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국도 못끓이는 불량아빠

[불량주부]

안녕하세요. 제가 여러분들에게 도움좀 청할려고 이글을 씁니다. 아침에 애들 유치원가기전에 국거리가 없어서 계란국을 끓일려고 먼저 멸치국물을 내서 멸치건져내고 마늘다진거 넣고 계란 세개를 풀어 넣었습니다. 파도넣고 소금으로 간을 해서 좀더 끓이고 간을 봤는데 그 맛이란=>짠맛과 뜨거운맛, 두가지뿐..ㅋㅋ
애들 맨밥으로 밥먹고 유치원 보냈습니다. 인터넷에서 요리하는거 찾아보아도 별도움이 안돼서 여기에 글을 올리네요. 요리엔 잼병이라 애들만 고생하네요. 간단한 재료로 맛있게 끓이는 방법(?)좀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전주엔 첫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따뜻한 겨울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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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간단한건 마법의 가루(다시다, 미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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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에서 jasmine님,보라돌이맘님 검색해 보세요.
jasmine님 한 분이라도 시리즈도 좋고 따라하기 쉽게 나와있어요.
보라돌이맘님도 아이들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반찬 많이 올려주시구요.

[옥수수빵]

아빠가 그 두툼한 손으로 어설프게 아침 차리는 상상을 하니 미소가 떠오르네요. 국은 저녁에 끓여놓으심이.... 국물 낼 때에는 다시마도 넣고 굵은 멸치도 한 웅큼 넣고 한 20여분 끓여 놓으면 무슨 국이나 찌개를 끓이던지 유용하더라구요. 너무 자책 마시고 초보니까 다시다 조금만 넣으세요. 몸엔 안 좋으니까 솜씨가 늘면 조미료는 쓰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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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도 생협 조미료들 애용합니다만 멸치육수를 제대로 내셨는지..
제 경우 마늘보다 파를 아주아주 듬뿍 넣고 후추도 살짝 뿌려요.

[옥수수빵]

정 뭐하면 가쯔오부시를 사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국 끓일때마다 조금씩 넣으셔도 됩니다.

[사실]

멸치랑 계란만으로 맛있는 맛 내기가 더 힘들죠
멸치고르는것부터해서 냄새안나게 적절히 멸치육수내는것도 얼마나 어렵다구요
한두번이라면 국시장국이나 쯔유같은 시판조미료를조금 써보세요
무나 양파나 이런 야채류가 들어가야 국물이 부드러워요
통양파 반개설어서 국물내고나면 건지시면되요
아니면 쇠고기 조금만 사놧다가 잘게 썰어 참기름 후추 마늘 간장 조금 넣어 조물조물해서
냄비에 좀 볶다가 물넣어서 푹긇여서 그국물로 계란국 끓이시면 고기육수라 고소하죠
한 5000원어치 사도 여러번 해먹어요

[계란국도]

계란국도 못 끓이는 게 아니라...
계란국이 원래 어려운 겁니다. ^^

차라리 미역국이 더 쉽지요...
가쯔오부시가 첨가되어 있는 미소된장 사시면
맹물에 미소 풀고 연두부나 순두부 뚝뚝 떼어넣어도 아이들 먹이기에 좋습니다.

멸치 육수 낸 뒤에 감자랑 양파 썰어서 넣고 푹푹 끓인 뒤 소금간해주는 감자국도 좋아하고요...

무랑 양파 멸치로 육수내고 어묵 넣고 끓이는 어묵국도 싫어하는 애들은 별로 못 봤습니다.

애들 맛난 거 많이 해주세요. ^^

[세지니]

에고 이렇게 많이 답변을 해주시다니 정말 감사감사합니다...^^ 꾸벅꾸벅... 좀더 나은 아빠가 될수있겠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