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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이 어떤모습으로 공부하나요?
시험때만 되면 책을 주변 사방으로 널어놓고 필요할때마다 집어다가 합니다.
기말고사 끝날때까지 책상주변이 폭탄입니다. 평소에도 폭탄..
여학생이니 좀 치우고 살자.. 그러다가 포기..^^
엄니는 절대 안 치워줌.. 먼지가 쌓여 닦아주는 정도..
거울을 보고 표정짓기 놀이를 하고 랩을 따라 합니다..앉자서 춤도 춥니다.
전 옆에서 신문을 보거나 책을 보는데 보고 있으면 가관입니다.^^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보다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옆에서 잔소리하면 바로
또 공부합니다. 공부시작하면 옆에 있는 사람 전혀 신경 안씁니다.
일단 집중은 하는 듯...
피엠피와 휴대폰을 옆에두고 가요를 들으며 하는데 휴대폰으로 수시로 문자를 하다가
휴대폰는 제게 압수당합니다. 달라고 하면 조금 반항하다가 줍니다.
한시간쯤 공부하다가 일어나 춤을 춥니다.. 거울보고 다양한 액션을 하다가 또
공부합니다. 참 공부도 즐겁게 하긴 하는 것 같은데 저리 설렁설렁 해가지고
원하는 대학을 갈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반에서 5.6등은 합니다.
과외는 안합니다. 돈이 없어서...^^ 지방이에요..
지켜보는 저는 공부 빡세게 하라고 하지는 않지만 가끔 불안감이 들긴합니다.
뭔 불안감인지 나도 모르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이말을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바르게 자라 작은 기쁨을 충만하게 느끼며 사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야간자율학습 절대 반대하는데..아이 학교는 사립학교라 애들 엄청 잡아둡니다.
아이는 자율학습이 싫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학교 왜 왔느냐.. 고 혼나고
그 뒤로 적응하고 있는데.. 답답함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간 녀석들이 매일 6명 정도
가 된답니다.
공부를 더 치열하게 해서 서울의 유수한 대학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태어나길 저리 태평하게 태어났으니 옆에서 뭔 소리를 해도 별로인것 같아...
포기하려고 합니다.
댁의 자녀들은 공부하는 모습이 어떤가요... 고딩인데 밥만 먹고 바로 공부하는 아이들이
있긴 있을까요?? 그 아이들은 공부 잘해서 그쪽 분야의 훌륭한 리더가 되고 제 아이같은
아이들은 또다른 분야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1. 엉?
'08.12.6 4:51 PM (121.183.xxx.96)님 아들(맞죠) 잘하는것 같은데요.
자율학습은 부모가 부탁하면 빼주는것 같았어요.
근데요. 자리에 계속 붙어있다고 공부하지는 않아요.
진짜 독서실에 새벽두시까지 공부합네 하는 애들중에 놀다가 독서실에선 잠만 자다가
물론 학교에서도 계속 자다 졸다 왔겠지요. 두드려 깨워서 겨우겨우 깨워서 보내는 애들도 있어요.
시험기간에도 만화책만 줄창 빌려와서 보고 자고, 놀고 먹고 시간만,몸만 독서실 학원에서 떼우는 애들보다 훨씬 건실하다고 생각되네요.
아....잠도 7-8시간 푹 자는게 아무래도 낫겠지요.2. 다른 얘기
'08.12.6 4:52 PM (61.98.xxx.49)저도 야간 자율 학습 절대 반대.
말 그대로 자율로 하면 좋겠다~3. 초4엄마
'08.12.6 4:53 PM (119.64.xxx.4)초4 딸아이는 책상 놔두고 맨날 상펴서 마루에서 하네요.. 자세는 두다리를 쇼파에 다 올리고 팔에 온 힘을 실어서,, 상상이 되나요..? 매일매일 해야할 것들은 미루지않고 빠른 시간안에 하긴 하는데 엄마인 제 눈에는 미덥지않을 때도 종종 있네요..
그래도 고등학교에서 반에서 5~6등 정도면 잘하는거 아닌가요..?4. ???
'08.12.6 5:07 PM (220.71.xxx.144)공부하는 자세를 보면 어느정도 공부하는지 알수있더군요.
제 딸과 아들을 비교해보면 기억력은 딸이 좋았구요 아들은 판단력 계산력이 좋았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중1까지 딸은 1~3등을 했구요 아들은 중하위권이였습니다.
그래서 딸에대한 기대감이 상당했습니다.
그러던게 중2학년을 올라가면서 딸은 만화에 빠져 공부는 뒷전이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항상 침대에서 딩굴거리면서 책을봅니다.
결국 에니메이션학원을 다니면서 그 길로 나가더니 대학을 일본에서 다니고 있습니다.
요즘 엔고로 죽을맛입니다.
과연 끝까지 밀어줄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같습니다.
아들은 중1때 까지만해도 지방 국립대만 가도 좋겠다는 그런 생각으로 기대치가 높질 못하였습니다.
할머니댁 전화번호를 몇번 알려주어서야 겨우 외우길레 걱정도 많이 했구요.
중2때부터 공부 하겠다고 마음 먹더니 항상 책상에서 책을 보고 다른데에서 공부하는건 보질 못했습니다.
어느때인가 도서관에 공부하러 간 녀석을 데리러 간적이 있었는데 공부하는 모습에서 감을 느꼈습니다.
애가 공부하는 폼이 제법이구나 싶었습니다.
그 후로 성적이 고3때까지 떨어짐없이 계속 올라 부모의 마음을 흡족히 하여주더군요.
지금은 수능점수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서울대및 의대 경찰대 어느떡을 고를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더군요.
이녀석 공부만 메달리는 그런 녀석은 아닙니다.
점심후와 저녁 식사후에는 항상 축구 한바탕 하고 나서야 공부하고
기숙사에서 토요일날 집엔 오면 일요일까지 거의 놀다가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공부도 체력이란걸 이해하게 되더군요.5. @@
'08.12.7 5:51 AM (121.55.xxx.218)한번 자리에 앉으면 시간 가는줄 모르는 딸아이와 집중을 못해 자리에 못앉아있는 아들이 있어요.
그래서 전 주방용 타임시계를 사 줬습니다.
자기가 앉아서 공부하고싶은만큼 맞춰서 하라구요.
쉬는 시간도 알아서 맞춰서 쉬고요. tv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니까 그런거 같아요.
몇달이 지나고나니 어느정도 자리가 잡혀가는거 같아요.6. 자세만 갖고
'08.12.7 6:01 PM (218.48.xxx.245)뭐라 하기는 좀 부족한듯...
물론 책상 앞에 좌정하고 앉아 책을 읽는다면야 좋겠지만..
올 초에 시설 끝내주는 독서실 석달 등록했다가 도저히 체질에 안맞는다고 그만둔
고딩 제 아들은 집에서 공부하는게 최고라네요
책상 앞에 한 30 분 앉아있다가
어디있나 둘러보면 지 방 침대 위에 책이며 프린트 늘어놓고 엎어졌다 뒤집어졌다.. 두어시간
간식이나 좀 줄까 물어볼라치면 쿨쿨 자고있고...
너무 잔다 싶어서 사오십분 지나 깨워놓으면 벌떡 일어나 세수하고
거실 소파에 나와앉아서 비스듬한 불량 자세로 책을 봅니다
그러다가 허리나 목이 아프다며 바닥에 드러눕지요
누워서 책보다 눈 나빠질까... 걱정도 되고
하루 종일 참다못한 제가, 책상 뒀다 뭐에쓰냐고 한마디 하면
그제서야 어슬렁거리고 책상 앞에 앉네요
그래도 딱히 뭐라 할 수가 없는게...
성적은 기가 막히게 나오거든요
중학교 이후로 시험이라는걸 보면 거의 안틀립니다... 전과목 두 세개 정도...
전국 모의고사도 등수로 환산하면 두 자릿수로 나오는 지라...
적고 보니 염장 모드네요. 죄송.
그래도 저도 바른 자세에 바른 정신이 깃든다는 모토 아래
아이 자세를 변경하도록 꾸준히 노력해볼랍니다
어이고... 엄마가 컴 하는 사이 이 녀석은 또 소파에서 자고 있네요
내일 시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