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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줄고 그러나..

나 미~쳤나봐요 ^^ 조회수 : 1,023
작성일 : 2008-11-17 20:11:47
오늘 아이가 학교에서 다녀와서 얼굴이 파랗게질렸더랬습니다.

"으..엄마 오늘 너무 추웠어 지금도 추..워.."

역시 학교는 유치원때랑 달라서 난방이 약한듯 합니다..(우리 듬직한 딸래미녀석 8살이에요 )

8살짜리 아이는 얇은 긴팔티셔츠에 나름 무릎까지 오는 패딩을 입고 간 터였습니다.(더울까봐 얇은 티 입혔어요)

"오잉 그래도 이거 패딩 아주 싼거 아닌데??아주 따뜻하지는 않치만 춥지는 않았을터.."

"으..근데 추웠어;;;엄마야."

그게 그 옷은 너무 품이 커서인듯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한것이..

바람이 솔솔 들어오고..

까실거리는 속 내용 안에 별 실속 없이 폼만 좋아 보이는 옷이긴 했습니다..

작년 장터에서 거의 새옷을 15000원주고 산거라 횡재 햇다 생각했죠^^



그래서!!

어려운 경제 한파에 유치원까지 그만두고 집에서 원시인처럼 뛰어다니는 아들래미 손을 이끌고..

이 동네에 뜨고 있는 브렌드.

X덴이라는 옷가게로 들어갔습니다.

펄이 들어간 예쁜 오리컬 롱점퍼..(허리쏙 간지짱)

목 살짝 올라온 짱짱하고 큐티 스타일 목폴라 니트.(우리ㅏ 딸래미의 불록한 배를 능히 감싸는 150싸이즈 -0-)

아들래미도 웬지 누나의 번쩍거리는 패션이 좋아보였는지..

단추가 두개나 빠진(저좀 게을러요 ㅜㅜ)작아진 패딩점퍼를 훌러덩 벗어제껴..

집에서 원시인처럼(?)지내지만 멋스럽고 따뜻해 뵈는 패딩 한벌 입혀 매섭게도 부는 저녁 바람 씩씩하게

헤쳐 나갔습니다.(현금 계산햇다고 쫄쫄이 하얀 깜장 장갑 선물 받았어요 ^^V)

거금 149800원을 현금 박치기로 계산하고.

이제 앞으로10흘동안 짭쪼름한 손가락을 빨며 삼양라면과 함께 즐거운 식사시간이 매우 많이 늘게 되었음을 자

축 하고 싶어요...호호 ㅠㅠ(거의 열흘에서 2주 식비이랍니다)

아 카드는 이제 사용을 안하려고 현금 썻습니다만..

맘은 편합니다요..

여러분..

그래도 아이들은 따뜻하게 입혀야지요^^?



미친거 맞아요...

미파솔라시도~~

어려운 경기..

다들 힘내십시오^^
IP : 59.7.xxx.18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08.11.17 8:47 PM (220.75.xxx.164)

    지난주에 남편 양복 25만원짜리 질러주고요.
    어제 소매와 기장 줄인거 찾으러 갔다가 이번엔 다른브랜드가 양복을 더 싸게 팔길래 13만원짜리로 또 한벌 질렀어요.
    그리고 수요일날엔 남편 트렌치코트 사러가요. 싸이즈가 없어서 미리 주문하고 왔어요. 그건 40만원..
    미쳤나봐요.. 그래도 돈 벌어 오는 남편이니 투자 해야죠.
    날도 추운데 옷이라도 따닷히 입혀서 돈벌라구 떠밀어야 할듯해서요.
    제껀 하나도 못사구요. 아이들꺼 카라티셔츠 원플라스 원해서 쎄일하길래 한장에 3,900원 꼴인 거 6장 사왔어요.
    싸이즈 큰걸로 골라서 후년 봄까지 티셔츠 석장씩으로 버티려구요
    애들도 공부하라고 학교로 유치원으로 떠밀어 보내려면 옷 입혀 보내야하니.
    제게 있어서 집안일 중 열심히 하는게 빨래, 다림질, 옷장정리..그 다음에 식사 준비라서요.
    먹이고 입혀야 다들 등 떠밀어 내보내죠..
    비록 전 옷 한벌 제대로 없어서 가끔은 걍 내복 바람으로 지내는 신세지만 다들 내보내고 따땃한 집에서 룰루랄라 딩굴거리며 지냅니다.
    그나저나 저도 한 삼개월 카드값 내려면 허리띠 졸라매야하네요.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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