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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게 막말 들었어요

속상해 조회수 : 1,666
작성일 : 2008-11-20 16:41:55
저녁 타임에 물리치료 알바 하고 있어요
정직원 쌤 한명이랑 저랑 이렇게 저녁 타임으로 하거든요

오후 6시쯤 저녁 식사시간이라 한명씩 교대로
식사를 하고 와요
때 맞춰서 환자들이 몰리면 한명이서 소화를 해야하니까
사실 정말 정신없이 바쁘거든요

치료실에 환자는 가득하고 대기하는 환자도 앉아있고 하면
사실 마음이 조급해져요
저 뿐만 아니라 쌤들도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얌전히 기다려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언제까지 기다려야 되냐고 따지시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거든요

쌤 식사하러 가시고 혼자 있는데
마침 전기치료 기계 4~5개 정도가 동시에 끝났거든요
저흰 전기치료 끝나면 바로 초음파 돌려주기 때문에
혼자서 많이 바쁘거든요
기계 뺀 순서대로 초음파 돌리고 있는데
한 아주머니가 다리 절뚝 거리면서 와서는
왜 빨리 안해주냐고 닥달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기계 끝난 순서대로 찬찬히 하고 있으니까
조금만 누워서 기다려주세요~ 했더니만
갑자기 막말을 퍼부어 대면서
계속 기다리게 한다고 욕을 욕을..

그런 황당한 경우 저 처음이었어요
머리가 멍해져서는 뭐라고 대응해야할지도 모르겠더군요
나중에 쌤이 들어오니 그 쌤 한테도 난리난리..
얘기 들어보니 기피대상 1호인 아줌마더라구요
조금만 맘에 안들면 그런식으로...
예전엔.. 간호사에게 **년 이라는 욕까지 대놓고 하셨다하니..

아~~~ 오늘도 알바하러 가야하는데
몸도 마음도 무겁습니다

친절하게 환자를 대하고 있다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을 겪고나니 참 씁슬하기도 하고
마음이 좀 심난하네요..
IP : 118.219.xxx.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20 4:45 PM (122.199.xxx.13)

    원글님 힘내세요.

    어딜 가나 그런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똥 밟았다 생각하세요.

    힘내요!^^

  • 2. ......
    '08.11.20 4:45 PM (116.39.xxx.75)

    맘 푸세요..
    저 예전에 은행다닐때는요..
    그때는 자동이체나 공과금 자동수납.. 이런 거 없어서 월말이면 대기손님 어마어마했거든요.
    직원들 화장실이나 밥먹으러 가려고 일어나면
    야~이년아~ 기다리는 사람 안보여?... 이런 분들도 계셨다는... ^.^ "

  • 3. ...
    '08.11.20 4:48 PM (219.241.xxx.167)

    참 불쌍한 인생입니다...
    그렇게 무식하게 상스럽게 살면
    돈이 생긴답니까... 떡이 생긴답니까...
    정말 똥 같은 인생입니다...

    맘쓰지 마시고 그냥 미친개가 짖었다 생각하고 잊어버리세요...

    꼭 개뼈다귀 같은 것들이 지잘지잘들 해요...

  • 4. 강마에
    '08.11.20 4:53 PM (147.6.xxx.101)

    강마에가 그런 환자에게 한 말이 있습죠.

    똥. 덩. 어. 리.

    맘 푸세요.

  • 5.
    '08.11.20 5:01 PM (61.105.xxx.12)

    저도 물리치료 받으러 많이 다녀봤는데요.
    님 혼자서 기계 4~5개가 동시에 끝났다면
    식사시간이라 제가 혼자 있는데 순서대로 해드릴께요라고
    말씀하신다면 다음에는 이런 일이 적게 발생하실거예요.

    본인들은 못 느끼겠지만 치료받는 사람의 입장만을 말한다면
    언제 끝나는지 몇분 걸리는 지 단 한번도 설명해 주지 않쟎아요.
    다 마치고 나서 윗속옷만 입은상태에서 옷 갈아입는데
    잠시잠깐 (30초)의 여유도 주지 않고 커텐 확 열어서 수건갈고 그러면
    밖에서 남자환자가 뻔히 쳐다보고 있고....
    치료받으시러 오시는 분들은 일반인에 비해 민감할 수 밖에 없어요.

    님은 너무 억울하고 황당하신 일을 당하셨기에 스트레스가 크실 거예요.
    하지만 환자의 입장만을 말씀드림으로서
    님이 스트레스 받을 일을 줄이시길 바래서 적어봐요.
    저도 회사다니면서 욕도 먹어보고 황당한 일 겪으면서 미치도록 힘들었는데
    어디가나 소수의 싸이코들은 있어요.
    님 잘못이 아니여요. 하지만 상대방을 이해함으로서 위와 유사한 상황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 보시면 조금이나마 알바생활에 덜 스트레스 받으시라고 적었어요.
    글로 봐서는 님은 근본적으로 선하고 배려하시는 마음이 계신 느낌을 받았어요.

  • 6. 너그럽게..
    '08.11.20 5:02 PM (210.96.xxx.223)

    봐 주세요..아픈 사람들 세상 사람들이 자기 고통을 몰라주는 것 같아 왠지 서럽고 어딘가 화풀이 하고 싶고 그래요. 그 환자 분은 욕지거리를 한 대상이 님이라는 것도 모를 겁니다. 불특정 다수에 화가나 있을 테니까요. 그냥 허허. 하고 혼자 등을 한번 툭툭 쓸어주세요. 원글님 화이팅!

  • 7. 도도새
    '08.11.20 5:05 PM (218.145.xxx.216)

    그런..개는 ...잊고 ..좋은 사람들을 기억하세요.
    그럼 쫌 힘이 날 꺼예요

  • 8. 에구
    '08.11.20 5:24 PM (59.10.xxx.219)

    속상하시겠네요..
    그런건 속으로 같이 욕*(***$$(*)*&& 왕창하고 잊어버리세요..
    안그럼 원글님만 스트레스 받아요..
    세상살다보면 그런아짐보다 더 한사람도 많으니 툴툴털어버리세요..
    아자아자~~~

  • 9. 같은경헙자
    '08.11.20 5:43 PM (121.184.xxx.142)

    저는 한의원근무합니다. 얼마전에 계속다니던 환자가 전화를 해서 원장님 바꿔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상담중이십니다 라고 했죠. 그랬더니 씨* 욕을 하는 거예요. 기가막히고,
    엄청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생긴대로 무식하긴"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했답니다.

  • 10. 한의원
    '08.11.20 8:19 PM (220.84.xxx.196)

    에서 경험했던 안 좋은 추억?을 쓰고 있었는데, 다 날라 가버렸네요...

    원글님,
    저도 세상서 젤 싫어하는 사람이, 애기 때리는 부모, 약속시간 늦게오는 이, 또 욕하는 사람...
    인데 윗글님들 말처럼 * 밟았다 생각하시고, 또 그런사람 있으면 어린 친구들의 말 처럼, 속으로
    즉 반 사....... 하고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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