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름신에 어지르기만 하고 치울 줄 모르는 남편

고민고민 조회수 : 373
작성일 : 2008-12-09 17:22:02
어지르기만 하고 치울 줄 모르는 남편이랑 십몇년을 더불어 살고 있습니다. 집에 없는 물건 없이 차고 넘치는데도 불구하고 또 사들이고 사들입니다. 사는 것까진 그래도 이해하겠어요. 나름 알뜰쇼핑하느라 노력과 시간을 들이니까요.

그런데, 사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전혀 버리질 않고 그냥 널어놓고 산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우편물...그 많은 DM들 뜯어보고 그냥 내버려둡니다. 주소랑 이름 나와있으니까 함부로 못 버린다는 게 이유죠. 그래서 제가 다 손수 찢어버려야 합니다. 그때 그때 정리하면 좋은데 맨날 쌓이니까 이런 것에도 스트레스를 받아하니까 분쇄기를 살까? 그럽디다.

맞벌이라 저녁이나 주말밖에는 정리할 시간이 없는데 제가 정리하려고 손대면 자기 물건에 손댄다고 싫어합니다. 인터넷택배로 온 상자, 좀 정리해서 납작하게 펴서 재활용날에 버리면 어디가 덧난답니까. 언젠가 쓸 데 있다고 그냥 쌓아놓습니다. 방 하나는 완전히 창고를 만들어놓고 발 디딜 틈도 없답니다.

어제는 제가 참다 참다 안되겠어서 저녁먹고 정리하려고 했더니 자기 물건 손댄다고 소리를 지릅디다. 자기 못 쉬게 들볶는다나요...내 참 나, 정말 기가 차더군요.

어떻게 하면 남편의 안 버리고 쌓아놓고 사는 습관을 고칠 수 있을까요? 집에 없을 때 다 내다 버릴 수도 없고...현명하신 82쿡분들의 조언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IP : 211.236.xxx.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2.9 11:43 PM (211.236.xxx.142)

    쇼핑중독입니다. 문제는 세일이라는 것이 돈을 버는 것으로 착각하는데 오는 것입니다. 즉 원래 10만원짜리가 5만원에 사면 내가 5만원을 벌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물건이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지요.
    즉 사서 2년간 한번도 안쓴 물건이라면 절대적인 낭비라는 것입니다...그러한 것을 본인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데 그것 또한 쉽지가 않더군요.
    저 또한 쇼핑중독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큰 돈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알면서도 중단이 잘 안되는 것이 바로 중독이더군요...
    열심히 노력해서 끊어보렵니다...
    남편분에게 잘 설득해 보시기 바랍니다.
    2년동안 한번도 안쓴 물건은 모두 쓰레기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308 저는 대학교수라는 사람들 싫어합니다. (넋두리) 59 매를 벌자 2008/12/09 3,720
425307 꿈 해몽 플리즈~ 좋은꿈 2008/12/09 180
425306 질문드려도 되나요? 1 답변좀.. 2008/12/09 179
425305 맛간장 없이 볶아 만드는 잡채 어떻게 양념하면? 6 급해용 2008/12/09 670
425304 박근혜가 대통령으로서 되기 좋은 가장 큰 이유 2 ... 2008/12/09 452
425303 은성밀대를 구입하고 싶어서... 5 김은희 2008/12/09 701
425302 차기 대권후보 박근혜 압도적 13 도대체 2008/12/09 652
425301 지저분한 집.애기키우는 집은 열외 되나요???? 9 애어멈 2008/12/09 1,069
425300 청소잘하는 노하우 전수해주세요. 준비물,도구 등등..ㅡㅡ 4 2008/12/09 767
425299 불당회원이신분... 민지맘 2008/12/09 293
425298 헌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6 궁금.. 2008/12/09 467
425297 소고기, 돼지고기 손질 어떻게 하세요? 2 ... 2008/12/09 285
425296 고령자최저임금삭감 3 욕나온다 2008/12/09 286
425295 결혼 10주년 3 비스까 2008/12/09 616
425294 3학년부터 다시 한번 해야 할까요 5 고민 2008/12/09 828
425293 여기 연예인이나 누구나 다 아는 유명인 있어요? 44 유명인 2008/12/09 9,931
425292 마늘 사고싶은데요.. 1 마늘 2008/12/09 228
425291 수녀님이나 스님이 되기 어려울까요? 21 속세탈출 2008/12/09 3,837
425290 베스트글 지저분한 집 글 보고.. 23 긴장 전업주.. 2008/12/09 4,705
425289 전원을 끄면 7 정수기 2008/12/09 703
425288 돼지안심으로 뭐해먹을까요 7 돼지고기 안.. 2008/12/09 575
425287 지름신에 어지르기만 하고 치울 줄 모르는 남편 1 고민고민 2008/12/09 373
425286 놀이매트....PVC 1 평범한행복 2008/12/09 387
425285 마클 완전 막장 되어버렸네요... 19 막장마클 2008/12/09 7,505
425284 갈비아래 까는 파채 양념은? 2 장터 갈비에.. 2008/12/09 421
425283 차라리 군대간 연예인 이름을 말하는게 더 빠르지 않나요? 1 군대간 연예.. 2008/12/09 421
425282 4살된 아이 한글 교육 교제나 방문학습 추천부탁드려요 3 한글 2008/12/09 411
425281 스키 or 스노우보드 1 뭘 가르칠까.. 2008/12/09 248
425280 사골 곰국 만들때 우유처럼 흰 색이라야 1 끓이는 중 2008/12/09 581
425279 망국지병을 자랑하는가? 23 구름이 2008/12/09 1,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