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여옥 여사가 "그래도 견딜만" 한 이유

리치코바 조회수 : 337
작성일 : 2008-11-30 20:11:14
전여옥 여사가 "그래도 견딜만" 한 이유

진중권, 2008-11-27 23:38:11 (코멘트: 12개, 조회수: 7497번)  




"지금 매우 어렵지만 노무현정권 때를 생각하면 ‘그래도 견딜 만 하다’는 생각을 한다.”

국민들은 웃을 기운도 없는데, 전여옥 의원이 이런 농담을 했다네요. 노무현 정권 때랑 지금을 비교하면, 당연히 지금도 더 어려운 것이 일반적 인식이지요. 주가, 고용률, 성장률, 모든 경제지표가 '위기' 상황임을 말해주고, 심지어 국가부도가 난 IMF 상황보다 더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 판인데, 이 분은 "그래도 견딜만 하다"고 하네요. 거짓말은 아닐 겁니다. 이 분이 "그래도 견딜만 하다"고 판단하는 이유를 생각해 봅시다.

첫째, 자기들은 정권 잡아서 이 자리, 저 자리 다 차지해 정치적 권력과 경제적 이득을 확보했지요. 게다가 완장질 해가며 애먼 사람들 다 쫓아내고, 그 자리에 자기 사람들 낙하산 태워 내려보냈으니, 국민들 다 죽어나가는 이 상황에서도 자기들은 "그래도 견딜만 하다"고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둘째, 국민들은 경제위기에 복지 혜택까지 줄어들어 고생을 하고 있지만, 자기들이야 종부세 철폐, 법인세 인하 등으로 국민에게 돌아갈 돈을 입으로 다 삼켜버렸으니, 이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배가 부른 것이겠지요. 그래서 국민들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기들은 "그래도 견딜만 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세째, 옛날에는 그런 짓 하면 욕이라도 먹었지요.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에 글 올리는 것까지 모두 단속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민들 입을 막아놓고 자기들은 방송, 신문, 인터넷 다 장악해서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지내니, 얼마나 팔자가 편하겠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기들은 "그래도 견딜만 하다"고 하는 거겠지요.

언뜻 듣기에는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낸 어느 넋나간 의원의 망언으로 들립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지금 전여옥 여사는 나름대로 솔직한 고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지요. 예, 국민들은 "지금 매우 어렵지만" 한나라당과 강부자들만은 "그래도 견딜만 하다"는 얘기죠. 그건 그렇고 이 위기의 시기에 전여옥 여사의 포트폴리오는 지금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하네요.

다른 것은 몰라도, 없는 살림 쥐어짜셔 갖다 바친 세금이 전여옥 의원의 세비로 들어가, 저런 몰취향한 망언이 되어 내 귀로 다시 들어오는 것만은 정말 참기 힘드네요. 도대체 우리 국민들이 무슨 죄를 졌나요? 어휴, 이 정권 수준하고는 정말...



IP : 118.32.xxx.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hua
    '08.11.30 9:00 PM (218.237.xxx.104)

    오죽 하시구 여북하시겠어요, 전여사,,,
    주식 몽땅 처분해서 채권인가 뭐시긴 인가로 모두
    돌려 놓으셨다는데, 견딜만한 정도겠어요, 닐리리 콧노래가 나오시겠죠,

  • 2. 진중권님 한말씀!
    '08.11.30 11:00 PM (116.126.xxx.230)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낸 넋 나간 의원의 망언"

  • 3. 여사는 무슨
    '08.12.1 1:28 AM (125.141.xxx.23)

    저런 여자는 일본으로 폐기처분 해야 하는데.

  • 4. .....
    '08.12.1 2:53 AM (211.112.xxx.92)

    한밤에 욕나오게 만드네. 전여옥이..노무현 정권때 지가 주식으로 벌어들인 돈이 얼마인데
    이율배반적인 소릴하고 있네요.
    매일매일 늘어나는 재산에 어쩔줄 몰라했었을거면서.
    정말 살의가 돋는 인간입니다. 어찌그리 천박한 말만 늘어놓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428 남편이 외박을 했어요.. 10 혼란.. 2008/11/30 1,503
254427 이 화장품 괜찮은 건가요? 4 화장품 2008/11/30 588
254426 익일오전특급 등기를 보냈는데, 그 다음날 도착하지 않았다면...? 5 우체국 어쩔.. 2008/11/30 1,146
254425 요즘 집사는 것....과연 현명할지? 20 세입자 2008/11/30 4,700
254424 가문의 영광 보세요? 5 할리퀸 2008/11/30 845
254423 대전에 치과 잘보는데좀 알려주세요... 4 시린이 2008/11/30 483
254422 남편이1억이상벌어다주는직업 34 많이읽은글중.. 2008/11/30 8,728
254421 가벼운 접촉사고였는데 ㅠㅠㅠ 4 액땜 2008/11/30 708
254420 지금 세일하는 코트 1월가면 더 할인할까요? 11 살까말까 2008/11/30 1,605
254419 신천동- 장미, 파크리오 근처 소아과 추천 부탁드려요. 간절합니다!!! 3 신천동 소아.. 2008/11/30 650
254418 (급질) 이혼하러갈때,,(서류내고 재판에 갈때요) 5 이혼 2008/11/30 980
254417 거래중 이라고 하면? 1 장터에서 2008/11/30 286
254416 설날이 친정 엄마제사 6 쿨쿨 2008/11/30 668
254415 다른 신랑들도 시댁가면 옆구리 찔러가며 일 시키나요? 18 울보 2008/11/30 1,218
254414 캘리포니아 베이비 썬크림 써보신분.. 5 캘포 2008/11/30 1,297
254413 이거 이름이 뭔지 좀 알려주세요~ .... 2008/11/30 352
254412 육포 6 서사장 2008/11/30 460
254411 피곤하면 잇몸이 붓는데.. 5 아훔 2008/11/30 634
254410 전여옥 여사가 "그래도 견딜만" 한 이유 4 리치코바 2008/11/30 337
254409 임신하면 몸이 어느정도 되야 돌아오나요? 8 임산부 2008/11/30 539
254408 슬로우 쿠커 어떤 제품 좋을까요? 버섯마을 2008/11/30 183
254407 진중권 교수 "서울시교육청 아동학대현장" 사진 공개 화제 4 ... 2008/11/30 712
254406 요리를 못해 우울해요 8 .. 2008/11/30 844
254405 송년회 노래방에서 부를 노래인데요. 5 애인있어요... 2008/11/30 1,022
254404 촛불산책 함께해요 3 라네쥬 2008/11/30 193
254403 펌)이북 노다지라는 DJ, 가서 사는 게 최선" 2 망령난YS 2008/11/30 268
254402 단맛이 부족한 듯한 김장김치..에 배 갈아넣으면 될까요? 7 김치 2008/11/30 1,044
254401 블랙라벨이 뭔가요 1 궁금이 2008/11/30 949
254400 한나라당 4인방(전여옥, 정몽준, 김장수, 홍정욱) 친 오바마 정권 위해 미국간다 2 노총각 2008/11/30 424
254399 동서지간은 가까워질 수 없는 건가요? 6 현명한 방법.. 2008/11/30 1,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