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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동기부여는 어떻게..?

예비 중3 조회수 : 1,047
작성일 : 2008-12-09 23:48:57
늦은 설겆이를 하다말고 답답한 마음에 여쭈어 봅니다.

중2 아들놈 때문에 가슴이 답답~합니다.

저희 부부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너희에게 따로 물려줄 것은 없다. 다만, 교육에 관한 것이라면 힘 닿는 데까지 뒷바라지를 할 것이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대학부터는 장학생이 된다든지 암튼 가급적 자기 힘으로 공부를 하면 좋겠다..고 말해주곤 하지만, 부모로서 준비는 차근차근 하고 있는 편입니다.

근데..이 놈이 스스로 공부하는 법이 없어요.

중학1년 동안 사춘기였는지 엄청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안정되었구요.

아빠 일 때문에 영어권 국가에서 2년간 생활한 도움으로(한국으로 돌아온지는 3년 되었습니다), 이번에 iBT 113점에, IET 전국상도 받았구요.

수학은 내실있어 보이는 작은 학원을 보내고 있는데 나름대로 수학에 흥미도 많습니다.  근데 성적은 잘 나오질 않아요.  학원 선생님은 수학적 재능은 있어 보이는데 본인의 노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직선적으로 이야기하시는 선생님이라 수학적 재능이 있다는 말이 예의상 하는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본인이 공부에 욕심이 있고 내신이 좀 되면 특목고도 생각해보련만, 아무래도 그건 경쟁력이 없을 것 같아요.

어찌어찌 입학시험을 통과한다고 해도 스스로 열을 내지 않으면 입학후의 모습이 뻔하거든요.

일반고를 가는 것도 나름 장점이 많으니 굳이 특목고를 고집할 생각은 없지만,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서는
일반고를 가서도 대학입시를 제대로 준비해낼 지가 걱정입니다.

어느 고등학교를 가든 경쟁력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는데...참 걱정이예요.

아빠가 "다른 분야에서 특별한 재능이 있다면 모를까 우선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  공부가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즐기는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해봐라" 며 입버릇처럼 다독거리는데,

정작 본인은..."즐길 수 없는 일은 피하라"고 어디에 적어놨더라구요.

"자신에게 모든 걸 쏟아부어라. 그리고 자신을 자신의 목표에 쏟아부어라"는 말 뒤에는...말이야 쉽지..라고 써 놓구요.  그러면서도 장래희망은 의사예요.  의사가 되려면 엄청 열심히해야하고 또 잘 해야한다고 누누히 말해줍니다.  꿈에 맞게 노력을 하던지 아님 노력하기 싫음 꿈을 낮추어야한다고도 말해줍니다.

공부하기 싫으면 엄마,아빠는 강요할 생각 없다..고 여러번 진지하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때마다 할거예요...하고는 바로 컴퓨터에 서너시간씩 매달려 있습니다.

외국에서 지낼때(초딩때)는 전자사전을 학교에 들고 다니면서 영어도 열심히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그랬거든요.   동양에서 온 쪼그만 놈..이라고 업수이여길까봐 그때는 악착같이 했다더군요.

한국에 와서는 뭘 해보라 그러면..그런 일로 친구들 사이에 튀면 욕먹어요..그런 걸 뭐하러 해요?..대학나와봐야 취업도 어렵다던데요..라는 둥 당췌 뭘 하려 들지를 않네요.

타이르고, 가르쳐주고, 야단치고, 애원하고...별짓 다해본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보다는 인내심이 많이 생기긴 했지만 문득문득 아이를 보고 있기가 힘이 듭니다.

글이 두서가 없습니다.

도움말 부탁드립니다.
IP : 220.88.xxx.2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9 11:54 PM (118.223.xxx.166)

    공부, 성적은 정말 드라마틱한 대단한 계기가 있지 않고는
    타고난 운명 같아요. ㅠ.ㅠ

  • 2. 이쁜윤서
    '08.12.9 11:56 PM (124.57.xxx.57)

    제 생각으로 동기부여라...현실적이고 직설적인 말이 가장 좋을듯 합니다.
    공부를 잘하면 확률적으로 좋은직업을 가지고 살 확률이 높고,.기회가 좀더 다양하게 열린다..등등
    공부를 안하게 되면...블루칼라,,,내지는 아주 힘들게 살아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기회를 만드는게 일이아니라 먹고사는데 급급하게 살아야 하는데..너의 미래를 니 스스로 한번 상상해 보아라...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아갈테냐....?

  • 3. ...
    '08.12.9 11:59 PM (124.57.xxx.57)

    ^^
    넘 심한가여?이런게 먹힐꺼 같은데..똑똑한 아니들은..둥글둥글 말하는건 영 안먹힐꺼 같아여..
    아님 까놓고 "너...x풀래??"(직업비하발언,,,ㅜ.ㅜ죄송...)

  • 4. 도움
    '08.12.10 12:01 AM (219.248.xxx.182)

    http://www.jei-tv.com/program/pro_list.asp
    지금 재능방송에서 방영중인프로그램이라서 아직 동영상이 다 올라오진 않았어요 조남호씨거랑 민성원씨의 강의 들어보시면 많이 도움이 될것 같애요
    근데 저도 듣기는 열심히 듣는데 실천을 안해서 ㅎㅎ
    암튼 회원가입하면 무료료 동영상 볼 수 있으니까요 한번 살펴보세요

  • 5. 도움
    '08.12.10 12:03 AM (219.248.xxx.182)

    거기 들어가셔서 성인 카테고리 클릭하시면 프로그램 나옵니다 조남호의 엄마매니저 사관학교랑
    재능교육 스페셜 우리아이 일등만들기 두 가지 프로 보시면 됩니다

  • 6. 원글
    '08.12.10 12:08 AM (220.88.xxx.244)

    도움말씀들 감사합니다. 일단 재능방송부터 찾아봐야겠습니다. 감사드려요.

  • 7. 왠지
    '08.12.10 12:10 AM (211.192.xxx.23)

    아드님 성격이 저랑 비슷해서 ㅎㅎ
    언젠가 자기가 하고싶은거 찾을수있게 많은걸 경험하게 해주세요,,'학원 학교 이런것 보다는 아드님 타입은 여기저기 놀러다니다 뭐에 꽂히면 할겁니다,
    좀 기다려 주세요,,

  • 8. 음..
    '08.12.10 4:00 AM (210.182.xxx.167)

    외국에서 그렇게 치열하게 공부했다니.... 이런 느낌 아닐까요? 수능 끝나면 긴장 풀리듯 업신여기지 않으려 하루하루 팽팽한 긴장감에 살았는데 한국오니 그럴염려 없고... 그러니까 야생에서 우리안으로 들어온 느낌? 저 남자 입니다. 학생때 지지리 공부 안했는데 대학와서 정말 죽을 각오로 공부했어요.. 그때 느낀것이 벼랑끝에 몰려보지 않으면 절대로 모른다. 이거였거든요. 그냥 공부 말고 다른쪽으로 삶에 긴장감을 느껴보게 하는건 어떨까요? 정말 도움 안되는 조언인건 알겠지만... 해병대 캠프 같은곳에서 힘든 체험 한번 한다면 외국에서의 경험이 생각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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