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드레스입는데요

[팔뚝살]

안녕하세요 82님들 .. 저 키 156에 49KG 나가는 30대후반입니다..
직장생활 아이들땜에 접은지 3년됬구요..
그냥저냥 평범하게 살아요 . 연말에 시상식 보면서 연예인들 드레스 보고 침흘리면서..헤헤  

그런데  이런 일이 있네요.
다음주말에 미국과 영국에서 오래 살던 친구들이
셋이 한 꺼번에 귀국해서 날을잡아 파티를 하기로 했어요..
청평에 있는 친구 별장에서..
바베큐에 와인에 너무너무 들떠서 그날 입고 갈 옷도 미리미리 준비하고.

.저 사실 그 친구중  둘을 마지막으로 본게 직장 다니고 있던 4년전인데
그떈 46키로 나가고 옷도 거의 44 입었거든요..
다들 결혼해서 아이 낳고도 몸매도 안 변했다고 입이 마르게 칭찬해주고...
그래서 ..저 사실 공부 잘해서,  집안 으리으리해서
벌써부터 외국나가 직장도 가지고 자리잡고 있는 그친구들에 비하면
별로 내세울 커리어도  없이 그냥 몸매 여리여리한거 옷걸이 좀 되는거
그거 하나로 밀고 있는데 ..ㅠㅠ
(82님들 한심하다 하지 마세요.. 오랜 우정이라..자기들도 나도 같이 나이 들어가는데
뭐  이러저러 흉보거나 할  친구들 아니지만 그냥 무작정 이쁘게 보이고 싶은 친구들이에요)  

그 친구들이 언젠가 외국처럼 드레스 입고 파티 한 번 하며 좋겠다는
내 소원 들어주느라고 민소매 검정 드레스를  선물로 사왔어요.. 그날 입으라고.. 파티때.
(애네들이 거기 사는 애들이라 워낙 돈이 좀 되는 애들이긴 했는데 달러가치땜에
한국물가가 너무너무 싼거죠.. 파티에 전 회비도 면제고 그냥 와서 즐기기만 하래요.)

" 0 " 사이즈로.. 그거 울나라 44사이즈거든요.. 어떻게 지퍼는 올렸는데,
어떻게  배에 힘주고 있으면 어떻게 되긴 하겠는데
팔뚝이 팔뚝이.... 여름에 민소매 옷 입을땐 또 몰랐는데..
너무 팔에 살이 늘어지고..흉해서,,
쇼올로 가리고 있다해도 걱정이에요..

한 열흘 남았는데 단시간에 이 팔뚝 살 올려붙이는 비결은 없나요..
그리고 가슴이 아닌 살들이 겨드랑이 밑에서 불룩 (ㅠㅠ)올라오는걸
커버하는 법은 없나요..
그리고 그런 드레스 입어 보신 분들이요..
여자들끼리라 목과 가슴이 훤히 파이는데 얼굴에 메이크업하면
목하고 색깔이 다를 수 있잖아요. 그건 혹시 어떻게 커버하셨나요..      

매일 하루에 한 번씩 드레스 입어보면서 그날 기다리고 있어요

그런데 첨엔 너무 흉하더니 매일매일 보고 있으니까
내가 내 팔뚝에 어느새 익숙해 지고 있어 자꾸 봐주려고 해요..

열흘에 단련시키는 법을 지금이라도 배워
부지런히 운동해서 이쁘게 보이고 싶어용~~  

[...]

팔을 앞으로 모아서 팔꿈치와 손 바닥을 맞대고..
팔 전체를 위 아래로 운동을 하면 많이 좋아 집니다.
겨드랑이 앞 으로 나오는 살은..
브라컵이 조금 큰 것을 사용 하면 조금은 커버가 되고
친구들 안 볼 때 살짝 살짝 가슴을 모아 주세요~ ^^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들 사이에 그런건 전혀 문제가 안 될 것 같은데..
본인이 신경이 쓰이신다니 열흘 동안 열~심히 하시면... ^^

화장은 목 부분 에도 콤팩트 파우더 해 주시고 목과 가슴, 팔 등..
노출 된 부위에 펄 파우더로 포인트를 주시면 예쁘실 것 같아요.
도움이 되실랑가요?? ^^

[볼륨업 브라]

보정 속옷과 볼륨업 브라를 장만하세요.
물론 당분간 급 다이어트 좀 하셔야할테구요.
http://www.gmarket.co.kr/challenge/neo_affiliate/daum/daum_redirect.asp?targe...
요기 한번 가보세요. 가슴 아닌살 가슴으로 모아주는 브라래요. A컵도 가슴골을 만들어주는..
돈 좀 들이셔서 마사지나 ipl도 좀 하시고요. 미용실 꼭 들렀다 파티 가세요
허영도 좀 부려보고 재밋게 파티 즐기고 오세요.. 부럽삼~~~

[볼륨업 브라]

바로가기가 안되네요. 지마켓에서 볼륨업브라 검색해보세요.

[팔뚝살]

ㅋㅋㅋ 흉보지 않으시고 도움말씀 주셔 감사해요...목과 가슴에도 파우더를 해보라 하시니.. 전 리퀴드 파운데이션밖에 안쓰는데 하나 장만을 해야겠네요..친구들 안볼때 살짝 모으라고 하셔서 혼자 웃다가.. 급다이어트까지 얘기하시는데 저녁때 삼셥살 먹은거 생각나서 울었어요...브리가 저런것도 있네요...다시 감사...또 다른 아이디어 있음 알려들 주시어요 ^^

[..]

부럽네요. 그런 파티에, 드레스 사주는 친구분에..무엇보다 친구마음 헤아려주는그런 우정들이 정말 좋아보입니다^^
근데, 계속 민소매 차림으로 계셔야하는 건가요?

촌스런 생각인진 몰라도 저는 글 읽으면서
1. 난방이 아무리 잘되어도 요즘 계절에 계속 민소매는 추울텐데..
2. 걸쳐입을 레이스 소재 가디건이면 해결될텐데..
라고 생각해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