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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받은 꽃바구니가 넘 시들해...
남편이 어제 뭐 필요한거 없냐고 물어서 특별히 없다고 괜찮다고 했는데요...
아까 11 시쯤 꽃배달이 와서 문을 열어주었는데 남편 아는분이 화원을 운영하는데 꽃바구니를
직접 갖고 오셨어요
남편은 친구들 모임에서 아내들 생일에 꽃바구니 선물하자고 해서 한 거라는데...
문제는 꽃이 싱싱하지 않고 시들하고 색상의 조화도 영~~ 제 맘에 안 들었어요
남편이 나가고 난뒤 큰아이(초2 여)가 왔는데 꽃바구니 보고는 넘 안 예쁘다고 제마음과 똑같이 얘기하더라구요
더 속상해서 장미랑 안개꽃만 걷어서 유리병에 다시 꽂았어요
제 생각엔 몇일된 꽃 바구니 같은데 안 받으니만 못해서 속상해요
남편한테 제 마음 얘기하고 싶은데...얘기해도 될까요?
1. 네.
'08.12.2 2:09 PM (121.183.xxx.96)하세요.
저는 진짜 꽃바구니나 난화분이나 화분 절대로 화원이나 업체에 전화만 해서 선물 보내지 않기로 작정했어요.
택배가 아닌건 아무리 선물이라고 해도 앞에서만 네~ 그러고
선물보낼때는 대충 보내요.
화분 같은것도 그렇고요.
저도 안받아봤으면 모르겠지만, 난화분 선물로 받아보니 진짜 죽겠더라구요.
제가 화초에 대해 좀 아는데, 완전 하품을 보냈어요.
그래도 보낸사람에겐 정말 좋았다고 말할수밖에 없고요. 진짜로 보낸사람은 좋은 화분 갔겠지...라고 생각하니까요.
중간에 화원 업자만 돈 삥땅 치는 꼴이더라구요.
화분이나 꽃바구니도 내손으로 인수받아서 택배로 부쳐주는거 아니면 전 절대 그런 선물은 안할거예요.2. 지금 말고..
'08.12.2 2:18 PM (121.134.xxx.150)지금은 감동모드로 나가주세요..
어차피 다시 받을거 아니잖아요..
남편의 정성에 일단 감탄해주시고..
한달정도 지난 후에..분위기 좋을때 이야기 하세요..
사실 너무 고마웠는데, 그쪽 꽃은 조금 성의가 없었다고..남편의 큰 성의에 비해, 꽃집의 성의가 너무 부족한거 같다고..그래서 다음번엔 남편의 성의가 꽃으로 인해 깎아지지 않길 바란다고 하세요.^^3. ㅇ
'08.12.2 2:23 PM (125.186.xxx.143)그..재활용 하는것도 많다던데요--;;쩝
4. 문제는
'08.12.2 2:29 PM (121.164.xxx.228)남편분의 모임에서
부인들 생일마다
남편분 아시는 화원에 꽃배달을 부탁드렸는데
그 꽃이 너무 엉망이더라~는 말씀아닌가요??
그건 남편의 잘못이 아니니
당연히 말씀드리고
꽃을 배달하는 화원을 바꾸든지
아니면 꽃이 아닌 다른 물품으로 선물을 바꾸든지 하도록 하시는게 맞는거 아닐까요??5. 기분
'08.12.2 2:35 PM (59.5.xxx.241)나쁘지 않게 이야기 하세요..
나만 받는거면 괜찮은데 다른사람들도 받고 기분 안좋아하면 어떻하냐구요..
그리고 꽃 배달되면 꽃집 명함이 있던데 직접 전화하세요, 너무 기분 안좋네요..ㅠㅠ6. ㅎㅎ
'08.12.2 2:38 PM (211.210.xxx.30)꽂꽂이 강습하는 화원에서 직접 꽃을 고르면 모를까 재활용은 아니라도
도매시장에선 새벽에 팔고 시간나면 남은 꽃으로 바구니 만들어 팔던데요.
친구네가 도매 꽃시장에 있어서 자주 봤어요.
그런데 도매라 그런지 정말 싱싱하던데, 처음부터 그리 시들하면 그 친구분 너무 하신거네요.7. 꽃
'08.12.2 2:44 PM (220.76.xxx.225)꽃 재활용 합니다. 꽃집하는아는 집에서 직접 봤어요. 주변에서도 다 재활용 해요.
결혼식이나 대형 화환 보내면, 행사끝나면 치우잖아요. 그거 돈 들어요.
그래서 꽃집에 연락하면 싸게 가져가면서, 나중에 괜찮은거 다 뽑아서 다시 꽂아요.
재활용 그 주변에서는 다 하던데요.8. 음
'08.12.2 3:19 PM (122.17.xxx.4)다른 친구분들 아내들을 생각해서라도 화원은 꼭 바꾸셔야겠네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감각있게 하는 곳들 많아요.
서울시내는 다 배달되니 그런 데로 바꾸세요.
돈들여 서로 욕먹을 일을 하면 안되죠..9. 꽃바구니
'08.12.2 3:35 PM (123.215.xxx.225)저도 3일이 결혼 기념일 인지라 남편이 꽃배달 업체에 꽃바구니를 주문한 모양이더이다
예전에 간혹 꽃배달 받아 보니 받을때 잠시의 기쁨 뿐이지
시간이지날수록 시들어 가는 꽃을 보면 돈생각이 더 나더군요
결국 나중 버릴때도 처치곤란 ...
다시는 꽃배달 하지말라고 했는데 가까이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어쩔수 없이 이번에도 꽃바구니 주문 한것 같더군요
몰랐을 텐데 남편 해외출장 중이라 남편 폰을 제가 가지고 있는터라 어제 문자로 배달 주문이 떠길래 주문보류하고 남편과 사정 얘기 하고 다른선물 하기로 했죠
너무 현실적인 여자가 된것 같지만 어쩔수가 없네요10. 꽃
'08.12.2 4:39 PM (59.19.xxx.157)위에 분들 글 쓰신거 보니 마음이 너무 안타깝네요
저요 이제 꽃집 문 열은지 두달되었거든요 아직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거든요
주문 들어와서 배달 나갈때마다 제발 꽃바구니 꽃이 좀 오래 가고 예쁘고 싱싱하길...
그래서 받으시는 분들이 모두 기분 좋으시길..
요즘같이 기도 열심히 한 적이 없네요.
저도 바구니 보내놓고 꽃이 빨리 시들었다는 소리 들으면 어찌나 마음이 아픈지 모른답니다.
최대한 싱싱한 꽃 예쁜꽃 정말 원가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예쁘게 꽂으려고 노력 하는데
제 마음이 꽃과 함께 전해지길 비는 수밖에 없더라구요
꽃바구니 꽃 받으시면 매일 하루에 종이컵 한컵정도 물을 오아시스쪽에 부어 주세요
그러면 조금이라도 더 오래 가고요 너무 더운곳에서는 아무래도 더 빨리 시드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어려운 자리 아니면 꽃 다발로 사셔서 물에 직접 꽂으시면 좀더 오래 가는거 같더라구요
아무쪼록 예쁜 꽃 사시거나 선물 받으시면 행복한 마음으로 받으시고 누리시길 꽃집 아줌마로써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