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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시 입맛없을때...
입맛이 없으셔서 식사를 거의 못하시는데요..
혹시...경험 있으신분 조언 좀 부탁드려요..
하루 하루 몸무게가 넘 줄어서 걱정이예요.
워낙 많이 진행이 되서 그리 오래 사시진 못하겠지만, 사시는 동안은 편안해 하셨음 좋겠거든요..ㅠㅠ
1. ..
'08.12.11 10:53 PM (221.146.xxx.170)식이요법한다고 몇년 고생했었는데 요즘엔 드시고싶은거 다 드려요.
밥은 전혀 안드시고 라면,빵,센베이,아이스크림,쥐포,중국음식... 모든게 다 도움안되는 음식인데
그래도 드시라고 해요. 워낙 군것질을 좋아하셔서 조금씩 드시긴 하지만 그래도 잘 드시네요..
그동안 노력한것이 다 물거품되는 느낌이여서 속상하지만 조금이라도 드시고 싶다는거 다 드려요
최근에 몸무게도 15kg줄고 어제는 빈혈수치도 6.5로 떨어져 백혈구주사랑 수혈까지 하고왔어요ㅠㅠ
보양식같은거 추천해드리면 좋겠지만 입맛없으실땐 평소에 좋아하시던 음식드리는것이 좋을 것 같아요2. ...
'08.12.11 11:10 PM (222.235.xxx.209)키위나 딸기등 과일 갈아 드리면 항암치료로 입안이 깔깔할 때 좋더라구요......
3. 지금은
'08.12.11 11:13 PM (123.214.xxx.26)천국에 있지만...
언니가 위암이었는데요.
항암치료..그거 사람 잡는 거더라구요.
굉장히 힘들어 했어요.
항암치료 하기 하루 이틀전부터 밥을 못먹고...
언니 천국 가고 어머니가 항암치료나 시키지 말껄 후회 엄청 했네요.4. 저는
'08.12.11 11:14 PM (211.110.xxx.237)저 항암치료할때...
물냉면...과일을 워낙좋아해서 ^^
시원한거잘먹었어요..그리구 빵(바게트..냄새안나는 빵이요...이것저것 안들어간거) 밤식빵..
입덫할때랑 비슷하구요..
일단은 치료중엔 드시고 싶다는거...라면이든...다 드리구요..
관해되고...치료끝나심..그때부터..안좋은건 피하시는게 좋아요..
체력이되야하는데...정말 암환자는 굶어죽는다는 말이 실감났어요..
참..저는 아이들이 어려서...다른식구나 신랑이 주는건 그냥 됐어...먹기싫어라고 뿌리쳤는데..
제자식 4살짜리가..엄마 이거먹어 하며 입에 넣어주면..정말 꿀맛이었어요..
손주라도 있으심...손주가 주는건 거절안하실겁니다..다시토하시더라도..
입에 넣어주시면...받아드실거에요..
바나나도 괜찮고...체리..등등..
수박도 요즘 마트엔 팔더군요..돈아끼지마시구 ^^ 많이 많이 사드리세요~~
저두 뭐가 먹구싶다싶으면...돈안아끼구...외식하고 그랬어요..
참...집에서 먹는밥은 질리고 맛이없었는데..
갑자기 감자탕이 먹구싶어 3일을 굶다싶이하다가 감자탕집가서..뼈다귀 4개에..밥두공기비벼먹구왔어요...옆에서 저 몸조리해주시던 시엄니한테 미안할정도였어요..시엄미 음식은 쳐다도 안보다가..
요즘 요리맛집프로 많이나오니 보시구요...개그프로도 많이보시고..
혼자방에만 계시게 하지마시고...친척이든..귀찮다고해도..말동무되게끔손님 많이 오라하시고..
그럼 안먹다가도..손님치레에 과일이든 빵이든...나도 모르게 먹게 된답니다..5. 에구
'08.12.11 11:44 PM (218.233.xxx.81)정말 저도 마음이 답답하고 아프네요.
오빠가 위암말기로 병원에서 항암치료 받고 있는데 내일 병원에 가볼려구요
뭘사가지고 가야하나 생각하고 있었어요.
아직 50도 안됬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요, 의사가 몇주남았다고 얘기했거든요!!
75세된 엄마가 오빠옆을 항상지키고 있고(병간호), 전 먹고살기 바빠 가보지도 못하고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ㅜㅜ6. ..
'08.12.12 12:31 AM (211.186.xxx.86)울아빠도 말기암으로 항암치료받고 계세요.
정말 항암 주사맞고 오시면 며칠간 못드시고 힘들어하세요.
하지만 암 환자들은 암때문이라기보다 굶어죽는다는 말 아시죠?마지막엔 뼈밖에 안남아서 돌아가신다고하더군요.ㅠㅠ
뭐든지 먹어야 힘이나서 치료받고 오래 사시는거예요.
대상에서 나오는 뉴케어라고있어요. 캔에 들어있는 음료수같은건데 환자들이 많이 먹습니다.
영양 보충용이예요. 암것도 못드시면 이거라도 마시게 사드리세요.
그리고 뭐라도 이것저것 만들어 드리시고 먹고싶으시다는건 될수있는데로 만들어 드리세요.
저도 첨엔 몸에 해롭다고 가리는게 많았는데 생각해보니 좋아하시는거 암것도 못드시고 돌아가시면 한이 될것같아서 특별히 안좋은거 빼고는 드시고 싶다는거 해드립니다.
뭐든지 먹어야 살수있으니 못드시겠다고해도 죽이라도 드시게 하세요.
정말 옆에서 보는 고통도 말로 할수없지요... 힘내세요...7. 보호자
'08.12.12 10:18 AM (121.138.xxx.6)항암치료 하시는 분들 누룽지를 젤로 좋아하시더라구요
정성스럽게 끓여드리세요
힘내시고요...8. 원글
'08.12.13 11:54 AM (211.117.xxx.77)정성스럼 답글 넘 감사합니다.
어제 병원 가셔서 항암 주사 맞으면서 영양제도 맞고 외식도 하고..조금 기운을 차리셨어요..
입맛 도는 약을 처방 받아서 왔는데 효과가 있으려나 모르지요..
환자분 간호하시는 여러분들도 다같이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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