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진로선택 매우 난감합니다

예비고2여학생 조회수 : 669
작성일 : 2008-11-25 21:33:58
안녕하세요 이번에 고2 되는 여학생입니다.
수능이 끝나고 기말고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문이과를 선택할 때가 되었는데요
다른아이들과 달리 제가 좀 까다롭게 선택해야할 부분이 많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먼저 제 장래희망은 UNHCR에서 일하는 것인데요, 국제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라고도 하죠.
제가 이 꿈을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키워왔던 것이라 애착도 많이가는게 꼭 이루고 싶습니다.
제 계획은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대학원을 외국으로 다녀온 뒤에 외무고시에 합격해서
국내공무원으로 잠시 일하다가 JPO로 UN지사에 파견되는 겁니다.
무엇보다도 UNHCR에가려면 문과대학(학과)에 진학해야하는데 말이죠.. 이문제는 밑에서
한번더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다음은 역시 성적이겠죠.
제가 내신을 보면 문과성적이 훨씬 잘나옵니다. 수학같은 경우에는 나름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또 매우 좋아합니다. 반 아이들도 꼭 제게 수학문제를 물어보러 오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수학에 대한
압박감이 너무 커서요(꼭 잘봐야한다.이거 망하면 큰일난다 대충 이런식으로 압박을 받습니다) 시험때
꼭 크나큰 실수를 합니다. 이번 중간고사때는 중간에 OMR카드를 바꿔 작성했는데 제대로 고친걸 안내고
고치기 전껄내서 평균 5점을 깎아 먹었다죠.. 모의고사같은 경우엔 언어, 외국어가 전국 1%안에는
꼭 들더라구요, 다만 수학이 6~8%입니다. 이부분에서도 실수가 매우 많아요. 더하랬는데 빼고, 문제 잘못
읽고... 그런식이죠 탐구는 공부해서 올리면 되는 과목이지만  과탐이 보통 더 잘나옵니다.
평균 등급은 문과 1.5, 이과 1.3 정도 나옵니다.

이제 흥미입니다.
전 문과 공부 정말 죽어도 못하겠습니다. 라고 많이 말합니다. 정말 할수록 하기싫어지는게
꼭 문과 과목이더라구요. 이걸 고3까지 할 생각을 하니까 머리가 다 지끈거립니다. 그렇지만 막상 문과에 가면
하기싫어하면서도 점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긴 할 것같습니다.
그러나 이과에 가면 제가 즐기면서 하고싶은 공부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을것같아 망설여집니다. 제가 과학과 수학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네가 좋아하는 이과 가면 되지 않느냐. 좋아하면 성적은 오르게 되어있다" 라는데..
저도 이과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제가 문과대학(학과)를 가야하기 때문에 고민을 하는 거랍니다.
이과에서 공부하고 문과대학에 진학 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죠. 저는 sky를 목표로 하는데 문과로는
이 대학들에 진학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이과에서 공부하고 문과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교차지원이라고들 하던데
학원에서나 사람들이나 다 어렵다고 하더군요. 정말 고민됩니다.

사실, 자기가 꿈을 절실하게 이루고자 한다면 싫어하는 것도 꾹 참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하고싶은 공부를 하고 또 꿈도 이룰 수 있다면 더 좋지않을까 합니다.

제가 문이과를 결정함에 따라서 여러분의 의견이 제게 도움이 될 수 있게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218.155.xxx.8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베를린
    '08.11.25 10:04 PM (134.155.xxx.220)

    http://unhcr.or.kr/un-korea/internship_kr.htm

    한국사무소 무보수 인턴쉽 프로그램이 있는데 대졸을 원하는 군요. 해외에서는 고등학생도 방학을 이용해 경험을 해 볼 수 있도록 일주일 정도의 짧은 실습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은 어떨지 모르겠군요. 이메일주소도 나와 있으니 직접 접촉해 보시고 해답을 찾아 보시면 좋을 것 같군요. 용기가 있다면 해외에서 일주일 정도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군요. 해보면 정말 자기가 좋아할 만한 일인지 잘 알 기회가 될 것 같네요.

    http://www.unhcr.org/admin/ADMIN/3bdfd88e4.html


    그리고 UNHCR과 한국대학학벌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 2. ...
    '08.11.25 10:07 PM (125.187.xxx.238)

    결국 고민하고 있는 건 '교차지원해서 sky를 갈 수 있을까요?'로 압축된다고 봐도 될까요?

  • 3. 예비고2여학생
    '08.11.25 10:21 PM (218.155.xxx.87)

    ...님 맞습니다. 가능할까요?

  • 4. 교차지원
    '08.11.26 1:33 AM (58.120.xxx.98)

    힘든 거 아시죠?
    아주 똘똘한 학생 같은데요.^^
    결정하기 전에 '내가 가장 우선 순위로 두는 것이 뭔가..?' 부터 껍아 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데요.^^

  • 5. 교차지원
    '08.11.26 1:35 AM (58.120.xxx.98)

    왜 이러죠?
    오타예요.
    '꼽아' 인데 '껍아'라니요.ㅠㅠ

  • 6. 미국사는 아지매
    '08.11.26 2:04 AM (68.253.xxx.63)

    30대 중반 아짐이 예전에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일부러 로긴 했네요.

    교차지원 힘들다고 하니,
    우선 이과로 가서 SKY대학을 들어가서 1학년 때 학점관리 잘 한 후에, 2학년 올라가면서 문과 계열(외무고시를 생각하고 있다니 정외과나 경제학과 등)로 전과 하는 방법 뿐이 없네요. SKY 대학에서의 전과도 미리 자세히 알아봐야 하구요.
    외무고시를 생각하고 있다면 SKY를 가는게 중요(그 외의 학교들은 실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봐야 함)하니 우선 학교 레벨에 촛점을 맞춰 공부해야 한다고 봅니다.

    한가지 덧붙이면,
    대학다니며 외무고시 준비해서 고시 패스후, 외국으로 유학 나오는게 입학허가와 장학금(국비) 받기도 수월하니 이 순서는 바꾸는 것도 좋을듯.
    (단지 걱정인건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외교관 이라는 직업이 수시로 거주지가 바뀌고 살기 편안한 나라와 불편한 나라 모두 살아야 하는데, 과연 '여자'로서 감당하기 쉬울지...결혼, 출산, 육아 이런 부분까지 생각해봤는지 묻고 싶네요. 여자라서 안된다는건 절대 아님.)

    한가지 더 덧붙이면,
    지나고 보니 뭘 해도 부모님 말 들으면 그래도 중간은 간다는거. 학생이 하고 싶은 일과 그에 대한 준비에 대해 부모님과 다른 어른들(물론 여기 82게시판도 그렇지만) 진지하게 얘기해보길 바랍니다.
    학교다닐 땐 내 잘난 멋에 내맘대로 다 하는게 옳은 줄 알았는데 결국은 부모님 말 들었으면 지금 더 편하게 살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있네요.

    이상..
    나이 30 중반에 미국에서 다시 학교 들어가려고 첨부터 준비하는 아짐이었어요.

  • 7. 그리고
    '08.11.26 2:08 AM (68.253.xxx.63)

    윗님도 쓰셨는데
    UN이 꼭 외무고시를 패스해서 일할 수 있는덴 아닐거에요.
    미국에서 공부하는 학생중에 UN에서 인턴쉽 하다가 들어가는 케이스도 있다고 하니 위에 올려주신 UN사이트를 많이 참고하세요. Good Luck!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2928 비행기가 머리위로 지나갔습니다 2 2008/11/25 565
252927 김치가 너무 짠데 어떻게해요? 9 도와주세요 2008/11/25 889
252926 피자 어떤거 좋아하세요?? 33 .. 2008/11/25 1,781
252925 피셔프라이스 아기체육관 노래(곡) 아시는 분? 7 2008/11/25 551
252924 일원본동 임대아파트를 진행하긴 하겠지요? 4 ? 2008/11/25 606
252923 사립초는꿈도못꾸는데요 15 우리애는뭐가.. 2008/11/25 1,758
252922 마음이 심란해요 3 미국소 2008/11/25 206
252921 좋아하실까요? 22 ^^ 2008/11/25 1,630
252920 미역국 맛있게 끓이는 방법 알려주세요ㅠㅠ 32 .. 2008/11/25 2,669
252919 영화 관람료 9000원으로 인상 추진… 제작가협·노조 “수익 악화·총체적 어려움” 7 ㅇㅇ 2008/11/25 325
252918 여성정장 도매로 살수있는곳 아시는분 1 wkduss.. 2008/11/25 735
252917 산업은행 민영화에 대한 글2 2 왜 하나 2008/11/25 254
252916 gnc 영양제.. 우먼스 울트라 메가.. 남편이 먹어도 괜찮을까요? gnc 2008/11/25 241
252915 현빈 보면 짜증나요; 47 노총각 2008/11/25 5,302
252914 청소용 [걸레] 어떤게 좋은가요? (수건,물티슈?) 5 귀차니즘 2008/11/25 680
252913 검색의 달인님 계시면 좀 도와주세요. 5 양면팬 2008/11/25 506
252912 트렌치코트요, 원버튼과 더블버튼중 어느것이 더 실용적인지요.. 11 이런... 2008/11/25 1,022
252911 수학과외선생님들께조언구합니다! 4 hskim 2008/11/25 873
252910 과일이름 중에서... 5 알려주세요 2008/11/25 505
252909 어제 카푸치노, 라떼 타령하던 여인입니다. 7 라떼2 2008/11/25 949
252908 ●들키지 말아야 할 것을 들킨 조선일보 2 정직진실 2008/11/25 753
252907 남편에게 바다같은 마음을 바라는 건 욕심일까요... 11 그냥... 2008/11/25 1,038
252906 장터단감 추천좀 해주세요.. 2 단감 2008/11/25 171
252905 벨로아츄리닝예쁜데파는사이트좀.. 2 하늘 2008/11/25 358
252904 진로선택 매우 난감합니다 7 예비고2여학.. 2008/11/25 669
252903 티비서 방에서 뱀키우는 남편 나오네요. 4 인터뷰게임 2008/11/25 686
252902 적혈구가 파괴된다는데 2 ... 2008/11/25 593
252901 부탁합니다 14 교회다니시는.. 2008/11/25 986
252900 바보가 된 느낌(장터에서) 13 .. 2008/11/25 1,837
252899 김장자봉?? 2 빨간문어 2008/11/25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