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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이야기

저도 조회수 : 1,277
작성일 : 2008-11-13 14:38:26
오늘은 자게에 시어머니 이야기가 많네요.
저도 보탤려고 들어왔어요.

결혼 20년 다 되어가는 사십중반의 며느리
저의시어머니 칠십중반 저는 막내며느리이자 큰아빠 이혼하셔서 외며느리 처지입니다.

결혼해서 당신아들보다 처진다고 생각해 저에게 하신 행동들 쓰면 한국토픽감도있을정도로
구구절절해요.
하지만 저희는 사랑으로 결혼해서 남편이 중재도 잘하고 그래서 이제는 그런데로 잘 지내고 있어요.

지금은 저희집 걸어서 십분거리에 사시네요.

그래도 가끔은 다른사람(시누이) 통해서 이제는 당신이 뒷방늙은이가 되었다고 하소연 하신다네요.
전~~~~~~혀 그렇지 않으세요.
제가 가끔 나쁘게 말하면 말대꾸 좋게 이야기하면 상황설명을 하는 것이 그렇게 비춰지나봐요.

모든 것을 당신 손으로 하시고 우리의 생활도 당신 스케쥴에 맞출려고 하시니 정말 힘들어요.

어제는 정말 화가 많이나서 안좋게 이야기하고 오늘 정말 찜찜하네요.
저녁무렵에 제가 잠깐 집을 비웠는데..
계속 두세번 정도 전화를 하셨나봐요.
그래서 8시경에 들어와서 무슨일인가 전화드렸더니...

대뜸 어디를 그렇게 돌아다니냐고 호통을 치시네요.
저 자타가 공인히는 집순이 알뜰주부입니다(자랑아님)

피치못할 사정으로 저녁 잠깐 집비우고 남편도 그 상황을 이해하고 있어서
그럼 애아빠에게 물어보시죠.
했는데도 싹 무시하시고 그냥 트집거리 제대로 잡은 것처럼 길길이 뛰시네요.

순간 저 눈앞에 불길이 확
정말 제대로  붙었어요.

그래서
어머니 제나이가 사십을 넘어 오십이  가까워 오는데
어디 갈 때마다 어머니 허락받고 집비운다고 이야기 해야 하나요?
하고 안 좋게 이야기했씁니다.

상황파악하신 시어머니 얼른 수습하시고 목소리 얼른 미안한 톤으로 바꿔서 변명하시느라 바쁘시네요.
그래서 그냥 넘어갔지만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네요.
매번 이런일이 반복될 때미다
우리 사회는 왜 시집위주로 여자가 다 죄인인양 살아야 하는지...

당신도 여자이면서 왜 며느리는 다 순종하길 버라고 딸에게는 그렇게 관대하신지...

그냥 존중해주시고 하시면 더 잘하고 살뜰한 마음이 깊어질텐데  나도 나이먹고...
그마음에 찬물을 부으시는지...

그냥 심란하고 힘들어 넋두리 한번 해봤어요.

제 좁아진 마음이 힘드네요.
옛날엔 다 참았는데
IP : 124.54.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댁
    '08.11.13 2:42 PM (218.38.xxx.130)

    아니 칠십 중반이신 어머님 기력이 대단하시네요-_-
    전 그래서 집에 전화 안 놨어요..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이야기해도 접수가 안 되는 뇌주름에 보톡스 맞은 분들이 계시긴 하나보네요
    으이궁. 속상하시겠어요. ㅠㅠ

  • 2. 저도요
    '08.11.13 2:44 PM (202.30.xxx.28)

    저 아래 저도 험담 올린 사람입니다 ㅎ
    한마디 하신거 잘하신거 같아요
    꿈틀 한다는걸 보여줘야 아시는 듯..

  • 3. 저도..
    '08.11.13 2:45 PM (125.137.xxx.245)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않답니다.
    외출할 때마다 전화 드려야하고 귀가할 때마다 전화드려야 암 말 안하십니다.
    당신 아들 딸한테는 안 바라시더만 왜 며느리만 그런 의무가 있는지...
    시집살이 야기 하자면 날 밤 새도 모자랍니다.

  • 4. 구구절절~
    '08.11.13 2:46 PM (118.33.xxx.178)

    저도그래요,,,노인네가 80정도 되셨으면 기운이좀 없으시거나 자식에게 의지하는맛이있어야할것 같은데 너무 힘이넘치고 발랄?하세요 그성격이 어디가겠어요 돌아가실때까지 그저그러려니,,,하고살아야죠 이젠 애들이커서 애들도 이상하고잘못된거다알기때문에 문제삼지않고 그냥그러려니합니다
    그런데문제는 이젠 나자신도 늙고있는중이라 기운이딸려 노인네가 그러는걸 감당하기가 쉽지않은데 있습니다 나도 아프고힘든데 ,,,,

  • 5. ..
    '08.11.13 2:56 PM (125.241.xxx.98)

    제가요 20년이 다되어가는데요
    퇴근하고 저녁 해놓 고딩 아들 새벽에 도서실에서 오니까
    그사이 눈 잠깐 붙인 사이에
    시애미한테 전화 안한다고-길길이 날뛰네요
    작은 아들이 받어서 엄마 누가 막 소리질러
    니아빠는 진짜로 일요일날도 사무실 나가냐?
    평생 그러고 사는 나도 잇는데-자기 보러 안간다고--생 난리네요
    제가 너무 사무실에만 사니까 나 이혼하고 싶다고 하니까
    남자가 늦게 들어온다고 이혼하면 누가 이혼안하겠냐던 시어머니
    저화 받어서 도대체 왜 그러냐고 --
    전화도 안하고............
    그 뒤로 정말로 전화 안해버립니다
    다시는 전화 하니 안하니 소리 못하지요 절대로
    명절에만 갑니다 시댁에 그래도 아무말 안하네요

    이번에 강하게 밀고 나가세요
    큰소리 날 각오하고 무시할것은 무시하세요
    물론 처음에는 이게 내가 뭐하는 짓인가...
    한데 그것이 아니더만요
    강한자에 강하고 약한자에 악합니다

  • 6. 저기
    '08.11.13 3:05 PM (119.149.xxx.224)

    밑에 어느 시어머니 글에 댓글도 달았지만
    전 참고 걍 넘기고 나혼자 조용하면되지 내지는 좋은게 좋은거다하면서 참았던 며느리들이
    그런시어머니들이 더 난리치는데 일조했다고 봐요.
    병나서 시어머니보다 먼저죽지않으려면 아닌건 아니라고해가면서 살아야해요.
    물론 세상의 좋은시어머니도 많지만요.

  • 7. .
    '08.11.13 3:21 PM (211.170.xxx.98)

    사위한테 막말하는 장모는 잘 찾아보기 어렵지 않습니까. 예외는 있겠지만...
    사위는 백년 손님이라면서.. 며느리는 하녀..사고방식이 아주 썪었어요.
    누군가 얼마전에 우리나라 후진국이라고 하셨는데.. 나라의 기초인 가족관계가 이러니... 후진국이라 봅니다.

  • 8. ..
    '08.11.13 3:27 PM (121.88.xxx.149)

    저도 밑에 댓글 달았지만 결혼 20년이 되었어도 시엄니한테 큰소리 못쳐요.
    대꾸도 못해요. 만약 그리했다면 시누이들이 저 잡아 먹을거여요.
    무섭고 말 나는게 싫어서 좋은 게 좋은 거라 죽은 듯이 살고 있어도 가만두지 않아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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