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이야기랍니다.
어찌해야 현명한 일일지, 가슴이 답답해 여러 님들의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결혼 5년차이구요,
직장에서 만나 결혼했어요, 사내커플이지요.
지금 7개월 된 아들 하나있답니다.
딸은 첨부터 무언가 석연찮았던지 애기를 미루다 올 봄에 첫앨 낳았어요.
사위나 사돈댁하는 행태가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직장 다니는 며느리가 주말이면 와서 하룻밤 자고 가는걸 당연시합니다.
사위는 한 술 더 뜨구요.
혹 안가는 주에는 주중에 시어머니가 와서 자고 간답니다.
번호키열고 들어가서 어린이집에 있는 손주 찾아오고 이유식이며 분유 용량
맞춰 먹여야하는데 애기가 먹고 싶어한다며 이것저것 멕이고 싱크대는 난리
를 피워놓고 직장에서 돌아온 며늘이 밥해 바치길 기다린다는군요.
사위는 어찌나 즈희집을 챙기는지 마트 장보면 계산하는거 당연하고 조카
생일이며 대소사 다 챙기며 이건 정말 도를 넘습니다.
딸도 성격이 정이 많아 잘 챙기는 스타일인데 남편이 도를 넘다보니 화가
나나봅니다
시아버진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아들에게 전화해서 사서 부치라하고 그것도
꼭 필요한거면 어쩌겠어요 능력에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도와드려야지요
글쎄 그 연세에 엠피쓰리가 뭐 그리 필요할까요?
말만 대기업이지 봉급쟁이잖아요
둘이 버니까 어디서 돈이 펑펑 쏟아지는줄 압니다.
그런건 또 그렇다치더라도 이놈이 글쎄 화가나면 제 딸에게 심한 욕도 한답니다.
아이고! 이 말을 들으니 만정이 떨어져 꼴도 보기 싫으네요.
시댁일도 제가 여기서 얘기하는건 빙산에 일각이고, 그런저런게 힘들어도
남편이 잘하면 참고 견딘다하지만 제가 볼땐 싹수가 노란것같아 심란하군요.
이 일을 정말 어째야할지, 여러분들 같으면 어찌하시겠습니까?
거의 날마다 눈팅만하지만 여기엔 현명한 분들도 많으신것 같아 속내를
털어나봅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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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얄지..
친정엄마 조회수 : 465
작성일 : 2008-12-05 11:45:00
IP : 220.127.xxx.1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별
'08.12.5 11:56 AM (125.180.xxx.147)사위가 요즘 젊은 사람같이 않네요
아니 그리고 욕을 한다는 것은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것인데...
변하지 않을 사람같으면 특단의 방법밖에 없지 않을까요
참 저도 욕나오네요2. 다른건 몰라도
'08.12.5 12:31 PM (61.253.xxx.143)욕을 하는건...
기본이 안된거라고 봅니다.
집집마다 문화가 다르니까 이해 안되는거 많은건 당연하고
살면서 조금씩 양보가 필요하지요.
따님이 알아서 판단하시게 너무 속 끓이지 마셔요.
요즘은 친정엄마가 너무 감놔라 배놔라해서 깨지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들어서요.
도저히 아니다 싶었으면 아이 없을 때 따님이 갈라설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결혼생활이라는게 피상적으로 보여지는 것들로만
이해되어지는게 아니더라구요.
제 댓글이 기분 나쁘시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3. 가정사
'08.12.5 1:20 PM (122.42.xxx.82)따님이 이룬 가정에서 지혜롭게 잘 조율해가며 성장하는 것을
한발짝 물러 지켜보심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움을 청할 때는 어른으로서 역활을 해주시면 좋겠지만
따님 눈높이에서 감정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삼가하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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