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을 믿는건 좋치만

그러니까 조회수 : 1,407
작성일 : 2008-12-10 12:54:16

자랑은 안하고 다니심 좋겠어요.

우리 남편이 얼마나 자상한지,
빈틈없고 생일에 뭘뭘 사주는지...
여행도 얼마나 자주 데리고 다니는지...

예전 제 직장상사가 전형적인 케이스인데요.
sky대학 출신에 내노라 하는 미국대학에서 MBA까지 받은..
본인 인물도 좋고 키도 크고..
집안도 좋고 아내도 예뻤죠.

저는 그 상사와 가끔끽 밤늦게까지 일해야 하는경우가 있기도 했고
그덕에 그 아내와도 조금 친해졌는데...

자기 남편 칭찬이....

조금이라도 사정아는 사람은 다 그 아내 불쌍하게 동정하며 들었을걸요.
그 아내 못지 않게 늘씬하고 예쁜 전문직 여자인 애인을 두고 있었거든요.

그 상사라는 사람이 정말 겉보기엔 완벽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자상하고
아내에게도 잘하죠.
근무중에도 아이들 일로 나간적도 있어요.
이벤트 잘 챙기고..

하지만 무슨무슨 이벤트날엔 아내 선물과 애인 선물 동시에 고를걸요.
애인에게도 그만큼 완벽하게 하겠죠.

사실 전 그때 좀 열받아서
그 아내가 혹시라도 저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면 다 얘기해버릴까도 생각했지만
모르는편이 낫다라고 생각하는 아래글을 읽어보니
그것도 아닌것같아요.
물론 저도 이미 그전엔 그렇게 생각이 바꿨지만요.

제가 그 상사 하나때문에 이런말은 하는건 아니고..
정말 알고보면 너무 많다라는거에요.

그런 사람들이..
그것도 겉으로는 너무 도덕적이고 점쟎아 보이는 사람들이요.

얼마전 변양x씨 아내도 신정x와 그런 스캔들터지기 전까진 그런 행복한 사람이었겠죠.

더 웃긴건...
바람피는 남자도 여자도 보면요.

특히 직장있고 가정있는여자요.
바람피면 더 활력을 받는것 같아요.

집에서도 더 잘하게 된대요...
그래서 자기 생활도 훨씬 활력있게 하고
남편에게 의심도 안받죠.
그러면서 권하는 사람도...이런걸 말세라 하나요?

어쨌든..뭐 어떻게 다 의심하고 감시하고 살겠어요?
그치만 너무 자랑질 하고 다니시진 마세요.
물론 이건 자식일에도 마찬가지에요.
오히려 가족들보다 바깥사람들이 진실을 아는경우가 때론 더 많다는걸 아셨음 해요.







IP : 211.251.xxx.2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사랑
    '08.12.10 12:58 PM (222.107.xxx.150)

    그런 말이 있잖아요..현관문을 나가는 순간
    저 남자는 더 이상 내 남편이 아니다..-.-;

    세상 모든 여자들이 다 내 남편만은 아니다..라고 하는데
    여기저기 수많은 사연들은 보면 내 남편도 별 것 없다가 되는 것 같아요.
    나처럼 집에서 퍼질러 앉아있는 아내를 둔 남자는 밖에서 눈도
    더 잘 돌아가겠죠..?? 으악~ 모르는 게 약..쩝~

  • 2. ..
    '08.12.10 1:25 PM (125.241.xxx.98)

    자는 남편 도 잘 살피자
    남의 이야기인줄 알앗지요
    저도
    한달만에 알아 작살 나는데 3개월
    1년이 지난 지금도 열이 뻐칩니다

  • 3. 역시
    '08.12.10 1:43 PM (61.253.xxx.161)

    세상에 비밀은 없습니다.
    언젠가는 다 알게되고
    아니 그 부인도 얼마쯤은 알고서도 자랑질을 하고 있는지도.
    그런데 그렇게 긴 시간 모르고 지내는건 무관심해서 그런건가요?
    믿음이라고 치부하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더우기 잘난 남편이라면...

    어떻게 사람을 100프로 믿는지...
    그리고 뭔가 수상쩍은 기미가 있던데...

  • 4. 혹시
    '08.12.10 1:48 PM (220.117.xxx.50)

    그 애인한테 흘러들어가라고 일부러 그런거 아닐까요?^^
    내 남편 엄청 마누라한테 잘하고 마누라와 자식이 일순위이니까
    너의 용도를 잘 알아라며..혹시라도 바람결에 들으라고?? ㅎㅎ
    별 상상을 다하네요

    정말 원글님 말씀 맞는거 같아요
    세상사람 다 알고나서 마누라가 알게 된다고 하던데..

  • 5. caffreys
    '08.12.10 3:07 PM (203.237.xxx.223)

    맞아요.
    심각한 플라토닉 연애를 하고 있을 때도
    세상이 온통 아름답고 행복하고 기뻐보이기만 하죠.
    아내도 남편도 다 이쁘답니다.
    속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683 남편을 믿는건 좋치만 5 그러니까 2008/12/10 1,407
257682 어떻게할까요??? 2 답답.. 2008/12/10 367
257681 기모있는 일자 바지 종류 없을까요? 5 바지.. 2008/12/10 800
257680 부의금,축의금들어오면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7 궁금해요 2008/12/10 719
257679 바람은 아무나 안나요 13 후후 2008/12/10 2,365
257678 대전역에서 시장 가깝나요? 2 방문 2008/12/10 181
257677 버짐?백반증? 2 피부과 2008/12/10 380
257676 다리가 너무 아파요~ 산후조리중.. 2008/12/10 145
257675 글 내립니다 51 세상은 요지.. 2008/12/10 6,530
257674 어제 버스에서 어른들이 잡는다는 사람인데요.... 1 사람 2008/12/10 607
257673 공짜로 나눠준다는... 14 공짜 2008/12/10 1,544
257672 요거 함 봐주세요 2 미들부츠 2008/12/10 261
257671 크리스마스 트리 어디가 좋을까요? 6 성탄절 2008/12/10 398
257670 캬캬캬 로또 당첨 ㅠㅠ 생전처음이예요 12 ~~ 2008/12/10 1,554
257669 음치아들...성악수업으로 다시 태어날수있으려나 ^^* 7 불러보면 2008/12/10 415
257668 <다우니>가 뭔가요? 15 무식이 ㅠㅠ.. 2008/12/10 1,505
257667 케이블시청 4 시청 2008/12/10 222
257666 부모님용돈 얼마나드리나요? 7 궁금해요~ 2008/12/10 1,084
257665 인터넷이 갑자기 너무 느려졌어요 4 답답 2008/12/10 340
257664 어떤 심리? 6 이 남자 2008/12/10 500
257663 경조비용등을.. 3 친목계 2008/12/10 238
257662 차량에 대하여 2 운전자 2008/12/10 140
257661 노무현대통령이 저한테만 ㅋㅋ 16 나한테만 ㅋ.. 2008/12/10 1,109
257660 친구가 임신을 했다는군요 27 이제 중3 2008/12/10 7,050
257659 저 바람난거 같아여~~ㅠㅠ 39 튀밥 2008/12/10 7,765
257658 하기스 매직팬티 무슨 사연이라도? 9 와앙 2008/12/10 1,251
257657 삼겹살 사먹기 넘 힘드네요 5 좀. 2008/12/10 898
257656 보험설계사 바꿀 수 있나요? 3 고객 2008/12/10 341
257655 컬렉션과 패션쑈 2 지진맘 2008/12/10 269
257654 중국산 오리? 2 문득 궁금... 2008/12/10 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