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1956 년 1월호에 게재된 함석헌의 첫 기고문은 발표되자 적지 않은 반향과 물의를 일으켰다.
기독교의 신구교(新舊敎)를 '싸잡아 패댕이친'데 대하여
천주교 명동 성당의 신부 윤형중(尹亨重)이 뒤에 『신세계(新世界)』9월호에
거기에 대한 반박문을 써서 발표하자 이로부터 함석헌과 윤형중 간의 논쟁이
벌어지게 된다. 『사상계』에 실린 윤형중의 반박문은 이러했다.
함 선생은 일부 기독교도의 비행이나 경거망동을 기독교 전체에 뒤집어 씌우면서 '지금 우리 나라에서 정당한 사업은 양심적으로 될 수 없다. 이 사회의 정치·경제의 조직이 권력없는 자의 소득을 부정하게 빼앗아서 상층 계급에 주도록 되어 있고, 사회를 자세히 관찰한다면 거의 죄악적인 제도가 합법적이라는 가장(假裝) 구조를 가지고 되어 가며, 미국의 원조도 미국의 자본주의가 자기를 지키기 위해 박탈자와의 사이에 서 있어 그 울타리, 혹은 충돌을 피하는 스프링 노릇을 하는 것이다. 정당한 보수하에 신부·목사 노릇을 한다할지 모르나 그 정당은 뉘 정당인가? 하나님의 정당인가? 자본주의의 정당인가?' 등 독설을 퍼부었다. 함 선생이 시시비비로 비판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침소봉대(針小棒大)로 나가면서 일부의 것을 전부에게로 일반화시키면 옳지 못하다.
그러던 차 이듬해 1957년 『사상계』3월호에는 함석헌의 유명한 글 '할말이 있다'가 발표되었다. 이 글은 한마디로 『사상계』를 지금의 시각에서 한 단계 높이 보이게 만들었다 할 수 있고 함석헌이라는 인물을 세상에서 모두 놀라운 눈으로 보게 만든 것이기도 하였다. 이것으로 함석헌과 윤형중의 논전이 불붙었다. 『사상계』5월호에는 함석헌의 '할말이 있다'를 되받아치는 윤형중의 '함석헌 선생에게 할말이 있다'가 실려 나가자 6월호에는 함석헌이 '윤형중 신부에게는 할 말이 없다'가 숨가쁘게 실려 나갔다.
출처 : http://www.sasangge.com/serial/jang/detail.html?no=2003020816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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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젊은 날
\'\'\'\'\' 조회수 : 211
작성일 : 2008-12-05 21: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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