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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 속의 응어리..
왜 나만 이 고생을 해야하는지..
자유를 억압 받는 이 생활이 너무 고통스러워요.....
내가 자고 싶을 때 잘 수 없고..배 고플 때 제대로 밥 차려 먹을 수 없고..가고 싶은 곳도 갈 수가 없네요..
둘째가 돌 전이고 큰 애가 유치원 다녀요..
유치원 돌아오는 시간 때문에도 외출을 못 하지만 아기 업고 짐 들고 외출해보니 아주 넉다운 되더라구요...
힘들고..
어디엔가 기대고 싶은데..기댈 곳이 없어요..
남편은 평균 12시 퇴근이고..친정 시댁 다 멀고...형제들도 다 멀리 있고...
가끔씩 애라도 심하게 보채는 날이면 정말 폭발해버릴 것 같은 걸 주체할 수가 없네요...
다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게 수차례지만...정신을 놓지 않는 이상 그럴게 할 수도 없고..
그릇이라도 집어 던져서 깨버리면 이 답답함이 좀 가실까 싶은 생각이 여러번 들었어요..
남편한테 얘기해도 뾰족한 수도 없고 어디 가서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은데
나만 나쁜 엄마, 부족한 엄마인거 같아서 말도 못 하네요....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고 싶지만 기록이 나을 것 같아서 찜찜하고
잠깐 털어놓는다고 해결된 문제도 아니구요....
그냥 평생 이렇게 답답한 이 가슴을 부여잡고 살아야하는건지....
남편은 이해를 못 해요..
이렇게 예쁜 애들을 보고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하냐고..
저는 말 하죠..
나도 너처럼 잠깐씩만 보면 무지 이쁘겠다고..
24시간 365일 붙어 살아보라고...
자기는 잠깐씩 보는 것도 힘들어하면서..
왜 엄마라는 이유로 당연히 감당해야한다고 생각하는지..
둘째를 제안했던 남편이 원망스러워요..
저도 동의했으니까 낳은거 아니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둘째 계획할 때는 남편이 퇴근이 참 빠른 직장에 다녔고 많이 도와주겠노라..다짐에 다짐을 했었어요...
그래도 안 가지고 싶었지만 신랑이 계속 포기를 안 할걸 알기 때문에(고집이 세요)
더 늦어지는 것 보다는 지금 가지는게 좋겠다 싶어 가진거랍니다.
근데 직장을 옮기게 됐고 퇴근은 늘 12시네요.....
남편을 원망하는 이 마음을 거두어야 되는데..
제가 힘들고 지치니까 남편 원망만 되요...
나를 올무에 가둔 장본인이란 생각으로 너무 밉네요....
1. 조금만
'08.12.8 6:05 PM (211.53.xxx.253)더 견뎌내시면 곧 둘째도 어린이집 갑니다.
많이 힘드신가본데 곧 시간이 갑니다. 옛말 하시게 될거에요..
힘내세요!! (저는 초5, 중1인데 공부가 문제지요)2. ^^
'08.12.8 6:12 PM (210.95.xxx.27)참...힘드시겠어요
아이들이 손도 많이 가고 제일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네요
저도 아이가 밤에 잠을 안자서 넘넘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남편은 옆에서 코골고 자고 남편 깨워도 안일어나고
새벽엔 정말 눈이 안떠져서 수면부족이 되다보니
우울증까지 걸릴 지경이더라구요
조금만 힘내서 참으시구요
봄되면 아이 유모차에 태우고 잠깐잠깐 바람도 쐬고 하세요
힘내세요!!3. 평생
'08.12.8 6:15 PM (219.250.xxx.64)안 끝날거 같은 그 일..곧 끝납니다. 애들은 자라니까요.
저도 그맘때 누가 옆에서 '끝이 있다'고 한마디만 해줬어도
좀 견디기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마디 합니다.
끝이 있어요.^^4. 참~
'08.12.8 6:27 PM (121.138.xxx.91)힘드시죠. 그땐 정말 힘들어요.
저는 애들이 커서 고등학생들이 되었는데 딱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너무 힘들게 느껴져요.
둘째 낳고 둘째를 어디에 보내기 전까지....
몸도 마음도 지치고 나도 아직 어리고 살림도 서툰데 남편은 맨날 바쁘다고 도와주지도 않죠.
위의 선배님들 말씀대로 조금만 참으세요. 아이들은 금방 커요.
막상 다 크고나면 더 미운 짓도 하지만 아기때는 예쁜 걸 예쁘다 느끼지 못하고 지난 것이 안타깝기도 해요.
아이들 키우면서 "내 인생이 이렇게 종치는구나..."했었는데
아이들 크고 나면 또 다른 삶의 시기가 오는 것 같아요. 조금만 힘내세요~!!^^5. 건이엄마
'08.12.8 6:30 PM (59.13.xxx.23)등산할 때 올라가기 힘들어 내려오는 사람한테 물으면 다왔다고 하잖아요.
그말 믿고 올라가면 그래도 올라가 지잖아요 조금만 고생하세요.6. 옛날생각
'08.12.8 6:48 PM (59.12.xxx.253)제아이들은 7살터울인데요
둘째태어났을때 남편이 바빠져서 주말에도 없었지요
님 마음 알것같아요
두돌될때쯤까지는 정말정말 힘들었는데요
두돌쯤되면 어린이집보내셔도 수월하고요 날씨좀풀리면 무조건 유모차태워 나가세요
밖에 다녀야 님도 스프레스풀리고 아이도 덜 보채드라구요7. 몇년만
'08.12.8 7:09 PM (211.247.xxx.21)힘드셔도 참으세요. 둘째 유치원이라도 가면 숨돌리실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한가지 위안이라면 다 엄마들 그렇게 고생해가면서 자식 키우잖아요.
이 세상에 혼자서만 그런 고생을 하시는건 아니시니 좀만 참으시고
아이들 이쁜거보고 위안 삼으세요. 금방 몇년 지나간다 생각하셔보세요.....
그리고 다 크면 또 어릴때 좀 더 잘할걸 그럴수도 있어요.
후회하지 않게 잘 하시구요.
어릴때 아이들 모습이 너무 이쁘니까 그 시절도 행복하고
다시 뒤돌릴수 없는 그때가 그립기도 하네요....8. 주말엔
'08.12.8 8:57 PM (121.135.xxx.163)남편분께 아이들을 돌보게 하시고...
자유시간을 가져보세요
무조건 주말은 아빠가. 이렇게 하다보면 남편도 습관이 되고, 원글님도 그날을 바라보고 힘을 내시게 될껍니다.
전 그렇게 했어요9. ....
'08.12.8 9:50 PM (58.227.xxx.123)조금만 참으세요 전 셋을 키웠는데 언제 잠한번 푹 자보나 소원인때도 있었는데
이제 다커고 나니 좋은 추억만 생각 나네요 조금만 참으세요10. 저도
'08.12.8 10:37 PM (124.50.xxx.178)육아중이에요. 늦둥이 세째..
저도 아가가 잠이 없어서,, 한참을 실갱이하다가 방금재웠네요..
힘이들고 답답은 하죠,, 하지만요,,위의 아이들을 키워본 결과,,
아이들은 눈깜짝할사이 우리의 품을 떠납니다. 영원히 지속될것 같은 힘듬도 서서히 시간이 지나가요... 아이들과의 시간을 고역이라고만 생각지 마시고, 즐겁게 뽀뽀하면서 지내세요..
힘들ㄷ다 힘들다 하는 생각자체에 더 지칩니다. 안힘들다,,그렇게 생각하세요,, 정도차이가 있지만, 누구나 아이들 엄마라면, 그런 시간을 가진다음 여자로서 엄마로서 철이 들쟎아요,, 그리고 아이둘 키워본 여자는 에지간한거 겁나는 일 없을지도 몰라요,, 대신,, 님이 자신을 살살 달래야 해요,,
육아에 지친 어떤날은 살림이 엉망이 되어도 내버려두세요,, 짜증나니까요,, 가끔 멀리 언니네라도 가서 밥사주고,, 몇시간이라도 맡기고,, 백화점이라도 미친듯 돌아다니던지,, 가능하면 요가라도 한번씩 배우던지,, 자기에게 맞는 탈출구를 꼭 찾으세요,,11. .
'08.12.9 1:43 PM (211.218.xxx.135)EBS에서 했던 결혼안식휴가라는 프로그램 남편분께 한번 보여주세요.
윗님들 말씀처럼 정말 그 시기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지요. 저도 얼마전까지만해도 심하게 우울했다가 피곤했다가 괜찮았다를 반복했으니까요. 그런데 지나고 보니 가끔 아이에게 화풀이 했던 것이 미안해 지더라구요. 너무 힘든날은 집안일이라도 덜하시고, 그냥 밥도 시켜먹고 아이들과 이불속에서 뒹굴어 보세요. 가만히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해보고 주말에 남편분께 맡기고 외출도 해보시고요.12. 저도
'08.12.9 5:22 PM (69.153.xxx.42)울면서 아이를 키웠어요.
이러다 미치겠다 싶더군요.
가끔 놀이방에 아이를 맡기고 1~2시간 차타고라도 휘~ 돌아다니다 왔어요.
아니면 미치겠더라구요.
원글님 심정 백만번 이해합니다.
주말에 놀아주지 않는 남편
이제 아이들 다 크니 후회하고 문제점도 생겨요.
그때 아이들을 왜 돌보지 못했나 후회하면 뭐 합니까. 아이들은 다 컸는데..
남편께도 없는 시간 내서라도 아이들 자주 돌보게 하시고
원글님도 아이 맡기고 하다못해 가까운 전시장이나 멋진카페라도 다녀오세요.
저는 휴일날 강제로 남편한테 아이 맡기고
대학로가서
학생들 풍물놀이나 여러 단체들의 노래, 화랑등 다니면서
3~4시간씩 숨통 트이고 들어 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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