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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삶의 방식이 같으신가요?

부럽다 조회수 : 846
작성일 : 2008-11-18 10:15:09
몇년전에 인간극장에 나왔던
젊은 부부 얘기 기억하세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라는 제목으로
무주 산속으로 들어가 살던 젊은 부부요.

남편은 잘 나가던 벤쳐사업도 정리하고
아내 또한 능력있어서 탄탄한 직장에서 승진까지
딱 예정되어 있었지만
그렇게 사는 것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산속삶을 선택했잖아요.


저는 그 어떤 것 보다도  그 두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목적을 위해 서로 노력하는 것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그들도 사람인지라  소소하게 싸우거나  때론 서로 각자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들은 분명 있겠지요.
그렇지만   인생을 사는데 중요한 것.  원하는 것.
그것들에 대한 생각이 서로 같고 같이 한다는 것이 얼마나 부럽던지요.


내 남편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항상 같이 고민하고
그러면서 하나씩 하나씩 목표를 이뤄 간다면 정말 든든할 거 같은데.

문젠 다르다는거.ㅎㅎ
IP : 218.147.xxx.11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8.11.18 10:21 AM (218.38.xxx.130)

    그걸 못 참겠어요.
    나와 다른 사회를 보는 눈, 경제관념, 역사의식, 미래의식
    그냥 친구라면 몰라도 남편이라면 정신적 동지이길 바라는데.........

  • 2. ...
    '08.11.18 10:24 AM (122.2.xxx.147)

    우리 부부는 성격이 극과 극이라서 참 안 맞아요.
    심지어 식성도 정반대,취향도 정반대.
    서로 맞춰가다보니...싸움은 잘 안 하지만..실생활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참아야할 때가 많아요.
    주변사람들이 의아해할 정도로 안 맞지요.
    하지만....긴 세월...둘이서 사랑하면서 살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삶의 방식이 같거든요.
    생활의 방식은 근근히 둘이 타협하면서 맞춰가지만
    삶을 보는 관점,추구하는 것이 신기하리 만큼 일치하기에
    같은 날 죽자고 서로 밤마다 약속할 만큼....일치감을
    느끼면서 사나봐요.

  • 3. ...
    '08.11.18 10:43 AM (124.197.xxx.104)

    처음 만나서 느낀 것이지만
    또 다른 나라고 생각이 들만큼 성격이 굉장히 비슷합니다.
    연애하고 결혼하면서 10년이 훨씬 지났지만
    싸운 적은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 입니다.
    싸울 일이 없습니다.^^
    굉장히 비슷한 성향에 가치관도 같아요...
    전생에 남매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요.
    게다가 소심하고 생각이 많은 저를 보완해 줄만큼 결단력도 있고 추진력도 있습니다.
    결정을 못 내려서 고민할 때 남편의 한마디면 상황 종료가 됩니다.

    다시 태어나도 다시 결혼하자고 할 정도로
    잘 맞는 부부입니다.

  • 4. 다 맞는 사람이
    '08.11.18 12:00 PM (61.253.xxx.172)

    어디 있겠습니까?
    제 경우는 다름을 많이 느낀다고 남편이 든든하지 않은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하나에서 열까지 다 어긋나는건 아니니까요.^^
    그 사람에게는 제가 갖지 못한 장점들이 있고
    다른 생각을 가짐으로서 다른 세계를 이해할 수도 있고
    인생의 폭을 넓히는 계기도 되지 않을까요?
    나의 가치 지향이 완벽한 최선도 아니라서...^^

  • 5. 안맞는게
    '08.11.18 1:12 PM (121.147.xxx.151)

    너무도 많아서 잠시 다른 길을 갈까도 생각했지만
    늘 내곁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남편이
    잘해주지는 못해도
    내가 하는 일을 적극 지지는 안해주더라도
    그 묵묵함이 인정해주는 거란 걸 이제 깨닫네요.

    돌이켜보니 우리 부부는
    따로 또 같이
    각자의 어울림속에서
    현실적인 부부의 책임과 의무는 잊지않고 지켜나갔던거 같아
    이젠 그 긴 세월이 감사하고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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