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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더니 신랑이 모임가는거 더욱 싫네요..

:-) 조회수 : 558
작성일 : 2008-11-28 12:07:16
울 신랑은 축구를 좋아해서 취미로 운동하러 모임 나가거든요
평일저녁 1주에 1~2번, 주말엔 1번요..

평소같으면 보내주고,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첫아이 임신하고 나니까 (아직12주)
신랑이 저녁퇴근후 집에 왔다가 다시 나가는거 너무 싫네요.
서운하고 쓸쓸하고
제가 조금 산전우울증이 있나봐요.

밤에 친구가 불러서 나가는것도 그렇고요..
어제 친구가 잠깐보재서 나갔더니 계속 안오는거예요.

운동도 스트레스해소에 좋다지만..
임신해서 느껴지는 마음이란..

그럼 그대로 냅둬요? 아니면  가지말라고 해요?
못가게 하면 신랑은 괴로워할텐데요...

경험많으신 분 조언해주세요...ㅠ
IP : 218.38.xxx.2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8.11.28 12:12 PM (125.184.xxx.193)

    저랑 비슷한 주시네요. 전 저희 남편에게 아예 임신하면서 책을 하나 사다 줬습니다. 읽고 복습하라고.. 임신한아내를 위한 좋은남편 프로젝트 라는 책인데요.. 그 책을 보니 임신이 저 혼자서 한게 아니고, 남편도 좀 읽어야 아는 부분이 있을듯 해서 읽으라고 강제로 넘겨줬어요.

    그 책에 보니 부인의 기분은 하루에도 수천번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한다고.. 그때 남편이 옆에서 어찌해줘야 하는지..머 그런 부분부터 잘 나와있더라구요. ^^
    그리고 저도 그 책을 읽다보니..저자가 남자여서 그런지..아...남자들은 저런 생각을 하나보다..싶은게..남편에게 좀더 편하게 말할 수 있더라구요.


    음..어째..말이 빠진거 같은데... 전 주로 남편과 대화로 풀어요.
    입덧하고..임신해서 몸도 적응이 안되서 이래저래 힘든데.. 자기가 이렇게 이렇게 하면 난 이런식으로 느껴진다. 그러니까..매번은 아니더라도, 두번 갈꺼 한번으로 줄여달라고..

    남편도 그 책을 읽고, 또 산모들을 위한 책도 제가 읽어서 이야기 해주고, 보여주고 하니까..남편도 이해해 주더라구요. ^^;;

    많이 많이 대화하세요.

  • 2.
    '08.11.28 12:17 PM (122.17.xxx.4)

    솔직하게 여기 쓰신 것처럼 얘기해보세요..
    운동하는 거 워낙 좋아하는 거 아니까 가지 말라고 하면 괴로워할 거 같고 나도 미안하고 그런데
    임신해서 내 기분이 내 기분이 아니라고...나도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퇴근하고 다시 나가면 너무 우울해진다고...
    그러면 알아서 하겠지요. 알아서 안하면 그때가서 다시 교육을...^^
    그게 임신 내내 그런 게 아니라 초반에 우울한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당분간만 같이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해보세요.

  • 3. 하마
    '08.11.28 12:25 PM (210.108.xxx.253)

    저희신랑 야구넘좋아해서 주말에 토,일요일 둘중하루는 야구나갑니다. 저희아들 8개월이고요 임신했을때부터 집에좀있으라고해도 말안듣구요 맞벌이라 평일저녁1,2시간 주말에만 아기보는데도 야구는 꼭 나갑니다. 엄청 싸웠어요 말도못하게 .. 말안듣습니다.. 베이비시터님이 신랑 나갈때마다 싸우는거 보면서 젊을때 나가놀게 냅두라는데.. 그건 50넘으신분이라 다 이해가 되시나봐요 전 아직도 맨날 싸우는중이에요

  • 4. 저두요!!
    '08.11.28 2:35 PM (219.251.xxx.40)

    으으으으으으으으 제가 오늘 쓰려다가 안쓸글이랑 너무 비슷해서.. 님이 제 마음을 대변해주시는것같아 지금 너무 반가워요.
    전 임신10주인데요... 이런생각이 드는거에요. 제가 유산경험이 한번있어서 정말 집에만 거의 누워있거든요. 엄마가된다는데..사실 그게 힘들다기보다는 .. 전 하고싶은게있어도 엄마가될꺼니까 마음접고 또 하고싶은것이 있어도 참는것도 많은데.. 저 남편이란 사람은 왜 아빠가될 준비를 안하는걸까라는 의구심이 들더라고요.
    사실 이사람은 뭐 모임에 나간다거나 한다기보다는.. 원글님남편처럼.. 회사다녀와서 운동다녀오고 틈틈히 책을 읽어요. 사실 이렇게보면.. 애기를 뱃속에 두고 입덧하는건 저니까 저만 힘들면되지 남편이 뭐 같이 고통스러워할필요가 있나 싶긴 하면서도.... "남편은 자기 생활을 하나하나 다 지키려한다는것이 저것이 지금 아빠가될 자세인가?!!!!" 싶은거에요.
    큰 희생 바라지도 않아요. 그저... 그냥 하고싶은거 몇개 참으면서 같이 부인이랑 얼굴마주보고 있고
    또 입덧? 남편이 어떻게 공감하겠냐만은.. 그냥 같이 힘들어해주는척하면 부인인 제가 얼마나 고맙겠어요?!!
    어제 드디어 제가 한번 뻥~~~ 터졌거든요. 엉엉 울어버렸어요. 몸이 힘들어서 끙끙대는데 글쎄 독서를 하고있는거에요?"!!! 책이 눈에 들어오다니..인간인가요?ㅜ.ㅜ 제가 울어버렸더니.. 제 몸이 힘들어서 제가 예민해졌나보래요.
    글쎄요...몸이 힘든건 괜찮아요~ 그치만 그 작은 생명이 내 뱃속에 있는데 .. 얘를 건강하게 잘 지켜야하고 내가 엄마가되야한다는 그 마음가짐만으로도 행복했다가 부담스러웠다가.. 또 애기가 건강해야하는데 싶은 마음에 불안하고 수만가지 생각이 드는데..
    아니..남편은 제가 무슨 남의집 애기라고 가진마냥.. 자기생활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것이
    정말 많이 많이 서운하더라고요.

    뭐... 사실 반대로 생각하면.. 딱히 남자가 애를 낳기전에 뭐 그렇게 생활이 바뀔것이 있나 싶지만......ㅠ.ㅠ 저런모습을 보면 애낳고도 혼자 운동하고 독서하고 있겠군 생각하면 확 때려버리고싶어요.
    어젠 꿈에서 막 남편을 때려줬다니까요?ㅠ.ㅠ
    첫번째 답글님의 그 책을 사서 읽혀야겠어요. 도움이 되려는지...
    아니.. 아빠의 마음가짐은 대체 언제 생기는건가요? 제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땐 좀 실감이 날까요? 으으으으으으으

  • 5. mimi
    '08.11.28 8:30 PM (58.224.xxx.36)

    위로가 아닌거같지만.....그냥 님...주말부부라고 생각하세요....전 그냥 그렇게 생각해요...새벽이라도 들어오면 다행이고...근대 차라리 진짜 주말부부가 더편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해요...배속 애기 위해서 책도 많이읽고 음악도 많이듣고 그시간에 취미생활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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