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숨진 최성국 새빛에셋 대표 자살로 추정(미래에셋 아닙니다)

[휴!!!]

경찰,숨진 최성국 새빛에셋 대표 자살로 추정

헤럴드경제 | 기사입력 2008.11.20 11:59

19일 오후 4시 55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E호텔 10층에서 자산운용사인 ㈜새빛에셋의 대표이사 최성국(5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주가폭락으로 투자자와 증권사 직원까지 자살하는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산운용사 대표도 숨진 채 발견돼 어려운 경제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발견 당시 최씨 방에는 빈 수면제 한통과 양주병 등이 있었고, 최씨 목에는 압박붕대가 감겨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확인한 결과 외부의 침입 흔적과 외상 등 타살 정황이 전혀 없는데다 유서까지 발견됐다"며 "(최씨가) 수면제 등을 복용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텔 관계자는 "(방으로) 연락해도 안 받고 (일하는) 아줌마들한테 물어보니까 왕래도 없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했다"며 "인기척이 없어 방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16일 오후 투숙 이후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투자손실이 확대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방에서 발견된 장문의 유서에는 '금융위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쳐 미안하다' '날 믿고 돈을 맡겼는데 손실을 끼치게 됐다' 등 투자 손실을 비관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또 "최씨는 두 자녀를 미국에 보낸 '기러기 아빠'였다"고 전했다.

최씨는 모교인 인하대에 10억원 이상 학교발전기금을 쾌척하는 등 활발한 사회환원 활동을 통해 후학양성에 힘썼다. 때문에 그의 자살 소식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인하대 측도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 인하대 관계자는 "후학을 위해 아낌없이 베풀었던 인물"이라며 "최씨가 숨졌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최씨는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87년 ㈜현대훼미리타운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현대훼미리타운ㆍ리조트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새빛에셋 대표이사, ㈜새빛I & D 대표이사 등을 맡았다. 2003년 '자랑스런 인하인 상'을 수상할 만큼 인하대 출신 대표 경제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m.com

미래에셋으로 오해하시는분이 있어서 올립니다

[이분]

선물거래 위주로 투자했다는 기사를 어딘가 봤었는데...
몇달전 선물거래 추천하신 어떤 분이 떠오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