학교가 마치 전쟁터 같습니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도 교사들은 계속 돌아야 하구요
심지어 칠판에 판서할때 쥐새끼처럼 뒷문 열고 나가
다른 교실 가서 절도합니다.
저도 최선을 다하는 교사라 소문났지만
위의 교사분만큼 자신감은 없습니다.
중학교 실정이 이럼에도
아이 키우느라 어린이집에서 아이 받아야 하는 시간 땜에
고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내려들 오시지요
업무나 교재연구는 싸들고 와서 아이들 재우고 눈병 걸리면서 감당하구요
가정폭력은 과거와 비교하여 현저하게 줄었음에도
학교내 체벌도 거의 없음에도
학생들의 폭력과 범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수준이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폭력사건의 주동학생의 부모와 상담할 때
오히려 가정에서 한번도 맞아본 적이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회의 책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의 뇌를 병들게 하는 컴퓨터게임 생산자들에게도 책임이 막증하구요
핵가족화된 가족형태의 변화와 맞벌이 가정 증가, 가족이기주의, 한두아이 애정몰입 등
여러 각도에서 원인을 찾아보기도 하지만
교직경력 얼추 20년으로 그간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순간 순간 무력감이 들기도 합니다.
진작 미국에서 행해진 것처럼
학교 안가고 방황하는 아이들 찾아 담당하는 부서가 있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매일 터지는 사건들로 경찰관들 오가고 조사에 징계에 회의에
최근 우리학교의 학생부 소속 교사로 30대의 가장이
강력사건 처리로 부심하다가 심장마비로 세상 뜨셨습니다.28. 저도 교사
'08.12.13 11:25 PM (125.143.xxx.108)전 두아이를 둔 학부모이자 교사입니다. 나름대로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사실 저정도의 일은 제가 있는 학교에서는 한달에 한번꼴로 있습니다. 아이들이 교사에게 욕을 하고 대들고 하는 일이 뭐 이젠 놀랄 일도 아닙니다. 전 개인적으로 체벌은 반대하고 한번도 체벌을 해본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아주 훌륭한 교사는 아닙니다. 굳이 국가에서 때리지 말라고 하고 스스로도 때리는 것이 올바른 교육방법은 아닌 것 같기에 때리지도 기합을 주지도 않습니다.
근데 한번 생각해볼 일이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다 그렇게 나쁜 것도 모든 교사가 그렇게 생각없는 것도 아닙니다. 서로들 지쳐가겠죠. 대체로 그러는 아이들은 소수이고 나머지는 구경꾼입니다. 수업은 학원에서도 너무 많이 해서 지겹고 세상에 흥미로운 일은 게임밖에 없는데 재밌는 구경거리가 생기는 겁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너무나 똑똑하게도 아이들의 편을 듭니다. 그렇지 않으면 따를 당하는 세계이니깐요.. 아이들이 실제로 대들고 욕하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무섭거나 때리는 선생님이기 보다는 연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만만한 경우죠...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벌할 방법이 중학교에는 정말 무기력할 정도로 없습니다. 그 피해가 교사한테 간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닙니다. 다 지금의 여러분들의 아이들에게로 가는겁니다. 말을 안하고 있을 뿐이지 아이들도 그 아이들에게 많이 당하고 있거든요. 전 다른건 모르겠고 수업시간에 수업을 방해하거나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는 아이가 최소한 미안해하고 그 부모님도 죄송해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그랬다고 딱잡아떼는건 그 아이나 부모님들이나 똑같습니다. 체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 나머진 엄마가 다 책임질테니 넌 학원가서 공부만 하면 된다는 그 생각이 잘못된 것입니다.29. ..
'08.12.13 11:26 PM (123.109.xxx.207)학원에서 초딩가르치는데 얘기 들어보면 저런 분위기 많습니다
더불어 선생님도 이해되지 않는 분 많고요~~
요즘 학부모님들 많이 항의하고 그럴것 같은데 오히려 그렇지 못한것 같아요
제가 들어도 선생님 자격있나? 할 정도로 인격적 무시도 많아요,,
어른이 먼저 바르게 행동해야 아이들도 보고 배울수 있는것 아닌지..,,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모두가 그렇습니다.30. 체벌...
'08.12.14 12:09 AM (211.215.xxx.126)정말 맞아야 하는 아이들은 떄린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정도의 아이들이고.... 맞아서 해경이 되는 아이들은 때리는 방법이 아니어도 바로 잡아지는 아이들이죠... 폭력은 폭력을 부를 뿐이라 생각되네요...
31. 가정교육
'08.12.14 12:26 AM (121.138.xxx.65)아이들의 인성교육이 학교에서 온전히 이뤄지리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어떤 이유, 변명에 앞서 일차적으로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니까요..
자식에 관한 일에 객관적인 시각을 가진 부모님, 특히 엄마의 태도가 중요
하다고 보여지구요..
저도 초등 고학년 아이를 두고 있지만 아이가 집에 와서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교실분위기 짐작하고도 남습니다..물론 다는 아니지만 몇 몇 아이들의 주동적인
분위기에 나머지 아이들이 구경꾼 내지는 방관자..
교사에 대한 편견이 있는(죄송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정말 딱할 지경입니다
그런데 웃긴건 그 주동적인 위치에 있는 아이의 엄마가 하는 말이.. 담임이 너무
힘이 없어서 애들한테 휘둘린다구요 -.-
집에서 보는 내 아이의 모습과 학교에서의 모습이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내 아이부터라도 잘 살펴서 밖에 나가서 새는 바가지가 되지 않게 해야지요32. 비약이라고님
'08.12.14 12:38 AM (211.208.xxx.254)유복한 지역 어디신지요?
저도 강남의 압**동의 고등학교 급식과 관련 도우미를 했었습니다.
고등학생 오히려 어른들 보다 음식점에서 보다 더 질서정연합니다.
수저를 갖고 가는 체계였는데 젓가락이 없어 선생님들의 젓가락 하나만을 부탁합니다.
"저기요.."하고 부탁하고 당연히 고맙습니다.하고 도망가지요.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부탁해도 왜 없어 하고는 그냥 식사하러 들어갑니다.
저도 시간강사하느라 학교에 종종 갑니다.
같이 점심도 먹고,, 하다보면 요즘 교사들의 우월의식과 학생을 내 종으로 생각하시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문제학생 당연히 있지요, 지금도 있지만,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조금 따뜻하게 대하면 엇나갈 아이를 잡을 수도 있지요.
물론 그래도 안되는 아이들도 있지만요.
요즘아이들 심하다는 이야기는 예나 지금이나 항상 나오는 얘기인 듯합니다.33. 답답하네요
'08.12.14 2:49 AM (58.120.xxx.105)어머니들 너무들 순진하셔요.
학교 현실 정말 장난 아닙니다.
듣고 싶은 것만 듣고,믿고 싶은 것만 믿으시지요?
공부가 전부가 아닙니다.
인성교육 집에서 부터 제대로 시켜 내보내야 합니다.
집에서 보여지는 내 아이랑 학교에서의 아이는 너무 다르답니다.
수업 시간 안 자고 문자 안 하고 선생님한테 예의 바르고
욕 안 하고 침 안 뱉고 컨닝 안 하고..하는 아이는 몇이나 될까요?
올바른 학생들 몇이나 있는지 직접 보시면 기절하실텐데..ㅠㅠ34. 우르
'08.12.14 3:00 AM (61.102.xxx.194)교육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대한민국은 그저 대학입시를 위한 11년 동안의 준비만 하면 됩니다.
대학입시 준비 빼고 교육이라고 할만한 것들이 있나요?35. 일단..
'08.12.14 4:12 AM (124.62.xxx.56)가짜 기사도 간혹 올린다는 찌라시 중앙일보 기사라 패스입니다.
36. phua
'08.12.14 6:01 AM (218.237.xxx.104)저도,,,
소설을 기사처럼 쓰는 쭝앙이라 이런 기사, 믿지 않습니다,37. ...
'08.12.14 7:40 AM (121.138.xxx.203)우리 아이 초등 2학년 때 급식 도와주러 갔다가
잘못한 한 아이에게 눈 크게 뜨고 급식판 달라고 했다가 싸가지 없다는 말 들었답니다.
그아이 아빠는 변호사에 엄마는 대학에 시강 나가고 있었구요.
중앙일보의 기사는 마음에 안 듭니다. 체벌을 정당화 하려는 것은 더욱 용납이 안되고요.
그런데 아이말들어보면, 학교 분위기 엉망인 것은 사실이고, 그탓을 교사에게만 돌릴 수는 없다는 겁니다.
제 아이들은 수업 방해하는 아이들 때문에 피해를 봤고, 그 부모들이 선생님들 분 아니라 다른 아이들, 그들의 학부모에게 도 미안해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몇번이나 학교에 전화하려다가 못했는데, 정학이나 하는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 6학년 대를 생각하니 정말 화가나네요.
매일 벌서고, 수업은 못하고
학부모님들, 제발 인성교육시켜서 보내세요.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아이로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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