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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정신차려야 조회수 : 643
작성일 : 2008-11-28 00:19:26
집수리가 하고 싶습니다.
살고 있는 집이 하도 구지리해서
고치면 아낀다 해도 1500은 들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돈도 없으면서
곗돈 타면
그걸로 집을 고치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아니, 지금은 빚을 내어서라도 고치고 싶다는 게 더 맞을 듯ㅠ
지은지 오래된 집이라 화장실 타일은 깨지고 줄눈은 시커멓고 하수구 냄새 지독하게 나고
싱크대는 문이 물을 먹어 퉁퉁 불어있고 창문은 옛날의 초록색 샤시에다가 색이 다 바랜 목문...
거실 창문 밑과 옆은 곰팡이가 슬어 벽지를 다 떼어내고 살고 있는지
어언 1년 째
구질구질한 인생도 싫은데
집구석까지 이러니 마음이 더 심란합니다.
공부잘하고 잘나가던 젊은 시절
경제력 없고 무능하나 착한 남편 만나
요즘은 나 혼자 벌어
여기까지 왔지만
이젠 힘도 들고
나를 위해 그냥 확 질러버리고 싶은
이 심사가 대체 뭘까요?
내년에는 더 어렵다고 절약해야 한다고 난리들인데
넉넉치도 않은 주제에
그냥 확 질러만 버리고 싶네요.ㅠ
좋은 방법 없을까요?
IP : 121.129.xxx.2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천한표
    '08.11.28 12:27 AM (221.146.xxx.39)

    sbs에서 했던 청소의 힘이라는 프로가 떠올랐는데요
    마음이 그렇게 까지 안 좋으시면 하시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투자를 하시는 게 될 겁니다~

  • 2. 정신차려야
    '08.11.28 12:30 AM (121.129.xxx.238)

    그럴까요? 그런데 남편은 동의하지 않아요. 그래도 하고 싶어 미치겠으니, 저에 대한 투자라 생각하고 그냥 감행해 버릴까요? 그 돈 써버리고 나면 돈도 궁해질까 두렵기도 한데 왜 그런 욕망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ㅠㅠ

  • 3. 추천한표
    '08.11.28 12:40 AM (221.146.xxx.39)

    청소와 수리는 좀 다른 거지만;;;
    최소한만 하시거나 직접하실 수 있는 부분은 없으시려나요?....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는 게 있던데요...
    남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사랑과 의욕을 일으키려면...청결한 기분이 필요할 것 같아서요...

  • 4. 청소의 힘??
    '08.11.28 12:59 AM (220.75.xxx.220)

    청소의 힘?? 다시 볼수 있을까요? 저도 요즘 집수리하고 싶어 미치겠어요.
    지은지 25년된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중간에 욕실과 싱크대는 한번즘 수리가 된거 같고요.
    저희가 전세 2년주고 이사와서도 5년째 살고 있으니 언제 수리했는지 모르겠지만 최소 7년 이상 지났겠죠.
    이사올땐 도배, 장판, 칠까지만 했고 욕실이나 씽크대 교체는 못했어요.
    이사와보니 집에 바퀴가 너무 많아서 세스코 불러서 싹 방역했고요.
    4년 지나니 또 어느순간 바퀴가 하나, 둘 보이더니 어마어마하게 불어나서 다시 세스코 불러서 방역중이예요.
    아직 씽크대 하부장을 열지 못하는 수준이예요. 그릇들 다 버리고 싶고 씽크대고 욕실이고 새로 싹 뜯어서 수리하고 싶어요.
    세련되고 깔끔하고 현대적인 새아파트까지 바라지도 않아요. 바퀴만 안 우글거리면 좋겠어요.
    빚도 없고 저축 좀 있는데 그거 깨서 수리하고 싶은 맘 굴뚝 같아요.
    하지만 20평대 아파트라 어차피 갈아타기 해야해서(남매라 방 3개짜리가 필요해요) 돈 들이는게 아까와서 못하고 있어요.
    5년 동안 살았는데 앞으로 이집에서 오래 살아봐야 3~ 4년이거든요. 둘째가 4살이라 초등학교 입학하면 방 따로 줘야지 언제까지 남매를 한방에서 재울수 없고..
    그래서 돈 있어도 수리 못하고 바퀴 우굴거렸던 씽크대 락스로 벅벅 닦아 그냥 살려니 우울합니다.
    경제 어렵다니 지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큰 평수로 갈아타지도 못하고요.
    세스코 아저씨와서 이제 바퀴 흔적 없다고 해도 씽크대 장 못 열겠어요.
    언제쯤 새 아파트나 올 수리된 아파트에서 살아보나요??

  • 5. ...
    '08.11.28 1:03 AM (119.71.xxx.50)

    저는 포인트벽지를 제가 하는데요. 처음에는실크벽지 재단도 제가 하고 풀도 직접 다 칠해서 발랐어요. 한참지나니 싫증나서 바꾸고 싶은데 그것도 이제 꾀가 나는지 하기가 싫더라구요.
    그러던참에 풀바른벽지 파는걸 알았어요.
    그래서 주문해봤는데 무늬도 안맞춰도 알아서 보내주고 풀도 발라져서 오니까 정말 편하네요.
    가격은 조금더 비싸지만 그래도 수월하게 했어요. 그냥 있던벽지 떼어내고 바르기만 했어요.
    다하고 나니 제가 했다는것도 뿌듯하고 기분전환이 되니 너무 좋더라구요.
    부담되시면 너무 큰돈 들이지마시고 작은거부터 힘드시겠지만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싱크대는 어떻게 안되니 바꾸시는게 좋을거 같구요. 시트지 바르는것도 한계가 있겠죠?
    화장실은 살면서 할려면 힘드실텐데요. 저도 하구싶은데 못하고 있어요. 할돈도 없네요.ㅠ

  • 6. /
    '08.11.29 1:10 PM (210.124.xxx.61)

    손재주가 있으시면 인터넷 찾아서 리폼을 해보세요
    전 쇼파도 줏어와서 리폼하고벽지는 기본으로 제가하구요
    페인트도 제가해요
    방문도 시트지사다가 붙이고요 문틀 창틀도 다제가해요
    내년 봄에는 옥상 방수도 할 생각이예요
    저도 처음에는 못했는데 하나 하나 천천히 해보니까 되더라구요
    용기를 갖고 해보세요
    돈도 엄청절약되요 ..^^
    수리 맞기는거 넘 비싸요..

  • 7. /
    '08.11.29 1:20 PM (210.124.xxx.61)

    참 ~욕실 타일 옥션에서 주문해서 직접 하세요
    타일 붙이는거 알고나면 정말쉬워요
    주방타일 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벽지 하기전에 붙이는 스치로폼 이 있어요 (벽지살때 하는방법 물어보시면 잘알려줘요)
    그거붙이고 벽지 하면 곰팽이 없고 단열도 쬐금 되는것 같아요


    타일 붙이고 줄눈하는거 일도 아니예요

    에고 옆집이면 내가라도 해주련만
    아무튼 리폼 인터넷 찾아보셔서
    직접 해보세요
    1500백만원 정말 모으기 힘들잖아요

    해보시고 후기도좀 남겨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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