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맘이 힘들다.
맘이... 조회수 : 667
작성일 : 2008-11-22 21:45:14
같은 직장분이(나랑은 얼굴만 아는분이지만)
전날까지 잘 출근해놓구서 담날 출근을 안했다.
글고...현재 영안실에 누워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가족들이 말을 안해준단다.
...
사고면 사고라고 말을 해줄거 아냐...
어제 온종일 다들 믿을수 없는 너무나 충격적인 사실에 어안이 벙벙했을뿐...
퇴근하며 장례식장에 가서 영정사진을 본 후에야...현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안그래도 이쁜사람인데 사진속의 유난히 더더더더 이쁜 모습이 더 슬퍼보였다.
젊은 아가씨인데....참 예쁘게 생긴 사람이었는데...
장례식장을 빠져나오면서 우리 모두 아무런 말을 할수가 없었다.
그냥 다들 깊은 한숨만...휴우~
가슴이 너무 무거워 친한 동료와 한잔 하고 헤어졌다.
갑갑한 마음에 찾아본 그녀의 싸이....방명록을 보니
혹시나 했던 우리들의 추측이 맞았다.
많이 힘들었나보다
그런 힘든 결정을 내릴만큼...
오랜 사랑과의 이별...
나도 힘들게 이겨내서 그 순간의 맘은 너무나 잘 알지만
그래도....그래도...그래도 그럼 안되는거쟈나 ㅠ
최진실 일로 정말 충격이었는데
이 일은 최진실때 충격의 수백배다.
마음이 힘들다.
잘은 모르는 사람이지만 매일 보던 같은 직장사람, 내 주변에서 이런일이 있으니
정말 맘이 힘들다.
그리고 오늘 미리 예매해둔 영화 <미인도>를 봤다.
어제 일과 오버랩되면서 (아~절절한 사랑 그게 뭐길래....ㅠ)
또다시 가슴이 너무나 먹먹해 진다.
p.s.
나 너무 힘들때 내 힘든 상처를 도닥여 줬던 친구들에게 정말 다시한번 감사함을 느낀다.
혹시라도 주변에 맘이 너무나 힘든사람 없는지 다시한번 주변을 돌아봐야겠다....싶다.
IP : 221.140.xxx.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추억묻은친구
'08.11.22 10:39 PM (152.99.xxx.12)너무 안타깝네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
'08.11.23 4:01 AM (221.162.xxx.124)인생이란 뭐고, 사랑은 또 뭐고, 죽음은 뭔가요?ㅡ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3. morning
'08.11.23 12:26 PM (222.239.xxx.101)끝까지 살아보기 전에 인생이 뭔지 모른다고 생각해요.
그 죽을 힘을 다해, 하루 하루 안간힘을 써보는거지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이 있잖아요. 힘든 시기가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다는거, 참 다행스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라도 더 살고 싶어 기도하는 시한부 환자들도 계신데, 일단 목숨이 붙어 있다는 것은 기회가 있다는 것, 감사하게 생각하려고 해요.
맘이님도 힘 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52058 | 개봉본동의 초등학교와 유치원 알려주세요... | 개봉본동 | 2008/11/23 | 179 |
252057 | 푸근한 글이 있는 블로그네요 1 | .. | 2008/11/22 | 716 |
252056 | 급질]김장할때 찹쌀풀 꼭 넣어야 되나요? 4 | 김장 | 2008/11/22 | 1,098 |
252055 | 메리대구공방전 넘 잼있지 않나요? 10 | 메리대구 | 2008/11/22 | 830 |
252054 | [펌] 8살 아이들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 싶습니다.. 5 | ㅠㅠ | 2008/11/22 | 1,066 |
252053 | 갓김치 맛나게 하는 법 좀 알려 주세요 | 갓김치 | 2008/11/22 | 309 |
252052 | 돈은 없고 과시욕만 있으신 친정아버지. 아들 결혼에 말이 많으신데.. 11 | 의견부탁드립.. | 2008/11/22 | 1,539 |
252051 | 남편의 바람에 어떤 선택을? 29 | 고민고민 | 2008/11/22 | 4,884 |
252050 | 오븐 돌리는중.. 급한 질문입니다 3 | 쉬폰 | 2008/11/22 | 427 |
252049 | 젤라틴 먹으면 위험할까요? 4 | repa | 2008/11/22 | 706 |
252048 | 야마하음악학원.. 2 | 맞벌이맘 | 2008/11/22 | 496 |
252047 |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 다녀오면 정말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5 | 까칠녀 | 2008/11/22 | 1,220 |
252046 | [펌]MB 악법 베스트 22선 1 | ........ | 2008/11/22 | 283 |
252045 | (구해요) 아바노래중... | 단감 | 2008/11/22 | 345 |
252044 | 토요일 저녁 날벼락 | 좋은날 | 2008/11/22 | 782 |
252043 | 치실과 치간치솔의 구분 사용법 5 | 어떻게되죠 | 2008/11/22 | 958 |
252042 | 개때문에 시댁에 가기가 싫어요 61 | 멍멍이 | 2008/11/22 | 4,955 |
252041 | 돌이나 결혼식 말이예요 9 | 부조?? | 2008/11/22 | 613 |
252040 | 맘이 힘들다. 3 | 맘이... | 2008/11/22 | 667 |
252039 | 홈드라이크리닝 어떤가요? 3 | 아껴야 산다.. | 2008/11/22 | 822 |
252038 | 이명박은 좋겠다... 3 | 멍~~ | 2008/11/22 | 690 |
252037 | 유치원 학비를 3개월씩 묶어 받는데 다들 그런가요? 6 | 부담되어 | 2008/11/22 | 726 |
252036 | 알로에 들어간 화장품 어떤지 아시는분?? 2 | 자유 | 2008/11/22 | 386 |
252035 | 피부관리실에서 필링을 받았는데 11 | 필링 | 2008/11/22 | 1,779 |
252034 | 조언부탁드려요 | 인도의눈물 | 2008/11/22 | 162 |
252033 | 제주보리빵을 사려면.. 4 | 가을에 | 2008/11/22 | 776 |
252032 | 어린이신문 보는집 계세요? | 1004 | 2008/11/22 | 144 |
252031 | 보온도시락의 밥이 얼마나 따뜻한가요? 12 | 궁금해요 | 2008/11/22 | 1,877 |
252030 | 금띠둘러진 그릇 식기세척기 돌리면 안되나요? 12 | 금띠 | 2008/11/22 | 885 |
252029 | 차안에 있던 담요랑 숄이 사라졌어요.. 9 | 황당 | 2008/11/22 | 1,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