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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랑 먹을 고기좀 사오라고 했더니...

대책없음 조회수 : 2,310
작성일 : 2008-11-26 23:02:11
시골서 김장 김치가 올라왔습니다.
내가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막담은 김장김치에는 돼지고기가 곁들여져야 제맛이지요
늦게 퇴근하는 남동생더러 김장김치에 싸먹게 고기좀 사오라고 시켰습니다

사오긴 했습니다

차돌박이로 사왔습니다 ㅜ.ㅠ

제가 표정이 굳어지니 수입산이라 그런줄 알고 나름 변명을 합니다

"누나, 한우 1등급으로 사왔어. 미국산 아니야!"

제가 미국산 소고기 유통이후 쇠고기를 일체 안먹었더니 제딴엔 한우로 신경써서 사온거라고 합니다 ㅡ.ㅜ

김장김치에 차돌박이 구워서 싸먹었습니다.

돈아까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당연히 돼지고기삼겹살을 사올줄 알았습니다

제 동생의 머릿속이 궁금합니다 ㅡ.ㅡ;;
IP : 124.111.xxx.10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8.11.26 11:03 PM (118.32.xxx.105)

    드시고나서 후회하긴.............
    잘 하셨어여..

  • 2. ㅋㅋㅋ
    '08.11.26 11:03 PM (115.23.xxx.119)

    덕분에 한참 웃었습니다. ㅋㅋㅋ

  • 3. 궁금
    '08.11.26 11:03 PM (118.221.xxx.224)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4. 한우
    '08.11.26 11:08 PM (218.153.xxx.235)

    1등급 차돌박이 ㅋㅋㅋㅋ꽤 비싼데 ㅋㅋㅋㅋㅋㅋㅋㅋ

  • 5. 아줌마
    '08.11.26 11:13 PM (211.232.xxx.148)

    ㅎㅎㅎ~
    저기 이런글...코너엔 파 사오라고 만원짜리 주었더니
    만원어치 사 온 사진도 올라 와 있었어요.

  • 6. ..
    '08.11.26 11:15 PM (118.220.xxx.88)

    차돌박이가 더 맛나지 않아요?
    우리집은 돼지고기 잘 안먹어서 차돌박이면 대환영인데요

  • 7. ..
    '08.11.26 11:16 PM (116.126.xxx.181)

    쌀하고 비누사오라고 5만원줬더니..쌀비누(라이스..뭐라...하던) 5만원치 사왔다는 얘기도 있어요

  • 8. 심부름 가라
    '08.11.26 11:22 PM (211.192.xxx.23)

    한마디에 네,하고 그냥 뛰어나갔다가 오는 아들도 있는데요,,(빈손으로,돈도 안들고,뭘 사오라는건지도 모르고 )

  • 9.
    '08.11.26 11:28 PM (122.32.xxx.149)

    아직 결혼 안하셨죠?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닌데요. 남자들 대체로 다 그래용~ ㅋㅋㅋ

  • 10. 신랑
    '08.11.26 11:30 PM (121.148.xxx.90)

    저 처음 입덪 할때 넘 심해서 우유종류만 먹고자파서,, 분유 어른먹는거요..사오랬더니,
    애들 설사할때 먹는 분유 사왔더라구요.
    왜 그랬냐 했더니, 몸에 더 좋을거 같아서,
    늘 11년째 이런식으로 혼자생각하고 이상한거 사오는 남편 어째야하나요

  • 11. ㅎㅎ
    '08.11.26 11:32 PM (113.10.xxx.54)

    한남동에 유명한 묵은지 + 차돌박이 구이집이 생각나는 데요...맛있었겠어요!

  • 12. 으음
    '08.11.27 12:11 AM (116.125.xxx.124)

    쓰읍.............차돌...맛있겠당...
    그나저나 ....김장김치에 차돌이라.....ㅋㅋㅋ

  • 13. 그냥
    '08.11.27 12:22 AM (125.178.xxx.15)

    남동생 덕분에 호사하셨다고 생각하세요^^

  • 14. 일각
    '08.11.27 12:34 AM (121.144.xxx.121)

    ㅋㅋㅋ 어금니 성한가 보이소 ~~

  • 15.
    '08.11.27 12:35 AM (222.119.xxx.39)

    남동생이 돈 달라고만 안하면
    차돌이 아니라 뭔들 반갑지 않겠어요 ^^

  • 16. sky
    '08.11.27 12:50 AM (123.140.xxx.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7. 남자는
    '08.11.27 8:23 AM (222.98.xxx.175)

    뭐가 뭔지 딱 짚어서 요구해야 합니다.
    남동생에게 김장김치에 싸먹을 고기를 사오라했으니 그 남동생은 맛있는 고기만 생각한거죠.
    김장김치에 삼겹살 싸먹을건 님 머릿속에서 한 생각이니 남동생에게 그것까지 알아 맞추라는건 무리 입니다.ㅎㅎㅎㅎ
    앞으로는 딱딱 짚어서 삼겹살 얼마나 사오라고 정확하게 말씀해주세요.ㅎㅎㅎ

  • 18. 저도
    '08.11.27 8:33 AM (211.198.xxx.143)

    김장하고 차돌박이 먹었어요
    맛나던데.......

  • 19. 너무 웃겨서
    '08.11.27 8:55 AM (99.237.xxx.154)

    로그인했어요. 울 남편도 하두 심부름을 제대로 못해서 가족들 모임에서 흉보고 생각이 이상하다고 했더니 어른들 하시는 말씀이 남자는 다 그렇다네요. 마트에 가서 과일 사오라고 하면 거의 썩어서 버릴 수준의 과일을 사오길래 도대체 그렇게 골라 오려고 해도 힘들다고 하니까 나름대로 좋은 걸로 골라서 가져오는게 그 모양이라네요. 파랑 피망 사오라고 하면 울긋불긋한걸로.... 정말 힘든 일을 우리 남편 너무 쉽게 합니다.

  • 20. ㅋㅋㅋ
    '08.11.27 10:21 AM (211.210.xxx.30)

    얼마전에 아고라에도 사진 올라왔었는데
    파 사오라고 만원 줬더니 만원어치 대파를 사온 사진이였어요.
    남자들은 장에가면 머리가 하얗게 비어버리나봐요. ㅋㅋㅋㅋ

  • 21. 여동생
    '08.11.27 10:30 AM (220.75.xxx.233)

    전 여동생인데도 그런짓 종종합니다.
    너무 웃지들 마세용~~
    언니, 오빠들은 참 이상해요. 착하게 군소리 없이 심부름했더니 비웃기만 해요~~~

  • 22. ㅋㅋ
    '08.11.27 10:31 AM (125.128.xxx.1)

    한참 웃었어요. 저희 신랑은 어떤 부위 몇그람.. 사와야하는지 일일이 다 말해야해서 그냥 제가 가요.
    설명하는게 더 피곤해서요 ㅡ.ㅡ

  • 23. ㅎㅎㅎ
    '08.11.27 10:36 AM (59.18.xxx.171)

    파 만원어치??? ㅎㅎㅎㅎㅎ 그거 언제 다 먹나요??

  • 24. 착한동생
    '08.11.27 11:02 AM (211.40.xxx.42)

    부럽습니당ㅎㅎㅎ

  • 25. 뚜비
    '08.11.27 11:06 AM (221.164.xxx.96)

    신랑에게 신혼때 베란다에서 손빨래해서 들통에 넣고 가스불에 올려놓아달라 부탁했지요.그리고 나는 뒷정리를 하고 부엌에 가보니 가스불도 안 켜고 그대로 가스불에 들통만 올려져 있었네요.~
    본인은 들통을 올려달라고 해서 올렸는데 왜 ? 하며 반문하더이다.

  • 26. ㅋㅋㅋ
    '08.11.27 11:35 AM (220.73.xxx.171)

    나름 존거 사다드린건데...
    좋은 쪽으로 생각합시다~

  • 27. 차돌박이
    '08.11.27 1:34 PM (61.102.xxx.55)

    어쨋든.. 맛나게 드셨으니 그걸로 위로 받으세요.

  • 28. 평안과 평화
    '08.11.27 2:10 PM (58.121.xxx.168)

    초고추장 사오랬더니,
    태양~~~초 고추장 사온 사람도 있다는.

  • 29. ㅎㅎ
    '08.11.27 2:42 PM (203.235.xxx.135)

    저도 그랬는데....볼위에 올려놓으라..저도 그냥 올려놓아요. 지금은 뭔 말인지 알지만요...근데 저도 장보러 가면 머리가 하얘져요. 꼬박꼬박 써 가도 우왕좌왕...정말 종류도 많고 가격도 다르고...가격비교도 안돼고..미국은 같은 상품은 단위별로 똑같이 비교를 해놔서 가격비교가 정말 쉽거든요. 뭐든지요...하여간 머리하애지는거는 저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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