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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시엄니는 ?

글라라 조회수 : 1,073
작성일 : 2008-11-13 19:25:16
상습적입니다
얘기를 하다보면 참말보다 거짓말이 더 많구요
인생은 원래 그런거라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결혼할때 집문제며 혼수비용이며 다 거짓말이었던거는 기본이고,
결혼하자마자 한달만에 도련님 등록금 대라했는데 그것만으로도 억울했는데 두배나 부풀린 금액으로...
15년 살면서 겪은 일이야 손으로 헤아릴수도 없지만
최근에 있었던 사건으로 오늘 아침 신경전을 벌엿네요
영동에 사시는 시작은댁에서 포도농사를 짓는데 작은 어머니가 다치셔서 수확시기를 놓치셧대요
1년 지은 농사 버릴 지경이라 포도즙으로 만들어서 좀 팔아달라는 연락을 받았더랬어요
다행히 맛도 아주 좋고, 가격도 저렴해 친구들에게 연락해 제법 많이 팔았지요
근데 어머니는 달리는 말에 채찍질하듯 이번엔 울 딸래미 운동회하는데 가져가서 엄마들에게 팔라고 종용을 하시더군요
그리고 택배비빼면 남는거 없다면서 친구들 에게 보내는 택배비는 저보고 내라하고...
며칠전 포도즙 많이 팔아서 고맙다고 작은 엄니 아버님이 참기름 들기름 짜서 오셨어요
근데 알고 보니 우리 엄니 중간에서 한박스에 3000원씩 이윤 남기면서 제게 그렇게 야박하게 구신거예요
참기름 들기름은 제가 오늘 아침 얘기하기전까지는 꿀꺽하시고...

오늘 아침 큰맘먹고 얘기했어요
당연히 인정안하시다가 나중에는 큰소리 지르고 나가시는 시엄니...
제가 몇번 글을 올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 위암 수술하고 항암 마친지 2년도 안되었어요
왜 애 학교까지 가서 팔라고 종용하셨는지 그제서야 감이 오더군요

이미 천국간 우리 큰아들 병원비땜에 마지막에 전세금까지 빼게 될 상황...10년전..
병원비 단 한푼도 안보태셨구요
마침 어머니가 교통사고가 나서 보험에서 몇백이 나왔어요
그래서인지 백만원을 보태겠다 처음으로 하시더니 퇴원 전날 그러시는거예요
자기가 애를 위해 아주 좋은 상황버섯을 샀는데 160만원 을 주고 샀으니 도리어 60만원을 자기에게 달라고...
자긴 병원에 있는 동안 박피 두번했어요
물론 저희에겐 화상이라하시고...


지척에 살면서 안 볼수도 없고,
하는 말마다 거짓말인데 다 받아주자니 너무 괴롭네요
아침에 얘기하는데도 입에서 나오는 말 하나하나가 다 거짓말이예요
마지막엔 "그래! 나는 거짓말쟁이다!!"하고 가버리시는데 수능이라 늦게 학교가는 울 딸램이 방에 있다는걸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아이에게 못볼꼴 보이고 조만간 들이댈 시누이들 생각하며 마음이 심란합니다




IP : 211.58.xxx.2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억..
    '08.11.13 7:38 PM (121.165.xxx.105)

    그분이.. 정녕... 사람이 맞나요...
    정말... 정말... 정말인가요...
    참...

    토닥토닥... 원글님 기죽지 마십시오...
    참... 사람같지도 않은 그걸(죄송합니다.. 차마.. '분'이라고 못붙이겠습니다...)...
    시어머니라고.... 얼굴보고 사셨군요...

    참... 허허...
    아무말도 안나옵니다...

  • 2. ..
    '08.11.13 7:41 PM (121.160.xxx.87)

    우리 시어머니도 잔거짓말 너무 잘해요..
    금방 들통날꺼나 아니면 누가 들어도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어낸답니다.. 질 떨어지는 소설가 수준..
    큰 시누이 큰 평수로 이사간거 이미 알고 있는데 모른척 슬쩍 "형님 이사했어요? 하고 물어보니까
    "아~니"
    참 가소롭더군요.. 이사한거 알면 누가 뭐라나요..

  • 3. 글라라
    '08.11.13 7:44 PM (211.58.xxx.228)

    맞아요.. 질떨어지는 소설가... 말은 또 얼마나 잘 하시는지...
    여기서라도 말하고 나니 맘이 좀 시원해요

  • 4. ...
    '08.11.13 8:14 PM (116.122.xxx.165)

    아! 그런 마음고생이...시집 식구 안보고 살수도없고. 마음여린 글라라님 아직도 힘드시군요. 전 나이도 들은만큼 들고 시댁가서 봉사 할만큼 다하고 했으니 ,,,애들도 엄마가 필요한 나이고 스트레스 받기만 하는 시댁 저는 .... 수술받고 이젠 내가 살아야 하기때문에 전 힘들어서 못온다고하고 시댁 그렇게 염두에 두지않고 삽니다. 시어머니에게 님 아품을 이해 시켜보세요. 어찌 그러신답니까? 그시댁이나 우리 시댁이나 거기서 거기네요.

  • 5. 정미연
    '08.11.13 10:03 PM (211.58.xxx.228)

    ㅎ ㅎ ㅎ... 그렇지 않아도 눈치 채신 작은 어머니랑 그렇게 약속했어요
    그나마 퇴근하고 집에 온 울집 남자가 많이 위로가 되네요
    예전같았으면 자기 식구들 이야기라면 쌍심지를 켰을 텐데 이젠 미안하다, 대신 내가 잘할께.. 그러네요
    아프면서 얻은것도 있어요

  • 6. 세상에..
    '08.11.13 11:49 PM (121.128.xxx.236)

    별별 시짜들 얘기 많이 들어봤지만
    정말 대박이네요. 실례지만 인간 같지도 않네요.
    어쩐답니까, 그런 인종을 계속 상종해야 하니..
    에휴, 우리는 그런 인간이 아니니
    매몰차게 연을 끊어버릴 수 도 없고..

  • 7. 이런..
    '08.11.14 2:07 PM (116.34.xxx.83)

    도움되실지 안되실지 모르지만 댓글로나마 위로드릴께요..
    그런 시어머니 밑에서 딸 수능볼때까지 오랫동안 잘 참아오셨네요..
    ㅠ.ㅠ 고생하셨어요...
    어찌 위로를 해드려야 하나..
    너무 너무 고생하셨어요.. 이제라도 좀 편해지셨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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